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365일 중 364일이 어른들의 날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어린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채 있다. 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라는 배제당한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를 정중하게 대하려는 어른 4명을 만났다. 김소영 작가,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더욱 주목받는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썼다. 김아미 시청자미디어재단 정책연구팀장(미디어교육학 박사), 어린이와 미디어의 접점을 풍성하게 할 연구자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서울예대 문예학부 교수), 매달 경향신문에 어린이를 주제로 글을 쓴다. 박유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송영길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홍영표 후보는 35.01%로 송 대표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우원식 후보는 29.38%를 얻었다.송 신임 대표가 친문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후보를 꺾으면서 당의 기조나 개혁방향은 일정부분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 대표는 변화를 말했고, 홍 후보는 단결을 강조한 것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관련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TBS가 김씨의 출연료를 하루 20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제작비 지급규정을 바꿨다는 주장이 나왔다. TBS 측은 지난해 2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만든 규정일 뿐인데 ‘김씨를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다수 언론이 그대로 옮겼다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TBS에서 제출받은 ‘제작비 지급 규정’을 근거로 김씨가 하루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해당 규정
4월 마지막주 언론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발언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가상화폐 투자 피해에 대해 “가상화폐 투자자까지 정부가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4월 마지막주(22~28일) 67개 언론사 뉴스를 분석한 결과 은 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 해당 발언이 언론에 101회 등장해 가장 뜨거웠던 발언으로 꼽혔다.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를 ‘투기성이 강한 내제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가상화폐를 보호할 경우 투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해당 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김명중)가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대응과 어린이 건강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홍보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30일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홍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EBS는 환경부와의 환경보건정책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부 제작 지원하에 어린이 건강 관련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건강피해 예방·대응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EBS는 환경부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과방위 법안소위)가 최근 ‘인터넷 준실명제’를 내용으로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의결해 논란이다.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 침해 이유로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결정을 받았는데 이를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과방위 법안소위는 지난달 27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개정안을 통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통과소식을 알리며 “‘故 설리’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2019년 10월 첫 개정안을 만들어서 언론에서는 ‘설리법’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먹고 ‘살기’ 위해 노동을 한다. 그런데 노동을 너무 심하게 하다 죽었다. 누구 책임일까. 노동자는 사용자의 지휘·감독에 따라 노동을 하니까 사측의 책임이 크다는 게 상식적이다. 얼마나 노동해야 과로인지, 과로가 죽음과 연관이 있는지, 보상은 어디서 받을지, 사용자의 책임은 어느 정도인지 누구도 조사하고 입증해주지 않는다. 사망한 이의 가족들 몫이다. 사람이 일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몰랐던 많은 가족들이 애도를 밀어둔 채 이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과로로 인한 죽음에는 과로사도 있고 과로자살도 있다. 과로로 뇌심혈관질환 등 신체가
정부가 아버지의 성을 우선 따르게 하는 원칙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혈연·결혼으로 맺은 관계가 아닌 비혼·1인가구·위탁가정 등 다양한 형태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고 각종 사회적 지원을 확대하는 법개정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건강가정 기본 계획’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8일자 신문별로 이 소식을 전하는 톤에서 차이를 보였다.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지난 26일 과거 남편인 가수 조영남씨를 인터뷰해 “나처럼 바람 피운 사람에게 최고의 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외눈’ 발언이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간 정치공방 소재로 소비되는 모양새다. 추 전 장관은 ‘외눈’이 시각장애인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며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다수 매체에서 추 전 장관의 발언과 외눈발언을 비판하는 정치인의 목소리를 대립구도로 소개하는데 그치고 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를 두둔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 등으로 여성도 군복무를 하자는 주장이 다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성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예비군에 포함하자는 ‘남녀평등복무제’에 대해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야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를 다시 시작한 가운데 아직 ‘사면을 말하기에 이르다’는 응답이 52.2%로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의견(40.3%)보다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에게 '남녀
2015년 안철수 국회의원 초년시절 얘기다. 안철수 의원발 ‘16년 복지예산이 실질 감소’라는 뉴스가 전면을 장식한 적이 있다. 나는 뉴스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산으로 밥 먹고 살면서도 이런 사실을 놓쳤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러나 기사를 보고 안심했다.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내년 복지예산 증가율은 3.1%에 그쳤다고 한다. 증가율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해본 결과 안철수 의원이 받은 자료는 ‘보건복지부’ 예산이다. 반면 ‘보건복지 분야’ 지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나라가 부도난 지 어언 2년. 연일 ‘대우사태’로 뉴스가 도배되던 1999년 10월13일, 그날은 맑았다. 이영임씨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한국전력 앞에 ‘작은집’을 마련했다. 한가을, 저녁엔 쌀쌀하니 천막을 내리면 이슬이 송골송골 맺혔다.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밤 깊은 마포종점’ 인근이다. 사라진 전차 종점이지만 언젠가 이곳은 ‘강 건너 영등포 불빛’을 바라보며 ‘비에 젖어 갈 곳 없는’ 이들을 감싸주던 곳이었다. 이씨는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여길 ‘작은집’이라 불렀다. 이삿짐센터 일을 하던 남편의 몸이 많이 망가지면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가 나서서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민세금 400억원을 지원하는 TBS의 예산이 적정하게 쓰이는지 과방위가 감사원 감사요구안 채택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가 오늘 오전 ‘감사원에서 사전조사 명목으로 찾아왔다’고 했는데 제가 감사원에 TBS 출연료가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감사가 가능하냐고 질의를 보냈고 감사원은 TBS에 대해
강원도 원주시에서 출장여비 부당수령 의혹으로 감사대상이 된 공무원 A씨가 부하직원 B씨(공무직)의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해 논란이다. 관내 면단위 행정복지센터 팀장 A씨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B씨가 기자와 통화했는지를 확인했다고 알려지면서 제보자 색출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팀장 A씨는 주변에서 B씨가 기자랑 통화했다고 알려줘서 B씨에게 어느 신문사인지 물어본 것이며 B씨가 제보자가 아닌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 원주투데이는 지난 2월과 3월 복수의 공무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관내 면단위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씨
4·19 61주년이다. ‘4·19의 시인’으로 불리는 김수영(1921~1968) 탄생 100년 된 해이기도 하다. ‘4·19의 시인’은 김수영을 수식하는 표현 중 하나이기에 김수영의 관점으로 4·19를 다시 볼 필요도 있다. 4·19로 대통령을 끌어내렸던 비슷한 경험이 4년 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1960년 4·19 전후로 그가 쓴 시를 보면 지금의 현실이 함께 보인다. 김수영의 시는 오래돼 낡은 게 아니라 오래 잊었던 것이라 새롭다. 독립운동가라던 이승만의 친일옹호와 미온적 개혁, 장기집권의 불만은 3월15일 부정선거로 폭발했다
청와대가 지난 16일 방역을 전담하는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하자 보수야권에선 코드인사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아침신문에선 기 기획관에 대한 각종 비판과 함께 해외의 백신 방역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백신접종 1위’ 이스라엘이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방역수칙을 해제했는데 이스라엘 시민들의 모습 사진을 보도하며 현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여당에 유리하도록 편파방송을 했다는 비판을 받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보수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윤호중 의원이 당선됐다. 16일 오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투표수 169표 중 기호1번 윤호중 후보가 10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기호2번 박완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의원은 모두 기존 청와대 중심의 당정청 관계를 당 중심으로 개편하고 개혁 드라이브에 초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외면했던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등 비슷한 기조를 보였다. 다만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에서 윤 의원은 개혁노선과 속도 유지, 박 의원은 속도조절 신중론으로 입장차를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
국민의힘이 5년만에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고 최근 세월호 특별검사(특검) 후보추천위회 위원을 추천하는 등 세월호에 대한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4,5주기에 관련 논평조차 내지 않았던 국민의힘(새누리당·미래통합당)은 지난해 2년만에 논평을 발표했고, 7주기인 올해도 논평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지난 2016년 원유청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주기 행사에 참석한 뒤로 당 지도부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2차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언론개혁을 놓고 윤호중·박완주 두 후보의 입장이 갈렸다. 윤호중 후보는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허위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찬성하는데 더해 포털도 언론 못지않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박완주 후보는 언론개혁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힘으로 밀어붙여선 안 되며 향후 대선 정국도 고려해야 한다고 뉘앙스 차이를 보였다. 이날 오전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언론개혁에 대해 지금 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있는데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해 총선 관련 제기된 부정선거 이슈를 슬쩍 꺼냈다. 최근 그의 발언들을 종합하면 강성 지지층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동시에 국민의당과 합당으로 외연 확장을 추진한 뒤 이를 토대로 차기 당권에 도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 대표 대행은 15일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유례없는 부정선거 시비가 있었고 120건 넘는 소송이 계류됐지만 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대법원은 1건도 결론을 안냈다”며 “노정희 대법관, 김명수 대법원장은 선거사건 뿐 아니라 중요사건에서 노골적으로 정부 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