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언론이 ‘보람튜브’가 한 달에 30억원을 벌고, MBC 광고매출을 앞질렀다는 표현을 의심 없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만 해도 “年300억 번 ‘보람튜브’ 내사하고.. 허 찔린 국세청”(5월25일, 머니투데이), “‘연수익 300억’ 보람튜브가 세무조사 직전 자진납세했다”(5월25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등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MBC 수익 뛰어넘는 6살 유튜버.. ‘흐름이 바뀌었다’”(5월23일, 한국경제)기사처럼 MBC 광고매출 규모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MBC 노동조합(제3노조)이 성명서를 통해 언론을 통해
전광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통신심의소위원장)의 미래통합당 공천 신청을 법제처가 ‘금지 행위’로 판단한 가운데 방통심의위 국장급 간부가 사퇴를 촉구했다.방통심의위 국장급 인사인 이원모 디지털성범죄지원단장은 22일 방통심의위 인트라넷 전직원 공지사항에 전광삼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추천 위원인 전광삼 상임위원은 지난 2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비공개 공천 신청을 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 추천 이상로 위원을 제외한 다른 위원들은 전광삼 상임위원의 자진사퇴 권고안을 채택했지만 전 상임위원은 거
조선일보 “사면 반대 국민 많지 않아” 한겨레 “국민 외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요구가 또 다시 등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비극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나가는 일에 성큼 나서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이 계기다. 이날 사면에 대해 언급한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상반된 사설을 냈다. 조선일보는 “두 전직의 사면, 대통령이 결단 내릴 때 됐다” 사설을 통해 “현직 대통령 누군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는 결단을
1964년생인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국장은 기자이면서 유튜버다. 메인 채널인 ‘김주완TV’에 올린 영상만 860여개, 구독자는 2만5700여명이다. 서브채널인 ‘김주완TV 원본영상’, ‘Food&Travel’ 채널도 운영한다. 지역의 기자회견, 토론회, 강연 등 현장을 주로 영상으로 찍어 올린다. 김해공항행 제주항공 비행기 승무원의 사투리 안내방송은 무려 700만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김주완 국장은 19일 미디어오늘과 전화 인터뷰에서 “요즘 시대에는 펜, 영상, 사진 기자 구분이 무의미하다. 기자는 글만 쓰면
지난해 네이버에서 뉴스 댓글이 가장 많이 작성된 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부부 장관 임명을 재가한 날이었다. 조국 전 장관 국면에 ‘조중동’ 보도가 랭킹에 오른 비율이 높아 큰 영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조국 전 장관 국면 보도와 관련한 네이버 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한 지난해 9월9일 작성된 네이버 댓글이 89만2555개에 달했다. 네이버 댓글은 평균적으로 매일 30만~40만개 가량 작성되는데 이날은 평균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를 보이면서 찬반 논쟁이 극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사무실에 ‘네이버 관계자 절대 출입금지’ 팻말이 붙었다. 정책위원회는 정당의 정책을 담당하는 기구다. 당에서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대관’ 인력을 두고 담당자들을 만나 법안의 대한 찬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다. 네이버가 포함된 방송정보통신 파트에서는 네이버 등 인터넷 기업, 통신3사 등 통신 기업, 방송사 관계자들이 자주 방문한다.왜 민주당 정책위는 네이버 관계자의 출입을 막은 걸까. 민주당 관계자는 업무에 방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 많이들 방문한다. 법안
“비장애인들의 경우 아무런 불편 없이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메인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데 견주어, 농인은 비장애인들과 달리 메인뉴스를 시청하고 싶어도 한국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시청할 수 없다.”국가인권위원회가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 수어통역 방송을 하라고 권고했다.국가인권위가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장애벽허물기)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제기한 수어통역 방송 확대 진정을 검토한 결과 지상파방송사에 메인뉴스 수어 통역을 제공할 것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현행 5%인 수어방송 의무편성 비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권고했다.비장애인 불만이라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22일 방송독립시민행동이 주최한 채널A 진상규명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채널A이 사건 언론 전체 신뢰에 영향 줬다”고 지적했다.김서중 공동대표는 “채널A 기자가 협박 취재를 했고 법적으ㅗㄹ 협박죄 해당된다는 건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채널A 기자가 협박취재를 한 것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고 우리 사회의 많은 언론에 대한 시민, 독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서중 대표는 “채널A 재승인 앞드고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회의만 했을 뿐이지 실제 아무런 결과
화제가 된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인간수업’이 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패럿애널리틱스는 5월3~9일 동안 소셜미디어 바이럴 측면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콘텐츠 시리즈 10개를 발표했는데 ‘인간수업’이 5위(108.2%)를 차지했다. ‘인간수업’은 MBC 드라마PD 출신 김진민 감독이 연출한 학원물이다. 패럿애널리틱스는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발적으로 언급하고 추천하는 빈도를 분석하는 ‘바이럴 스코어’ 방식으로 순위를 낸다.미국 매체 옵저버는 15일(현지시각) 패럿애널리틱스 순위를 소개하며 “다섯번째로 크게 성장한
경향신문 40년 만에 사과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았다. 경향신문은 “'광주의 5월' 제대로 담지 못한 기사, 40년 만에 바로잡습니다” 기사를 내고 과거 자사 기사를 사과하고 정정해 눈길을 끌었다.경향신문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며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원인은 언론에도 있다. 대다수 언론은 계엄군이 1980년 광주 시민들을 폭력 진압했을 때 현장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 언론이 스스로 당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야 했지만 현장 취재가 부족했다. 계엄사령부 등 당국 발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송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고 심의하는 방송기구에 성별 균형 참여가 중요하다.” 2018년 12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영방송 이사회의 성별 균형을 갖출 수 있는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미디어오늘이 각 정부에서 미디어 규제기구(방통위·방통심의위), 양대 공영방송 이사 등 미디어 기구 인사 선임 남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초’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문재인정부 집권기 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시절 정부여당 추천 양대 공영방송 이사
지상파 방송사 광고매출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은 ‘파죽지세’다.미디어오늘이 미디어 업계 광고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송사업자재산상황공표집, 제일기획 총광고비 조사를 2002년부터 최근 자료까지 집계했다. 그 결과 KBS와 MBC 광고는 ‘반토막’ 아래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상파방송 전체 광고 매출은 2002년 2조7452억 원 규모였는데 2019년 1조1958억 원에 그쳤다. 이 기간 MBC(본사 기준)의 광고 매출은 6584억 원에서 2736억 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MBC는
“영남 유일 진보정당 의원이던 경남 창원성산의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패했다.” 4월16일 경향신문 사설의 한 대목인데 사실과 다르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고, 재선에도 도전했다. 한겨레는 ‘홀로 선 정의당 희망을 찾아서’ 기획 기사를 내고 전국민고용보험제도를 청와대 정책으로 언급하고 저작권자를 ‘민주노동당’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전국민 고용보험은 민중당의 총선공약이었다”며 “민중당의 목소리와 존재를 소멸시키는 의도가 혹 있다면 곤란하다”고 했다.“민중당을 지우려는 건가 생각
전광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의 미래통합당 공천 공모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상 금지행위인 ‘정치활동’이라는 법제처 판단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국회 교체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광삼 위원을 해촉할 경우 미래통합당 위원 공백기가 예상된다.전광삼 위원 공천신청은 ‘정치활동’ 판단전광삼 상임위원은 지난 2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비공개 공천 신청을 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 추천 이상로 위원을 제외한 다른 위원들은 전광삼 상임위원의 자진사퇴 권고안을 채택했지만 전 상임위원은 거부했다.내부 갈등이 이어진 끝에 법제처 판
이동재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 논란에 대해 채널A 공동대표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부장에 한 차례, 차장(팀장) 이 이동재 기자에게 보고를 받았으나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지난달 방통위는 채널A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해 채널A 김재호, 김차수 공동대표에게 질의했는데 이날 비공개 속기록 자료를 미디어오늘과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공동분석했다. 앞서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면 수사에 선처를 해
채널A 공동대표들은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청취 자리에서 채널A 사건의 원인이 기자 개인의 ‘욕심’이라고 입을 모았다.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채널A 의견청취 비공개 속기록 자료를 미디어오늘과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공동분석한 결과 채널A 대표측은 일관되게 윗선이 개입한 검언유착이 아니라 기자 개인의 일탈로 인한 취재윤리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방통위는 채널A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해 채널A 김재호, 김차수 공동대표에게 질의했다. 앞서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
‘검언유착’ 의혹을 두고 MBC와 채널A가 갑론을박을 벌인 가운데 미디어오늘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A 의견청취 속기록을 확인했다.지난달 방통위는 비공개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해 채널A 김재호, 김차수 공동대표에게 채널A 논란에 대해 물었다. 앞서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압박하는 과정에서 특정인과 통화 녹취를 들려주며 검찰총장 측근 검사장이라고 소개해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MBC는 채널A 대표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를 보도하며 성정체성이 드러날 수 있는 표현을 쓴 국민일보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거세다.지난 7일 국민일보는 “[단독]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포털사이트에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성소수자단체는 물론 방역 당국까지도 이 같은 보도의 문제를 지적했다.11일 아침신문 가운데 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은 국민일보를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동선 보도, 혐오와 차별만 아우팅 됐다” 기사와 사
코로나19 국면에서 OTT(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CJ ENM이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영화, TV광고 매출 등이 감소한 반면 CJ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의 유료가입자수가 전년 대비 79% 늘었다. 지상파와 SK텔레콤의 합작 서비스 웨이브의 이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웨이브의 시청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SK텔레콤 실적을 분석한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는 가정 내 콘텐츠 소비 증가로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언론의 보도가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지난 7일 다수 언론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장소를 ‘이태원 클럽’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국민일보는 “[단독]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기사를 내고 확진자가 성소수자일 가능성을 드러내는 제목을 썼다. 논란이 되자 국민일보는 제목 가운데 ‘게이클럽’을 ‘유명 클럽’으로 수정했다. 기독교를 대변하는 논조를 보여온 국민일보는 동성애를 비난하는 기사를 써왔다.확진자 신상을 드러내지 않는 언론 보도도 적지 않았지만 국민일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