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주4일 근무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본격 대선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20대 대선출마를 선언한 양 지사는 8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발표를 열고 “노동효율성, 친환경,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주4일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주4일제를 추진하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에 방문해 주4일제 추진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날 정책발표에서 “주4일제는 그동안 일자리 나누기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민족 소멸의 길로 가는 세계 꼴찌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주4일제
여당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 전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절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로 6월 1주차 정기여론조사에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49.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40.8%로 나타났다. 찬성의견은 40대(61.3%)·50대(56.7%), 광주/전라(69.9%), 블루칼라층(55.4%)·자영업층(54.6%), 진보성향층(68.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5.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9%)에서 높았다.반면, 30대(5
기사 작성의 기본은 육하원칙이다. 육하원칙은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what), 왜(why), 어떻게(how)를 뜻한다. 처음 기자가 되면 육하원칙을 통해 글쓰기를 훈련받는다. 보통 초보 기자는 경찰서를 출입하면서 사건사고를 쓰는 사회부를 거친다. 사회부에서 쓰는 스트레이트 기사는 육하원칙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모든 원칙에는 예외가 있다. 특히, ‘왜’는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화재나 교통사고의 원인은 반드시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 자살 기사에서는 절대로 ‘왜’를 쓰면 안 된다.
정치권에서 ‘성적 수치심’과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각각 ‘성적 불쾌감’과 ‘성적 괴롭힘’으로 바꾸는 법률 개정안이 나왔다. 끔찍한 성범죄를 축소하거나 잘못된 통념에 기초한 표현이라는 이유에서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을 ‘성적 불쾌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수치심은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다는’는 뜻으로 분노·공포·무력감을 경험하는 성희롱 피해자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두 번째 사과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저서 ‘조국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변론한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당에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는 메시지로 보인다. 송 대표의 해당 발언을 주목하면 사과의 메시지로 보이지만 일부 언론에선 이날 송 대표 발언 전체를 볼 때 ‘반쪽 사과’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3일 송 대표의 사과 메시지를 제목으로 올렸
서울특별시의회가 광고 집행을 앞두고 지역신문에게 시의회 관련 보도실적을 요구해 논란이다. 광고집행을 공지하면서 시의회 관련 기사를 몇개 썼는지 요구하면 지역신문 입장에서는 ‘시의회 기사가 부족하면 광고를 적게 받을 수 있다’는 압박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시의회 측은 “수치화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이라는 입장이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언론홍보실은 지난달 말 지역신문들에게 “2021년 상반기 서울시의회 지역신문 광고를 위해 안내드립니다”라며 “귀 언론사의 2020년 하반기(2020.7.1.~2020.12.31.)
조선일보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진석·권성동·윤희숙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났고 시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사진을 찍으며 공개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당 기사에서 전하고자 하는 팩트는 ‘7월’이라는 시점과 ‘입당’이다. 윤 전 총장의 정계입문이 6월말 또는 7월로 예측되던 가운데 이를 특정했고, 제3지대냐 국민의힘 입당이냐의 두 개의 길 중 입당을 택한 것이다.보도의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창인 지금 이 시점에 기사가 나온 이유가 더 중요하다. 현재
서울 은평구청(구청장 김미경)이 지역신문을 탄압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정의당 은평구 갑·을 위원회가 지난달 말 논평을 낸 것에 이어 1일 기본소득당이 국회에서 은평구를 “갑질구청”이라고 비판했다. 신민주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갑질 구청 은평 구청, 언론 탄압 말고 반성이나 하라”는 브리핑을 통해 “불통 구청, 갑질 구청, 언론 탄압하는 구청”이라며 “무응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은평구청의 불명예 수식어는 점점 길어질 전망”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마을 신문인 ‘은평시민신문’이 ‘부구
스페인과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주4일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언론도 주4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매체별로 주4일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는 지점에는 차이를 보였다. 최근 진보성향의 언론에서는 주4일제가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겨레는 지난 30일 “기후변화 또다른 해결사는 주4일 근무제”란 기사에서 영국 환경단체 ‘플랫폼 런던’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4일제로 전환하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1억2700만톤을 줄일 수 있다”고 한 부분에 주목했다. 노동시간을 단축하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응답자 80.1%가 찬성의견을 밝혔다. 반대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로 5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80.1%가 “환자 인권 보호와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의료행위 위축 초래 가능성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9.8%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이 모든 응답층에서 높은 가운데 30대(87.8%), 부산/울산/경남(
오는 6월1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한다. 이를 앞두고 여권 내에선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에선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일보는 여당을 향해 “역시 조국 수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야당은 쇄신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오는 6월11일 당대표 선거를 하는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가 지난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며 ‘이준석 돌풍’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자가 개혁과 변화의 상징이 됐다. 현재 당대표 후보자들 중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이준석·나경원 후보는 각각 신보수·구보수 구도로 자리잡고 있다. 언론에선 이준석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조선일보 27일 양상훈 칼럼 “난생처음 흥미롭게 지켜보는 야당 대표 경선”, 25일 사설 “野 당대표 경선에서 처음 보는 젊은 바람”, 24일 이동훈 논설위원 칼럼 “서른여섯 이준석이 보수야당 대표가 되면?” 등을 보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염증, 특히 여당 주류인 586세력에 대한 반감으로 젊은 변화의 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다산 정약용이 쓴 ‘흠흠신서’ 내용이 속기록에 포함됐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회의장 벽에 걸린 ‘흠흠신서’ 서문의 내용을 읽으며 검찰을 비판했다. 흠흠신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1882년 간행한 형법서로 형벌을 다루는 사람들이 죄수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의 책이다. 최 의원이 “검찰은 공소시관이냐 수사기관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공소기관인 게 본질적”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그게 전제될 때 인권옹
서민 단국대 의대(기생충학) 교수가 “장자연 사건이 엉뚱하게 보수언론을 공격하는 무기로 돼 안타깝다”고 했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서 교수는 “보수언론 사주가 (장자연씨를) 성폭행 해서 자살했다고 돼 있는데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이란 책에서 그 사건을 좀 파헤쳤다”며 “장씨가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인 건 맞는데 엉뚱하게 특정 보수언론을 공격하는 무기로 됐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잘했다고 생각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특별수사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하자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해당 사건은 김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는 여러 사건 중 핵심으로 지적받는 사안이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당시 ‘윤석열 당시 총장을 배제하는 조국 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게 누구냐는 윤한흥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검 차장”이라며 “당시 대검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저와 있던 분이 관련 질문을 받고서 ‘김오수 당시 차
참여정부 이후 11명의 역대 검찰총장 중 7명의 총장이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사퇴했다며 검찰조직의 검찰총장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총장이 돼 달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부터 11명 검찰총장이 있었는데 7명이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사퇴하며 저항했다”며 “사퇴를 하면서 나온 얘기가 검찰 조직내에선 존경하는 선배였다고 한다. 민주주의 과정에서 검찰개혁은 필요한 문제이고 국민의 검찰총장이어야 하는데 조직의 검찰총장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문이 독자에게 배달되는 게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다. 독자에게 전달되지 못한 신문이 계란판을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헐값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기도 한다. 심지어 해외로 수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쓰레기 소각시설의 점화용 물품, 즉 소각장 불쏘시개로 쓰이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이 강원 횡성군에 정보공개청구해 받은 ‘소각시설 점화용 신문 구입 현황(2016~2020년)’을 보면 횡성군은 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조선일보 등의 신문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해 소각시설 점화용 물품으로 사용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퇴직 후) 4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졌고 최소한 변호사 활동을 경험해보자는 생각에서 모시던 상사가 대표로 있는 곳에 가서 일을 했는데 금액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국민들 눈높이에선 많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세전금액이다. 지난해 종합소득세와 지방세 등 1700만원을 납부했고 내년에도 아마 3000만원 정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고 말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아들의 입사지원서 관련해 “저는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 무관심한 아빠”라고 말했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장남 김아무개씨가 2017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채용될 당시 입사지원서에 아버지 직업란에 북부지검장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청탁 등이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이다. 25일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자기술원에서 받은 김씨 입사지원 서류를 보면 ‘가족사항’에 ‘부(父) 김오수 54세 대졸 검
국민의힘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이 방송법 위반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어준 뉴스공장을 보도프로그램 편성할 수 없는 TBS에 보도하는 것은 방송법 50조 5항 위반”이라며 “50조 5항에는 전문편성하는 방송사업자가 부수적 편성가능한 프로그램은 정해져 있는데 그건 교양 또는 오락 프로그램으로 한정돼 있다.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뉴스공장은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