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공천 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권을 폐지하고 이용자가 언론 매체를 선택해 구독하도록 하는 방안을
사람은 멀티를 잘 못 한다. 한 가지 가치만 맞으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도 많은 가치가 뒤엉켜 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멀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멀티를 하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6월13일자 중앙일보 단독 보도다. “원전줄이기가 성인지 사업? 서울시 황당 분류”라는 기사다. 원전줄이기,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등은 성인지 사업이 아닌데 서울시가 황당하게도 이를 성인지 사업으로 분류를 해놓았다는 보도다. 성인지사업은 무엇일까? 멀티를 하도록 만든 제도다. 예산사업을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외교관련 현안 보도에 대해 “우리 언론은 외교에 무관심하고 둔감하다”며 “외교에 대한 언론의 태도, 이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G7외교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도 우리 언론은 작게 다룬다”며 “옷이 어떻느니 하며 트집잡기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념 단체사진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았는데 다수 매체에서 이를 ‘의전 사고’ 아니냐고 보도했다. 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도 압박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한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 안건을 과방위에 상정해달란 요구를 (여당이) 묵살했다”며 “국민의힘은 TBS 감사 청구의 건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파성 등을 지적하며 재차 감사원 감사청구안 상정을 요구했다. 이날 박성중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일자리와 집을 빼앗았다”며 “‘친귀족노조·반기업’정책이 일자리 파괴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당은 기업 때리고 귀족노조 편들면 자신들이 정의롭고 개혁적인 줄 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죽이는 수많은 규제법안이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7조5000억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갔고 2019년에는 21조7000억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가 매년 4만9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사라진 것
여야가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두고 또 격돌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방위 간사)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가까이 TBS에 대한 서울지 지원예산 400억원의 집행내역과 계약서 없이 김어준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 청구를 촉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감사청구 의결 합의도 아닌 상정조차 반대하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어준씨가 사실상 민주당 선거 운동원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비호하는 것인지 예산 집행에서 감사를 두려워할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들이 젊은 사람 흉내내기에 바쁘다. 이는 ‘이미지 변신 시도’로 기사화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등의 보도를 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30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금목걸이에 선글라스, 가죽 재킷 차림으로 영상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에 올릴 영상 촬영 중 (지지자들로부터) 사진이 찍혔다”며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 중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브레이브걸스의 곡 ‘롤린’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틱톡에 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6월말 혹은 7월초에 대권도전을 선언하고 이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정치일정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전국민적 관심사에 비해 정치일정이나 메시지가 불확실해 일각에서는 ‘간석열(간보는 윤석열)’, ‘제2의 반기문’ 등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캠프의 대변인이 나서서 이를 조금씩 희석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시점을 못박을 순 없지만 6월말 7월초 시점에 정치참여 선언을 할 계획인데 그때 윤 전 총장이 ‘왜 내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지난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언론이 주목한 건 그가 남긴 방명록이었다. 글씨가 삐뚤빼뚤하다는 게 쏟아진 기사들의 핵심이다. 기사에는 ‘컴퓨터 세대라서 그렇다’는 내용이 나온다. 젊다는 말인가. 한국에 컴퓨터가 도입된지 한 세대가 훌쩍 지났고, 50~60대도 컴퓨터로 업무해 온 시대인데 ‘컴퓨터 세대’라니. ‘초딩 글씨’라는 표현이 나온 기사 제목도 있다. 나이 60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대표보다 더 악필이다. 이날 아침신문을 보면, 서울신문·중앙일보·한겨레 등은 1면에
유력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최근 개설한 기자들 단체채팅방에서 기자들에게 “후배”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이 대변인은 지난주까지 조선일보 논설위원 신분이었다. 취재원과 기자의 관계가 아니라 여전히 기자 선후배 관계로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중앙일보 기자에게 간사를 맡아달라고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윤 전 총장의 두 대변인이 조선과 동아일보 출신인데 기자방 간사를 중앙일보로 지정하면서 타 매체들이 반감이 커진다는 내용이다. 해당 중앙일보 기자는 간사 지정을 사전에 논의나 언질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등장으로 기성 정치세력의 교체를 바라는 분위기가 퍼지며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유불리도 관심사다. 일부 언론에선 현재의 개혁 분위기가 이 지사에게도 좋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는 반면 한쪽에선 2030에게 호감도가 높은 이 지사는 안심할 만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가운데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비정규직들은 직고용을 요구하고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이를 반대하는 가운데 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 회의는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던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따릉이 출근 장면으로 시작했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당 최구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따릉이 관련해 관심이 뜨거운 것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며 “국회 경내만 따릉이 보관소 8곳로 밀도가 높은 곳임에도 이렇게 큰 이슈rk 될지 몰랐다”고 이틀간의 언론보도에 대한 소감을 말한 뒤 “출퇴근 시간만 되면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직원 보좌진 이용빈도 높은데 정치인 한사람이 이용했다고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0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두고 “대표 한 사람만 바뀌는 것으로 당 전체의 변화를 말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47.9%로 나타났다. “정치권 전반의 구각 탈피 신호탄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40.5%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6월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변화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응답은 여성(51.4%), 40대(54.2%), 부산/울산/경남(54.5%), 자영업층(50.3%)·블루칼라층(50
“누이야/ 나는 분명히 그의 앞에 절을 했노라/ 그의 앞에 엎드렸노라/ 모르는 것 앞에는 엎드리는 것이/ 모르는 것 앞에는 무조건하고 숭배하는 것이/나의 습관이니까”김수영의 시 ‘누이야 장하고나’의 일부다. 이 구절에서 장례식 장면이 떠오른다. 많은 이들이 장례식장을 찾지만 정작 고인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인을 잘 몰라도 상관없다. 심지어 영정사진 한번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빠르게 절을 하고 돈을 전달한 뒤 장례식장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사회생활의 일부니까, 지인의 친족이니까, 우린 누군지도 모르는 사진 앞에 익숙하게
장례식은 애도의 시간일까. 길어야 3일, 충분할 수 없는 시간이다. 진짜 애도는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나 시작한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4일 작은장례식업체 꽃잠의 유종희 대표를 만난 이유는 꽃잠에서 무빈소·하루장·가족장 등 여러 형태의 장례식을 제공해서만은 아니다. 장례식의 전과 후,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장례식엔 어설프게 유교적 문화가 녹아있다. 어린 망자의 장례는 생략하기도 하고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절을 하지 않는 관행 탓에 제사도 지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잃은 슬픔은 더욱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민방위 등 30세 이상 군 관련자들에게 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회사가 백신 유급휴가를 준 덕분에 난 이날 오전 9시반까지 늘어지게 잔 뒤 병원을 찾았다. 간단하게 신분, 개인정보처리 동의여부, 백신·해열제에 대한 부작용 경험, 현재 몸상태 등을 확인한 뒤 오전 10시14분 백신을 맞았다. 간호사는 “들어갈 때 뻐근해요”라고 말했고, 주사를 놓고 나선 부어오르는지 잠시 확인한 뒤 별 반응이 없자 반창고를 붙였다. 이상반응이 보통 20분내에 나타나니 앉아서 기다리다가 문제가 없으면 가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힘이 첫 공식논평을 내고 “정치개혁과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의 탄생”이라며 이 대표 당선에 의미를 부여하며 “최고위원도 3040 젊은 위원들이 선출됐는데 보수의 환골탈태, 정치의 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상만 있고 현실은 보지 못하는 586세대 운동권 정치의 한계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설익은 ‘선의’를 내세운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한겨레가 유튜브 프로그램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섭외했다가 취소한 것에 대해 출연진들이 한 목소리로 아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가 부적절한 의견을 내고 있는데 현실에 이미 존재하는 주장이라면 이를 배제할 게 아니라 공론장에서 반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프로그램 첫 방송에는 고정패널인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과 함께 게스트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초대했는데 이 패널 구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한겨레 유튜브 ‘한겨레TV’의 프로그램 ‘공덕포차 시즌2’ 제작진은 지난달 김 대변인
“장례식이란 결국 한 사람의 삶, 특히 ‘정상가족’의 삶을 평가하는 최종 시험장이 아닐까? 결혼으로 맺어진 친족 관계를 잘 유지했는지, 자식을 몇명 낳고 얼마나 번듯하게 키웠는지, 자식의 결혼·출산 여부, 직장·사회적 지위가 어떠한지가 장례식의 번듯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정수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지난 2018년말 비마이너 기고)장례는 남은 자들의 의식이다. 이별의 아픔,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모종의 부채감, 죽음 앞에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마음가짐에 장례식에 감히 딴지를 걸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오랜
우당기념관 개관식 주인공은 이회영 선생이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 9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과 우당기념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약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년에 걸쳐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진행한 결과다. 이곳은 박정희 독재의 상징인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이 있던 곳이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서울시가 매입해 시청 남산2청사로 사용하다가 재생사업을 진행했고 공원으로 만들어 최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명문가 출신으로 전 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기부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의 업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