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결국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비례대표의원직은 탈당시 의원직이 자동상실된다. 그동안 당내 비판과 압박을 받으면서도 탈당 하지 않다 결국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독자적인 제3의 정치세력이 아닌 민주당의 2중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3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
1966년 1월15일,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창간됐다. 창간편집인은 백낙청으로 창작과비평은 처음에 문우출판사 이름을 빌려 발행했다. 창간호부터 가로쓰기를 하며 한자를 줄이고 순한글 쓰기를 시도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과비평’을 줄여서 ‘창비’로 부르다가 2003년 회사명을 ‘창작과비평사’에서 ‘창비’로 바꾸고 사무실을 파주출판도시로 옮겼다. 1974년 1월 도서출판 창비를 설립하고 같은해 ‘창비신서’, 1975년 ‘창비시선’, 1977년 ‘창비아동문고’를 간행하며 단행본 출판에 나섰다. 독재정권과 대립하기도 했다. 이호
민원인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압수수색을 벌이자 노동조합이 “공익제보자를 색출하려는 것”이라며 “직원들을 겁박하려는 목적 아닌가 의심”이라고 반발했다.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장은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16층 민원상담팀 앞에서 기자들에 “어떤 직원들이 접속했는지 정도 외엔 (압수수색으로) 파악할 수 없는 정보가 별로 없다”며 “류희림 위원장 가족과 지인으로 추정되는 민원인들의 민원 내용을 열람한 직원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지부장은 “류희림 위원장이 주장하
민원인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검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사진을 기록하려는 방통심의위 직원들과 이를 막는 수사관 사이의 실랑이도 벌어지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 16층 방통심의위 민원상담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5층 전산서버실에도 일부 수사 인력이 내려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방통심의위는 ‘민원신청 사주’ 의혹보도 이후 지난달 27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관련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현 집권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 속에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관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국내 주요 종합일간지(조간)는 1면 등에서 관련 소식의 의미와 전망을 다뤘다.경향신문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친미성향의 라이칭더 민주 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대만을 둘러싼 미 중 신경전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는 고스란히 한국의 외교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인터넷신문 유주영 기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공표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최근에는 회사와 유 기자를 상대로 8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했다. 사회부장인 유 기자는 지난해 11월14일자 칼럼 에서 “지역주민 사이에서 그는 ‘인기 없는 국회의원’, ‘존재감 제로’로 통하고 있었다”고 쓴 뒤 “한 국민의힘 당원은 당협위원장인 동시에 서울시당위원장도 했던 그가 돈 받고 지방선거 공천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돈다고 털어놨다”고 썼다. 또 “구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셀럽 효과에도 총선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이 과반이상 나오자 “이대로 가면 여당 참패가 틀림없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의 셀럽 효과는 보수 강성 지지층의 도돌이표성 지지의 효과일 뿐이라고 분석했다.신평 변호사는 지난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쓴 ‘한동훈 비대위는 도돌이표’라는 글에서 1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여러 면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조사에서 정부견제론이 51%, 정부지원론이 35%로 양쪽의 차이가 무려 16%가 난다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까지 합류한 가칭 미래대연합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가칭 새로운미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전 국무총리)는 빅텐트론을 역설했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텐트보다는 큰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해 제3당 건설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치
지난해 연말 트랜스젠더 여성 풍자(분명 윤보미)의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은 한국 방송가에서 성소수자 배제를 넘어선 전향적 변화라 환영 받았다. 풍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걱정하시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성소수자들이 존재 자체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했다.24년 전 일간스포츠 아웃팅에 성정체성을 밝힌 홍석천씨는 MC로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
언론이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사적제재를 막기는커녕 확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과 관련 있는 학부모들이 이사 갔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를 통해 사건을 재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문윤리위는 뉴스1·아시아경제 등 언론에 주의 제재를 내리면서 “언론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뉴스1·아시아경제·헤럴드경제·파이낸셜뉴스·이데일리·국민일보 등 6개 언론사 기사에 대해 주의 제재를 내렸다. 이들 언론은 지난해 11월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시도를 두고 “관련한 이슈를 다룬 보도가 부족했다”는 YTN 시청자위원회 비판이 제기됐다. YTN 측은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리 과정을 주목하고, 문제가 발생할 시 적극적으로 보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현식 시청자위원(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위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YTN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언론 관련 기관에 대한 검증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은 “11월29일 (방통위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 이후 한 달여 기간 중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청렴노력도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하위권인 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중 언론·미디어 관련 기관 결과를 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청렴도는 2022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이다. 청렴체감도는 2등급이었지만, 청렴노력도가 4등급이었다. 문체부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 종합청렴도는 2022년과 같은 4등급이다. 청렴체감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인 김남훈 전 프로레슬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 맞고도 지지율이 떨어진 건 처음 봤다”며 극단적 막말과 조롱을 해 논란이다.김남훈씨는 지난 13일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민주당 탈당행사에서 연단에 나와 “목에 ××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를 처음 본 거 같다”며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 대표님의 주요 일정을 두고도 “병원 법원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을 반복하며 “너무 좋아”라고 조롱성 표현을 썼다. 문제가 되자 이낙연 전 대표와 김씨는
조선일보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바이든-날리면’ 판결에 대해 “불명확한 문제를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이 밝혀지면 그 자체로 일단 사과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MBC에 항소할 권리는 있지만, 우선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2일 1심 선고에서 MBC가 허위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도 카메라 영상에 담긴 발언에서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는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 언론사로서는 합리적인 근거 없이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식으로 단정
신문윤리위원회가 지난해 언론이 쏟아낸 ‘전청조-남현희 사건’ 자극적 보도에 칼을 빼 들었다. 신문윤리위가 지난달 회의에서 ‘전청조-남현희 사건’ 보도에 결정한 제재는 43건에 달한다. 신문윤리위에 따르면 다수 언론은 성관계 등 자극적 내용을 제목에 달았으며,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가감 없이 기사화했다. 중앙일보·세계일보 등 유력언론사도 이 같은 보도에 동참했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전청조-남현희 사건과 관련된 자극적 기사를 쓴 30개 매체 43건 기사에 대해 주의 제재를 내렸다. 신문윤리위가 단일 사건 기사에 이처럼 많은 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과 비속어 첫 보도를 한 MBC에 정정보도하라는 서울서부지법 판결을 두고 언론계도 논란이다.박성태 전 JTBC 앵커는 전후 맥락에 따라 사실관계에 대해 맞지 않느냐고 했을 때 반론이 없었으면 MBC가 ‘바이든’으로 보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법원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판결이라고도 했다. 이에 반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자막에 ‘바이든’이라 단정해 보도한 것은 성급했다고 반론했다.서울서부지법이 지난 12일 MBC에게
영화 ‘노량’이 개봉하면서 이순신 3부작이 막을 내렸다. 영화와 관련한 실제 사실과 영화 속 연출의 의도 등 영화를 예습 복습하기 좋은 내용을 모았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예고편 대사와 실제 난중일기 표현영화에선 출정하는 이순신 장군이 마음 속으로 “부디 적들을 남김 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수만 있다면 한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예고편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전투를 앞두고 비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인데 이는 실제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표현과 같다
외교부는 ‘바이든-날리면’ 재판 내내 윤 대통령 발언이 ‘날리면’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발언이 “우리도 외교적 위상과 경제적 규모에 걸맞은 기여를 다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관련 국회 예산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취지로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론은 MBC의 정정보도였다. MBC는 12일자 에서 이번 판
위키트리, 인사이트, 허핑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사의 뉴스를 재가공하는 매체의 기사 형태를 ‘큐레이션 저널리즘’이라 부른다. 소셜미디어 성장과 함께 등장한 이들 매체를 통해 SNS를 통한 뉴스 소비가 확장되는 한편, 자극적 보도·베껴 쓰기 문제가 대두됐다. ‘유사 언론’이라는 멸칭도 따라붙고 있다.
잘한 일은 뉴스가 안 되고 잘못한 일은 뉴스가 된다. 언론의 속성이 그렇다. 2023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으로 무려 100조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률도 사상 최대인 12%를 기록한다. 이 사실은 지난 1월 5일에 알려졌는데 이후 나흘간 32건의 기사가 나왔다. 빅카인즈 기준 일간지, 경제지, 방송 기사를 다 합친 기사 숫자다. 2022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으로는 80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8.2%를 기록했다. 80조원의 손실이 알려진 23년 3월 2일 이후 나흘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한 기사 수는 134건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