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에서 선거 판세 못지않게 미디어의 대응이 눈길을 끌었다.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불문하고 선거 기간 허위정보, 선동, 혐오표현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 한국 미디어에 ‘고민 거리’를 던졌다.“우리가 크게 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4일(현지시간) 올린 글이다. 그는 “지난 밤에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주에서 내가 확고한 우위에 있었는데 갑자기 우편 투표용지가 쏟아져 마법처럼 사라졌다. 매우 이상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 트윗은 게시 직후 블라인드 처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 조사 결과 지난 10월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이 지난 10월 넷플릭스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결제 금액은 514억원에 달했다. 결제자는 362만명으로 추정된다. 유료 결제자 1인당 원 평균 1만4205원을 결제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5%, 40대 20%, 50대 이상 19% 순이다.시기별로 보면 킹덤 시즌2가 공개된 지난해 4월 결제 금액 44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의결 전 ‘MBN 승인취소 모면’ 기사를 올려 엠바고(보도유예)를 파기한 연합뉴스가 출입 1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방통위 기자단 간사는 9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연합뉴스, 이투데이, 서울경제, 브릿지경제, 노컷뉴스, 헤럴드경제, 한국경제TV, 이뉴스투데이 등 8개 언론사 징계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30일 불법 자본금 충당 문제로 유죄를 받은 MBN의 제재 수위를 정하는 방통위 전체회의 도중 MBN이 승인 취소를 면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속보로 올렸다. 당시 위원들
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해도 대부분 소각한다는데 사실일까?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폐식용유를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뭘까? 쓰레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유튜브 ‘쓰레기 박사’ 콘텐츠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쓰레기 박사’ 콘텐츠는 유튜버가 아닌 시민단체 서울환경연합에서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채널은 시민단체 채널 가운데 손 꼽힌다. 담당자인 안은서 서울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 활동가는 “‘환경’ 이슈는 거시적이고, 일상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일상
지난 7월 한국여성의전화는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편집 없이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이 영상은 6만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주목 받았다. 기승전 ‘유튜브’ 시대 시민단체도 유튜브에 뛰어들며 새로운 소통을 고민하고 있다.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 기자회견, 집회, 토론회를 통해 소통하는 시민단체·노조가 유튜브에 뛰어들면서 언론의 경쟁자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 도전하는 시민단체·노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여행 떠났나 했습니다. 만화가이자 ‘크리에이터’인 윤서인씨가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윤튜브’ 채널에 성제준 원장 등과 함께한 목포 여행 영상을 올렸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브이로그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목은 ‘목포 탕탕이 될뻔한 썰’. ‘탕탕이’를 말할 때마다 ‘탕탕’을 강조합니다. 윤서인 일행은 노란 리본 스티커를 차와 옷에 부착하고 다닙니다. 옷에 큼지막한 스티커를 붙이며 이곳에선 노란 리본을 붙이고 있어야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홍어 가게 간판을 읽으며 “으따 최고여 목포하면 홍어지라”라고
가로세로연구소가 미국에서 제기되는 부정투표 음모론과 허위정보를 적극적으로 퍼 나르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6일 오후 진행한 ‘고상한 브런치’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자 이병열 고릴라상념TV 대표는 미국 대선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하며 한국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부정선거 한국과 판박이네요” 등 댓글이 달렸다.이병열 대표는 폭스뉴스 보도 화면을 띄우고 “디트로이트 상황인데 중복 등록이 4788건 있었다. 유권자 수보다 3만2519표가 더 등록됐다”며 “그리고 기가 막힌다. 사망한 유권자가 2503명 등록했다. 이 정
‘포털 퇴출명단’이라는 제목의 언론사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4일 지라시 형식으로 ‘포털 퇴출명단’ 언론사 39곳의 명단이 확산되고 있다. 명단에는 2개 CP(콘텐츠 제휴)매체와 3개 뉴스스탠드 매체, 34개 검색제휴 매체가 포함돼 있다. 일부 언론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곳도 있다.그러나 미디어오늘 확인 결과 해당 내용은 ‘퇴출 명단’이 아니라 ‘퇴출 심사 대상 명단’이었다. 지라시에는 38개 매체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39개 매체이고 일부 매체는 이름이 조금씩 틀리기도 했다.포털 언론사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
“MBN의 방송은 계속될 것이며, 광고주 및 광고회사 분들과의 상생 관계도 변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상의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MBN과 MBN미디어렙이 지난 2일 대표이사 명의로 ‘광고주 및 광고회사’에 보낸 글이다. MBN 업무정지로 방송계가 술렁이고 있다. MBN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MBN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광고협찬’부문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만큼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방송사업자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2019년 MB
‘당원 앞세워 말 뒤집기’ 일제히 비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을 위한 당원투표를 마친 가운데 2일 아침신문은 일제히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생긴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으로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내기 힘들어지지 전 당원투표를 통해 당헌을 개정하려 한다. 2일 최고위원회의 후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아침 신문들은 민주당이 당원을 앞세워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여 당원투표, 말뒤집기 수단으로 전락”(조선일보)“문 대통
기만적 보험영업 논란으로 EBS가 종영한 ‘머니톡’이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KNN에도 최근 종영했다.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역언론톺아보기’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KNN에서 방영되는 머니톡 프로그램 문제를 지적했다. 부산 민언련은 “KNN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머니톡’을 방송했다.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지는 않고 EBS ‘머니톡’을 그대로 편성·방송했고, 상담 안내 번호만 지역번호로 바꿔 공개했다”고 지적했다.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7일 EBS 머니톡이 키움에셋플래너의 보험 영업을 위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라고 보도했
KBS가 29일 공개한 10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시청자 위원들은 KBS가 주목하지 않는 이슈와 관점에 대한 지적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시점에 KBS가 메인뉴스에서 20분 가량 방탄소년단 인터뷰를 내보내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진선미 위원은 “지난 10월 6일 KBS 신관 앞에서 KBS 자회사 소속 청소노동자가 병가보장,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 그 두 노동자가 삭발식까지 했는데 다루지 않았다”며 “작년 11월에도 청소노동자들이 처우개선 요구 피케팅도 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역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5·18은 폭동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공개하고 여당이 주도하는 5·18 관련 법을 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잇따른 호남 끌어안기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여의도연구원은 1일 오후 박원탁 한국외대 명예교수(84)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의 대담 형식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했다. 박원탁 명예교수는 ·18 직후 전국 비상계엄하에서 설치된 조직인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무분과위원을 지냈고, 비례대표로 제1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사다.여의도연구원은 보도
TV조선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의 감염병 대응 예산이 삭감됐다고 보도했다는 이유로 심의제재를 받자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김국현 수석부장판사)는 TV조선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1심 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TV조선 ‘뉴스 퍼레이드’는 지난 1월 31일 252억원에서 올해 162억원으로 삭감됐다고 전하며 “올해 예산은 90억이나 깎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코로나 사태를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방역 대응이 근시안적이라는 걱정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러나해당 보도는 오보였다. 후속 편성된
올해 최고의 디지털 저널리즘 기사를 뽑는다.고려대 미디어학부·언론대학원,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는 제9회 한국디지털저널리즘어워드가 12월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에서 ‘한국디지털저널리즘어워드’로 명칭을 바꾸고 시상 부문 등을 개편했다. 시상 부문은 △디지털스토리텔링 △비디오&오디오저널리즘 △이노베이션저널리즘 △대학저널리즘 △올해의 디지털저널리스트 등이다. 디지털 뉴스 종사자 및 단체·언론사·콘텐츠 기업·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저널리즘의 가치와
‘기레기’ 문제 네이버는 무엇을 해야 할까송경재 교수 포털에 ‘공적뉴스 할당제’ 제안, 지역언론·다양성 매체 위한 심사규정 정비 필요포털에 저질 기사가 쏟아지는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털의 여론 다양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화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공적 뉴스 할당제’를 제안했다.“좋은 뉴스 눈에 띄게 하자”송경재 교수는 저널리즘 가치를 반영한 뉴스 노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포털 뉴스의 신뢰도와 영향력에 부합하고
‘정책국감 실종’. 언론이 국정감사 때마다 하는 비판인데,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데는 언론의 탓도 크다. 윤석열·옵티머스가 덮었다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라임·옵티머스 관련 이슈가 덮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활용해 54개 언론사의 10월1일부터 26일까지 국정감사 관련 뉴스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정당과 상임위원회 이름을 제외한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기사 1000건 기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코로나19’, ‘윤석열 검찰총장’, ‘옵티머스’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
검찰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가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콘텐츠를 올린 민중의소리 기자를 기소했다.민중의소리 유튜브 채널 ‘곰곰이’를 운영하는 김동현 기자(뉴미디어국장)는 최근 검찰이 자신을 기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6월 나경원 전 의원이 김 기자를 사자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고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10월14일 검찰은 후보자 및 가족에 대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유포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했다.문제가 된 영상은 3월22일 올라온 ‘공안기관 호텔수사의 역사’ 콘텐츠다.
“오늘날 삼성전자는 한국경제의 주춧돌이자 연구개발에서 세계최고의 투자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삼성의 큰 사상가”26일 중앙일보가 지면을 통해 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평가다. 기사 제목은 “문 대통령 ‘한국 경제성장 견인차’ NYT ‘삼성의 큰 사상가’”로 제목부터 내용까지 극찬으로 채워졌다. 동아일보 역시 “NYT ‘삼성을 전자업계 거인으로 만들어’”기사를 내고 “(이 회장의) 끊임없는 노력 속에 1990년대 초반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과 미국의 라이벌들을 제치고 선도자가 됐다”는 평가를 전했다.“NYT
보험상담 및 재무설계를 빙자해 시청자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송 논란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적극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EBS ‘머니톡’ 방송의 개인정보보호법 침해 논란 조사에 나섰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재무설계를 빙자해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방송이 경제전문방송은 물론이고 종편, 지상파까지 파고들었다”며 “방송 공신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이런 방송은 방송심의규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방송이 보험판매 대리점업체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시청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