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8억 원 가량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한 이아무개 전 두창섬유(도이치아우토) 대표가 주가조작의 몸통이라는 내용의 경찰 진술서가 공개됐다. 김씨가 단순 ‘전주’가 아니라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 기획에 참여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내사보고서(2013년) 중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씨가 언급된 부분을 공개하며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개받은 시점은 2009년 11월 중
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내년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0.6%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응답은 20대(37%)와 대전/세종/충청(28.3%)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5.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지난 주(76.0%)와 큰 차이는 없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6%였다(지난 주
“다 똑같이 나쁜 놈이야”라는 말을 한다. 누가 가장 이익일까? 정답은 가장 나쁜 놈이다. 우리는 둘 다 나쁜 것처럼 보여도 끊임없이 옥석을 가려야 한다. 둘 다 똑같이 나쁜 놈이라는 말은 가장 나쁜 놈에게 면죄부를 주고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사회적 힘을 주는 말이다. 정치인 얘기가 아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사회보험 얘기다. 많은 언론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사회보험 적자를 지적한다. 그러나 사회보험도 사회보험 나름이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을 똑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군인연금이 진정한 개혁
숭실대학교가 지난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총장 인터뷰 등을 명목으로 총 7200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사립대 광고비 집행 내역’을 보면 숭실대는 지난해 11월10일 “대학 홍보 신문 및 잡지 광고, 총장 인터뷰 및 광고” 명목으로 중앙일보에 3000만원, 조선일보에 2200만원, 동아일보에 2000만원을 각각 집행했다. 또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숭실대는 같은날 교계신문인 한국장로신문에 같은 명목으로 500만원, 한국기독공보에 220만원을 각각 집행했
오는 22일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인사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입장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KBS 이사회는 김 후보자를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했다. 이날 KBS노동조합은 김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한 사장 후보선임절차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사장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어 국민의힘 의
정부가 ‘부수조작’으로 논란이 된 한국ABC협회의 인증부수를 정부광고 집행시 근거로 사용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하고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정부는 9일 관보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공포하며 “정부광고 홍보매체 선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금까지 활용했던 신문·잡지의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부수에 관한 ABC협회의 조사 결과를 더 이상 활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관련 조문을 정비하는 한편 문체부 장관은 정부광고를 요청한 정부기관
최근 10년간 언론진흥기금이 조선·중앙·동아 등 큰 매체에 집중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언론 관련 기금을 소규모의 건전한 언론사에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때도 보도자료를 낸 적이 있는데 최근 10년간 언론진흥기금을 가장 많이 받아간 곳은 조선일보 41억3000여만원으로 전체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의 11%”라며 “조중동 3개 언론사가 30% 넘게 지원을 받아 신문우송비, 소외계층구독료 등에 쓰였다”고 전했다.[관련기사 : 조‧중‧동,
현재 네이버·다음 중심의 포털을 대체할 ‘공영(공공)포털’에 대한 연구용역사업을 시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뉴스 콘텐츠 인프라 구축이라든가, 공영인프라구축지원 사업도 하지 않나”라며 “김의겸 의원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공공포털 개념을 생각해 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김승원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 편집국처럼 언론기사를 취급하며 갑질을 한다”며 “연합뉴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을 검증한 한겨레에 보도 당일 광고 중단을 통보해 논란인 가운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특정매체 광고중단 사태에 대해 정부광고법에 근거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광고법에선 정부기관이 홍보매체를 선정할 때 정부기관 의견을 우선하지만 홍보매체 선정 권한을 문체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황희 문체부 장관은 “서울시가 정부기관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며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정부광고법 2조에는 ‘정부기관’에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해당한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기사와 광고의 경계가 무너졌다. 많은 신문사 편집국이 광고국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독자 입장에서 기사처럼 보이는 광고(기사형광고, 광고성기사)를 보도한다는 것도 해묵은 지적이다. 언론계 현실이 여기서 자유롭지 않기에 특정 언론사만의 문제라고 볼 순 없다.미디어오늘은 최근 광고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도 기사와 광고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실을 취재했다. 광고주의 돈은 ‘광고비’라는 이름표를 달고 신문사로 향했지만 광고주는 ‘기사 게재료’를 지불했다고 장부에 기록했다. 물론 광고주가 원하는 내용은 보도가 됐다. 신문사가 광고주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이를 정권교체로 봐야 한다는 응답자가 4명중 1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정권재창출로 볼 것인지, 정권교체로 볼 것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 23.2%가 정권교체로 본다고 답했고, 응답자 63%가 정권재창출로 본다고 답했다. 여당의 후보임에도 현 정부와 차별성을 보여 정권교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정권재창출” 응답이 전체적으로 높은 가운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가 전직 부산대 총장 퇴임 전 조선일보에 인터뷰 기사를 싣기 위해 해당 신문사에 2420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의 주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광고를 싣는 것이 아니라 총장 개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국립대가 공적인 재정인 홍보비를 이용해 신문의 광고지면이 아닌 기사지면을 구매한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부산대 광고비 지출 내역’을 보면 부산대는 지난해 4월27일 “(중앙지) 기획특집 홍보(총장 인터뷰)” 명목으로 조선일보에 2420만원을 집행
지난 5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MBC·KBS와 TV조선·채널A 등은 이날 저녁 뉴스에서 윤 후보 선출 소식을 첫 번째 리포트로 전하면서도 이후 리포트에선 서로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에서 세 개의 리포트로 이 소식을 다루며 다소 비판적인 논조로 다뤘다. MBC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윤 후보가 당심을 잡아 선출됐다는 사실을 다룬 뒤 두 번째 리포트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선 후보‥‘잦은 실언·외연 확장’ 과제”에선 “당심보다 크게 밀린 민심, 이 가운데
대선 본선에 참여하게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홍 의원은 자신의 역할은 ‘경선흥행’까지였다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란 글을 올려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며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경선국면에서 태도를 180도 바꾸었다. 윤 후보는 “세 분의 정치 선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4개월된 초보정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5일 선출로됐다. 윤석열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권교체의 의지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정치의 본질은 다양한 이해, 가치와 신념의 차이가 빚어낸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독단’으로 문제를 정리하나 민주주의에서는 오직 대화와 타협만이 해결책”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이념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는 지도자는 더 이상 필요없다”며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
조선일보가 만든 ‘정치인 윤석열’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5일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꺾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전당대회를 끝으로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본선 경쟁에 나선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정치인 윤석열’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단연 언론, 그 중에서도 조선일보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대학 설립자이자 목사가 일간지에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내용의 지면광고를 내 논란이다. 해당 광고주는 과거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아니냐고 비난하거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멈춰달라는 등 논란이 될만한 광고를 해온 인사이자 탄핵 직전 박근혜 정부에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참여했던 인사다. 지난 4일 경향신문 오피니언면에는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이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설립자·총장 명의로 “저출산 문제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출산가족부로 개편하자”는 내용의 광고가
대선을 앞두고 ‘주4일 근무제’가 담론장에 진입했다. 시작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노동효율성, 친환경,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3조 효과가 있다”며 주4일제를 공약했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을 지적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4·7 재보선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도 주4일제에 공감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임금 삭감없는 주4일제’를 공약했다. “전 세계 최상위권인 초장기 노동시간”과
시청자 알권리를 보장해 방송의 공정성을 향상하겠다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찬과 협찬고지를 분리해 정의하고 방송사가 협찬을 고지받았다는 사실을 고지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 방송법에선 협찬에 관한 규정이 없이 협찬고지를 할 수 있는 근거와 방법만 규정돼 있다. 협찬이 방송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방송사가 협찬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지하는 행위가 자율적인 판단에 그쳐 제작 경비를 제공하는 협찬주가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영향을 끼칠
최근 대선주자들이 언급한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자(37.1%)에 비해 반대하는 응답자(48.5%)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4.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4일제 도입 찬성 여론은 20대(49.8%), 30대(58.8%), 광주전라(40.9%), 정치 성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