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친박계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그룹과 목소리를 낮추는 친박계도 일부 포착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나친 박근혜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여전히 민심과 괴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야 목소리가 높아진 지난 7일에도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성경의 선악과를 언급하며 “한 간교한 사람을 분별하지 못해 대통령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평생 쌓은 모든 명예와 업적과 수고를 다 잃었고 우리 새누리당은 폭탄 맞은 집이 됐다”고 말...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가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고 비박계 중진 의원은 지도부 사퇴와 함께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조금만 위기관리의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에서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제1호 당...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가 열렸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은 각각 현장 연결 등을 하며 주목했다. 집회 추산 인원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였으나 크게는 ‘일반 시민이 주축이 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했다’는 집회 의미를 전했다. 한달 전 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관련 뉴스가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점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지상파와 종편 채널 7개사 중 6개사는 6일 오후 메인 뉴스에서 일제히 이날 열린 백남기 농민 장례식과 박근혜 대통령 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회가 합의할 국무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감상희, 이인영, 홍익표, 표창원 의원 등 47명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함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성난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화약고”라며 “어제(5일) 광화문에서는 대통령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20만 인파가 모였고 전국 조요 도시 광장도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수사 3달여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횡령과 차명 재산 보유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하고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 전 수석 출석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에서 사퇴한지 일주일 만이고 특별수사팀이 우병우 수석 등을 수사한지 75일 만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출석 전 검찰과 여론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일요일 오전, ...
비선실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이 카자흐스탄과 정상회담을 통해 본격 정상외교 행보에 나선다.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치에서 손을 떼고 외치에 전념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내치와 외치가 연결된 정치 문제라는 점에서 외치를 맡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열고 공식 만찬을 주재한다고 3일 밝혔다. 회담에서는 한국과 카자스흐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적인 경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병준 후보자가 “소감이나 미래 계획에 대해 내일(3일)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 지위를 받아들이고 책임총리 역할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후보자는 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정국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책임 총리 권한에 대해 논의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있겠죠”라면서도 자세한 답변은 3일로 미뤘다. 김병준 후보자는 그러면서 “그동안 당 안에서 오래 일해 온 ...
“언론에서는 최순실을 죽일 사람인 냥 만들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가능했던 것은 새누리당의 풍토다. 친박은 문제의 당사자로서, 비박은 목을 걸고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 공동준비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당사 사무실에서 미디어오늘과 만나 “새누리당은 지금 자기들이 뭘 잘못한 건지 모르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해체와 재창당을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 특임 장관 등을 두루 거치며 ‘MB의 남자’로 불렸던 이재오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 ...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명했다.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지목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박승주 전 차관은 김병준 교수의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이 발표하며 김병준 후보자에 대해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임종룡 후보에 대해 정연국 대변인은 “금융 분야 전문가”라며 “현 경제상황과 금융·공공분야 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위기에 몰린 새누리당이 책임 총리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31일까지 두 차례 가량 유력한 책임 총리 후보자로 거론됐다. 먼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김종인 전 대표를 책임 총리로 추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야당이 동의할 수 있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며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을 추천했다. 또 한 번은 29일 새누리당 원로가 박...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 비박계가 지도부 총사퇴 연판장을 돌릴 예정이다. 새누리당 친박계외 비박계 모임도 새로 구성돼 청와대에 진상규명과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새누리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순실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은 31일 성명을 내고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순실 사태에 집권여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국정 정상화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악의 경...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업무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며 재단을 챙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검찰도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며 “두 재단 설립 및 운영 최종 책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증거인멸 시도들이 포착되고 있다. 논란이 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에 관련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대포폰’을 써가며 검찰 출석 전인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외유하려 했다고 한겨레가 ...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11월12일 예정인 민중총궐기 참가를 독려하는 서울지역 대회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과 함께 탄핵·하야에 반대한 거대 야당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중총궐기서울지역투쟁본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에서 ‘20만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서울지역 민중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과 성과퇴출제 저지”를 촉구했다. 오후 7시경 약 600여명이 참가해 시작된 집회는 대오가 1000여명 가량으로 불어났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정권은 불법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도부 전원 사퇴’를 내걸고 청와배 비서진과 내각 사퇴를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특검을 수용하면서도 추천권을 유지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한 상설특검법을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은 물론 비박계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분노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대통령 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다”며 “피하고 시간을 끈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에게 최순실씨의 즉각적인...
국방부가 ‘21세기판 을사늑약’이라는 비판을 받고 무산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체결을 재추진한다.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보호 협정 체결을 위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한국이 32개 나라와 정보보호 협정을 맺을 때는 정부 내에서 이뤄졌지만 일본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서 추진하고자 공개했다”며 “일본과 안보협력 필요성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의원들은 일본에 유리하고 한국이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사퇴 주장이 제기됐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 정책포럼’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했으면 즉각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조장했거나 방관하고 눈치 봤던 분들도 최고 권력 핵심부 근처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척결이라는 말은 (뉘앙스가) 너무 세고 자진 정리해야 한다”고 참모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희...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비박계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순장조의 역할을 공당인 새누리당이 국민들 앞에서 할 상황은 아니다”며 사실상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오로지 자기 정치의 모든 것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스스로 퇴진하라는 말이냐, 사퇴하라는 이야기 아니냐, ...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던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취임 이후 보좌 체계가 안정화되기 전까지 연설문과 홍보 등에 대한 최순실씨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해명했으나 그 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비선실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락하는 지지율을 방어하려는 듯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를 했으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임기말 국정수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 지난 21일 진행한 ...
대학생들이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박근혜탄핵대학생운동본부는 26일 정오께 국회 본관 계단에서 “국회는 즉각 박근혜를 탄핵하라”고 외치며 같은 제목이 쓰인 A4용지 4분의1쪽 짜리 유인물을 뿌렸다. 이날 기습시위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4~5명이 함께했다. 국회 경비 등은 이들이 계단으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국회 밖으로 끌어냈다. 박근혜탄핵대학생운동본부가 뿌린 유인물에는 “지난 4년 간 대한민국을 아비규환과 극단의 갈등으로 몰아넣은 권력의 실체가 밝혀졌다”며 “지난 4년 간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에 불출석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회의 시작 10여분 만에 우병우 수석 고발건을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국감 당시 우병우 수석 불출석을 옹호했던 여당 의원의 출석률은 저조했지만 참석한 이들은 침묵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와 15조에 따라 우병우 민정수석 검찰 고발건을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우병우 수석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