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동료 시민’ 표현을 두고, 시민을 주권자로 여기지 않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당 지도자들과 선출직 공직자가 ‘주권자 시민’을 ‘동료 시민’으로 부르는 데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서은숙 최고위원은 “주권자 시민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시민은 정당 지도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의 동료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서은숙 최고위원은 “동료 시민이라는 표현은 시민 여러분들끼리 할 수 있는 말이 될지언정 민주주의 국가의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박노황 이사장과 정태익 대표는 지난해 11월27일 서울시의회에 TBS 지원 폐지조례를 연기해달라며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27일 TBS이사회에서 “어떤 구매자가 나타나 방송사를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질 때 양적 규모가 200명 이하일 때 인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매각을 고려해 인원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전부터도 언론계에선 구조조정 이후 라디오가 없는 보수 성향 미디어그룹에 TBS가 넘어갈 거란 뜬소문이 돌았다. TBS 민영화는 가능
4월 총선을 앞두고 꾸려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신규 안건으로 올라온 14건 중 7건이 MBC 방송 민원이었다. 여론조사 구성 등 방송이 편향됐다는 위원들의 질타 속 MBC 안건은 모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이 의결됐고 여권에서 제기했던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의 ‘보수참칭패널’ 지적도 일부 위원이 똑같이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5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4차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2023년 12월22일자, 2024년 1월1일자), ‘MBC 뉴스데스크 경남’(2024년 1월
KBS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성한 선거보도자문단이 보수·여권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KBS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위촉식을 시작으로 선거보도자문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자사 보도를 통해 알렸다.KBS 선거보도자문단으로는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사업본부장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학과 교수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학과 교수 △조정희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김도연 국민대 교수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 포털 TF 위원으로 위촉된 인물이다. 지난해 7월 박성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의 본질이 함정 몰카 공작이고 밝히면서도 ‘가방을 받은 것도 본질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연 백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과정이 함정 몰카 공작이라고 얘기해왔는데, 김 여사가 디올백을 받은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제가 수차례 입장을 말씀을 드렸고, 사실 본질에 대한 얘기는 해왔다”며 “본질은 정말 악의적(인 몰카 공작)”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포털 네이버가 네이버와 동아일보, 송중기 배우, JTBC, 강지영 앵커 등을 한꺼번에 사칭하면서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광고 사이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26일 모니터 결과, 동아일보는 제목의 기사를 동아일보 네이버페이지에 게재했다. 기사에는 과거 배우 송중기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강지영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첨부됐다. 기사 내용에는 송중기씨가 투자한 방법이 나와 있고, 송중기씨가 투자한 사이트 링크가 인터뷰 내용 안에 첨부됐다.그
한국언론진흥재단 임직원들이 지난해 국정감사 중 기관장 승낙 없이 일본 출장을 떠난 가운데, 관련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명은 징계에 불복하고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일본 출장이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정권현 전 정부광고본부장은 징계 없이 회사를 떠났다.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지난 16일 복무규정·예산운용지침 위반 등을 이유로 정부광고본부 A팀장에게 정직 3개월, 정부광고본부 B·C국장과 정부광고본부 D팀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A팀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중 정권현 전 본부장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KBS 시청률을 언급하며 박민 KBS 사장 체제를 비판했다.고 최고위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KBS를 살려내라고 공영방송 사장으로 보내놨더니 지난 몇 달간의 수치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해 11월 초 204만 명 수준이었던 KBS 메인뉴스 시청자 수가 박 사장 취임 약 한 달 뒤인 12월 초에는 평균 157만 명으로 약 50만 명이 줄었다”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박 사장이 진행자를 대거 교체한 1라디오 유튜브 조회수 또한 11월 초 534만 회에서 12월 초 141만회로 무려
쿠팡판 ‘결합상품’이 막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쿠팡의 OTT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 2위 요기요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모두 후발주자로 시작해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지난 2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쿠팡이츠의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11만5160만 명에 달해 국내 배달앱 2위였던 요기요(100만1706명)를 앞섰다. 쿠팡이츠가 요기요에 앞선 건 서비스 출시 후 처음이다. 쿠팡이츠 선전의 배경에는 쿠팡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특정 방송사 대담 형식으로 김건희 여사 논란을 비롯한 현안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되자 26일 신문들은 우려 목소리를 냈다. 신문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5일 윤 대통령이 방송사와 신년 대담으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하다고 했다.한국일보는 기사 에서 “정제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입장을 충실히 밝히려는 의도로 보이나, ‘언론 패싱’과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TBS 문제의 본질이 비정상적인 정치권력이기 때문에 공영방송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권력의 힘을 빌어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법적·제도적 근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김재영)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지부장 송지연)가 25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지금 TBS 문제의 90%는 권력 때문이고 애당초 지금이 비정상적인 상황”인데 밭에 멧돼지가 오만 걸 해쳤는데 남은 작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만 남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시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지난번 회의에 이어 연속으로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원들은 뉴스하이킥의 패널 구성이 편향되고 진행자가 중립을 지키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반복되지만 MBC가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선방심의위는 25일 4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20일부터 27일까지의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방송에 대해 위원 7인 동의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앞서 뉴스하이킥 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 악법’ 발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방송 규제완화를 시사하며 디지털미디어가 건전한 공론의 장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은 방송사들의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하며 규제완화를 촉구했다.김홍일 방통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통신 유관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OTT등 뉴미디어의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미디어 간 칸막이 허물어지고 국경의 장벽 낮아지면서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미디어 전반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전하며 “AI 디지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성년자인 괴한에 흉기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테러 발생(2일) 후 한달도 안 돼 발생한 사건이어서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와 규탄을 쏟아냈다.강남경찰서 수사책임자가 25일 저녁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보낸 ‘강남서 문자 풀’ 자료를보면, 강남경찰서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하여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으며, 공보에 제한이 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
대통령실이 민간인(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에 출입 등록 취소를 통보했다. 뉴스토마토 측은 대통령실이 1년간 출입기자 변경 신청을 받아주지 않다가 ‘출석 미비’라며 출입 등록을 소멸시켰다는 점을 들어, 이는 천공 의혹 보도와 관련된 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지난 23일 뉴스토마토 기사 에 따르면,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은 지난 22일 대통령실 출입을 신청한 뉴스토마토 기자에게 출입 등록이 소멸됐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은 뉴스토마토에
KBS 사측이 임명동의 대상인 주요 취재·보도 부서 국장들을 관련 절차 없이 임명할 거라 예고해 KBS 내부 반발이 거세다.KBS 사측은 이르면 26일 통합뉴스룸국장(최재현), 시사제작국장(박진현), 시사교양1국장(최성민), 시사교양2국장(이상헌), 라디오제작국장(이상호) 등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5일 사측으로부터 임명동의제를 시행할 수 없어 5개 국장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니 26일 낮 12시까지 노동조합 의견을 회신해달라는 노사협력주간 명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KBS본부가 임명
구글이 오는 9월부터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키 기반 맞춤형 광고가 불가능해져 언론사와 광고 회사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언론사가 독자 데이터를 수집해 쿠키 지원 중단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론사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누구인지 정밀하게 파악해 광고·구독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대표 정태익)가 인원감축 목표로 내건 180명이 미디어재단으로 전환하기 전 서울시 산하 사업소 시절 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TBS 조직 개혁이 비용절감이나 업무효율화가 아니라 감축 인원만을 목표로 정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노조에서는 “사측과 서울시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한 숫자라는 것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말 서울시의회는 TBS 조례 폐지안(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의 시행일을 2024년 1월1일에서 6월1일로 5개월 유예하
광주MBC의 ‘위장 프리랜서’에 대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이 검찰 ‘수사지연’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광주MBC가 아나운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아 고용노동청이 내사지휘 건의했지만, 검찰이 최근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 광주비정규직노동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21곳 노동·언론·사회단체가 결성한 ‘광주MBC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은 23일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청 시정명령 무력화하는 광주지검을 규탄한다”며 “속히 김낙곤 광주MB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신청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비밀유지의무 위반’으로 해촉된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의원이 해촉 무효소송과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회의 안건을 기자들에 사전 공개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해촉된 김유진 위원은 지난 24일 해촉에 대해 무효소송과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대리한 박용범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25일 미디어오늘에 “실제로는 두 위원이 류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에 진상규명을 주장하자 이를 막고자 무리한 사유를 내세워 해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