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가 지속적으로 지켜온 심의 원칙을 깨는 조치다.”2심 재판이 진행 중인 데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바이든-날리면’ 보도들에 대한 오는 30일 심의를 재기하기로 하자, 방통심의위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그동안 방통심의위는 최종 사법부 판결이 난 후에 안건을 심의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지난 12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다며 MBC에 패소 판결했지만, MBC는 인정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했다.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지부장 김준희)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촉구를 위한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민주당 서울시당 주관)에 돌입했다.민주당은 2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천만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의혹에 더해 명품백 의혹이 불거지고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뉴스로 떠오르면서 정권 게이트라는 비판까지 나왔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대식에서 “외신에선 스캔들이니 게이트라는 말이 횡행하고 있다. 스캔들의 낮은 수준의 개인 비리 차원이라고 하면 게이트는 정권의 명운을 건 사건이다. 개인 비리로 끝날
“민주당, ‘미니스커트 여경’ 인재영입”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11호 인사로 이지은 전 총경을 영입하자 언론에 보도된 타이틀이다.경찰대 17기 출신인 이 전 총경은 2022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장으로 근무하다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 창설 이래 지구대장 출신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한 건 이 전 총경이 처음이었다. 당시에도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형 경찰의 모범상으로 주목을 받았다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하면서 경찰 조직에서 ‘팽’을 당했다.이 전 총경은 전남청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수수 의혹을 받는 명품백 국고 귀속 논리에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줬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명품백이었나?”라고 비꼬듯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물었다. 유철환 위원장은 “취임 19일 차라 자세히 검토는 못했지만 대통령 가족이 받으신 것은 일단 다 국고에 귀속되는 것”이라고 답했다.2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긴급 현안 질의에서 강훈식 의원은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공직자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신고하게 돼 있는데, 권익위가 대통령실에 신고 여부를 확인
류희림 위원장 청부민원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이 1시간30분 경찰 조사 끝에 “지금의 이 폭주를 막을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다”고 밝혔다.고민정 위원장은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류희림 위원장은 그의 가족 및 지인이 방심위에 민원을 넣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의혹에 대한 해명 대신 성명불상의 내부 직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자 지난 5일 민주당은 류희림 위원장이 이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국민의힘 인재영입식에 나와 “언론인의 정치권행에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시인했다. 신 전 앵커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두고 “내적 문제로 접어두고 실력있는 정당, 품격있는 정당,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기울어진 국회 운동장을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 전 앵커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TV조선 앵커로서 매일 ‘앵커의 시선’이라는 논평으로 특정 정당을 향한 쓴소리를 하더니 이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본인이 TV조선
5~49인 중소 규모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빵집과 카페 등 영세사업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법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예외인 5인 인원을 맞춰 사람을 자를 수 있다는 목소리를 전하며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언론이 없는 사실을 전제로 한 유도성 질문으로 영세상인들에게 불안을 안기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주문했다.권 변호사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의도된 답변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150여명의 방심위 직원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제가 직접 조사를 받으러 왔다.”29일 오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이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앞서 류희림 위원장은 가족 및 지인이 방심위에 민원을 넣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내부에 제보자가 있다고 보고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해 내부 감사에 돌입하고, 지난달 말 성명불상의 사무처 직원이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출범에 반대하며 류희림 위원장에 소통을 요구했던 팀장 11인 중 7인이 팀장 강등, 연구위원 발령 등의 인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은 “류희림 위원장의 보복인사”라고 반발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29일 팀장 포함 직원 27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다. 발령일자는 2월1일 이후다.인사발령 내용을 보면, 지난해 10월 류희림 위원장에 언론 탄압 우려 등 집단 의견서를 냈던 팀장 11인 중 4인(일반직 4급)이 팀장에서 직원으로 강등됐고, 11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을 다룬 데 이어 영국 로이터통신·가디언·BBC·파이낸셜타임스, 일본 산케이·주간 후지, 아르헨티나 인포바에, 칠레 라테르세라 등 외신들이 관련 의혹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신문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The first lady and the Dior bag : the scandal shaking up South Korean politics) 기사에서 “복잡한 한국 드라마 줄거리처럼 읽힌다. 한국의 영부인이 북한과 통일을 주장하는 목사로부터 호화로운 선물을 받는 장면이 몰래 촬영된다. 그러나 이건 각본에 따른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보수 정부를 혼란에 빠뜨린 실제 정치적 위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탈당절차가 마무리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권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태원 특별법 등 국민의힘의 입장에 반해 본회의장에서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두고 “국민 의사에 반하는 국민의힘의 당론은 따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제3지대 활동을 돕겠다면서도 성공할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권은희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탈당 발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좌우진영의 이념과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쳤다는 한국은행 발표가 나오면서 경제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저’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아침신문 중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만이 이를 지면(1월26일자)에서 다루지 않았다. 반면 동아일보는 1면에 다루면서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라고 했다.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6번째 낮은 수치로 1980년 2차 오일쇼크,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
민주당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이 대대적으로 외신 보도를 타며 김 여사를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로까지 표현하자 재차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외신 보도를 적극 소개했다.29일 최고위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일본인들은 정직하다 무슨 일이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라며 “일본의 한 언론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보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고 일본 주간 후지 보도된 내용을 전하기 시작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현직 언론인으로 있다가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박정훈 TV조선 앵커와 홍영림 조선일보 기자(여의도연구원장) 호준석 YTN 앵커(비대위 대변인) 등의 행위를 두고 “언론이 언론인을 감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옆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총선을 앞두고 언론인의 정당 영입 등 정치권 직행, 경찰과 검찰 등 권력기관에 있다 여야 총선 출마를 위해 직행하는 것이 해당 분야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떤 의견이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이
연달아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언론에선 정치권의 극단 대결·혐오의 정치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 피습 직후 ‘증오 정치를 청산하자’는 목소리를 쏟아내면서도 이를 다시 혐오와 정쟁 소재로 활용했다. 29일 아침신문들은 강성 지지층을 선동해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행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겨레는 2면 기사 에서 “혐오 정치 규탄은 말로만 그쳤다. 오히려 이 대표 피습 사건 대응을 위해 구성된 민
지난 21일 참여연대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자료와 기업 공시자료를 조사한 결과 2022~2023년 검찰청‧법무부에서 퇴직해 민간기업 임직원으로 취업한 검사가 69명(검사장급 24명)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퇴직 검사장급 24명 중 13명은 2개 이상의 민간기업에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으로 취업했다”고 전한 뒤 “‘일감 몰아주기’나 ‘보은투자’ 의혹으로 경영진이 배임 혐의 등 수사를 받는 KT는 지난해 말부터 퇴직 검사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8일 논평을 내고 참여연대 조사 결
유엔(UN)의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막을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조앤 도너휴 국제사법재판소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을 명령해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임시조치 요청에 대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량학살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도휴 소장은 “남아공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것으로 주장하는 행위와 부작위 중 적어도 일부는 제노사이드 협약의 규정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의정부 시장을 방문해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다”고 말한 것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사과했다.JTBC는 28일 ‘뉴스룸’ 앵커멘트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바로잡으면서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 온라인 영상물에 대해서 보다 꼼꼼한 확인 절차 거치겠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JTBC의 자막 오기에 대해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
공영방송 K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 받았던 지난달 ‘시사기획 창’의 편이 1월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KBS 뉴스의 정치적 용어 사용이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지면 정권 눈치를 본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26일 공개된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은 18일 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시사기획 창’의 ‘ 편을 상당한 시간을 들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진상규명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야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 관련 보도를 거론하면서 “제2부속실 설치를 보완책으로 제시할 것이고 실장 후보를 물색하는 등 이미 물밑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대통령 배우자를 공적 시스템 안에서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국민의 진상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