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3월9일 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곽 전 교육감은 1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10일 공천 확정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맞설 후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출마 검토 배경을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선택지가 없어졌기에 뽑을 만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곽 전 교육감은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김동연 새로운물결(새물결)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이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한 인터뷰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조선일보 등 보수 성향 언론사에서도 윤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내놓자 윤 후보는 “정치보복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진영 내에서도 실언으로 평가하면서 논란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논란이 이틀을 넘어가면서 조선일보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면서도 칼날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겨누기 시작했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은 우발적 실언이 아니었다. 9일자 중앙일보와 인터뷰 기사를 보면 ‘집권하면 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열차를 이용한 정책홍보 일정에 대해 “특권과 민폐로 점철된 ‘선거운동용 윤석열차’”라며 “서민코스프레를 중단하고 철도공공성 강화 공약부터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11일부터 13일까지 철도를 이용해 충남과 호남 13개 도시를 순회한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천안역을 출발해 13일 전남 목포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열정열차’란 이름의 행사를 진행한다.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해 국민의힘 공약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또 세상물정을 모르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미 존재하는 과학고, 예술고, 기술고 등을 나누자고 발언했는데 국민의힘 선대본의 입장 역시 “꿈보다 해몽”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방송인 홍진경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해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 고등학교부터는 좀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말한 학교들은 이미 존재한다. 1980년대 한국 최초 과학영재교육기관인 경기과학고를 설립했고 윤 후보가 언급한 다양한 특수목적고등학교들이 이미 운영 중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속적으로 자신들과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CBS가 사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3월 윤 후보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이후 약 11개월간 CBS와 한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에 9일 오전 김진오 CBS 사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김 사장은 대선후보가 인터뷰를 거절하는 대선이 처음이라며 CBS 간판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나 한판승부 또는 CBS 뉴스에 출연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사장 명의의 공문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윤 후보의 출연 거부가 CBS를 무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요구와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시종일관 단일화를 부정하며 자신의 목표가 정권교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위해서는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15% 득표가 필요한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5%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단일화 요구, 내용상으론 윤 후보에게 양보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선 ‘자강론’과 단일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왔다. 반면 원희룡 국
법무부가 지난 7일부터 인권·젠더데스크를 설치하고 인권·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 지난해 11월 법무부 디지털성범죄전문위원회 3차 권고에 따라 해당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성차별 표현을 금지하고 성폭력피해자 인권존중과 2차피해 방지, 정확한 용어 사용 등을 목표로 한다. 법무부의 보도자료와 홍보물을 기획단계부터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를 만든 부서에서 1차로 체크리스트를 확인한 뒤 대변인실, 인권국 내 소관부서 등에서 2차 감수를 진행한다. 1,2차 감수 부서간 의견 불일치가 있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선언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한 인사가 “내 동의가 없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주장했다. 과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당시에도 여러 당사자들이 언론보도를 보거나 기자 연락을 받고 나서 자신의 선대위 합류 사실을 알았고 사전에 당이나 선대위에서 이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지지선언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다.지난 7일 문화예술계 인사 200인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장 등 문화예술
지난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연달아 영상판독 결과 반칙이 선언돼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국에 대한 편파판정 비판이 거세졌다. 한국 선수들이 패널티로 떨어진 자리에 공교롭게 중국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들어왔지만 역시 석연찮은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8일자 신문들은 일제히 편파판정을 비판했다. 코로나 역학조사 방해, 교주의 횡령 등으로 사회적 활동을 자제하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선 무엇을 주장해야 할까?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치권의 부조리를 지적할 수 있다. 특정 정당이나 선거캠프에 속한 참모 역할이 아닌 헌법이나 민주주의 등 보편적 기준에 근거해 정치인의 언행을 해석하거나 비판해야 한다. 언론이 직접 ‘선수’로 뛰는 건 곤란하다. 숱하게 나온 지적이지만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이나 객관성조차 지운 채 언론이 특정 정당에 속한 정치인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의제가 그렇다. 대선을 한달 가량 앞두고
예술인의 어려운 삶을 ‘윤석열 정부’가 개선할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예술계 200인에 방송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200인 일동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예술가들은 ‘눈물에 적실 빵’조차 없어 창작활동을 접는 배고픈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예술혼이 깊은 수렁에 빠져가고 있는 이 때에 고단한 예술가들의 삶을 윤석열 정부는 회복시키고 책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윤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정책과 행정 중심에서 탈피하여 현장 중심의 지
지난 3일 첫 대선후보간 4자 TV토론이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주제별 집중토론’과 ‘후보별 1:1 토론’이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4~5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주제별 집중 토론이 필요하다’에 26.9%, ‘후보별 일대일 토론이 필요하다’에 26.8%가 각각 응답했다. 첫 TV토론에 관심이 높았던 만큼 유권자들이 조금
2008년 등장해 9년여간 이어진 21세기판 권위주의 정권의 상징 중 하나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다. 단순히 정부 관계자들이 문화예술인 몇 명의 정치성향을 부정확하게 작성한 차원을 넘어선다. 표현의 자유로 살아가는 언론·출판·문화·예술 등 전 분야에 걸친 사상검증과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었다. 유신헌법의 기초를 닦고, 간첩을 만들어내며 여론조작을 일삼던 김기춘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된 사실은 우연일 수 없다. 국정농단이 드러나기 한해 전인 2015년, 참여연대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입막음 사례 22선’을 발표했다. 청와대 비서
중앙선데이가 신지영 고려대 교수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출처 없이, 발언 취지와 정반대의 뜻으로 인용한 것에 대해 바로 잡는 입장문을 냈다. 신 교수는 중앙선데이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것을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문제제기와 선거법 위반 여부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데이는 5일자 6면 하단과 해당 기사 온라인판에 ‘바로잡습니다’를 싣고 신 교수가 지난달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을 인용표기 없이 보도한 점, 윤석열
CJB청주방송에서 일하던 고 이재학 PD 2주기를 맞은 지난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비정규직 차별 철폐로 당신의 뜻을 잇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비정규직 권리회복을 위한 ‘미디어노동공제회’ 연내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고 이재학 PD는 2018년 언론인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뒤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았고,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했지만 2020년 1월 패소한 이후 다음달인 2월4일 세상을 떠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미디어 현장에 또 다른 ‘이재학’은 없는가”라는 성명을 내고 이 PD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이한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교육과 실습을 거쳐 최종적으로 비영리 독립언론 창업을 지원하는 저널리즘스쿨을 개설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세계 최초의 교육-실무-창업 3단계 통합 과정 프로그램인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약칭 뉴스쿨)’이 언론판을 함께 바꿔나갈 제1기 수강생을 찾는다”며 지원서류 접수기간이 오는 7일부터 20일이라고 공지했다. ‘뉴스쿨’은 언론사 입사 목적으로 운영하는 기존 언론학교나 저널리즘스쿨과 차이를 보인다. 뉴스쿨에 선발되면 1단계로 오는 3월14일부터 6월까지 탐사보도·데이터저널리즘
대선후보들간 첫 4자토론이 무려 3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수어통역사 수와 화면비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6년 수어언어법 제정으로 수어는 한국어와 동등한 공용어 지위에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대본의 오승재 대변인은 지난 4일 “TV토론이 열린 어제는 한국 수어의 날이기도 했다”며 “한국 수어의 날은 수어 사용자의 권리를 신장하고 한국 수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지만 어제(3일) 열린 TV토론에서 이뤄진 수어 통역은 수어 사용자에게 정확한 내용을 충분히
KBS·MBC·SBS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2022 대선후보 토론’ 전국 기준 시청률이 3사 합산 39%에 달했다. 개인 시청자수로는 691만9000여명이다. 5일 다수 조간에선 대선후보들의 TV토론 횟수를 늘리고 후보들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토론 방식도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나왔다.특히 한겨레는 실시간으로 후보들의 발언을 팩트체크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기자협회에 제안했고, 경향신문은 법정 TV토론 횟수를 늘리자고 주장했다.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과 정책에 대한 각 신문들의 입장도 사설에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일 원내 4당 대선후보 TV토론이 있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자토론 지상파 3사 생중계 시청률을 합하면 39%(전국기준)으로, 법정 TV토론 의무화한 1997년 15대 대선 당시 55.7%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TV 시청률 하락추세를 고려하면 그만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들이 내놓을 비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번 TV토론에선 주로 상대의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내용이 많았다. 향후 토론에선 근본적으로 ‘왜 다른 후보가 아닌 자신이어야 하는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떠한 사회
원내 4개 정당 대선후보가 참가하는 첫 TV토론이 열린 가운데 타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는 4자토론이 열린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4자토론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대선후보 기탁금 똑같이 3억, 대선후보 토론회 오준호 0번?”,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3사는 군소후보에게도 TV토론 기회 공정하게 보장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오 후보는 “여러 차례 선관위와 방송 3사에 소수정당 후보도 자신을 알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