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에게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여당에서 “사실상 김 의원의 충남지사 공천을 내락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당선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규정하는 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중앙일보는 윤 당선자가 당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나타낸 김 의원과 지난달 31일 독대해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윤 당선자는 김 의원에게 ‘명색이 내가 충남의 아들인데 충남지사 선거를 져서 되겠느냐’며 설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조오
김은혜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이 5일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후임으로 MBC 후배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김은혜 대변인의 경기도지사 차출론이 나오는 가운데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결심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에게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했다는 언론보도와 김 대변인의 경기지사 출마 관련해 ‘윤 당선자가 지선에서 거리를 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김태흠 의원 건은 당의 중진 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충남지
“아무 데나 혐오 발언 딱지 붙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책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인터뷰 발언을 혐오 표현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지난 2일 반발했다. 그는 이전에도 “이준석을 여성이나 장애인 혐오로 몰아도 무슨 혐오를 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만 보면 언론에서 마치 근거없이 자신의 일부 발언을 혐오로 규정한 것처럼 보인다.이 대표는 지난 3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사람마다 혐오를 규정하는 기준은 다르다”며 “그런데 ‘경고
지난 2일 방송하려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가스라이팅 관련 방송이 법원 결정으로 금지되자 SBS PD협회에 이어 SBS 구성작가협의회도 재판부 결정을 비판했다. SBS 구성작가협의회는 한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남편의 가스라이팅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취재하던 중 남편 측이 제작진의 반론요청에 응하지 않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사실을 전하며 “법원이 밝힌 가처분 인용사유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우려했다. 해당 협의회는 “이처럼 명백한 반론 거부를 법원이 반론기회 상실과 같은 의미로 판단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런 이유로 방송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자협회 등 자신들이 제시한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디어오늘의 인수위 출입신청을 거부한 가운데 일부 매체는 해당 협회에 속하지 않는데도 출입기자 등록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은 지난달 30일 인수위 측에서 제시한 협회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 거부 통보를 받았다. 미디어오늘은 해당 협회들도 취재 대상인 점을 거론하며 미디어 비평지 특수성으로 협회들에 가입을 하지 않았으며 현재 청와대, 국회에도 출입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협회 미가입’ 이외에 구체적인 거절 사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했다. 윤 당선자는 그를 “경제·통상·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 출신로 무난한 인사인 동시에 신선함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신문에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려는 발탁이었다는 지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올드보이’로 청년층과 소통이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을지, 당선자 주변 공신그룹에 휘둘릴지 모른다는 등의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300억원
최근 1주일 언론보도를 포함해 인터넷 상에서 ‘김정숙 여사 의전 비용’ 논란 연관키워드는 ‘옷값’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김정숙 여사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SNS를 제외한 뉴스, 유튜브, 커뮤니티 3개의 채널 1위가 모두 ‘옷값’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 채널에서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해당 이슈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고 해당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김어준’이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다. SNS에서는 ‘여사님’, ‘법카’, ‘불법의전’, ‘도지사부인’ 등의 단어가 다른 채널과 달
김태일 장안대 총장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퇴 배경으로 그의 여성가족부 폐지 비판 칼럼이 꼽히는 가운데 KBS 이사 시절 그의 언론관도 국민의힘 내부 반발의 이유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총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의 정치분과위원장에 임명됐지만 발표 반나절 만에 자진사퇴했다. 사퇴 직후 언론보도에선 김 총장이 지난 1월13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란 칼럼을 함께 소개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페미니즘을 비틀어서 갈라치기 캠페인으로 소비하려는 윤석열 후보의 간계가 이런 가치
2일 방송예정이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가스라이팅 관련 방송이 법원 결정으로 금지됐다. 이에 SBS PD협회는 재판부가 그알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보이며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폄하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알 제작진들은 지난 2020년 10월 방송해 화제가 됐던 ‘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 편 후속방송을 2일 특별 편성했다. 당시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물에 빠져 사망한 남편 고 윤상엽씨의 사건을 제보한 이는 그의 배우자 이은해씨였는데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선 사망한 남편이
토론배틀로 대변인단을 뽑는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8강전에 오른 참가자들이 전원 20~30대 남성으로 꾸려졌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 2기 토론배틀 대변인단이 2030 남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난 1일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나는 국대다’ 16강전에선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공개해야 하는지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심사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등이었다. 이날 토론 결과 8강 진출자는 곽승용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1994년생), 문성호 시민단체 당당위 대표(1990년생),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
최근 1년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나타낼 정치권 인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꼽는다. 국회의원 경험 없이 예상치 못하게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에 각각 당선된 두 인물이 ‘공정’을 외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들을 잘 설명할 키워드는 ‘능력주의’와 ‘혐오’라고 할 수 있다. 능력주의(meritocracy)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배분하자는 정치철학으로 경제적 자유주의와 관련이 깊다. 누구나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능력(업적)에 맞게 보상받는 게 정의롭다는 평가가 깔려있다. 기존 신분제 사회의 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비난하며 공권력 동원을 언급한 시점이 지난달 25일이다. 이후 주말까지 7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독선”, “볼모”, “인질” 등의 표현으로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했다. 대선과정에서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은 이 대표가 ‘장애인혐오’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보수매체들이 일련의 사건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살펴봤다. 일부는 이 대표를 비판하지 않거나 두둔하는 입장을 드러냈고 출근길 시민 불편을 강조했다. 그러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에서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PD저널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30일 “방통심의위의 기각 남발은 조직의 수장이자 인사권자의 지시·묵인 없이는 있을 수 없다”며 정연주 방통심의위원장을 비판했다. 특정 방송에 대한 편들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이에 PD저널은 이날 “‘448건 방송심의 신청’ 인정한 국힘...무더기 기각이 정연주 위원장 탓?”이란 기사에서 국민의힘 측 입장과 이에 대한 방통심의위 측 입장을 보도했다. 방통심의위 측 입장은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는 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난 29일 5개의 언론 관련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법안이 올라왔고, 이상헌 문체위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각각 어떠한 의견을 냈는지 살펴봤다. 기사형광고에 ‘광고’ 표기 의무화 법안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독자를 기만하는 기사형광고에 ‘광고’라고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신문법(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기사형광고는 겉보기엔 기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돈을 받고 게재한 광고인 게시물을 의미한다. 유튜브 ‘뒷광고’의 신문판이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주요 이력을 요구해 여당에서 ‘윤석열판 블랙리스트’라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해당 자료를 보면 정부 출신 여부, 정당과 출마경력,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 출신 등도 파악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윤석열판 블랙리스트, 취임 전부터 인사보복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까”란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출신 여부, 정당 및 출마 경력, 임명권자에 이어서, 특히 민변과 참여연대 등 특정 시민단체 출신 여부를 콕집어서 인
지난 18일 현판식, 지난 20일 인수위원 184명 구성을 완료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10일이 흘렀다. 기자들 사이에선 벌써 ‘불통’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인수위 대변인이 중요한 질의응답을 회피하고, 인수위 출범 당시 통의동 사무실에 기자실조차 설치하지 않은 문제 등 기자들과 소통부터 논란이 됐다. 지난 29일 실무위원이 내부 부조리를 폭로하며 ‘갑질’ 등의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를 두고 인수위 내부에서도 자정이 안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현안 질문은 부대변인에게” 대변인 아닌 웅변인?인수위 대변인은 신용현 전 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보안을 이유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안철수 인수위원장, 박성중 의원 등 아무도 해촉을 몰랐다”며 “누가 사유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공정이고 상식이냐”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유와’와 ‘갑질’을 거론했지만 인수위 측은 공식브리핑에서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만 반복하다 이후 백브리핑에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해줬다. 이러한 인수위 측 태도에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앞서 28일 TV조선은 인수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뜻을 모았다. 29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서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윤 당선자는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을 “이번 만큼은 꼭 하고 싶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며 “이전 계획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윤 당선자는 “(현 정부의)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한데 이어 오는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들도 전장연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골적으로 장애인 차별 메시지를 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고립 국면에 처한 모양새다.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은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은 29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역에서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은 연대측의 요구를 청취하고 인수위 분과 차원에서 방안을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대표·발행인 신동명)가 폐업 약 1년3개월 만에 지면을 발행했다. 기존 감리회 본부 산하에 있을 당시 주간지 형태로 발행했지만 당분간 월간 발행을 계획했다. 지난 2020년말 감리회가 잠정 폐업을 결정하되 기독교타임즈의 교단지 지위는 유지했고, 지난해 9월 온라인으로 재발행을 시작했다. 기독교타임즈는 지난 1일자로 1085호 지면을 발행했다. 지난해부터 써온 기사들을 모아 타블로이트판 40매를 발행했다. 감리회 내부 소식뿐 아니라 3월의 가장 큰 사건인 대선과 관련한 교계 소식, 러시아의 우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