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취재하는 지역주간신문의 창간사를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서울 중심 언론뿐 아니라 광역시도단위의 지역언론도 작은 기초단위의 소식을 다루지 못한다는 한계 탓에 지역주간신문이 탄생해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이 창간사에서 발견됐다는 분석이다.
몇 년 전, 여성 만화연구자들과 함께 이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이라는 제목은 ‘그 비평가가 로맨스 판타지에 고료를 탕진한 사연’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는 뜻이기는 했으나, 작품에 고료를 탕진하다 못해 늘 적자를 보는 건 만화평론가들의 현실이었다. 직무 특성상 한 달에 만화로 소비하는 금액만 수십만 원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웹툰‧웹소설은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볼 수도 없는 데다 전면 유료인 작품도 많아 매번 이용권을 충전해서 열람해야 한다. 이런 말을 꺼내는 건 도서정가제
미디어 감시 매체 뉴스어디는 뉴스타파에서 취재를 배우며 첫발을 내디뎠다. 여러 수업을 들었고, 대부분 유익했지만, 공감이 안 되는 강의 하나가 있었다. 여러 언론사의 데이터 기자들이 모여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에 문외한 기자와 소통하며 겪은 어려움, 그들로부터 받은 당황스러운 요청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보통의 기자는 데이터 전문 기자가 모든 유형의 자료를 뚝딱 분석해 내는 줄 알고 무리한 요청을 하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필자도 데이터 분석을 잘 모르는 쪽이라 공감하기엔 지식이 부족했다. 더
美 뉴욕타임스가 2월2일자 1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영국 BBC‧가디언‧로이터통신을 비롯해 일본 산케이신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 등이 주요하게 보도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도 관련 의혹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월1일자 온라인판으로 내놓은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사건은 가장 큰 정치적 위기 중 하나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사과를 촉구하는 등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커머스 콘텐츠 등 사업 성과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최근 시작한 치지직과 AI 사업도 순항을 할 전망이다.네이버는 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늘어난 9조670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5370억 원,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5% 증가했다. 네이버 창사 이래 최고
지난 1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가 끝나고 중앙당사 5층 복도에서 기자들이 박정하 대변인 백브리핑을 기다리는데, 박정하 대변인은 1층에 가서 하자고 한다.이렇게 기자들은 1층으로 우르르 내려갔고, 1층 백브리핑 장소는 모인 기자들 숫자에 비하면 상당히 협소한 엘리베이터 앞 공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등지고 박정하 대변인이 본격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와중에 엘리베이터 문은 열리고 내리려던 사람들은 기자들 사이를 뚫고 나가야 하는지라 난감한 듯 보였다.그러다 중대재해법 협상 관련 질문이 나오자, 벽 뒤에서 깜짝 등장한 윤재옥 원내대표가
법원은 김건희 여사의 사생활, 이른바 ‘쥴리’ 의혹을 주장했다가 기소된 안해욱 전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다고 봤다. 이미 한차례 검찰 단계에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 이번엔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화송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가 2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안 전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청구된 안 전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재개로 ‘중징계’가 예상되는 방송사 9곳 중 MBC와 OBS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들이 자막 및 문구 수정, 영상 비공개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앞두고 제재 수위 완화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보도해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의견진술’이 의결된 방송은 2022년 9월22일자 ‘MBC 뉴스데스크’, ‘KBS 뉴스9’, ‘SBS 8 뉴스’ ‘OBS 뉴스 O’, ‘TV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사로 발표한 노종면 전 YTN 앵커(기자)를 두고 천안함 음모론자, 편향적 폴리널리스트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 전 앵커는 “천안함 정부 발표에 대한 문제의식은 발표 다음날 조선일보 사설에 고스란히 나온다”며 “문제제기를 음모론으로 몰아 재갈물리기하던 시도를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일 오후 논평을 내어 노 전 기자 영입을 두고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끊임없이 음모론을 제기하던 인사”라며 “북한 소행에 의한 ‘폭침’이라
올해 인건비 1101억 원 삭감안이 포함된 KBS 예산안이 확정됐다.KBS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KBS 종합예산안을 의결했다. KBS는 올해 1431억 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수입 1조2450억 원, 비용 1조3881억 원 규모다.수신료 수입의 경우 2월부터 분리 고지가 시행된다는 전제 하에 전년(7020억 원)보다 2613억 원이 줄어든 4407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2월 분리고지 계획은 법적 쟁점 등을 이유로 다시 유예된 상태다.감액 규모가 큰 예산 항목 가운데
티빙(TVING)이 올해 3월부터 국내 OTT 사업자 중 최초로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기존 요금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수년간 이어오던 적자를 해소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티빙이 넷플릭스를 필두로 시작된 광고요금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광고주·이용자 맞춤형 전략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티빙은 동시 시청 기기 대수와 화질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한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월 9500원, 4K 영상까지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7000원이다. 티빙은 여기에 더해 광고요금제를 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을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거침입죄 적용을 할 수 있느냐 여부로 법률 쟁점이 치열할 전망이다. 처벌이 현실화되면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서울중앙지검은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최 목사를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불법 촬영을 한 건 주거침입에 해당하고, 대통령실 경호원의 보안 검색을 뚫고 들어간 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
홍익표 원내대표 발언으로 이재명 대표가 두 번이나 웃음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2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들이나 정치 집단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해 주시면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약속한다. 그것을 공약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만약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것 주면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 이것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대표는 “지금 할 수 있는데 무엇을 자꾸 해 주면 한다고 요구를 하나? 미납 통신비 깎아주자, 이것 작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제 문제 결정을 놓고 다당제 정치개혁 공약을 지킬지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락가락하자 당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전 당원투표를 위한 실무절차에 착수했다던 민주당은 최고위원들이 선거제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한 방법을 이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당원투표를 할지 말지도 다시 재검토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처럼 언급했다가 뭇매가 쏟아지자 지금껏 입장표명을 피해왔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KBS가 2월부터 본격 추진하겠다던 TV수신료 분리고지 시행이 다시 유예됐다. 지난해 대통령실 권고 한 달 만인 지난해 7월 전기요금·수신료 통합징수를 금지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진 뒤로 7개월간 현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KBS는 올해 들어 2월부터 수신료 분리 고지·징수를 시행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난달 2일 박민 KBS 사장이 신년사에서 관련 계획을 밝힌 가운데, KBS 수신료국도 같은달 5일 사보에서 “이르면 2월부터 일반주택과 영업장은 별도의 수신료 고지서가 개별 가구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에는
9년째 포털사이트 게시글·댓글을 모니터링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A씨는 일을 하면서 두 차례 유산했다. 용역업체와 프리랜서 도급계약을 맺고 일한 그는 주 6일, 주말엔 8~10시간 일했다. 휴게시간도, 연차도 없었다. 그는 “모니터링이 15분 밀리면 메신저로 (정규직 직원의) 연락이 온다. 여러 번 밀렸다며 이러면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 소중한 아기가 생겼지만 유산기가 있어도 시간에 쫓기며 근무했고, 심지어 유산한 당일에도 일했다”고 전했다.세 번째로 아기를 가지고 또 낳았지만, 이후로도 쉬는 시간은 없었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3사와 삼성전자에 갤럭시S24 등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하자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S24를 구매한 고객 입장에선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차액 보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S24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 원(S24 울트라 기준) 확대하기로 했다. 유플러스가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 원에서 45만 원이다. S24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공시지원금과 비교하면 6만8000원~24만60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대신 KBS 단독 대담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땡윤 방송사와 짜고 치는 녹화 방송이 ‘대국민 직접 소통’이냐?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소통이란 사전에 짜인 각본대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대국민 불통 사기쇼’냐?”라고 비판했다강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새해 기자회견을 패싱하겠다고 한다. 정해진 각본대로 사전에 녹화한 대담으로 신년기자회견을 때우겠다고 한다.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김건희 여사
민주당 언론계 영입 인사인 노종면 전 YTN 기자가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이 추진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언론계와 시민사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허위정보에 대한 법적 규제를 하는 것은 이중 처벌이며, 특히 징벌적손배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왔다.노종면 전 기자가 다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이에 대한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 전 기자는 2일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 현장에서 “우리 사회는 이미 ‘악의적 오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된 노종면 전 YTN 앵커(스픽스TV 진행자)가 과거 언론에 있다가 정치권에 직행한 인물들을 폴리널리스트라고 매섭게 비판했으나 본인 역시 정치권력행을 선택해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노 전 앵커는 YTN 디지털센터장으로 있다가 사퇴한 것이 지난해 3월이며, 지난해 12월까지 방송을 진행한 스픽스TV 활동은 유튜브라 윤리강령에 위배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런 비판을 존중하지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전 앵커는 그동안 YTN 공정방송 투쟁과 해직이후의 독립언론 투쟁이 결국 정치권력행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