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한국에서 다시 아이돌 붐을 만든 이후, 누구나 알다시피 연예계 화제의 중심은 단연 ‘아이돌’이 되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 사건보도’가 지니는 영향력도 폭발적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사소할 수 있는 말실수는 물론, 사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감정과 심리적 충돌도 쉽게 기사로 오르내리기 쉽다. 온라인 연예뉴스의 고질적 악습인 ‘댓글 소개식 기사’나 ‘커뮤니티 반응 소개 기사’는 이러한 영향력의 역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수의 여론은 이러한 기사들
공영방송이 인건비 절감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EBS도 수신료 인상 논의에 적극적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에 참석한 김명중 EBS 사장이 논의에 불을 붙였다. 이날 공동 심포지엄은 EBS가 후원했다.환영사에서 김 사장은 “EBS는 현재 TV수신료 중 월 70원을 받는다”며 “EBS는 플랫폼 혁신을 하고 있고 인기 캐릭터 ‘펭수’를 탄생
KBS와 KBS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드라마 스튜디오 ‘몬스터유니온’(대표 정해룡)이 창장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몬스터 크리에이터’를 출범시켰다. 몬스터유니온은 2016년 6월 설립됐다. 몬스터 크리에이터는 작가 데뷔를 지원하기 위한 몬스터유니온의 신인 작가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1년여간 창작 지원금과 소속 프로듀서 및 감독, 작가 등의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몬스터유니온은 작가, 프로듀서 등 드라마 전문가들이 추천한 유망 신인 작가들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의 ‘크리에이터 그룹’ 1기를 선발했다고 밝혔다.몬
공영방송이 경영위기인 가운데, 공영방송에 대한 수신료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고 수신료 산정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먼저 정하고 수신료를 정해야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하고 EBS가 후원하는 공동심포지엄이 열렸다. 공동심포지엄의 주제는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이었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장은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이 났을 당시 KBS가 재난 보도가 아닌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한
57개 언론·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최근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가 김병관 조선동아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민실천단장을 고소한 것을 두고 자사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시민행동은 8일 ‘조선일보 기자, 자사 비판에 고소 남발하거나 궤변 늘어놓을 때 아니다’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지난달 조선일보의 사회부 데스크인 장 모 기자가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민 실천단’의 단장이 장 기자의 이름과 함께 ‘파렴치한’이라는 단어를 쓴 팻말을
OBS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최근 OBS 사내에서 만난 직원에게 “너희들 곧 망할 것 같은데 어쩌냐”고 말했다고 OBS 노동조합이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위원장 박은종)는 대주주의 이런 발언에 “기가 막히다”고 비판하고 최근 경영 개입 등까지 함께 비판했다.
지난 1일 양승동 KBS 사장이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이후 혁신안 내용 가운데 ‘1000명 규모의 감축’을 두고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위원장 정상문)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혁신안 중 인원 감축 방안이 ‘인위적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교섭대표이자 과반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본부장 유재우)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단연코 막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KBS 사측도 인건비 비중 삭감안은 “노사가 합의하고 협의할
조선일보 기자가 지난달 25일 조선‧동아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단체의 장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 단체 관계자가 조선일보 기자 실명과 함께 “파렴치한”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조선일보사 앞에서 시위한 후다.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무기한 시민 실천단’의 김병관 단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 앞에서 “파렴치한 기자 장상진은 공개 사죄하라”고 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조선일보사 앞을 지나던 장 기자는 해당 시위 팻말을 본 후 김 단장과 몇 마디 말을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장 기자는 3일 뒤인 지난달 25일
과거의 조영남을 모르는 사람에게 지금의 조영남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까. 1960년대 데뷔한 조영남은 ‘딜라일라’ 같은 미국 팝송의 번안곡이나 ‘화개장터’와 같은 노래로 주목을 받던 가수였다. 동시에 1960년대 당시는 물론 지금도 흔한 편은 아닌 성악과 출신의 대중가수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그가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조영남은 가수라기보다는 라디오 DJ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왕년의 스타’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떤 이에게는 ‘미술가’로도 알려져 있을 것이다. 조영남
이태원 발 코로나19 관련 보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들이 신문윤리위원회의 경고나 주의를 받았다. 신문윤리위의 심의는 기각, 취소, 주의, 경고, 공개, 정정, 사과 순으로 센 결정이다.우선 ‘경고’를 받은 기사는 머니투데이 5월10일자 “커튼만 쳐진 컴컴한 방, 5년 전 차마 못쓴 블랙 수면 방 취재기”와 같은 날 강원일보의 “게이가 알려주는 ‘블랙 수면 방’의 실체… ‘동물의 왕국이다’”기사다.두 기사는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강남구의 한 수면 방을 찾았다고 보도하면서 이 수면 방을 설명했다.
조선일보가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를 두고 “김어준 비판한 출연자 다시 불러 사과시킨 KBS”라고 보도한 것 대해 뒤늦게 반론을 보도했다.지난달 9일 조선일보는 “김어준 비판한 출연자 다시 불러 사과시킨 KBS”라는 기사를 통해 방송에서 김어준씨 발언을 비판한 홍성일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연구원을 KBS가 불러 “유튜브 방송에서 사과하도록 했다”고 썼다. 같은날 KBS 저널리즘토크쇼 J 제작진은 조선일보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최초보도 이후 26일이 지난 7월4일 조선일보는 ‘알려왔습니다’를 통해 홍성일 연구원의
JTBC 관찰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의 시작은 개그맨 박미선씨가 “개그맨 부부는 이혼을 안 한다”, “다들 개그맨 이혼 1호가 되기 싫어한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개그맨 부부는 16쌍이었는데 첫 커플인 최양락‧팽현숙씨를 비롯해 지난 32년 동안 아직 이혼한 부부는 없다. 그래서 시작한 ‘1호가 될 순 없어’는 ‘이혼 1호’를 피하려는 개그맨 부부들의 황당한 러브 스토리다. 인기 개그맨 박미선씨와 장도연씨가 MC를 맡았다. 개그맨 부부로는 최양락‧팽현숙,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커플이 출연한다. 진행자와 모든 출연진이 개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1일에는 홍콩 독립을 주장하던 시위대 370명이 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테러 행위'와 ‘분리 독립', ‘전복’, '외세의 간섭' 등 혐의로 기소된 이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거나, 중국 본토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처벌은 언론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아시아기자협회, 국경없는기자회 등은 성명을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비판했다. 3일 아시아기자협회는 “홍콩 시민권과 언론 자유 침해하는 홍콩
4일 토요판을 발행하는 주요 종합 일간지 1면의 모든 톱기사는 ‘박지원 전 의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이었다. 그만큼 파격인사였다. 신문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을 통해 남북관계에 총력을 다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다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박 전 의원이 대북불법송금으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점을 강조하고 안보를 지킬 국정원장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다음은 4일 전국 단위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파격’ 내정”국민일보 “文, 남북관계 진전 총력 대북 협
정신과 의사와 환자의 사랑을 소재로 다룬 KBS 드라마 ‘영혼수선공’이 시청자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KBS 드라마 CP가 직접 답을 내놨다. 강병택 드라마센터 CP는 해당 이야기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영혼수선공은 지난달 25일 종영했다. 영혼수선공이 방영 중이던 지난 5월 KBS 시청자청원에 드라마 소재가 부적절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환자와 사적인, 그것도 로맨틱한 관계를 맺는 것은 중대한 범죄”라며 “해외에서라면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KBS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공동대표가 사임한다. 김 대표는 올 3월 정기총회에서 공동대표를 맡아 민언련 활동과 대표직을 함께 수행하는 ‘상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그러나 6월로 상근 활동이 마무리되며, 공동대표직도 함께 내려놓기로 했다.김 대표는 3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건강이 좋지 못하고 소진된 상태여서 공동대표를 사임하기로 했다”면서 “상근 활동이 마무리된 시점에 공동대표직도 사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활동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푹 쉰 후 인권 운동 관련 일을 다시 하고 싶지만
KBS 시청자위원회가 지난 5월 말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에서 발생한 불법촬영기기 설치 사건을 KBS 메인뉴스를 통해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다루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시청자위원회에서 시청자위원인 권오주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는 “KBS조차 몰래카메라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고 불법촬영 기기가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 누가 봐도 불법촬영 기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KBS 지역국 제작 송출 기능을 지역총국으로 통합하는 방침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일 KBS지역국폐쇄반대전국행동이 주최한 집회에 300여 명이 모였다. 이날은 양승동 KBS 사장이 KBS 혁신경영안을 발표한 날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 모인 KBS지역국폐쇄반대전국행동은 지역국 제작 송출 기능을 지역총국으로 통합하는 것이 ‘지역 방송국 폐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는 지역방송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시청자가 주인인 공영방송을 해체하고, 폐쇄로 귀결하려고 한다”며 “KBS가 방통위에 제출한 지역방송국 허가
양승동 KBS 사장이 1일 KBS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양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스튜디오에서 직원조회를 통해 △인건비 비중 축소 △사내 불합리한 제도 개선 △자회사 성장 전략 마련 △수신료 현실화 추진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 해소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밝혔다. 양 사장은 “3개월 전 올해 1200억원이 넘는 사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씀드렸고 이후 KBS 광고 수입 점유율이 작년 대비 소폭 올라 선전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고 획기적 광고수익 개선
방송 전부터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렸던 KBS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가 제작발표회에서 논란에 대해 답을 내놨다. 논란은 드라마의 인물 소개란에서 ‘애국보수당’ 관련 인물은 부정적으로, ‘다같이진보당’ 인물은 긍정적으로 썼다는 이유 때문에 촉발됐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사표’ 제작발표회에서 황승기 KBS PD는 “정당명이 선명하게 ‘진보’,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부분”이라며 “작가님과 대본을 준비하면서 일반적 젊은 시청자들, 혹은 일반 시민들의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