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가 멈출 줄 모르고 이제 국민을 겨냥하여 직격탄을 날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범법자를 두둔하는 것도 모자라 경찰을 향해 ‘미친개’로 욕설을 퍼붓더니 국민을 향해서는 ‘석고대죄’하라고 목청을 돋군다. 누가 자유한국당을 이렇게 오만불손한 정치깡패같은 집단으로 만들었는가.검찰은 최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가 구조 골든타임에 청와대 사저 침실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가서 깨우고 나서야 겨우 ‘서면보고’를 전달했다는 사실, 대통령과 대통령 ...
차기 유력 대권주자도 서울시장 후보도 한순간에 ‘훅’ 갔다. 한 사람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다른 한 사람은 사법처리를 눈앞에 두고있어 정치판에 남아도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다. 어렵게 사면 복권된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을 시인하고 서울시장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구속은 면했지만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한때 ‘3선 도지사 불출마’를 호기롭게 선언하며 ‘큰 그림’을 그린다며 지지자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큰 꿈은 안에서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시대 변화...
2013년 2월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가 왜 그 직책을 바르게 수행할 수 없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해 동안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진보적 언론과 야당은 5·16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아버지 박정희의 독재를 세습하려고 시도하면서 국정 농단을 일삼는 그의 행태를 격렬하게 비판했다. 수구언론과 집권당은 박근혜가 박정희의 ‘조국 근대화’와 ‘고도 경제성장’을 이어받으려 노력한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밝힌 대통령 파면 사유는 박근혜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지 말아야 하는 까닭을 극명하게 ...
상대가 누구든 ‘미친개’로 공개적으로 욕하는 것은 부당하다. 더구나 정당한 권위와 신뢰를 존중 받아야하는 경찰을 향해 공당의 대변인과 대표가 공식적으로 시정 잡배들이나 퍼붓는 욕설이나 거친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경찰집단을 넘어 국민을 향한 ‘언어테러’에 가깝다.“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최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향해 던진 말이다. 경찰이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묻기전에 과연 이런 식으로 공당 대변인이 감정배설을 무절제...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을 지낸 이명박이 지난 3월23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구속되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되자 SNS에는 ‘10년 묵은 체증이 사라진 느낌’, ‘통쾌 상쾌 유쾌’, ‘희대의 범죄자 드디어 감방으로’ 등 격렬한 내용의 글들이 빗발쳤다. 그는 2013년 2월24일 청와대를 떠난 지 5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제기된 뇌물 수수, 권력 남용, 횡령, ‘사자방 비리’ 등 온갖 혐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버금가는 호사를 누려왔다. 그러던 그가 지금은 3평짜리 감방에 갇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처량한 처지가 되고 말았...
고의든 실수든 오역은 오보다. 오보는 그 파급효과가 바른 정보와 동일하거나 더 확산속도가 빠를 수 있다. 특히 특정매체의 특정방향으로 반복되는 오보는 고의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진실보도’를 추구하는 언론이 맞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노컷 뉴스는 최근 “지난 10일부터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매체에서는 ‘BBC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 평가했다는 국내 보도가 앞다퉈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도 이들 신문은 뉴욕타임스 기사를 왜곡 인용해서 원문과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재계 홀대론’ 오보를 내보낸 바 있어 ...
노사정 대화. 소득주도 경제성장이 정착하려면 절실한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사정 대화에 적극적이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안간힘을 쓰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의 마당도 열렸다. 하지만 우려가 무장 깊어간다. 문 위원장은 3월2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문제는 결과적으로 대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을 보기로 들며 “2차 협력업체 이하로는 대부분 외국인이나 뜨내기 비정규직을 고용해서 기술축적이 안 된다. 그런 부품으로 만든 완성차에 문제가 없겠나”라고 반...
이명박·박근혜 시대, 언론장악의 장본인들로 지목받은 대표적 인물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바라보는 언론인들의 입장이 불편해보인다. 한국PD협회 등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들의 입당을 비판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그동안 힘겹게 KBS와 MBC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구성원들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국민 앞에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의 ‘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가”라며 “제1야당으로 진정 ‘언론의 독립’을 바란다면 아무것도 하지 ...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12일 ‘삼성’ 열심히 쓴 신문사들 “포스코·삼성 SDI, 칠레에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세운다” -경향신문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삼성SDI·포스코 컨소시엄 낙점” -국민일보 “...
지난해 봄은 1960년 4월, 1980년 5월과 더불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시기였다.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 파면’을 선고한 데 따라 19대 대선이 치러져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이다. 그 봄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평화체제를 세우는 출발점이었다면 올해 봄은 1945년 이래 73년 동안 지속되어 온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전망이 아주 밝아진 역사적 전기라고 볼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10개월...
9년째 이어지는 YTN의 장기파업은 한 방송사의 사장선임 문제를 넘어 국가의 방송정책을 시험에 올리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납득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의 전파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공영방송 성격의 YTN의 문제는 노사간 극한대치 속에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는 상황에서 주관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무개입은 정당한가?촛불혁명으로 ‘이명박・박근혜 언론장악시대’를 마치고 MBC・KBS 등 공영방송은 밀실에서 이뤄지던 ‘청와대 낙하산 사장 시대’를 마감하고 ‘공개와 투명’한 절차속에 신뢰받는 인물들로 사장을 선...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검찰, 안희정 범행 장소 압수수색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 압수수색, CCTV 확보. 추가 피해자도 나와 “동일한 방식으로 성폭행” #2 MB, 변호인단과 소환조사 대비 중 법무법인 ‘열림’ 별도 ...
여기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두 노동자, 한국이와 영국이가 있다. 2018년 대한민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영국은 12000원 (7.83 파운드)이다. 한국에 사는 한국이와 영국에 사는 영국이가 똑같이 한 시간을 일했을 때 영국이는 4470원을 더 받는다. 물론 ‘단순비교’는 할 수는 없다. 물가 차이가 있으니까. 그런데 눈여겨볼 통계가 있다. ‘더 이코노미스트’가 2016년에 발표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물가 지수를 살펴보면, 비싸기로 서울이 6위, 런던이 24위다. 133개 도시에서 160개의 상품...
가짜뉴스(Fake News)는 힘이 없다. 가짜뉴스를 포장하고 인용하여 진짜뉴스처럼 키우고 확산시켜 힘을 실어주는 것은 바로 언론이다. 진실과 신뢰를 추구하는 ‘멀쩡한 언론’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않고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할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의 역할을 부정하는 짓이다.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영철에 고개 숙인 정부?’ 가짜뉴스, 언론도 책임 있다”라는 제목에서 가짜뉴스의 확산 책임에 대해 “고개 숙인 남성에 ‘남측 환영인사‘라고 한 뉴스1, ’정부 관계자인지, 호텔 측 관계자인지 의견 분분하다‘는 중앙”이라고 지적했...
‘경제 대통령’ ‘국민 행복 시대’를 내세웠던 ‘이명박·박근혜 시대’는 사기와 불법, 탈법으로 인과응보의 종착역으로 향해 가고 있다. 분노한 국민의 촛불시위로 ‘측근 행복 시대’를 마감하고 마침내 ‘국민 주권 시대’를 외친 국민 다수의 선택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일부 언론의 반발과 비난은 인내하기 힘든 수준이다.조중동은 국민 다수의 뜻을 거스르고 정당한 비판이 아닌 부당한 비난과 무리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스스로 언론자유를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은...
북한 문제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대립, 갈등을 격화시키는 민감한 소재다. 전쟁을 해서라도 북핵개발을 중지시키고,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조중동의 논리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한반도의 전쟁은 안되며 평화유지라는 전제위에 북한핵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또 다른 논리다.정치집단은 서로 지향하는 목표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주장이 엇갈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 갈등보다 통합을, 전쟁보다 평화를 추구해야 할 미디어가 ‘전쟁을 부추기고 스스로 위기를 조장하는 듯한 논리’를 내세우는 모습은 납득...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 신문 핵심키워드 ] #1 검찰 “다스는 MB것” 결론 ‘MB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구속영장에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적시. 강경호 다스 회장, 검찰 수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 받아 다스 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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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디어가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예술단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는 이 순간에도 북한에선 추운 겨울날 생존 자체가 목적이다.” 조선일보와는 그래도 다르다고 자부해온 중앙일보 기사(2018년 2월12일자)의 들머리입니다. 표제도 “참혹한 북 주민 실상, 올림픽 중에도 잊지 않았으면”입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북의 동포들이 겪는 고통을 잊지 말자는 기사는 선의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떤가요. 우리 언론은 정작 올림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쪽의 민중을 잊고 있지 않은가요. 연세대 청소노동...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내 성희롱(sexual harassment) 폭로 이후 “Me First”, “With Me”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국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자못 궁금하다. 필자는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 방송(1월 29일 Jtbc 뉴스룸)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시청하면서 또 그 이 후 관련 보도를 접하면서 느낀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사용되는 ‘성희롱’은 성폭력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명명이다. 하지만 성희롱은 성적 괴롭힘(sexual harassment)의 번역어로서 추행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