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부장급 이상 직원들이 연장근로 수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향신문 노동조합과 사측은 부장대우 이상 직원들의 연장근로 수당과 관련해 협상을 이어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부장대우 이상 직원들의 연장근로 수당과 관련해 잠정합의에 이르렀고 이는 오는 5일 지부 대의원 대회에서 확정된다. 지부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회사도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그간 경향신문 부장대우 이상급 직원들은 심아교통비는 물론이고 연장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 가령 사진부의 경우 ...
영화 산업 용어 중에 ‘홀드백’이라는 단어가 있다. 홀드백은 영화가 소비되는 각 창구마다 지켜지는 일종의 공개 순서다. 인터넷 등 IT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철저하게 지켜졌던 시장의 규율이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의 유통 순서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해 개별 영화의 전략에 따라 무시되는 경우도 잦다. 국내 스크린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3대 멀티플렉스는 바로 이 홀드백을 문제 삼아 자사 극장에서의 ‘옥자’ 상영을 불허했다. 문제는 이 결정이 영화를 정확히 ‘상품’ 이라는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 결과라는 점이다...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전광삼 전 춘추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춘추관장은 탄핵된 대통령 박근혜씨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30일 “방통심의위를 또 다시 정쟁의 장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며 “방통심의위 출범 후, 숱한 정치적 인물이 방통심의위에 들어와 정치편향 심의를 일삼으려 논란을 야기했다. 전씨는 그 중에서 최악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전씨의 이력을 강조했다. 전씨는 서울신문 정치부장을 지내다...
개인의 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자들도 SNS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들은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재정비 하거나 이번 기회에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5월 몇몇 언론사 기자들의 개인 SNS 계정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기자들은 물론이고 한겨레,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등은 회사 명의의 사과문을 실었다. 해당 기자들에 대한 경고나 징계도 이뤄졌다. 이는 기자 개인 계정의 SNS 라도 소속 언론사와 분리해서 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28일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1면에 보도했다. 하지만 그 논조에는 차이를 보였다. 다음은 28일 조간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와 관련해 피의자의 정신병력을 부각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신장애인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보는 편견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8일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사 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노동자가 틀어놓은 휴대전화 음악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으로 올라가 노동자가 매달려있던 밧줄을 끊어버린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는 당시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신 상태였고 과거 치료감호시설에 수감됐을 당시 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
조선일보 노사가 오랜 협상 끝에 임금협상 최종안을 도출했다. 조선일보 노조에 따르면 최근 노사는 전직원 임금 총액 기준 2016년 1.5%, 2017년 3%로 2년치 인상률 합산 4.55% 인상안을 도출했다. 한꺼번에 오르는 임금으로는 5년 이내 최대 인상폭이다. 임금 총액은 차장 이상 간부들의 임금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노조는 “직급과 연차별로 인상률을 달리 적용하기 때문에 사측이 세부 조정을 끝내면 평기자 조합원들 인상률은 4.55%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일보는 2년치 임금을 올려야 하는 만큼 연차별로 세...
전원책 변호사가 TV조선 메인뉴스 앵커를 맡게됐다. TV조선에 따르면 7월3일부터 전원책 변호사가 TV조선 메인뉴스를 진행한다. 현재 TV조선 메인뉴스는 ‘뉴스판’ 이지만 오는 7월1일 개편을 앞두고 있어 정확한 프로그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스 시간 역시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9시로 바뀐다. TV조선 관계자는 전 변호사 앵커 영입 배경에 대해 “‘이것이 정치다’ 단독 진행을 맡고 계시는데 워낙 잘하시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와 호흡을 맞출 상대...
조계종 총무원이 600일 가까이 언론탄압을 자행해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와 해당 언론사들은 조계종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조계언론탄압공동대책위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조계종 총무원의 언론말살 책동과 조계종단의 적폐, 그리고 이 모든 행위를 진두지휘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조계종단은 2015년 11월4일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지정하고 취재금지, 광고금지, ...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서울시 서소문에 위치한 집무실 이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집무실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사용하던 곳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그간 사용해왔던 삼성생명일보빌딩 21층에 위치한 집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3월부터 (집무실 이전)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해당 집무실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사용하던 곳으로 상징성이 강한 장소다. 중앙일보와 JTBC가 각각 본사를 이전한 이후에도 홍 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집회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주간지 시사저널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이 또 기각됐다. 시사저널 기사가 진실하지 않은 사실을 썼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부장판사 조한창)는 지난 16일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시사저널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3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시사저널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지난해 10월 1심 판결과 같은 결과다. 문제가 된 기사는 지난해 4월20일자 “어버이연합 ‘청와대가 보수집회 지시했다’”와 4월22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중앙일보 19일자 2면에 “홍준표 전 지사 발언에 대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사고를 내고 “홍 전 지사가 이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18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언론도 지금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며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4년차 A기자는 지난해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소진돼 버렸다”고 했다. 일에 지친 게 처음은 아니었다. A기자는 “전에는 지쳐도 재미있는 취재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됐는데 그때는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체력은 바닥난 상태였다. 소규모 매체에서 일했던 그는 “120%의 노동을 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일이 언제 끝날지 알기 어렵다보니 규칙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없었다. 업무시간에 노력한다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업무가 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북 메시지를 내놨다. 16일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를 제외한 전국단위종합일간지는 모두 이를 1면 머리기사에서 다뤘다.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건 12년 만이다. 조선일보는 “웜비어 쇼크…미국이 들끓는다”를, 한국일보는 “전역 병사에게 1000만원 지원 추진”이라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문재인 “추가도발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JTBC가 지상파 3사에 각 2억원씩 배상하게 됐다. 대법원 민사 1부(김용덕 대법관)은 15일 지상파 3사가 2014년 6.4지방선거 출구조사와 관련해 JT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방송 3사에 각2억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JTBC가 예측조사 결과를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지상파 3사의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 등을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관련해 언론의 부실한 보도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기자협회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시스템의 쟁점과 언론의 역할’ 토론회에서 최근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보도와 관련해 △시간 부족에 따른 부정확한 보도 △의혹제기 수준에 그치는 보도 △직무능력 보다는 도덕성 위주의 보도 △반론이 부족한 보도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전진영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국민들은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이후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지게 됐다”며 ...
언론의 성폭력 사건 보도 행태는 꾸준히 논란이 됐다. 피해자의 외모나 직업 등 사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네티즌 반응’ 이라는 미명 하에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댓글까지도 전하는 식이다.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성폭력 사건 관련 보도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했다. YTN의 보도로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언론은 피해자의 직업이 ‘비서’라는 점, 연령이 ‘20대’ 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드투데이라는 언론사는 “최호식 회장, 미모의 여직원…얼마나 예쁘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CCTV가 공개돼 20대 여직원의 신상과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를 두고 여성비하 논란이 거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책 전체 맥락을 보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해당 책의 전반을 지배하는 건 ‘본질주의적 접근’이다. 이는 ‘본성’ 이라는 무기를 들고 다른 사회적 맥락을 제거해버린다. 안 후보자는 해당 책에서 남성과 여성의 행동을 나눈 다음,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한다. 가령 13페이지에는 “여자들은 입소문을 무척 좋아한다. 여자 뇌는 모두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길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남자 뇌는 정보를 독점하고...
최근 조선일보에서 10년차 내외 기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노동조합에 따르면 10년차 내외 기자 2명이 회사를 떠났고 1명은 사의를 밝힌 상태다. 노조는 노보에서 “‘남아서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 설득해도 요지부동”이라며 “사람들이 떠나는 것도 위기지만 내부에 냉소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냉소주의와 패배주의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비관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실제 7~8년차 한 조합원은 노조에 “동료들이 하나 둘 나가는 걸 보면서 몸...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주요 공직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등 후보자들의 도덕성 의혹을 제기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 "모두 임명에 무리 없을 것 같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야당은 세 후보자 가운데 김이수, 강경호 후보자를 정면으로 겨낭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두 후보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등 야당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응하지 않고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세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