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보도 실상을 담은 자료집을 출간하기로 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28일 정기청회를 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에 앞장서는 한편 5·18 당시 언ㄹ노보도 실상 자료집 출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단체가 이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전두환 신군부 당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1984년 3월 만든 언론인 모임이다. 해당 협의회는 이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 신군부에 의한 언론
1906년 2월28일 황성신문이 복간했다. 황성신문은 대한제국 시기인 1989년 9월5일 남궁억, 나수연 등이 창간했고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등이 주필로 활동했다. 1905년 11월20일 장지연의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계기로 정간당했다. 시일야방성대곡은 ‘이날에 목놓아 크게 운다’는 의미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토 히로부미와 을사오적(이완용·박제순·이지용·이근택·권중현) 등 친일파를 비판한 글이다. 이를 계기로 당시 사장 장지연을 비롯해 10여명 직원이 체포됐다. 앞서 1904년 2월24일자엔 벽돌신문이 나왔다. 황성
조선일보가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 관람한다. 조선일보는 사내 공지로 희망자를 모집해 28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함께 관람한다.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도 참석하기로 했다. 좌석은 60석, 이중 편집국은 20~30석 정도가 가능하다며 “차장들, 젊은기자들도 환영”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사 마감시간 등으로 고려하면 실제 취재기자들은 참석이 어려운 분위기다. 이날 조선일보는 10면에 기사 3개를 모두 건국전쟁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김덕영 감독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종
조선일보가 10면 한면 전체를 영화 ‘건국전쟁’ 관련 이야기로 채웠다. 톱기사는 는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의 글인데 심 교수는 “‘건국전쟁’은 기존의 편향적이고 비판적인 시각과는 달리, 긍정적인 시각에 기초한 것이어서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국내외 새로운 자료와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고, 바로 이 점에 많은 시민이 공감해 관객 100만명 넘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이 스펙 쌓기 위해 ‘엄마찬스’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겨레 기자들을 ‘혐의없음’으로 결정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한 위원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겨레 기자 3명과 한겨레 보도책임자 2명 등 총 5명을 무혐의로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EBS가 지난해 적자 규모를 289억 원으로 이사회에 보고했다가 최종 183억 원 적자로 결산하면서 계산을 잘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BS 측은 비용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EBS지부)는 지난 22일 성명에서 “289억 적자라는 역대급 추경안을 내밀어 이사회에 보고하고 확정 지었던 2023년 결산이 최종 183억 적자로 마무리됐다”며 “불과 한 달 만에 106억 적자가 줄어든 셈이고 줄어든 적자 중 75억이 퇴직충당금 등 인건비에서 발생했다고 한다”고 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시민단체가 21대 국회의원실에서 생산한 의정활동기록을 폐기하지 말고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통령 등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의원실에서 생산한 자료는 보존 의무가 없어 임기가 끝나면 각 의원실이 자료를 폐기하기 때문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원실에서 지난 4년간 생산한 입법활동기록, 대정부활동기록, 지역구활동기록 등 보존 의무가 없는 자료들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폐국을 막아달라는 TBS 구성원들 요구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고 답했다.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자리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정태익 TBS 대표는 물러났고 TBS 경영지원본부장마저도 사퇴해 TBS는 지금 아비규환”이라며 “지금 남아있는 340여명 임직원들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TBS 직원들이 탄원서를 보내왔는데 시장에게도 보내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TBS에 그동안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2007년 2월23일, MBC 앵커 엄기영이 특임이사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당시 이사장 이옥경)에서 이사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당시 특임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엄기영에 대해 연임하지 않기로 했고, 프리랜서로 전환하되 부사장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그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주요 뉴스를 담당하는 첫 앵커가 됐다. 엄기영은 1974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뉴스데스크를 총 13년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사당화’ ‘사천’ 논란 확산 이후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했다. 이에 한겨레는 “당 안팎의 실제 상황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이라 몹시 우려스럽다”고 했고, 경향신문은 “이 대표가 비판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무엇이 다른가 묻게 된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사
“1886년 한성주보에 실린 우리나라 최초 상업광고는 광고라는 말 대신 이것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소비자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솔직하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마음속의 생각을 숨김없이 사실대로 말한다’는 뜻의 이것은 무엇일까?”이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지난 2021년 1월6일(88회) 방송에 나온 퀴즈로 정답은 “고백”이다. 과거에는 ‘광고’를 ‘고백’이라고 했다. 1886년 2월22일, 한성순보의 후신인 한성주보가 국내 최초 신문광고인 ‘덕상(德商) 세창양행(世昌洋行) 고백(告白)’을 실었다. 해당 광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노동조합(T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TBS지부)가 5월 말료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를 앞두고 TBS 폐국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정태익 TBS 대표가 서울시에 두 번째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성원들의 불안이 더 커진 분위기다. TBS 두 노조에 따르면 21일 오전 TBS 직원과 가족 46명은 자발적으로 연가를 내고 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열리는 서울시의회 앞으로 집합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향해 절박함을 호소했다.
KBS 이사회에서 KBS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무산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KBS ‘다큐인사이트’ PD는 오는 4월18일 방영이 예정됐던 를 제작 중이었으나, 최근 임명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영향’ 등을 들어 4월이 아닌 6월경, 세월호 참사 외의 재난과 엮어 PTSD 시리즈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제작이 결정돼 이미 40%가량 촬영이 완료됐다.21일 KBS 이사회에서 류일형 이사(야권 추천)는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연기 내지 불방
문화체육관광부가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촉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하던 보도자료 평가를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된 보도자료를 월별 3건씩 무작위로 용이성(외국문자 사용), 정확성(어문규범 준수)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우수기관에는 포상·홍보할 예정이다. 문체부 국어정책과는 지난 15일 시도 교육청 17개(전수), 공공기관 118개를 선정해 공문을 보내 보도자료 평가 사실을 공지했다.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 기타공공기관 31개를 선정했는데 중앙행정기관별 유관 기타공공기관 중
서울 강북구청(구청장 이순희)이 올해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을 없앴다. 서울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서울신문을 계도지로 가장 많이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다. 2년 전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가 서울신문 측과 갈등이 벌어진 강북구가 지난해에는 삭감한 부수를 유지하다가 올해 완전히 서울신문 몫을 배제한 것이다. 강북구는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만큼 조선·동아·세계·한국일보 등 타 신문 구독을 시작했다. 계도지는 군사독재정권이 국민을 계도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든 ‘관언유착’으로 최근 주민홍보지·통반장신문 등으로 불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한 부서에서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한다. ‘건국전쟁’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전직 대통령 이승만을 재평가하는 해당 영화를 관람한 뒤 호평을 내놔 이념 논란 한복판에 있는 영화다. 인권위는 대통령의 업무 지휘를 받지 않도록 법에서 독립 기구로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 상임위원인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은 20일 오전 군인권보호국 직원에게 영화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장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인권위 인근 한 영화관. 이날 오후 5시3
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2일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기로 해 기자들 사이에서 ‘근무시간에 단체로 영화를 봐야 하느냐’, ‘선정한 영화가 왜 건국전쟁이냐’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소속의 한 기자는 19일 미디어오늘에 “왜 건국전쟁인지 모르겠다”며 “회사가 보수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내에선 “매달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해서 ‘서울의 봄’ 등 다양한 영화를 보다가 이번에 ‘건국전쟁’도 본다고 했으면 논란이 됐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건국전쟁은 부정선거와 장기집권, 민간인 학살 책임 등으로 비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는 시청 내 브리핑룸(프레스센터)을 없애 ‘강릉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강릉시 쪽에선 물리적 충돌 등 과한 문제제기로 시청 공무원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브리핑룸을 없애는 게 더 공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강릉시청 13층에는 브리핑룸 또는 프레스센터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었다. 시민들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할 수 있고 강릉시청 출입기자들이 취재 활동을 해온 공간이다. 그러다 지난달 강릉시가 기자실을 1층으로 옮기면서 기자회견장을 없앴
EBS 이사회(이사장 유시춘)가 지속되는 EBS 노사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조속히 협상에 임해 갈등을 해소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사장 퇴진을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노사가 맺었던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이사회는 16일 이사 9명 전원이 합의한 입장문에서 “EBS 이사회는 노사갈등이 EBS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엄중한 단계에까지 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EBS는 노사갈등으로 훼손돼서는 안되는 우리 사회 공공의 귀중한 자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기 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구성원과 그 가족들이 서울시장과 서울시의장에게 TBS 생존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했다. TBS노동조합(T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TBS지부)는 TBS 직원과 가족 397명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탄원서를 지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결혼을 앞둔 직원과 예비 부모가 되는 직원들은 축복받아야 할 시기에 실직 위기라는 매서운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고,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내 집 마련의 꿈마저 포기를 고민하는 직원의 사연 등이 탄원서에 포함됐다.이정환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