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집무실 출입기자들이 설치해야 하는 ‘모바일보안’앱을 두고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내부자 수준의 개인정보 접근권을 요구하면서 개인정보 이용이나 파기에 관한 조항은 미비한 문제도 나타났다.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건물로 들어갈 때마다 ‘모바일보안’이라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 대통령실 경내에서의 보안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의 테더링, 블루투스, 녹음, 카메라 기능을 제한하는 앱이다.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소지자는 경호처 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재원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가진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협치’ ‘통합’ ‘초당적 협력’ 등을 강조했다. 17일 9개 주요 종합일간지(조간) 중 8개 신문이 관련 기사를 1면 머리에 배치했다.경향신문 기사(2차 대전 영국 연립내각 사례 들며 “위기 극복 협력” 호소)는 “입법부·야당과의 통합과 협치가 빠졌던 취임사와 달리 시정연설에선 ‘초당적 협력’ ‘의회주의’를 강조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에 전화해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말했다는 한국경제신문의 강 후보 인터뷰 기사가 논란이다.더불어민주당은 정치중립을 지켜야할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강 후보에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진위 논란이 됐다. 이에 강용석 후보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기사를 쓴 한국경제 기자는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한국경제는 지난 13일자 ‘[단독] 강용석 “尹이 김은혜와 싸우지 말라고 전화…나도 친윤” [인
CJB청주방송이 자사 ‘프리랜서’ 라디오작가에게 폭언을 하고 독후감을 쓰게 하는 등 괴롭힘을 가한 정규직 팀장의 보직은 유지하는 한편, 분리 조치를 하지 않고 피해 작가에게 재택근무를 명했다. 고 이재학 PD 괴롭힘과 부당해고 사건이 일어났던 CJB청주방송에서 여전히 프리랜서 비정규직 작가에 대한 부당지시와 괴롭힘을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지난 13일 청주방송 프리랜서 라디오작가 A씨는 ‘길원득의 음악앨범’ 작가를 담당하게 된 지난해 5월부터 해당 프로그램 PD인 라디오 총괄팀장 B씨에게 지속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
16일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적격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현호 미디어오늘 기자는 △한동훈 후보자 사직의 변에 대한 견해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실수로 인한 완패 평가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영상에는 김용민, 김영배 의원의 관련 답변과 박주민, 최기상 의원 등이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한 후보자 임명의 부적격 사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률신문 새 사장에 이수형(61)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법률신문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이수형 전 팀장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 전임 이영두 사장은 회장으로 추대됐다.이수형 신임 사장은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동아일보 법조팀 기자로 활약했다. YS 아들 김현철씨 비리 사건 추적 보도, 의정부 판사 금품 수수 비리 보도, 안기부 선거자금 유입 사건 보도 등 특종으로 기자 이름을 알렸다.법률신문 사장 임명은 언론계로 16년 만의 귀환인 셈이다. 법조계 이목이 모인 이유다. 2003년 취임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조국 사태 때 보도량보다 적었고, 한 후보자 옹호 보도도 많았다”며 언론책임론을 제기했다.한국쓰리엠을 한○○으로(최강욱), 이모 교수를 이모로(김남국) 언급하거나, 과도하게 감정적 언사(이수진)를 내놓는 등 실수 또는 부적절한 태도가 되레 인사청문회 검증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민주당에 되레 부정적 보도를 하도록 자초했다는 점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언론탓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TBS 구성원들이 “시사보도 기능을 박탈하겠다는 공언”이라며 “언론통제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한다는 공약이 TBS라는 방송국은 그대로 두되 방송의 성격을 바꾼다 이런 구상이냐’는 김 진행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TBS를 관제방송으로 만든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TBS의 사장 임기가 조만간 만료되는데, 제가 그런 의도라면 저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을 사장으로 선임해 서울시 홍보수
윤석열정부에서 해야 할 ‘언론개혁’은 무엇일까. 지난 1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진행한 노무현재단‧더불어민주당 주최 특별토론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언론개혁’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MBC 진행자)는 “(언론개혁이) 내용을 다스리는 방식처럼 비치는 순간 상당한 저항이나 문제에 부딪힌다. 언론중재법 논의도 피해구제라는 타당한 이유에서 출발했지만 언론자유 프레임에 가둬지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언론개혁은 “시장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 성추행을 정당화하는 듯한 표현을 담은 시로 부적절 논란을 빚고 있는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문재인 정부 탁현민 비서관에 빗대 사과하라고 충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다만 탁현민 비서관처럼 충분히 사과만 하면 물러날 필요는 없다고 봤다.이준석 대표는 “지금 대통령실은 다른 정부에 비해 아주 콤팩트하게 구성돼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경우 과거 근무하던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교육방송 전환 계획을 두고 TBS를 서울시 홍보수단 활용을 포기하고 방송기능을 바꾸는 것이라며 방송장악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세금 둥둥섬’ 비판에 오 시장은 이 위원장을 “조작덩어리, 존재자체가 조작”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오세훈 시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한다는 공약이 TBS라는 방송국은 그대로 두되 방송의 성격을 바꾼다 이런 구상이냐’는 김 진행자 질의에 “그렇다”며 “이미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 2일(월)부터 5월 8일(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2개 경제일간지(매일경제·한국경제) 지면 선거보도에 대한 1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 14일(토) 발표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뽑힐 일꾼은 총 4,125명에 이릅니다. 시․도지사 17명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주말, 윤 대통령 부부가 쇼핑에 나서자 일부 언론에선 ‘소통 행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쇼핑으로 집무실을 비웠지만 경찰은 집무실 앞 집회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이러한 조치는 4년전 헌법재판소 판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휴일에 있는 집회는 국회의 헌법 기능이 침해될 가능성이 없어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오는 21일 집무실 앞 집회신고도 금지통고했다. ‘검찰공화국’ 우려가 집권 후 첫 인사부터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최근 윤석열 정부 인사를 분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과 송영길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지 두달 만에 다시 선거책임자와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섰다.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던 이들이 왜 다시 나타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걸까.3월10일 이재명 “대선패배 모든 책임 나에게” 송영길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재명 선대위원장은 대선패배가 확정된 직후 지난 3월10일 오전 3시50분 당사로 나와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팔레스타인인 알 자지라 기자가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스라엘은 책임을 부인하는 한편 장례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들을 폭행하면서 국제사회와 언론계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찰의 폭행을 ‘충돌’로 표현하거나 이스라엘 입장을 검증 없이 실어온 미국 주류 언론 보도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12일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새벽(현지시각) 서안 가자지구에서 쉬린 아부 아클레 특파원을 향해 총을 쏴 사살했다. 당시 아부 아클레 등 4명의 알 자지라 기자는 이스라엘 군의 서안 지구 제닌 난민캠프 급습 사
KBS가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하며 유정복 국민의힘 소속 전 시장의 슬로건을 내건 배경 사진을 쓴 데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유감을 표하는 논평을 냈다.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자료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KBS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KBS 1TV는 지난 11일 저녁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생방송 토론회를 방송했다. 현역 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전직 시장인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성비위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받은 박완주 의원이 제명 조치 이후 사흘 만에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했다”면서도 “어떤 희생과 고통이 있어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본인의 성비위 행위에 대한 시인은 하지 않았다.피해자 측은 박 의원의 성비위 행위 등에 관해 법적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민주당보좌진협의회가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이 피해자를 염두에 둔 행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박 의원은 15일 오전 미디어오늘에 보내온 SNS메신저 답변에서 “당과 저에게도 고통
“억울하다. 우리는 SK브로드밴드 작업복을 입고, 정년까지 일 하겠다는 것이 우리 소원이다. SK브로드밴드 원청이 나 몰라라 눈 감는 사이 중부케이블(하청업체)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또다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우리의 바람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방웅 SK브로드밴드 케이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SK브로드밴드의 케이블 설치·수리 하청업체가 최근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흡수합병한 뒤 3년차, 사측이 이윤 창출을 위한 책임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리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희망
농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화형 선거공보물을 보장하자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농인은 일부 청각장애인과 같이 수화언어(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이들을 뜻한다. 현행법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 관련 규정이 있듯이 농인을 위한 선거공보 규정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개정안이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지난 12일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보면 한국수어가 모국어인 청각장애인(농인)은 한글 이해력이 비장애인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만 만들어진 선거공보물로는 후보자 공약이나 정
장면 1.“‘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5월7일 서울신문)지난 2일 세계 최대 패션쇼 2022 ‘멧 갈라’(Met Gala)에서 드라마 ‘가십걸’로 인기를 얻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입은 베르사체 드레스가 화제였다. ‘멧 갈라’는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가 1984년부터 주제를 정해 시작한 패션쇼다. 올해 주제는 ‘도금 시대 패션’이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이날 구리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매듭을 풀자 청녹색 원단이 새로 드러났다. 그의 드레스는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콘셉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