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재학생 3명이 교내에서 ‘임금 440원 인상’,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중인 청소노동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미래에 겪을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고려한 정신적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재학생의 청소노동자 고소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년 지속되어왔지만, 이번처럼 언론보도가 집중된 것은 이례적이다.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장은 15일 미디어오늘에 “(언론의 관심이) 실감이 많이 난다.
오늘날 지구촌 현실을 보면 국가간, 지역간 대치상황이나 전쟁에서 대중매체는 심리전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과 중국, 우크라와 러시아 등은 외교전을 벌일 때 언론을 통해 관련사실을 상대방에게 전달해 유포하면서 심리전을 벌인다. 교통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졌던 외교전이 20세기로 들어서서는 대중매체가 그 통로로 대체되었다.대중매체가 국가나 진영 간의 기 싸움, 전쟁 과정에서 선전도구로 활용되면서 군사용어가 보도용어로 굳어져 있다. 예를 들어 우크라-러시아 전쟁에 대해 국제사회는 두 개의 진영
“제가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손해배상) 500만 원 못내겠다. 이 발언의 당사자 김용호가 500만 원 다 내든지 아니면 강용석 아저씨도 일부 내든지. (중략) 패소 전문 넥스트로 대표 변호사 강용석 소장님 이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하시길 바라고 김용호도 이 500만 원 어떻게할지 답변해주실 바란다.”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 말이다. 세 멤버가 주축이었던 방송은 현재 김세의 대표 중심으로 전환했다. 소송 패소와 이에 따른 책임을 추궁하는 대목에서 가로세로연구소의 현주소가 드러난다.유튜브 채널 가로세
7월15일 오전 3시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서 한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이 대학 학생으로,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그의 지인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인데요.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 기준 가장 먼저 기사를 쓴 연합뉴스가 라며 제목에 선정적 표현을 쓰자 다수 언론이 뒤따라 ‘옷 벗은 채’, ‘탈의한’, ‘나체로’ 등 피해자가 발견된 당시 상황을 선정적으로 묘사한 제목의 보도를 쏟아냈
권성동 원내대표가 백브리핑 도중 공영방송 문제를 물은 KBS-MBC 기자들에게 굳이 젊은 기자들이라고 지칭하며 양심을 거론하고, KBS·MBC 데스크와 지휘부에 맞서 시정에 나서라는 일장 연설을 했다.그러자 권성동 대표 바로 앞에 앉아 있던 두 방송사 기자들이 재차 질문을 위해 손을 들자 “두 분은 그만하시라. 다른 분 질문 받겠다”고 면박 주듯 질문도 막았다. 사실상 나이 많은 정치인이 젊은 기자들을 상대로 꼰대처럼 부끄러움을 느끼라고 일장 연설을 한 후 거기에 대한 질문도 막은 셈이다.그러자 전체 질의응답이 끝나고 권성동 대표가
“말로는 디지털 중심을 외치지만 현실은 A부터 Z까지 지면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내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 다들 알면서도 모르는 척 거대한 연극을 하고 있는 것 같다.”조선일보사 노동조합(위원장 박국희)이 펴내는 ‘조선노보’ 1499호를 통해 나온 조선일보 내부 목소리다. 기자들이 조선일보는 여전히 지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언론사라며 ‘디지털 퍼스트’ 전략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지적한 것이다. 중앙일보의 경우는 이미 2018년 조직개편 이후 현장 기자는 이슈에 관한 온라인 기사만 처리하고, 사내 에디터들이 이를 지면용으로 취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KBS·MBC가 민주노총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해당 공영방송 메인뉴스에서 해당 발언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특히 MBC는 권 원내대표가 KBS기자와 MBC 기자 질문에 적대적으로 대하는 내용까지 리포트에 담았다. 이날 MBC는 뉴스데스크 “권성동 ‘언론노조가 방송 좌지우지’‥민주 ‘방송장악 의지 드러내’”란 리포트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KBS 기자와 권 원내대표의 질답 내용을 전했다. 한 기자가 “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냐?”라고 묻자 권 원내대
서울행정법원이 MBC의 방송작가 고용 계약해지가 ‘부당해고’라고 판단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MBC를 비롯한 방송사에 책임을 촉구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방송작가들을 ‘근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대해 MBC가 이의를 제기해 이루어진 행정소송 판결”이라며 “방송작가를 ‘프리랜서’가 아니라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행정법원 12부(재판장 정용석)는 14일 오후 MBC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방송작가 부당해고
여야가 ‘포털뉴스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헌법으로 포털 알고리즘 규제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이 나왔다.사법전문기자 출신의 이범준 전 경향신문 기자는 서울대 기술과법센터가 발행하는 ‘LAW & TECHNOLOGY(로앤테크놀로지)’ 최근 호에 기고한 ‘알고리즘과 저널리즘’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범준 전 기자는 헌법 21조 3항에 주목했다. 이 조항은 ‘통신·방송의 시설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신문의 기능 보장’ 차원에서 ‘보도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권력과 자본에서
명예훼손·모욕 고소·고발 건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소 처리 건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만1000건 수준으로 꾸준했다. 오픈넷은 “이는 대부분의 명예훼손·모욕의 고소·고발이 심각한 수준의 인격권 침해가 아닌 경우에도 남발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14일 오픈넷이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명예훼손·모욕으로 접수된 사건은 2010년 2만 2777건에서 2020년 7만9910만건으로 10년 사이 약 4배 가량 급증했다. 명예훼손 사건은 2010년 1만4912건에서 2020년 3만5518건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이 14일 KBS와 MBC를 가리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곳”이라 말해 논란인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좌지우지하고 싶다. 지상파 방송들 비정규직 문제 좀 해결하게”라며 웃으며 받아쳤다. 윤창현 위원장은 15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하며 “저희가 좌지우지했으면 이런 문제를 방치했겠나. 진작에 해결했지”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에 담긴 ‘공영방송=노영방송’ 프레임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미디어 이용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전북 시민단체들과 수어통역사들이 직접 모여 그동안 특히 지역에서 공론화되지 못했던 ‘장애인 미디어 이용 권익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은 지난 14일 오후 전주시사회혁신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선거방송토론회 방향성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당사자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직접 목소리를 낸 자리였다. 전주방송 보도국장,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간사 등 기술적, 제도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JMS 총재 정명석씨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JTBC를 상대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일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현재 고소사건이 진행 중이고 정명석 목사는 무죄 추정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비난을 받아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심문기일은 오는 20일이다. JTBC는 지난 11일 “20여 년 전, 여신도 성폭행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씨가 감옥에서 10년을 보낸 뒤 전자발찌를 차고 2018년 만기출소한
방송작가는 방송사가 고용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방송사 MBC가 방송작가를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개편을 이유로 해고한 것이 부당해고라고 판결했다. 방송사들이 거듭된 노동행정기관 판정에도 방송작가를 ‘프리랜서’라 부르며 사용해온 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서울행정법원 12부(재판장 정용석)는 14일 오후 MBC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방송작가 부당해고 판정 불복 행정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중노위가 두 방송작가를 MBC의 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KBS와 MBC 다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이다. 여야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힘겨루기하는 가운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이슈까지 얽혀있다. 해당 발언 관련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사설을 냈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사형제의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공개변론을 열었다. 사형제가 세 번째 헌재에 오른 것이다. 헌법소원 청구인 측은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므로 법적 평가를 통해 박탈할 수 없다”고 했고 법무부는 “응징과 보
조선일보에서 7월12일 오전 9시40분 출고한 기사가 삭제됐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처음 MBC에 제보한 ‘제보자X’ 지○○씨가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사생활 관련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다”며 지씨가 “김건희가 윤석열과 아크로비스타 동거 시기에 다른 남자의 ‘부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 이것은 윤석열 취임 100일 기념으로 까겠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됐다. 조선일보측은 14일 미디
“ 등 시사교양프로그램이 TBS가 추구해야 할 지역저널리즘에 적합한지 전면 검토가 필요하다. () 폐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TBS가 지역 공영방송으로 나아가기 위해 폐지를 포함한 편성의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TBS의 공적책무와 정치적 독립성’을 주제로 한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주최 토론회에서 “시사교양프로그램에 집중된 내부 역량의 비효율성을 검토하고 지역 시민 정치 활성화를 위한 방송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해외는 사회적 문제와 책무 준수를 위해 민간이 이니셔티브(주도)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버스, NFT 등 신유형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 도출이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민간에서 논의하고, 제도 해결방안을 스스로 논의한 다음 필요하면 법제화 제도화한다. 우리는 그것보다 이익 추구와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데 좀 더 빠르다. 사회적 책무를 만드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미국이 자율규제가 잘 되는 이유는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얼핏 들어보면 맞는 얘기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KBS·MBC를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며 “우리가 어떻게 이걸 장악하냐. 물론 사장 임명권이 있지만 사장 임명했다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사장 말을 듣겠냐”고 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TBS 관련 토론회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KB
국내 OTT ‘티빙’(대표 양지을)이 KT(대표이사 구현모)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티빙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시즌과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KT ‘시즌’과의 합병은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M&A이기도 하다. 티빙 측은 “양 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