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조작으로 PD들이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다녀온 방송사(史)에 전례가 없는 사건. Mnet, 나아가 CJENM의 흑역사가 된 사건. 문제의 PD들은 회사로부터 제대로 된 징계를 받았을까. 대법원은 2021년 3월 모든 시리즈에서 순위를 조작해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PD에 대해 징역 2년 실형 및 3700여만원 벌금형, 김용범PD에 대해 징역 1년8개월 실형을 확정했다. 김용범PD는 2021년 7월4일, 안준영PD는 그해 11월4일 만기출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취임 후 두 달간 ‘사적 채용’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윤 정부의 사적 채용 문제를 감싸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권 대행은 지난 15일 대통령실 우아무개 행정요원의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발언해 파장이 컸다. 이같은 발언 후 닷새가 지난 20일 권 대행은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 소위 ‘사
동서양의 것들이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으나 한국의 진보와 보수의 개념은 서양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 학문적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상상의 자유를 불허하는 국가보안법을 빼놓을 수 없다. 진보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으로 한다. 막힌데, 거칠 데 없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거침없이 말하지 못하는 진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 성장이나 발달은 꿈도 꾸지 못한다. 한국의 국보법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유엔
서울신문 기자 5명이 한겨레 경력기자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대주주로 올라선 뒤 조직문화가 급속히 바뀌면서, 이직이 드물던 서울신문에서 주니어 기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는 결과를 낳았다는 내부 평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에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발언해 ‘갈등을 조정해야 할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보다는 공권력으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공권력 투입시 제2의 용산참사와 같은 불상사가 생길 것으로 보고 당내 TF단(단장 우원식 의원)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했다. 정의당은 현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해 파업 노동자들을 보호하기로 했고, 진보당도 공권력 투입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 사과 없이 출범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가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박홍근 원내대표의 법인세 인하는 철 지난 부자 감세라는 비판엔 철 지난 주장이라고 규정하고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을 통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미 2월부터 예상됐다고 진단하고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MBC가 방송작가 부당해고 인정 불복 패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MBC 경영진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쟁점)이 없으면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박선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판영 MBC 경영본부장의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프리랜서 관리 강화’ 관련 보고에 저번 주 목요일에 난 판결에 대한 내용이 없다. 그것도 포함하는 내용(주제)이지 않나”라며 운을 뗐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MBC가 뉴스투데이 방
스카이라이프 계열사인 스카이TV가 독점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스카이라이프 구성원들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스카이TV가 KT에 합병될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스카이TV 합병이 공식화되면 KT와 스카이라이프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표면화될 전망이다.발단은 머니투데이의 ‘단독’ 기사다. 머니투데이는 ‘KT, 우영우 띄운 스카이TV·미디어지니 합병추진…콘텐츠 시너지↑’ 기사를 통해 “KT는 최근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합병 프로세스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KT의 미디어지니와
“긴말 않겠다. 사장은 자신이 한 말을 지키고 조용히 물러나라”(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김영란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업무상 횡령과 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지자, 사장 자리를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15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이 업무상 횡령과 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했는지 수사한 끝에 김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지난 2017년 11월 MBC에서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에 의해 험한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20일 KBS·MBC·YTN·연합뉴스 사장 퇴진을 주장하는 국회 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가 이 자리에 서니까 참담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부역자로 선정됐고 언론노조 MBC본부(노조)의 2017년 9월 총파업 등 퇴진요구를 받다가 같은해 11월13일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서 해임됐다. 김 전 사장은 “지금 공영언론, 노영
KBS·MBC·YTN·연합뉴스 등 4개 공영언론사 보수 성향 노동조합이 해당 언론사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YTN방송노동조합·연합뉴스공정노조 등 4개 노조의 모임인 ‘공영언론 노동조합 협의체’는 20일 12시 국회 앞에서 “적폐청산 앞세운 보복과 공정방송 빙자한 정권부역”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철 KBS 사장, 박성제 MBC 사장, 우장균 YTN 사장,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이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는 발언으로 언론계 파장이 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연합뉴스 구독료 납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이 갑작스럽게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하루 전 19일 연합뉴스가 작성한 “홍준표 대구시장, 구내식당 ‘별궁’ 등 과잉 의전 구설수”라는 기사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곧바로 제기됐다.홍 시장의 보도에 대한 반응은 부적절하더라도, 연합뉴스가 정부 부처에 단말기를 지급하고 구독료 명분으로 30억 원 규모의 뉴스 사용료를 받는 것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으로 꾸준히 제기된 문제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사적 채용 의혹에 공세적 대응에 나서면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평가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를 처음 시작한 윤 대통령에 쓸 사람이 지인밖에 없다고 편들면서 되레 대통령실에 있는 언론인도 사적 채용이냐고 반문해 논란이다.현직 언론인의 대통령실 직행은 그 자체로 언론의 독립성 훼손과 권언유착 측면에서 비판할 수 있지만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지인의 아들과 같은 사적 인연으로 채용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본질에서 벗어난 표현이라는 지적이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
6월2일 시작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임금 원상회복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실질적으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원청 대주주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파업 21일째인 6월 22일부터는 하청노동자 7명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들어가 점거농성을 시작했고, 이 중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운반선 바닥에 철판을 용접해 1㎥ 남짓한 철제구조물 안에 스스로를 가뒀습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노사교섭이 1년 지나도
“무늬만 프리랜서들과 싸운 결과물로 나온 판결문들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문장들이 보인다. 초심 노동위원회가 간단히 부정했던 사실들을 재판부는 재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노동위원회에서 MBC ‘뉴스투데이’ 해고 작가들을 대리했던 김유경 노무사(돌꽃노동법률사무소)는 지난 15일 공개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문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MBC가 자사 보도프로그램 ‘뉴스투데이’ 방송작가 2명을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선고했다.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사상 첫 판결이다. 판결문을 보면 법원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더 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헬기를 타고 경남 거제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정부의 대응에 대한 20일 아침신문들의 평가는 달랐다. 한겨레는 1면에서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 취재를 전했다. 기사의 제목은 ‘철장보다 답답한 강경 정부’였다. 기사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측근 지인 인사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대통령 친인척 지인 채용 사례에 취재경쟁이 붙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까지 들린다’고 소개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는 측근 인사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박 원내대푠느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라며 “검찰의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들의 몫이 되었다. ‘내 식구 챙기기’식의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친정인 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극장 3사 상반기 6개월간 결제 추정금액이 467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한 것이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봉한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헤어질 결심’ 등 인기작들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앱·유통 분석서비스 서비스 와이즈앱이 20일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극장 결제 추정금액의 변화’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극장 3사의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결제 추정금액은 467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이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9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김상열 전 회장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사위와 매제 등 친족 2명과 이들이 보유한 13개 계열사를 고의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스포츠서울이 ‘정규직 전환가능’ 조건으로 인턴기자를 고용한 후, 6개월 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인턴 5명 중 3명은 계약했고, 1명은 협상 중이며, 1명은 계약직을 받아들이지 않고 퇴사했다. 경영진은 계약직 채용 이유를 묻는 노조측에 “계약직을 우선으로 고용해지 할 수 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이 지난해 12월 13일 올린 인턴기자 모집 공고에는 ‘인턴 근무기간 6개월 정규직 전환가능’이라고 명시되어있다. 공고에 ‘계약직’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인사 담당자가 인턴들에게 고용조건에 대해 설명할 때도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