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KBS1TV 다큐프로그램 ‘자연의 철학자들’ 출연자가 교수 채용시 허위이력 기재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완주경찰서에 따르면, 26일 방영예정인 KBS1TV ‘자연의 철학자들’ 23회 ‘자연에 스며들다’ 출연자 A교수는 1996년 백제대학예술대 사진학과 교수 채용 당시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 A씨는 쾰른응용과학대학(Köln Fachhochschule)를 졸업했으나, 쾰른대(Univ
“언론이 포털과 경쟁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스스로의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한국 언론은 플랫폼에 잠식당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언론 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79.2%에 달한다. 종이신문·라디오·잡지 등 레거시 미디어 이용률은 10%에 못 미친다. 지상파 3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처음 들어올 당시 콘텐츠 제공을 꺼렸으나, 이제는 넷플릭스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플랫폼에 잠식된 언론은 ‘상생’이라는 문제에 당면했다. 이에 대해 박희준 연
경찰이 25일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 열린공감TV 정천수 PD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을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캠프는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했다.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서 “대선후보자 검증을 빌미로 방송했으나 내용 대부분이 매우 악의적이고,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사적이익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에 대해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출근길에 취재진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32%, 모름․응답거절의 경우 22%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약식 기자회견 때문에 지지
한국 언론에서 깊이 있는 국제 뉴스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취재·보도 시스템의 한계라는 핑계로도 부인하기 어려운 지적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다른’ 관점의 국제뉴스를 위한 시도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1일차, ‘저널리즘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김수형 SBS 기자(전 워싱턴 특파원), 구정은 프리랜서 국제 전문 기자가 참여했다. 강정수 익사이팅에프엑스 대표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TBS가 지역공영방송을 표방하며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가 시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였다. 기존의 시민참여프로그램들은 오랫동안 채널을 열어두고 시민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받아서 편성하는 방식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잘 들여다보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라는 단어보다는 방송의 외주화라는 말이 더 어울련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형식화된 측면이 있다. 방송사는 (시청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에) 편성을 한채 심의만을 할 뿐이고, 시민은 그저 그 결과물을
2012년 서울 강남역 침수 사태, 당시 언론은 앞다퉈 침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2022년 강남역은 또다시 물에 잠겼다. 10년 전 보도들은 왜 이를 막지 못했을까. ‘솔루션 저널리즘’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이날 ‘비판적 사고와 협력, 솔루션 저널리즘의 실천적 대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규원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SJN) 연구원은 ‘지속되지 않는’ 보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지난 2013년 뉴욕타임즈 기자 출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면서 논란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26일 사설에서 이 사안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조선일보는 해당 팬클럽의 존재 가치를 되묻고 국정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자진 해산을 주장했다. 동아일보 역시 팬클럽 해체와 함께 이번 일정 공개 유출 경위를 조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 외에도 일부 매체에서 사설을 통해 팬클럽 해체를 주장했다.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여사의 어머니, 윤 대통령의 장모 최아무개씨가 동업자에게 5억 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왔
부산광역시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공약을 비판한 부산MBC 시사 TV프로그램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에 편파적인 왜곡보도라며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시장의 핵심 사업에 대한 비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굴하지 않고 비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5일에 방송된 빅벙커 ‘부산·대구 시장 공약 이행 점검’ 2부작은 출연자들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막바지의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존 공약을 살펴보고 이행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딜라이브 등 인터넷·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들이 지난해에만 2명 중 1명 꼴로 업무상 재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산업재해율의 최소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간접고용 구조에 놓인 이들은 저임금과 과도한 업무량, 위험 작업과 고객 갑질에 내몰리고 있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는 고용노동부에 통신케이블 업종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구했다.희망연대본부와 노동환경연구소 ‘일과건강’은 지난 4~5월 약 한 달 간 희망연대 소속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현대HCN, 딜라이브 케이블·통신
포털 다음이 모바일 개편을 통해 언론사 ‘아웃링크’를 선택하게 했다. 첫날 오전 기준 132개 제휴 언론 가운데 27개 언론사가 아웃링크를 선택했다.언론사가 인링크(클릭시 포털 내에서 기사를 읽는 방식)와 아웃링크(클릭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사를 읽는 방식)를 선택하게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25일 오전 기준 기사 제목 클릭시 아웃링크로 전환하게 한 언론사는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뉴시스 △뉴스1 △머니투데이 △머니S △지디넷코리아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한겨레21 △SBS △SBS연예뉴스 △JTBC △뉴스타파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의 배우자 이력이 이해 충돌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와 때 아닌 논란을 불렀다. 김 수석의 배우자는 국내 최대 로펌의 방위 산업(방산) 전문 변호사로 우리나라와 민형사 소송을 벌인 미국 유럽의 방위업체 쪽 대리를 맡은 이력이 있어서였다.이해 충돌 여지가 있는지 검증했느냐는 질의에 김은혜 수석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혀 이해 충돌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수석의 남편이 대리한 사건들이 운영위원회 회의장에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로펌의 홈페이지에 그대로 나와 있다.전용기 더
‘문제를 찾고, 비판을 제기하는’ 기성 언론의 문법을 뛰어넘는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경향신문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졸업 후 행적을 추적해 지역 소멸 문제를 이야기했고, 부산일보는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빨래방을 차렸다. 이들 보도는 온라인 상에서 반향을 불러왔다.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기존 언론과 다른 취재 방법을 적용한 경향신문·한겨레21·부산일보의 보도가 소개됐다. 이들 언론이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는 지역 소멸·환경·도시 재생 등 익숙한 주제
EBS 주최로 매년 열리는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에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금정굴 이야기’(감독 전승일)를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했으나, EBS 방송으로는 ‘방송불가’ 판정을 해, 문화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제19회 EIDF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다큐멘터리 행사로, 올해 63편의 상·방영작을 공개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EBS1TV에서 특별편성을 통해 작품들을 방영하고, 서울시 종로구 에무시네마에서 극장 상영과 특별행사를 운영한다.앞서 EIDF는 5월 말 전승일 감독의 ‘금정굴
검찰이 2020년 3월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했던 MBC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22일 이들의 혐의를 다시 수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던 MBC 기자 등 MBC 관계자들은 지난 4월 혐의없음‧각하 처분을 받았으나 다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남부지검은 KBS의 ‘채널A 오보 사건’과 관련해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신성식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위원장 한상혁) ‘OBS경인FM방송국’에 99.9MHz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을 할 수 있도록 신규 허가를 내줬다. 2020년 3월 경기방송이 자진 폐업한 이후 2년5개월 만에 OBS경인TV가 사업자가 되어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OBS경인FM방송국은 내년 2월부터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방통위는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에 따라 OBS경인FM방송국이 지상파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심의한 결과 위원회 전원 의견으로 신규 허가를 내줄 것을 의결했다.OBS경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동의 없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파장이 거세다.윤상현 의원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은 당사자 간 대화라 해도 양쪽 모두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다. 위반시 최대 10년의 징역과 5년 자격정지에 처하는 처벌 규정도 포함됐다.통신비밀보호법상 당사자 없는 타인 간 대화 녹음이 형사처벌 대상으로 규정해 당사자 간 녹음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윤상현 의원의 법안이 통과되면 당사자 간 녹음도 동의가 없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윤
“고영주. 간첩조작질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 매카시스트,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 역시 극우 부패 세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양심과 양식을 대표하는 인사가 맡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에 앉아 버티기 농성에 들어간 김장겸 체제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다.” (2017년 7월27일 송일준 당시 MBC PD협회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송일준 전 광주MBC사장은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모욕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50만 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모욕죄는 인정하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이 윤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을 유출해 비판이 쏟아졌다. 경호를 위해 대통령의 외부일정은 출입기자들에도 종료후 공개 원칙(경호 엠바고)을 전제로 제공되는 등 철저히 보안을 지켜왔는데도 윤석열 정부 들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기자들에게 알린 내용은 일주일 전 대구 방문이라고만 되어 있을 뿐 시간과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건희사랑은 구체 정보까지 자세히 공개했다. 기자들은 “경악스럽다” “김건희 리스크 해결없이는 더 큰 사고가 이어질 수 있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 요건을 완화하고, 당 최고 의사 결정을 ‘권리당원 전원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이른바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이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됐다. 25일 아침신문들은 일제히 개정안 부결 소식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조선일보는 9개 아침신문 중 유일하게 개정안 부결 소식을 1면의 첫 번째 주요 기사로 실었다.1면 기사 ‘이재명 방탄, 2대 장치 제동걸렸다’는 “부결된 개정안 중 ‘당헌 80조’는 기소된 당직자가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로 기소됐는지에 대한 판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