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KBS와 KBS 이사회에 대한 감사를 전격 개시했다고 밝혀 14년 만에 권력의 방송 장악에 동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야당 등 정치권에서는 감사원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선봉대 역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감사원의 KBS 감사 개시 결정을 두고 “TBS에 대한 재정 압박, 구 열린공감 TV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우려했던 대로 윤석열 언론장악 시도가 KBS에도 미치기 시작했다”며 “감사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 이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지적하며 안보라인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한미연합훈련 당시 대통령이 B-1 벙커에서 직접 주재한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 스크린이 먹통이었기 때문.박홍근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안보는 국민에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인데 여러 번 무너졌다. 지난 25일 한미연합훈련 나흘째를 맞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유사시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B-1 벙커에서 윤
수원 세 모녀의 사망부터 관악구 반지하 침수 사망, 인하대 성폭행·살해 사건을 비롯해, 근래 재난, 사회적 참사를 비롯한 인명 피해 보도가 쏟아졌다. 관련 뉴스를 쏟아낸 한국 언론은 과제를 남겼다. 비극적 사고를 첫 보도하며 ‘단독’ 문패를 붙이는 관행이 이대로 괜찮은지다.한국 보도를 지켜본 해외 언론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은 ‘단순 사건사고에 단독을 붙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나아가 비극적인 사건에 ‘시간 차’를 기준으로 단독을 붙이는 관행을 적용할 때 해악은 또다른 윤리적 문제를 낳는다.한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연합뉴스TV를 그만둔 아나운서 45명의 평균 근무 기간이 약 33.2개월로 채 3년이 되지 않는 반면,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그만둔 5명 아나운서의 평균 근무 기간은 약 94.2개월로 7년 10개월이다. 이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방송 진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으로 인해 여성 아나운서들의 경력이 단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중)아나운서들의 임신·출산 후 복직을 거부한 연합뉴스TV의 조치가 임신·출산을 이유로 인한 차별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연합뉴스TV에서 임신·출산을 이유
감사원이 KBS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정권교체기 반복되는 ‘표적감사’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감사를 청구했던 보수 성향 단체들의 경영진 퇴진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감사원은 30일 국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에서 KBS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 등이 제기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60일 안에 감사를 종결하고 그 결과를 10일 내에 청구인에게 알려야 한다. 올 하반기부터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감사원은 감사청구 사유 8개 중 5개 항목 관련해 감사에 나선다. △K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지상파방송사의 외국자본 출자제한을 규정하고 있는 방송법을 위반한 국내 거주 외국인 소액주주 108명과 지상파방송사들에 방송법 위반상태를 해소하라고 했다. 방통위는 지상파방송사 주식을 갖고 있는 외국인 108명에게 방송법 위반사항을 고지하고, 위반상태를 해소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다. 만일 위반상태를 해소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받게 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당한다.방통위는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에 따라 외국인의 지상파방송사업자 출연 금지 규정을 위반
최근 ‘심심한 사과’의 ‘심심(깊은 마음)’을 ‘심심하다(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해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국의 실질문맹률이 75%로 심각하다는 내용이 다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실질문맹률 75%’라는 기사가 왜곡․과장이며 최신 통계가 나왔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언론인들의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짜 실질문맹률 75%인가?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1년 전 조사를 이용한 침소봉대”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실질문맹률 7
“자치(self-governing)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고민합니다.” - 2022년 다음 뉴스배열설명서.포털 다음이 8월25일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며 발표한 ‘다음 뉴스배열 설명서’를 통해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앞서 2018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뉴스 서비스 개편 당시 “뉴스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답을 찾겠다”고 한 발언과 대조적이다. 새 다음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맞춤형 추천 뉴스를
“고래를 처음 찍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마음이 들었다. 사진이 잘 나오고 안 나오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고래를 내 가슴에 품었다는 것 자체가 벅찼다.”(장남원 사진작가)우영우가 보고 ‘헉’ 숨을 멈춘 고래의 사진, 장남원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장 작가는 30년간 고래를 찍어온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 사진가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장 작가는 “우영우가 나를 뜨게 한 것인지, 내가 우영우를 뜨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이고는 수십년 쌓인 고래 이야기를 펼쳐냈다.수십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30일 확정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639조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1조4000억 원 늘었지만 총지출(추경 포함)과 비교하면 41조 원 줄었다. 정부는 긴축을 통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신문들은 31일 “서민지원 확대·건전재정 다 놓쳤다”(한겨레), “대선 공약이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도 커졌다”(한국일보) 등의 평가를 내렸다.정부의 보건·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00조 원(108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보건·복지 예산 증가율은 4.1%에 그쳤다. 정부는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
‘탈포털’ 전략을 추진해온 언론 가운데 중앙일보가 가장 먼저 유료구독에 나선다. 중앙일보는 70만 명 이상 모든 로그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오는 9월~10월 유료구독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는 이달 들어 로그인 독자를 위한 전용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경제는 연내 3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2024~2025년 유료구독 전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3개년’계획 세운 중앙일보, 유료구독 출시한다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중앙일보 홈페이지 ‘로그인 독자’를 모집해온 중앙일보가 1년 만에 70만 명대 이상의 로그인 독자
지난 29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취임식 초청장 명단 관련 발언을 두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에서 거짓 답변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 비서실은 행안부 장관 발언과 크게 틀리지 않다고 반박했다.30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운영위 회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명단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모두 폐기한 것이 팩트다 이런 발언을 하셨다”며 “어제 행안부 장관은 공문으로 접수한 것은 이관 중이라며 당시 실무자의 실수로 설명이 잘못됐다며 사과까지 했다. 거기에 대해 대통령실
KBS2TV가 7살 아이를 옷장에 감금하고 밥을 굶기는 등 아동 학대 장면을 방송한 드라마 ‘황금가면’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진술을 하게 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KBS2TV ‘황금가면’ 7월5일자 방송분(33화)을 심의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심의위원들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안에 대해 해당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다.믄제가 된 회차에서 남편에게 화가 난 서유라는 밤에 의붓아들 홍서준의 방에 찾아가 무서워하며 엄마를 부르는 홍서준에게 “자꾸 엄마 부
[편집자 주]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우리의 질문은 “세상은 왜 이 모양이지?”에서 멈추게 되겠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해법을 만들어 내는 저널리즘이 아닙니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를 벗어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깊이 파고 들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더 많은 질문을 끌어내고 최선의 선택을 모색하는 과정에 대한 저널리즘입니다. 미국에는 솔루션저널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개발 사업 용도 변경이 박근혜 정부의 협박 탓이었다는 발언을 두고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재명 의원 측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민주당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이 대표의 서면 답변만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경찰은 “증거 수집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했다”고 재반박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 4건 중 이 사건 한 건만 송치하고 나머지 3건은 불송치했다. 경찰은 이재명 대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TBS 방송을 옥천FM 공동체라디오에서 재송출하기로 했다. TBS와 옥천FM이 본격 콘텐츠 교류에 나선 것이다. TBS eFM의 대표 프로그램인 ‘Diverse Voices’가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옥천FM을 통해 재송출한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외국인 유학생 등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유용한 실생활 정보를 전한다. '옥천FM'을 통해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주인공은 최근 옥천의 이주여성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5월17일 장관 취임식에서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해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 나갈 체제를 갖춰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이민청 설립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다. 30일 국회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과 법무부, 이민정책연구원 주최로 이민청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세계화 시대에 이민정책을 총괄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넘어 당면한 여러 국내 과제를 위해서도 이민청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인
김순호 경찰국장의 ‘프락치 의혹’을 둘러싼 TV조선의 보도가 눈에 띈다. 이달 초 TV조선은 김 국장 경찰 특채에 관여한 홍승상 전 경감을 단독 인터뷰해 ‘프락치’ 의혹에 불을 붙였지만, 최근 방송에선 “(프락치 주장에) 별다른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TV조선 측은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TV조선 정치부 기자는 지난 28일 방송된 ‘뉴스7’에서 “야당은 (김순호 국장이) 동료를 배신하고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별다른 근거는 없다. 김 국장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MBC ‘PD수첩’이 2018년 7월 방송한 “故 장자연” 편을 두고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방 전 대표가 일부 승소했다. 1심 판결에 따르면 MBC는 해당 방송에 대한 정정보도를 해야 하며, 방 전 대표에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MBC 측은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방 전 대표가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방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 판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를 추적해 보도했던 ‘불꽃’과 KBS 취재진이 내놓은 29일자 보도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와 일벌백계 등을 요구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를 처음 알린 ‘불꽃(과거 추적단불꽃)’의 일원이었던 ‘단’은 최근 실명(원은지)을 밝히고 대안 미디어 ‘얼룩소’에 합류했고, KBS와 함께 취재해 지난 29일부터 3일간 관련 보도를 내놓고 있다. 성착취 범죄자 ‘엘’은 ‘불꽃’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범죄를 저질렀다. 현재 ‘엘’이 범죄를 저질렀던 대화방은 폐쇄된 상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