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MBC와 TBS를 두고 ‘봐주기 심의’를 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MBC, TBS 봐주기 심의 관련 정연주 방심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상은 정연주 방심위원장, 이광복 방심위 부위원장 등 방심위 관계자 총 9명이다. 박성중 위원은 “정연주 위원장은 그동안 방심위를 너무나 왜곡해 운영해왔다”며 “지금까지 방심위에서 심의 의결이 끝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문답(도어스테핑)에서 대통령실 인적 개편 질문을 중간에 자르고 태풍에 대한 질문만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 로비에서 출근길 약식문답을 통해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며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서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돼서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젯 밤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이 돼서 생명과 삶의 위대
춘천MBC에서 11년 간 정직원과 다름없이 일하다 잘린 ‘프리랜서’ 예능·교양 PD가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춘천MBC는 김 PD를 ‘해고’한 지 두 달 뒤 사내 파견·하청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 일부와 근로계약을 맺었다.김현남 PD(37·가명)는 지난달 11일 춘천MBC를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김 PD는 “춘천MBC가 한 해고가 무효임을 확인하고, 부당 해고된 지난 2월28일부터 근무에 갈음한 월 230만원 급여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김 PD는 2011년 26세에 춘
유튜브발 허위뉴스가 갈수록 정교해진다. 앵커가 전하는 뉴스 형식으로 민족적 편견을 강화하는 ‘동남아 혐오’ 콘텐츠가 등장해 우려를 사고 있다. 최고 조회수 108만, 구독자 8만 명에 달하는 한 채널의 댓글창은 각종 혐오 발언을 재생산하고 있다.“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을 위한 뉴스7시의 김유나 앵커입니다.”본인을 ‘앵커’라 밝힌 여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추방됐다. 외교부가 모든 베트남인을 영구추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질질 끌려 나가는 장면에 ‘뉴스7시 단독’ 자막이 붙고,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현안에 대해 연합뉴스가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합뉴스가 ‘기사형광고’를 송출한 문제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연합뉴스를 포털에서 강등한 이후 공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로 나온 발언이다.미디어오늘이 뉴스통신진흥회에서 정보공개청구 등으로 받은 지난 4월11일자 정기이사회 속기록을 보면 조복래 이사는 “제평위 사태 이후 연합뉴스가 큰 위기를 맞았는데 그래서 우리 이사들 일부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충분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8월26일 오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정지를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정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출했는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8월 29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서도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이준석 전 대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과 권 원내대표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 8인의 직무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내홍은
상당히 많이 헷갈리기도 한다. 여 대 야의 구도가 개입하는 바람에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큰바람이 어디로 불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내로남불형 진영논리에 갇혀서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기운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더 도약시킬 도도한 물결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 직업정치 분야에서 도드라지고 있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다양한 부문에서 일관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주요 관심사가 되지 못하고 있다.여야가 아닌 민주 대 반민주 전쟁이 물결은 민주화투쟁이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일 아침 7시41분께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흘러든 물을 피해 주차된 차를 옮기려고 내려간 주민들이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실종자 중 2명은 각각 실종 13, 14시간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는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 명단에 없던 이를 포함해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7일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에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전했다. 일부 신문은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MZ세대(16~40세)’의 32%만이 뉴스를 즐겨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언론에 가장 바라는 점은 ‘공정성’으로 나타났다.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와 API(American Press Institute)는 지난달 31일 ‘미디어 인사이트 프로젝트(Media Insight Project)’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대상은 16~40세의 미국인 5975명으로 Z세대(16~24세) 1996명, 밀레니얼 세대(25~40세) 3979명이다.보고서를 보면 언론을 향한 부정 인식이 보편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에 응
대통령 국정철학에 이해도가 깊다는 신임 홍보수석이 임명된 뒤 대통령실의 언론 대상 브리핑이 되레 줄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일방적 입장을 내는 대응 가운데, 대통령실 내 ‘언론 접촉 금지령’에 대한 불만도 전해지고 있다.지난달 21일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이 임명된 뒤 대통령실의 출입기자 대면 브리핑은 급속히 줄고 있다. 김 수석 인사가 발표된 지 17일째에 이르는 동안 김 수석이 진행한 정식 브리핑은 6차례에 그쳤다. 태풍 특보로 인한 비상 근무 체제로 운영됐던 5일, 두 차례의 브리핑을 제외하면 일상적 브
지난 5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뉴스타파가 보도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매수 논의 의혹 녹취록’ 음성 부분을 상영하면서 음성 내용이 대역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국민의힘 쪽에서 애초 뉴스타파 영상에 ‘음성 대역’이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김남국 의원이 고의로 지운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한 것. 김남국 의원은 PPT를 만드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했지만, 고의 삭제와 실수 누락 공방이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록 내용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정착된 현장도 있지만, OTT 제작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웨이브 ‘남의 연애’를 만들었을 때 7박8일을 내리 촬영했다. 촬영하는 동안 내내 잠을 줄여서 풀촬영을 했다. 52시간은 지켜질 수 없는 환경이었다.”독립PD이자 웨이브 ‘남의 연애’ 제작에 참여한 박민태 PD의 말이다. 그는 5일 한국PD연합회가 35주년을 맞아 벌인 PD들의 인식 설문조사를 발표하는 현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설문조사에서 현직 PD들(응답자 488명)은 최근 3~4년 노동시간의 변화에 대
KBS의 단독 촬영 영상을 타 언론사들이 ‘독자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라며 그대로 사용했다. KBS는 6일 오전 1시30분경 ‘부산 마린시티 위험천만한 순간…태풍 속 무모한 촬영’이란 리포트에서 “어제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해일이 도로 가의 행인을 덮친 위험천만한 순간이 KBS 취재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유튜버로 보이는 사람이 해일로 인해 쓸려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그런데 타 언론사가 KBS 영상을 무단 사용했다. 한국일보는 6일 오전 5시경 출고한 ‘힌남노 생중계 유튜버 파도 휩쓸리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본인이 받고 있는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두고 수사 동력 확보를 위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비판에 “언론과 검찰이 하나로 유착해서 갈 수 없다”며 “매일 언론 비판 중에 받아들일 것이 없는지 살핀다”고 밝혔다. 언론이 검찰을 가혹하게 본다고도 했다. 수사지휘권이 회복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사건을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5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재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기밀 유출을 언론플레이로 보는 비판에 이같
한국PD연합회가 35주년을 맞아 현직 PD들의 인식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조사에 응한 PD 가운데 75.6%가 ‘방송통신위원장, KBS와 MBC 사장 등 방송계 주요 책임자들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 의회의 TBS에 대한 계획(교육방송 전환, 예산 중단 등)은 부당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전체적 동의 수준이 70.9%의 비율로 나타났다.지상파 PD 중심으로 이뤄진 PD연합회 소속 PD 대다수가 새정권 이후 방송계에 일어나는 일들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해당 조사는 한국PD연합회의 의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나선 MBN이 과반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를 배제한 채 공모 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종사자 대표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MBN지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하는 대표를 공모하려 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 대표를 종사자 대표로 선임하지 않을 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지난 2일 MBN은 회사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올렸다. MBN이 제시한 자격 요건은 △방송 분야·경제 전문적 지식과 경험 △방송 실무 또는 미디어 경영 분야 경력 10년 이상 △MBN에 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만 10세 아역배우를 성추행 자작극 장면에 출연시킨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제작진은 ‘실제 사례를 드라마화했으며 아역배우에게 충분한 대본 설명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심의위원들은 소재 자체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모방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JTBC ‘그린마더스클럽’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문제가 된 8화 ‘새빨간 너의 거짓말’ 방송(4월28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5일 “TBS는 아무런 근거 제시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은 안해욱씨를 1월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시켜 허위주장을 계속 하게 했다. 김 여사의 명예를 짓밟고 끔찍한 인격살인을 저질렀다”며 관계자 고발 및 징계를 요구하는 감사청구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방송내용에 대한 감사청구가 부당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에 대한 정정이나 반론 요청 절차를 깡그리 무시한 채 관련 보도의 직접 당사자도 아닌 서울시와 서울
한국PD연합회가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OTT가 ‘대세’가 된 방송 산업에서 기존 방송사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논의됐다.최지원 제36대 한국PD연합회장은 세미나 축사로 “최근 바뀌어가는 방송 환경 전반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압박과 함께 TBS 감사가 진행 중이고 KBS 감사가 시작될 듯하다”며 “새 정권이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방송을 입맛에 맞게 길들이고 장악하려는 조짐이 아닌지 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불출석을 두고 향후 ‘다른 수사도 검찰의 망신주기로 보고 불출석하는 것이냐’는 라디오 진행자 질의에 “의도가 있는 질문”이라고 문제 삼았다.서 의원은 이번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무죄가 나올 경우 수사검사들은 모두 옷 벗어야 한다고도 했다.서영교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연결에서 이재명 대표 불출석 결론과 관련해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이재명 대표 수사가 더 있는데 앞으로의 기조도 포토라인 앞에 세워서 망신 주려는 게 아니냐라는 정치 수사라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