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8뉴스’를 중심으로 하는 보도·제작 방식에서 벗어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보도국 조직개편’을 했다. SBS의 메인 뉴스인 ‘8뉴스’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었지만, 기자들은 뉴스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방향에 공감대를 모았다.SBS는 기존 보도국과 디지털뉴스국을 하나의 뉴스룸으로 통합하고 지난 1일 조정 보도국장을 통합뉴스룸 보도국장으로 발령했다. 보도국장은 TV뉴스와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관할한다. 아울러 콘텐츠 유통만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콘텐츠 생산과 유통 조직을 분리했다. 통합뉴스룸 보도국장
CBS 현직 논설위원장이 생방송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도사견’이라고 규정해 논란이다. 사정기관에 의존하는 정치를 도사견 정치라면서 이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다른 CBS 현직 논설위원은 검찰이 이러다 망한다는 검찰 출신 변호사들의 말을 전하자 함께 방송에 출연중인 진중권 작가가 굉장히 정치적 발언들이라고 반박하는등 설전을 벌였다.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은 13일 저녁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돌연 도사견을 “굉장히 용맹하고 주인에게 충성하지만
대통령실 내부 단속에 나선 김대기 비서실장을 두고 국민적 여론과 대통령실 인식간 괴리가 재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깥에서 날아올 ‘짱돌’이 아니라, 실제 대통령실이 직면한 내부의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비판이다.김대기 비서실장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전 직원이 참여한 회의를 열었다. 비공개 회의라지만 김 비서실장의 주요 발언은 직접 인용된 형태로 보도됐다. “어디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행정관에서 수석 장·차관도 될 기회가 많으니 열심히 해 달라” “모
TV조선의 촬영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인 ‘조선영상비전’ 소속 A부국장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후배 직원들을 상대로 카카오톡, 텔레그램, 전화 등의 연락망을 차단하거나 구성원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등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안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여러 권한을 가진 인사인 만큼 내부에서는 쉽게 문제 제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2018년에는 A부국장이 후배 기자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도 있었으나, 내부에서는 이 사건을 공론화하지 못했다.TV조선 소속이었던 A부국장은 2018년 상반기 조선영상비전으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미트리 무라토프(Dmitry Muratov)와 마리아 레사(Maria Ressa) 는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응하는 규제와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발표했다.이들은 지난 2일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평화센터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회의에서 온라인 공간의 허위정보, 증오심 표현 등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실존적 위협’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이들은 “우리는 권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저널리즘을 심가하게 훼손하고 사회와 정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처럼 많은 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에 오징어 게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사설을 통해 창작자 권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당부했다.한국 영상 콘텐츠 창작자들은 오징어 게임의 이례적인 흥행에도 웃을 수만은 없다. OTT가 콘텐츠 IP(지식재산권)와 판권을 독점하고 있어 수익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1조 원에 가까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정부·정책 홍보예산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도 예산 설명자료’에 따르면 문체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7조3968억2400만 원 대비 9.3% 감소한 6조7076억2800만 원이다. 부처 예산은 하락했지만, 정부·정책 홍보예산은 증가 추세다.‘정책홍보 및 분석지원’ 사업예산은 40억8100만 원으로 올해 대비 13.9% 증가했다. 이 사업의 세부 내용은 정부 정책 홍보기획, 정부행사 취재지원, 홍보협력 및 교육
‘MZ세대는 90년대생부터 아니었나요?’MZ세대에 해당하는 대학생 A씨의 말이다. 하루에도 ‘MZ세대’를 제목으로 한 기사가 수십 개씩 쏟아진다. 내용을 보면 청년인턴, 대학생 등 20대를 대상으로 한 기사들이다. 인식조사에서도 대중들은 MZ세대를 ‘18~27세’로 인식했다. 하지만 실제 MZ세대는 10대부터 40대까지를 포함한다. 이 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용어다. 가장 처음 사용된 곳은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8년 11월 발간한
서울신문이 편집국장 권한을 ‘취재국’으로 낮추고 그 위에 콘텐츠본부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서울신문 경영진은 개편 이후 편집국장 직선제 시행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제3뇌물’ 혐의를 적용한 수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해 민주당이 반발했다.신동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 13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사건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고, 당시 실무를 담당한 성남시 공무원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는지를 묻자 “그렇게 적용한 법조(항)에 따라 보완수사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메타)의 맞춤형 광고 제재 여부 논의를 앞둔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제재를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회, 서울YMCA 시민중계실,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는 13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용자와 시민사회가 지적했던 메타의 불법행위는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며 과징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새 개인정보 동의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약관은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에미상 주연상을 받은 것도, 비영어권 드라마의 감독상 수상도 모두 처음이다.12일(현지 시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에미상 개최 이래 첫 한국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National Ac
수단의 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영국 프리랜서 영상기자 필립 콕스가 제2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대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1980년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독일 공영방송 ARD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분투하는 영상기자들을 위해 만들었다. 필립 콕스는 2021년 10월 아프리카 수단의 군사쿠데타에 저항하던 시위대 가운데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에 주목했다. 필립 콕스는 취재 도중 총상을 입는 위험 속에서도 ‘수단의 슈퍼히어로’에 주목하며 수단 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세계에 알렸다. 해당 다
청와대 개방하면 연간 2000억 원 경제적 효과가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65조 원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적 효과는 2010년 G20 정상회의 경제적 효과가 450조 원이라는 보도였다. 이런 각종 경제적 효과를 다 더하면 우리나라 GDP는 가뿐히 넘는다. 이런 기적은 생각보다 자주 나타난다. 내년도 예산안을 다룬 보도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 639조 원이다. 이중 보건복지고용에 226.6조 원을 쓴다. 교육에는 96.1조 원, 문화체육관광에는 8.5조 원을 쓴다. 이 그래
여권 내 원로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최근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추천 대통령실 인사들의 교체를 두고 “대통령이 됐으니까 ‘내가 하면 다 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과 검찰 문화는 다르다”며 “공부 좀 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이재오 상임고문은 12일 저녁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최근 대통령실 인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추천한 인사들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장제원 권성동 의원과 대통령이 선긋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이 옛날에 김영삼 김대중 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9명 규모로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대위원으로 원내에서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3선), 정점식 의원(경남통영시고성군, 재선), 원외에서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1987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김 전 국장은 지난해 퇴직할 때까지 33년간 활동했고 JTBC에서 ‘뉴스현장’ 앵커를 맡았다.
윤석열 정부 앞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하나는 협치, 하나는 정쟁의 길이다. 나는 현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칼럼에서 “작은 가능성이라도 살려보고 싶다”며 협치를 권해왔다.조선일보와 그 아류들은 정반대였다. 조선일보가 ‘전설’로 추앙하는 김대중은 두 차례 같은 제목의 칼럼(8월16일, 9월6일)에서 ‘윤 대통령 달라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첫 칼럼에서 “대장동 사건 등 사법 당국의 심판에 올라있는 불법들을 처리하지 않는(또는 못하는) 윤대통령”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고 “민주당 세력과의 ‘협치’운운하는 데 뜻이 있는 것이라면 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최고위원)이 13일 “과방위원장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면 안 된다는 여권 비판에 대한 입장표명이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은 선출직으로 거취에 신중해야 하고 그분들(뽑아준 당원들) 의사도 물어봐야 된다”며 “당원과 지지자한테 이미 물어봤는데 ‘과방위원장 물러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온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국
지난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선거사범 총 609명이 기소됐다.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9일까지 총 2001명을 입건했고, 이 중 609명을 기소했다. 구속 기소자는 12명이다. 입건 인원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다였지만, 입건 대비 기소율은 30.4%에 불과했다. 19대 대선 당시(58.3%)보다 절반 남짓 수준으로 줄었다.동아일보 “선거사범 가장 많은 대선 오명까지 안아” 비판한겨레 3면 기사에 따르면 17대(2007년) 대선에서는 1432명이 입건됐고, 9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한국수어를 이용한 재난방송 확대를 추진한다.지난달 30일 방통위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재난방송을 실시하는 경우 한국수어 통역을 제공해야 한다.이외에도 EBS를 제외한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은 한국수어 통역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한국수어를 이용해 재난방송 등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방통위는 “한국수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