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지난해 클럽하우스가 국내외에서 ‘돌풍’으로 불렸지만 인기는 금방 사그라들었다. 통신사, IT업체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해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만 정작 집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혹평도 있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라디오’처럼 듣는 소비 경향은 늘어나는 추세다.[관련 기사: 구독전략 인터뷰 기사 모음]강연과 출판 기반의 지식콘텐츠 기업 인플루엔셜의 ‘윌라’는 유료구독을 통한 ‘음성 서비스 수익화’의 대표 사례다. 소설과 경제경영 도서는
돈을 내고 보는 좋은 글이라면 독자들이 ‘긴 글’도 기꺼이 읽을까?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표방한 지식 콘텐츠 유료구독 서비스 ‘롱블랙’이 6개월 동안 유료구독 서비스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다.짧은 글을 선호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달리 유료구독을 하고 보는 ‘롱블랙’의 콘텐츠는 긴 길이의 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롱블랙’ 콘텐츠인 ‘노트’를 읽는 회원의 85%가 평균 8800자에 달하는 길의 노트를 끝까지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8800자는 원고지 기준 44매, 한글파일 기준 A4 6장(10p 줄간격 160%) 정도 분량이다.독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산하 SNU팩트체크가 출범 5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의 팩트체크 통계를 공개했다. SNU팩트체크는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언론사의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놓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지난 5년간 SNU팩트체크센터 플랫폼에 게시된 팩트체크 기사는 총 3720건(2022년 3월 13일 기준)으로 나타났다.같은 사안 여러 언론이 검증시 43% 판단 엇갈려 가장 많은 댓글(포털 네이버 기준)을 기록한 팩트체크 기사는 JTBC가 2017년 보도한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논란…감사 내용 보니’로 취업 특혜 의혹을 검증하는
지방선거가 세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의 방송·광고 출연이 금지된다.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등 선거심의기구들은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출연 광고에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발표한 회의 결정문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의 책 광고를 지면에 게재한 지역신문 4곳에 ‘주의’ 조치를 했다. 울산광역매일, 울산매일, 경상일보, 울산제일일보 등 4개 울산지역 언론은 이달 초 송철호 시장이 쓴 ‘송철호의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의 책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책 표지에 나온 송철호 시장의 사진이
포털 제휴 언론사의 ‘진입’과 ‘퇴출’을 심사하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휴평가위) 7기가 출범했다.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제휴평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카카오 탈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제휴평가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30명 중 16명 연임, 언론인 11명지난 25일 제휴평가위는 7기 첫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선임했다. 위원장은 투표로 이상민 변호사(한국소비자연맹 추천)가 선출됐다. 위원장이 임명하는 입점심사 담당 1소위원장에 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한국언론학회 추천), 퇴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입점과 퇴출을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7기가 출범했다.25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선임했다. 위원장은 이상민 변호사(한국소비자연맹 추천)가 맡았다. 포털 언론사 제휴입점 심사를 담당하는 소위원장에 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언론인권센터 추천), 퇴출 심사를 담당하는 2소위원장에 이종엽 프라임경제 대표(한국인터넷신문협회 추천)를 선임했다.30명의 위원 가운데 현직 언론인은 11명이다. △ 배성훈 매일신문 디지털사업국장(한국신문협회) △강희철 한겨레 디지털영상국장(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주장을 근거 없이 받아 써 피해를 확산시킨 언론사 13곳이 대거 ‘주의’를 받았다. 인터넷신문위원회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과정도 없이 그대로 옮겨쓴 것은 조회수만을 노린 잘못된 보도 관행”이라며 언론에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인터넷 신문사의 기사를 심의하는 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심의분과위원회는 3월 심의를 통해 19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가 불륜을 벌였다는 익명의 폭로글을 전한 보도 13건에 일괄 ‘주의’를 결정했다. 이들 기사는 익명의 커뮤니티 내용을 전했을 뿐 사실관계를 확인하
대선에서 화두가 된 ‘이대남’ 키워드에 “언론보도 등에 의해 확대·재생산되고 부풀려진 현상”이라는 응답은 82.3%로 나타났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23일 ‘미디어 이슈-이대남 현상에 대한 인식’ 보고서를 통해 ‘이대남’ 현상에 대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응답자 다수는 ‘이대남’을 실체가 분분며아다고 인식했다. ‘이대남 현상의 실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3.2%가 “정치인·인플루언서가 관심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언론보도 등에 의해 확대·재생산되고 부풀려진 현상”이
중앙그룹이 계열사 중앙일보S의 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이들 매체의 포털 뉴스제휴 ‘지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중앙그룹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BHC 그룹에 이코노미스트, 일간스포츠 두 매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받은 글’ 형식의 지라시를 통해 두 매체 모두 포털의 제휴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의 재평가 대상이 될 거라는 내용이 유포됐다.재평가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언론의 전반을 점검하는 평가로 기준점에 미달하면 제휴 등급이 떨어지거나 포털에서 퇴출되게
미디어 통합 부처론이 ‘대세’가 됐다. 대선 국면에서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미디어 부처 통합을 약속하며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사업자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산업 활성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김동원 실장은 “통신사들은 해외 OTT를 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의 수단으로 쓰며 국내 콘텐츠 투자에는 소홀했다”며 ‘통신사업자를 위한 산업 정책’이 ‘국내 콘텐츠 산업 진흥’에는 방해가 되는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 단순한 ‘진흥 정책’이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김범수 위원이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언론사 발행인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김범수 경기 용인시정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김범수 위원은 보수 성향 언론사 미래한국 발행인과 대표를 역임한 인사로 2020년부터 경기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대선 때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시민사회위원장, 국민의힘 경기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즉, 정치인으로서 직함을 갖고 활동을 해온 상황인데 이 시
신문 자율규제 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가 음란물 수준의 유명 연예인들의 신체노출 사진을 홈페이지에 반복적으로 올린 일간스포츠에 ‘공개 경고’를 결정했다. 신문윤리위가 ‘공개 경고’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신문윤리위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일간스포츠 온라인판 2월9일 ‘마일리 사이러스, 이번에는 알몸 태닝 셀카…‘또 사고쳤다’’ 등 기사 12건에 ‘공개 경고’ 결정을 내렸다.신문윤리위원회는 “일간스포츠는 홈페이지 여러 곳에 섬네일 사진 구역을 설정하고, 특정 사진을 누르면 국내외 여성 연예인의 노출 사진을 대량 게재한 기사로 연결되도록
‘책 한 권 가격, 신문 구독료 수준인 월 19,000원에 지금 깊이 알아야 할 모든 주제를 이용해 보세요.’ 지식 콘텐츠 유료 구독 서비스 ‘북저널리즘’의 홍보 문구다. 책 출판과 온라인 구독 모델을 병행하고 있는 ‘북 저널리즘’은 ‘책’과 ‘신문’을 겨냥하며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책 한 권, 신문 구독료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북저널리즘’을 운영하는 이연대 스리체어스 대표를 지난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전문가의 기자화’와 ‘책처럼 깊이있게
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 단체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대응 문건을 통해 ‘진보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YTN은 17일 ‘장애인 단체 실점 찾아라’ 서울교통공사 문건 논란’ 리포트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언론팀 직원이 작성한 문건이 장애인 단체의 실수를 찾아내 언론에 알리라는 등 여론전을 위한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건은 “공사는 실질적 약자, 실점방지 & 디테일 발굴 중요…여론전 승부는 디테일이 가른다”며 ‘여론전’ 방안을 담고 있다.비마이너·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 ‘싸울 대상’ 규정해당 문건을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박성중 간사는 국민의힘에서 방송통신 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언론 공세’를 주도한 인물이다. 인수위는 17일 “박성중 의원은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계실 정도로 방송통신분야에 대한 애정과 식견이 깊은 국회의원”이라며 “꾸준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며, ICT분야의 고도화 및 융합화에 따른 정보통신설비 및 시공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삶과 결코 유리될 수 없는 통신분야의 세세한 정책까지 챙기는 모습을
‘5·18 북한군 침투설, 동성애 혐오 등 극단적 발언으로 논란이 돼온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에 임명됐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성민 정무특보에 대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며 “당선인이 장성민 특보에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쓴소리 특보’라 부르셔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언론 역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론·미디어 분야’의 정책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미디어의 ‘산업성’과 공영방송 ‘중립성’을 강조한 공약에 비춰보면 ‘공공성’과 ‘독립성’ 부문이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문재인 정부 미디어 정책 전반에 혹평이 많지만 그나마 성과를 보인 공동체라디오, 비정규직 문제 개선, 미디어 교육 등 정책 기조가 지속될지 우려도 제기된다.‘공영방송’ ‘팩트체크’ 정치 쟁점 부상 전망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론자유 위축’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집권 때 이뤄진 부적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와 위원회의 성향이 엇갈리는 상황이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정연주 위원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성토하고 심의 민원을 적극 제기했다는 점에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 때 출범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계열 정부와 정당에서 지속적으로 위원장과 다수 위원을 선임해왔다. 방통심의위는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을 정부여당에서 추천한다.정권의 임기는 5년, 방통심의위원 임기는 3년으로 방통심의위 3기(9년) 때까지만 해도 보수
SBS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캠프에 전달한 요구안에 지역 민영방송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SBS가 다른 민방과 논의 없이 방송계의 예민한 현안인 결합판매 폐지를 요구해 반발이 크다. 언론노조 산하 전국 9개 지역민방 노동조합이 모인 단체인 지역민방노조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대선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사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일방적으로 민방 정책과제를 만든 SBS에 경고한다”며 SBS가 ‘상생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앞서 미디어스는 지난달 SBS가 ‘민영은 민영답게’라는 제목의 문건을 만들어
20대 대선 유튜브 개표방송 가운데 MBC에 가장 많은 접속자가 몰렸다. 토크 중심으로 구성한 TBS의 유튜브 개표방송 ‘김어준의 개표공장’의 경우 10만 명 이상이 접속해 주목을 받았다.9일 오후 10시50분 기준 MBC 개표방송 유튜브 라이브에 24만 명이 몰렸다. MBC 뉴스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영상 2개에 각각 13만 명, 8만7000여명이 접속했고 전주MBC의 라이브 방송에 2만3000명이 접속했다. 같은 시간 SBS에는 3개 라이브 콘텐츠를 합쳐 18만여명이 접속했다. KBS는 3개 라이브 콘텐츠를 합쳐 13만60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