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짜뉴스법이라 불리는 네트워크 집행법을 시행하면서, ‘가짜뉴스’의 확산에 네트워크 운영자의 책임을 명시하는 추세가 생겼다. 이런 흐름에 미디어 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포털 등에 ‘삭제 권한’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반면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포털 규제처럼 적극적으로 ‘가짜뉴스’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은 악의적 정보를 계속 생산해내는 주체를 막을 수 없다는 상반된 의견도 나왔다. 4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에서 주최한 ‘가짜뉴스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 현황과 미디어 사업자의 책임을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결과, KBS가 MBC에 뒤처진 2위로 나오자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통위가 지난 2일 발표한 지상파 부문의 방송평가를 보면 KBS 1은 563점을, KBS 2채널은 483점을 받아 577점의 MBC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KBS 1·2채널은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관계 법령 준수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감점이 많았다.[관련 기사: 2019년 방송평가 지상파 1위 MBC, 종편 1위 JTBC]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유재우)는 3일 성명을 통해 “KBS에 충격적 성적표가 날아들었다”며
KBS가 3일 전날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일본 관방장관의 영상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날 KBS ‘뉴스9’ 앵커는 클로징에서 “어제 9시뉴스에서 보도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와 관련, 가토 일본 관방장관의 인터뷰가 소녀상 발언과 다른 내용이 나간데 대해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KBS 뉴스9은 2일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에 반대하는 일본 입장을 전하며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일본 관방장관의 코로나19 방역 브리핑 영상을 사용했다. KBS 측은 “단순 실수”라고 입장을
KBS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에 반대하는 일본 입장을 전하는 보도를 하면서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일본 관방장관의 코로나19 방역 브리핑 영상을 사용해 비판받았다. KBS 측은 “단순 실수”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KBS 메인뉴스 ‘뉴스9’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日 반발”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며, 베를린 지역 의회가 영구 설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일본 정부가 반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방송계가 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8월 말에도 CBS와 SBS프리즘타워 등 방송사 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옥 폐쇄 등 조처를 한 적 있는데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역시 피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 3층에서 근무하는 외부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KBS는 신관 3층, 4층 확진자 동선에 대해 방역 후 방송 필수근무자만 근무토록 조치했다. 방송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3일 오후부터 정
프리랜서 PD를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비판을 받는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이하 J)가 마지막 방송 주제로 ‘방송사 비정규직’을 다루겠다고 밝혔다. 앞서 J 시즌2가 종료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J에서 근무하는 한 프리랜서 PD가 J 공식 페이스북 등에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개편 공지를 4주 전에 했고 계약서상 문제가 없었으나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한국독립PD협회 등에서는 J에서 계약서 자체를 쓰지 않은 제작진도 있다는 주장을 내놔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각국의 공영방송은 수신료를 중요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등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내는 구독 서비스 요금이 늘며 공영방송이 OTT 서비스와 비교 당하는 모양새다. ‘돈을 내고 보는 콘텐츠’라는 점이 같아서다. 최근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펴낸 ‘해외방송정보 12월호’에는 영국 오프콤(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이 지난 10월 진행한 ‘공영방송의 미래’ 온라인 콘퍼런스와 함께 지난 11월20일 일본 총무성이 제시한 공영방송과 수신료 제도 개혁안을 소개했다. 각국 공영방송이 OTT 서비스에 밀리는 경쟁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임기홍)는 2일 제33회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로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김지은 작가 등을 선정했다.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추석 특집으로 편성됐으며 닐슨 코리아 기준 29%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동료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으로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한국방송작가상은 각 부문에서 총 5명이 수상하게 됐다. 예능 부문 수상자인 김지은 작가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키
법원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받은 직무집행정지 처분의 효력을 일시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윤 총장은 직무정지 일주일 만에 업무 복귀했다. 법원과 함께 법무부 감찰위도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집행정지 효력을 중지한다고 했다.법원과 감찰위까지 윤석열 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문들은 추미애 장관이 궁지에 몰렸다고 보도했지만, 추 장관이 징계 절차를 계속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1일 정세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지고 ‘추-윤 동반사퇴’설이 흘러나왔지만 보도를 종합하면 동반사퇴설은 공식적으로는 부인된 상
한국독립PD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에 KBS ‘저널리즘토크쇼J’ 현장 점검을 요청했다.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있는 KBS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J)의 한 프리랜서 PD가 “일방적 계약해지”라고 반발하자 KBS 측은 “표준계약서를 썼지만, 법적인 부분을 넘어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는데 이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독립PD협회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KBS가 프리랜서 PD 항의에 ‘계약서를 썼다’고 입장을 낸 것과 달리 J에서 일하면서 계약서를 쓰지 않은 프리랜서 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K
KBS가 2021년 종합예산안에 대한 경영회의 의결을 마쳤다. 이 종합예산안에는 ‘수신료 현실화 등 재원 방안 마련’ 사업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와 별도의 ‘수신료 현실화안’은 12월 이사회에 상정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의결을 마친 종합예산안은 지난 25일 이사회에 상정됐고 추가 논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의결한다. 종합예산안에는 ‘공적책무 강화와 수신료 현실화’라는 경영목표안이 포함됐다. 이 목표안에는 △독보적 신뢰 △압도적 영향력 △콘텐츠 도달률 강화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 △창의적 조직으로 변화 등 5대 세부 목표가 있다.
‘미디어뭐했니’는 1주간의 미디어 동향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한 주간 미디어오늘이 전해드린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30일 종합편성채널 승인 유효기간이 끝나는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 재승인 조건은 모두 17개로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서 준수 △경영 투명성 확보 및 외주 상생 등을 위해 추가개선계획 준수 △방송심의규정 위반에 따른 법정 제재 매년 5건 이하로 유지할 것 등이다.■지난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공개한 자료인 ‘판사 사찰 의혹 문
지난 11월6일 MBN 종합뉴스에 등장한 AI 김주하 앵커는 국내 방송 최초의 인공지능 방송인이다. 김주하 앵커 특유의 저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안녕하십니까? ”라는 인사를 건넨 AI 앵커는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신기하면서도 어딘가 낯설고 어색한 감정을 안겨 주었다. 익숙하지만 어딘가 섬뜩한 감정, 오래 전 독일의 정신과 의사 에른스트 옌치(E. Jentsch) 말했던 ‘언캐니(uncanny)’가 떠오르는 경험이었다.언캐니는 독일어 ‘Unheimlich’의 영어 표현으로 ‘기분 나쁜, 섬뜩한’이라는 의미를 뜻한다. 옌치는
KBS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의 새 위원장으로 허성권 전 KBS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허 당선인은 “사장 교체가 답”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다른 조직이다.26일 KBS노동조합 제18대 정·부위원장 선거 투표 결과, 단독 후보로 출마한 허성권 위원장 후보와 손성호 부위원장 후보가 투표율 81.4%에 찬성 93.6%, 반대 6.4%로 당선됐다. 총 투표자는 829명으로 찬성자 776명, 반대자 53명이었다. 허 당선인은 12월에 인수위를 가동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2년 동안 위원
KBS 청소노동자들이 ‘1년 단위 계약’에서 ‘3년 단위 계약’으로 근로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 KBS 청소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과 유급병가 복지를 두고 투쟁했다. 26일 청소노동자 등이 소속된 KBS 자회사 ‘KBS 비즈니스’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노사 단체교섭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 협약에 관한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KBS비즈니스는 2021년도부터 청소노동자들의 근로 계약을 갱신할 경우 계약 기간을 3년 단위로 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년 단위 계약이었다. 또 갱신되는 근로계약 기간은 만 68세가 되는 해의 12월
KBS 저널리즘토크쇼J 시즌2(이하 J)가 12월13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는 개편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수순을 밟고 있다. J가 폐지될지 아니면 VCR 형태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으로 개편할지 알 수 없다. VCR 형태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이 된다면 더는 ‘토크쇼’라고 할 수 없기에 ‘저널리즘토크쇼J’ 이름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폐지 수순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KBS가 비정규직 제작진 20여명에게 개편을 통보하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 정주현 프리랜서 PD는 “사실상 일방적 계약 해지
KBS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J)가 개편 과정에서 비정규직 스태프에게 일방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주장이 논란인 가운데, J 출연진들이 KBS 대응을 비판했다. 앞서 J 시즌2가 종료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J에서 근무하는 한 프리랜서 PD가 J 공식 페이스북 등에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개편 공지를 4주 전에 했고 계약서상 문제가 없었으나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25일 오후 J 유튜브 라이브에서 출연진인 최욱씨는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가장 오래 함께한 출연
공영방송과 수신료 논의가 지나치게 정치·정쟁화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며 수신료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이 과정에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자 교육방송인 ‘EBS 소외’가 공고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EBS가 후원한 ‘EBS의 시대적 역할 재탐색 및 재원 제도 개선방안 모색’ 세미나는 공영방송 논의에서 EBS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토론했다. 발제를 맡은 주재원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미디어 공공성에 대한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공영방
국민 100명 중 92명이 EBS 수신료가 월 70원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지난 11월13일부터 19일까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만14세 이상 남녀 228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0명 가운데 92.73%가 이처럼 답했다. EBS 수신료가 월 70원인지 몰랐다는 것이다. EBS 수신료가 얼마인지 아는 사람은 불과 7.27%로, 2000명 중 약 140명 가량이었다. 이 조사는 수신료에 대한 국민의 이해 정도를 물었는데, ‘수신료가 합산징수인지 알고 있느냐’(수신료가 전기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는 것)는
“계약 위반은 아니더라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KBS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J)의 프리랜서 PD가 23일 J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하자 KBS 측이 같은 날 내놓은 입장이다.KBS 측은 “정부가 마련한 방송영상프로그램제작스태프 표준업무위탁계약서를 쓰고 일하고 있다”면서 프리랜서 PD 글에 대해 “계약 종료가 왜 부당한지 다투는 근거보다는 제작진 노고가 담긴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폐지 기로에 섰다는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는 내용”으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