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이 아시아 방송사가 모인 국제 행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방송계 어려움을 전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이 행사에서 양 사장은 ‘40년간 동결된 수신료’를 언급하며 KBS 재정 위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양 사장은 ABU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양 사장은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제57차 총회에서 코로나19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재정이 악화되는 시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ABU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송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보를 교환할 목적으로 발족
신문윤리위원회가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를 자극적으로 보도한 스포츠조선에 ‘경고’를 결정했다. 신문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다.애로부부는 부부관계에 고민이 있는 부부가 출연하는 ‘19금 부부 토크쇼’다. 성인 프로그램인 만큼 애로부부를 시청하기 위해선 성인 인증을 해야 한다. 스포츠조선은 프로그램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 기사로 적나라하게 옮겼다는 지적을 받았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11일 심의를 통해 지난 10월6일자 스포츠조선 기사(“‘애로부부’ 이광섭 이송이, ‘부부관계→중요부위 까
위키트리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했다. 앞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조 전 장관 사진을 함께 배치한 기사와 “조두순이나 조국이나”라는 SNS 소개 글 등 때문이다.위키트리는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조두순의 12년형의 원인은 검사의 실수에 있다”라고 쓴 게시물을 인용 보도했다.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당시 경찰은 형법상 강간상해죄보다 법정형이 무거운 성폭력특별법 적용 의견을 냈지만 검찰은 이를 묵살하고 형법상 강간상해죄를 적용했다”며 “판사가 12년형을 선고한 후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고
기자 사회를 다룬 JTBC 금토 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가 지난 주말 첫 방송과 함께 파격적 내용의 2회까지 공개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3.4%, 2회 시청률은 2.6%(닐슨 코리아 기준)였다.드라마 허쉬는 방영 전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리겠다고 했다. 다른 기자 드라마와 차별점을 ‘기자’가 아닌 ‘기자 사람’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허쉬는 예고편에서 드라마상의 ‘매일한국’ 광고 영상을 소개하며 실제 경향신문의 2010년 광고 영상을 패러디했다. 실제 영상까지
KBS가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이하 J) 이후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내년 1분기 안에 방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J에 대한 성과와 평가를 학계 등에 의뢰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J는 지난 13일 오후 마지막 방송을 통해 최근 해당 프로그램의 프리랜서 제작진이 제기한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한 논란을 직접 다뤘다. 개편을 통보하면서 비정규직 제작진들과 충분한 논의를 나누지 못했음도 인정했다. [관련 기사: 저리톡 마지막 방송 앞두고 “시청자 실망감 감추지 못했다”]KBS가 J 이후 어떤 미디어비
KBS가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수신료현실화안(인상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수신료현실화안(이하 수신료안)은 아직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KBS가 지난 9일 공개한 제972차 정기이사회(10월28일) 속기록을 보면 수신료안에 대한 대략적 유추가 가능하다.큰 뿌리는 지역보도 활성화와 재난미디어 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프로젝트 등을 전개하면서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당시 이사회에서는 이외에도 내년 선거 전에 수신료 문제를 타결하지 않으면 어렵다거나, ‘나훈아쇼’를 수신료 인상 필요성으로 강조해
김기덕 영화감독이 11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12일 언론은 이를 지면에 다뤘다. 신문들은 그의 죽음과 함께 수상 내역, 생애 등을 전하고 2017년 여성 배우가 제기한 성폭력 고소 사건과 폭행 혐의 등을 전했다. 신문들이 그의 영화들을 평가하면서 '소외되고 도태된 자들의 원초적인 삶을 자극적 영상 미학으로 선보였다'는 평과 '여성비하적'이라는 평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발트 3국 중 하나)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언론 ‘델피’는 현지 거주 중인 러시아 감독과 김 감독의 통역사에게
미디어 속 주류 광고와 음주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며, 이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술병에 연예인 등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를 하지 않는 규제의 필요성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의 주류 광고 제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지난 1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문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미디어 속 음주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서울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이 토론회에서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주류광고, 음주 장면의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미디어
프리랜서 PD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J)가 13일 마지막 방송에서 ‘방송사 비정규직’을 아이템으로 다루며 막을 내린다. 2년 6개월 동안 방영됐던 KBS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J는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다.앞서 지난달 23일 J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프리랜서 PD가 글을 올리면서 “개편과 함께 20여명의 프리랜서 제작진이 부당한 해고(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J가 이렇게 ‘셀프 비평’을 한다고 하더라도, KBS 측의 입장과 달리 ‘비정규직 제작진과 계약서를 쓰지않았다’는
지난 10일 저녁 KBS 등 6개 방송사를 통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이 흑백으로 중계됐는데 이에 KBS가 청와대 측의 일방적 방송 지침에 따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앞서 보수성향의 KBS 공영노동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탁현민 왕PD 사건”이라며 “KBS의 역할이 인력공급 대행 및 송출업체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KBS공영노동조합의 성명 이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이 이런 주장을 전하는 보도를 했다. 12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지면 기사에서도 해당 이슈를 전하고 “탁현민 왕PD 사건”이라 보도했다.KBS 측은
10월17일부터 매주 tvN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이 6일 종영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도전과 실패, 방황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도산(남주혁 분)은 코딩 천재로 초등학교 때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금상을 수상한 엄친아다. 공대 동기생 철산(유수빈 분), 용산(김도완 분)과 함께 ‘삼산텍’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다. 삼산텍은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인식 서비스로 엔젤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엔젤(Angel)’이란 스타트업 초기에 자금지원과
KBS의 지난 3분기(7~9월) 수신료 수입이 목표 대비 11억원 미달했다. 3분기 KBS 수신료 수입은 총 5080억원이다. KBS가 지난 9일 공개한 제972차 정기이사회(10월28일) 속기록을 보면, KBS의 3분기 수입예산 중 수입실적은 총 9712억원이며 목표 대비 1060억원 미달됐다. 속기록에 따르면 국은주 KBS 전략기획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TV수상기) 발굴 활동 자체가 위축돼서 일반용 자원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KBS는 TV수상기 발굴 활동, 즉 수상기 보유 여부를 확인해 수신료를 부과 또는 말소하는 업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7명 가운데 6명’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하고 각 교섭단체가 10일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위원에 위촉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러한 개정 내용 때문에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공수처법’에 대해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거부권(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아침에 발행하는 전국 단위 주요 종합
‘미디어뭐했니’는 1주간의 미디어 동향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한 주간 미디어오늘이 전해드린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수신료 현실화안’을 만들어 12월 안에 공청회, 여론조사, 이사회 상정까지 마칠 준비를 하고 있다. 10일 KBS 측은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상정 예정인 ‘수신료현실화안’이 수신료 인상안이라고 했다. 인상 액수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미디어미래연구소가 10일 미디어학자 369명을 대상으로 언론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는 1위 JTBC, 2위 KBS, 3
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수신료 현실화안’을 만들어 12월 안에 공청회, 여론조사, 이사회 상정까지 마칠 준비를 하고 있다. KBS 측은 23일 상정 예정인 수신료 현실화안에 인상안이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인상 액수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BS의 고위 경영진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는 17일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패널이 출연하는 여론 수렴 공청회를 열 것이고 23일 수신료 현실화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는 수신료 관련 여론조사를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KBS가 방송통신위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부영)이 매년 언론운동을 통해 자유언론실천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자유언론실천상’의 올해 수상자로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선정됐다. 7일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 자유언론실천상’ 수상자인 김 사무처장에 대해 “힘들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언론운동 활동가로서 쉼 없는 헌신적 삶을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2017년 제정된 자유언론실천상은 김언경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1회), 오태훈 KBS 아나운서(2회), 김준일 뉴스톱 대표(3회) 등이 수상했다. 미디어오늘은 8일 김 처장의 소감을 들었다
오는 10일 시행되는 예술인 복지법 시행령은 ‘고용보험 확대’라는 방향에선 환영할 만하지만 특수고용노동자는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고용보험에 배제됐던 이들을 또다시 배제하는 허점이 있다는 것. 특히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방송 작가 가운데 드라마·예능·교양 작가는 이번 시행령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만 보도국 작가는 빠졌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 문학책을 만드는 저자는 포함되지만 책을 만드는 외주노동자는 제외됐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대회의실에서 언론노
시민단체 ‘인권운동 더하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2020년 한국 인권보고서’에 미디어 언론 분야를 보고하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언론에 이 제도가 적용되더라도 언론이 사실확인을 제대로 한다면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상인의 영리 행위 전반에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상법 개정안 입법 예고를 한 가운데, 7일 발행된 2020 인권보고서는 언론이 개정안 적용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헌법이나 언론 중재 관련 법률 등에 언론의
KBS 기자협회가 지난 1일 방송된 MBC ‘PD수첩: 치킨전쟁’ 편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 KBS 보도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 방송에 KBS 입장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 요지다. KBS가 2년 전 보도한 ‘윤홍근 BBQ 회장 횡령 의혹’을 두고 MBC가 ‘해당 희옥은 제보자의 허위 제보였다’는 사실과 BBQ 측 입장을 전하면서 결과적으로 KBS 보도를 문제 삼는 모양새로 비치자 KBS가 질의를 보낸 것이다. KBS에 제보한 제보자가 말을 바꾸면서 BBQ 횡령 사건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졌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결과 KBS가 MBC에 뒤처진 2위로 나온 것에 KBS 측이 “방송평가 기준이 KBS에 불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서 KBS1TV는 563점을, KBS2TV는 483점을 받았다. MBC는 577점을 받았다. 이에 과반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전례 없는 위기의 신호”라고,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도 “경영진이 KBS 경쟁력을 망가트려 놓았다”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KBS 방송평가 2위에 내부 “경영진, 위기의식 없어”]방송평가 업무를 진행한 KBS 대외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