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KBS‧방송문화진흥회(MBC)‧EBS 이사회와 사장 선출 방식을 25명의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바꾸는 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 대표 노동조합이 개정안의 빠른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 171명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정필모 의원 대표발의)은 사회 각 분야 대표성을 고려한 추천권을 통해 25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장 선임 시 운영위원의 2/3 이상(17명)이 동의해야 하는 특별다수제가 핵심이다. 민주당 당론에 따르면 국회
떠나는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사실 독배에 가까웠다. 하지만 돌파했다. JTBC에 따르면 방송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탁은 일절 없었다고 한다. 편집도 제작진 책임하에 이뤄졌다. 청와대는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본방송을 통해 처음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내용이 중첩되거나, 또는 녹화 시점과 방송 시점 차이 때문에 구문이 되어버린 부분만 제외하곤 대부분 방송으로 내보냈다. 녹화였지만, 손석희가 늘 지향했던 생방송 인터뷰의 호흡을 구현하기 위함이었다. 전반적인 대담 구성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손석희 버전이란 느낌을 주게 했다. 실제로 기획과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KBS‧방송문화진흥회(MBC)‧EBS 이사회와 사장 선출 방식을 25명의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바꾸는 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머뭇거리지 말고 공영방송 농단의 흑역사를 마감하자”며 개정안의 4월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국회의원 171명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정필모 의원 대표발의)은 사회 각 분야 대표성을 고려한 추천권을 통해 25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장 선임 시 운영위원의 2/3 이상(17명)
그래도 조금은 후련해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JTBC를 통해 공개된 언론인 손석희와 대담(4월15일 녹화)에서 “처음 정치에 들어선 순간부터 퇴임하는 순간까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성공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국민들과 함께했던 것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의 마지막 밤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덤덤하게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퇴임 후의 삶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답했으며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열심히 하고 고생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 에서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이란 말은 믿지 않는 게 좋다”면서 디지털 미디어가 종이신문을 압도하는 오늘날 “언론 운동장의 기울기는 어느 쪽 지지자들이 미디어 소비와 참여를 더 활발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이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그 점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강준만 명예교수는 “여권 일각에선 대선 패배 원인을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 찾고 있다. 그런 생각이 문재인 정권이 망가진 최대 이유”라며 이 같은 인식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고문이 경기도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유퀴즈’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지만 미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국민의힘 의원)가 26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면서 “종편 승인 기간 3~5년으로는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고, 종편 승인 조건도 과도하게 많아 방송사업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제약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탄생해 특혜로 성장한 종합편성채널이 새 정부에서 다시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중 간사는 “미디어산업 자율성‧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규모의
쌓였던 ‘화’가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JTBC를 통해 공개된 언론인 손석희와 대담(4월14일 녹화)에서 제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비판을 묻는 질문에 “그냥 통째로 반대했다. 통째로 부정했다.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반대했다”면서 “사실은 정부 성과라기보다 국민들의 성과인데, 국민들이 이룬 성과를 부정한 것”이라며 갑갑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은 거의 대부분 포장은 달라져도 계속 이어진다”며 야당을 향해 “전면부정이 선거용이었기를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야당의
2021년 시사주간지 시사IN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는 손석희(12.4%)였다. 그런데 2위가 유재석(5.1%)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을 물은 결과에선 KBS ‘뉴스9’(4.1%)를 비롯해 뉴스‧시사프로그램이 순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이 5위(2.7%)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언론인으로, ‘유퀴즈’를 뉴스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퀴즈’는 유명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력의 일반인이 출연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사회적 이슈를 드러내고 공감을 이끈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지난 8일 TBS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며 TBS 시사 라디오프로그램 의 중징계가 확정됐다. TBS 구성원들부터 TBS이사회, PD를 대표하는 직능단체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어준씨는 지난해 10월23일 유튜브채널 에서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해”, “이재명은 여기까지 혼자왔거든”이라고 말했다. 선방심의위는 지난 3월18일 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자 및 정당의 당원을 선거기간 중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의 구체적 모습이 나왔다. 의석수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입법이 가능해 언론계 초미의 관심사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대표 발의할 예정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설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여야 7대4 구조의 KBS 이사회, 여야 6대3 구조의 MBC 방송문화진흥회, 여야 6대3 구조의 EBS 이사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안은 ‘운영위원회’다. 정필모 의원은 “KBS, MBC, EBS가 공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독립성
TBS PD들이 시사 라디오프로그램 의 법정 제재가 확정되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TBS PD협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소신을 잃고 새 권력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며 이번 결정이 정치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지난해 10월23일 유튜브채널 에서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해”, “이재명은 여기까지 혼자왔거든”이라고 말했다. 선방심의위는 지난 3월18일 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특정 후
CJ ENM이 “문재인 대통령 쪽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CJ의 거짓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나섰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유퀴즈’ 출연이 논란인 가운데 지난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출연을 문의했으나 CJ측에서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그의 출연 자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0일 CJ ENM 계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지금껏 정치인 출연이 없던 ‘유퀴즈’에 대통령 당선자가 출연해 프로그램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유퀴즈’ 제작진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윤 당선자 출연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다. 담당 PD와도 직접 통화했다. (제작진은) 생각해보겠다
미디어오늘이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이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은 “기자실 사용허가 및 출입증발급허가는 출입기자단의 판단에 맡길 수 없고, 피고(서울고등법원) 스스로 재량권을 행사해 결정해야 한다”며 서울고등법원에 “재량권 일탈‧남용의 잘못이 있다”며 미디어오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서울고법이 항소했다.앞서 서울고등법원은 2020년 12월 미디어오늘의 출입증 발급 신청에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기자실은 출입 기자에 대한 표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출입기자단 가입 여부
이영돈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형사고소에 나섰다. 이영돈PD측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대선에서 이영돈PD는 ‘가짜 뉴스의 대명사’로 지칭됐다. 심지어 사망한 한 유명 배우는 마치 이PD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호도되기도 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영돈PD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 60분’, ‘소비자고발’, ‘먹거리 X파일’ 등을 통해 탐사보도의 생명인 진실을 알리는 데 평생을 일했다.
19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한 새 정부 미디어정책 제안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언론개혁을 위한 다양한 문제의식과 해법이 쏟아졌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차기 정부가 지향하는 미디어정책이 무엇인지 드러난 게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인수위 출범 이후 국민의힘을 포함해 편의상 보수진영에서 언론노조 퇴출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가능하지 않은 주장으로, 윤석열 정부 언론정책의 단면”이라고 우려했다. 박영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는 “새 정부에서 권위주의적 퇴행이 우려된다. 공영방송 장악 시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8일 ‘[충격단독]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언론은 해당 영상 내용을 ‘논란’으로 인용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가세연과 언론을 향해 분노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 (서울신문), (중앙일보),
언론개혁을 위해선 언론계 내부의 자율규제 강화는 물론, 언론 보도의 법적 책임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언론보도 피해구제 강화 대안 마련을 위해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이 발족한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8일 ‘언론피해 구제를 위한 자율규제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 소속 임자운 변호사(법무법인 지담)는 위원회 ‘소수의견’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율규제
2016년 7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국회의원 160명이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KBS MBC EBS 공영방송 이사를 13명으로 늘리고 여당이 7명, 야당이 6명을 추천한다고 명시했다. 사장을 임명하거나 해임할 때는 이사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한다는 ‘특별다수제’도 포함했다. 당시 박홍근 민주당 공정언론특별위원장(현 민주당 원내대표)이 법안을 주도했다. 정권 교체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박홍근 안’으로 불리던 이 법안은 정치적 후견주의를 법적 명문화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이제는 김재철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