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민영통신사 뉴시스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시스 15기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정당팀 김아무개 차장은 국회 부스 안에서 후배 기자의 정강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며 욕을 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가슴과 허벅지를 꼬집기도 했다. 후배 기자는 결국 회사를 관뒀다. 당시 뉴시스 한 간부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폭력은 불법행위다. 일을 못하면 단계적으로 징계수위가 올라가는데 훈육차원을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도제식 교육이 옳다는 건 아니지만 기자 사회 특수성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감수해야...
현대경제신문 편집국장이 기자 폭행 및 성희롱 의혹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지만 해당 술자리에 동석했던 이들에 따르면 폭언, 폭행 및 성희롱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신문 이아무개 편집국장은 지난 27일 미디어오늘에 자사 기자 강제추행, 성희롱,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술을 마시다가 손등으로 툭툭치는 건 있어도 어떻게 주먹으로 사람을 때리나. 그것도 여직원에게. 그러면 큰일난다”고 반박했다. 또 이 편집국장은 자신을 고소한 A기자가 증거로 제출한 멍 사진 등에 대해서는 “회사에 소송을 걸려고 자해...
최근 설립된 아시아투데이 노동조합이 사측의 ‘하절기 근무기강 확립’ 공지를 노조탄압 행위라며 비판했다. 아시아투데이 사측은 “노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공지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아시아투데이 노조는 지난 27일 전체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26일 우종순 사장을 비롯한 사측은 ‘하절기 근무기강 확립’ 이라는 공지문자를 보냈다”며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의 계획된 노조탄압 행위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지적한 공지문자는 “허위사실 유포 및 직원융화 저해행위”를 금지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SNS나 사내메일 등 각종 매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중앙일보•JTBC에 대한 ‘막말’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SBS 노동조합이 사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SBS 사측도 홍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SBS엔 더 이상 실추되고 훼손될 만한 명예가 없나”라며 “SBS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 대표는 대선기간인 지난 5월3일 부산 유세에서 ...
현대경제신문 편집국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대경제신문 편집국 차장 및 산업2부 팀장이었던 A기자는 지난 17일 이아무개 편집국장을 강제추행, 성희롱,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근로기준법 제8조,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14조 제1항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지방검찰청과 서울지방노동청에 접수된 고소장을 보면 이 편집국장은 A기자가 입사한 2016년 8월부터 폭행을 일삼았다. 2016년 8월29일 이 편집국장은 서울 마포구 소재 중식당에서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중앙일보·JTBC에 사과했다. 막말 파문 이후 38일만이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25일 당사에서 일부 당직자들과 중앙일보 기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홍 전 회장과 중앙일보·JTBC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며 중앙일보·JTBC,...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걸쳐 임명되면 문 대통령의 '여성 장관 30%' 공약이 사실상 달성되게 된다. 다음은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남편이 죽고 나서 스무 개 정도 언론사에 제보했어요. 어제도 일곱 개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어요. 보냈던 곳에 또 보내고…인터뷰를 한 언론사도 있었는데 기사는 나오지 않았어요. 잘 모르겠지만 삼성 광고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배진영(36)씨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남편 이창헌(40)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2시50분께 거제시 한 15층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삼성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안전화를 신은 채였다. 직급은 과장. 당시 고인에게는 갓 두 달 된 딸이 있었다. 딸은 지난 10일 100일을 맞았다. 그...
삼성반도체 직업병 보도와 관련해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에 악의적인 기사를 ‘모욕죄’로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4단독 류종명 판사는 지난 13일 반올림이 인터넷매체 ‘디지털데일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반올림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반올림에 10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반올림이 문제 삼은 기사는 총 11건으로 해당 기사에는 “단체 존립을 위해 가족들을 볼모로 잡고 있다” “상식 밖의 행동” “단체 존속을 위해 온갖 근거 없는 주장과 거짓말” “지난 8년간 ...
TV조선 보도국이 소통 창구로서 ‘뉴스발전위원회’(가칭)을 구성해 뉴스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TV조선 기자 80명이 성명서를 발표한 지 나흘만이다. TV조선 보도보부장과 보도본부 부국장단, 기자협회 각 부서별 대표자 및 공채 기수별 간사단은 지난 17일 오후2시 보도본부장실에서 면담을 가진 다음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주용중 보도본부장은 기자들과 정기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보도본부장 이하 보도본부 구성원들은 TV조선 뉴스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하는 언론으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 방송인’ 임지현씨의 주장에 대해 TV조선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임지현씨의 주장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임씨는 남한 생활에 대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어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16년말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총 4회 출연했고 이후 올해 1월부터 3개월가량 TV조선 남남북녀에...
“나는 정의의 사도나 투사도 아니고 언론인으로 36년간 있다가 떠날 사람이라 조심스럽다. 어떻게 보면 비겁해서 살아남은 것이다.” 황호택 동아일보 고문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탐사보도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동아일보는 중앙일보에 1보는 뺏겼지만 이후 고문치사 사건을 끈질기게 보도했다. 당시 법조팀장이었던 황 고문은 햇수로 겨우 6년차 기자였다. 다른 언론사 법조팀장이 10년 이상의 차장급 기자들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어린 편이다. 법조팀에 있으면서 ‘유시민 항소이유서’ 등을 단독보도하는 역량을 보여...
제헌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을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해당 논문을 보면 제헌국회부터 20대까지 국회의원 가운데 언론인 출신은 모두 377명이며 단일 언론사 중에는 동아일보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 갈수록 줄어 김세은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언론학보에 발표한 “한국 ‘폴리널리스트’의 특성과 변화” 논문을 보면 현재까지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은 총 377명이며 제헌국회 20.5%를 시작으로 2,3,4대에서 15%미만으로 감소했다가 5대에서 16.2%로 증가...
폐업한 통신사 포커스뉴스의 지역본부들과 포커스뉴스 본사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던 일부 기자들이 모여 ‘포커스데일리’라는 온라인 매체를 창간했다. 포커스데일리는 11일 정오 온라인 사이트를 열며 “특정 사주로부터 독립한 현장 기자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출발선상에 섰다”며 “포커스데일리의 출발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언론 소유구조의 대안이 되고자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포커스데일리의 출범은 지난 5월31일 폐업한 통신사 포커스뉴스와 관련이 있다. 포커스데일리는 “당시 포커스뉴스 사측은 적자를 폐업의 이유로...
TV조선이 이번 하계 개편을 시작으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한다. TV조선은 오는 8월 말에서 9월초에 또 한 번의 개편을 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단행된 TV조선의 하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인뉴스 변화다. TV조선은 전원책 변호사를 메인뉴스 앵커로 영입하고 메인뉴스 시간대와 이름까지 바꾸었다. 전 변호사는 지난 3일부터 메인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주중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던 ‘뉴스 판’은 오후 9시 ‘종합뉴스9’으로 바뀌었다. TV조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홍두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피니언 ...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권으로 가는 언론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폴리널리스트’ 논란이다. 하지만 정치권으로 간 언론인을 모두 싸잡아 폴리널리스트라고 칭하기는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러 가지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봤다. 1. 직행이냐, 쉬다가느냐 먼저 공백기 유무다. 공백기 없이 정치권으로 ‘직행’한 대표적인 사례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민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5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인선됐다. 당시 KBS 문화부장이었던 민 의원은 전날 KBS 뉴스9 ‘데스크 ...
바늘로 손과 발을 찌르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은 어린이집 교사 한아무개씨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5년 JTBC 단독보도로 알려진 ‘어린이집 바늘학대’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지난 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한아무개씨와 관련해 “검사의 항소 이유가 없다”며 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한씨는 올해 1월에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씨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1월31일까지 어린이집에서...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히며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외에 신문들은 모두 이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다음은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새정부 출범으로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에서도 ‘적폐청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신문지부는 지난 달 발행한 노보에서 “공영언론이라 불리는 MBC, KBS, 연합뉴스 등에서 직접적인 경영진 퇴진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범정부 지분이 과반을 넘어 사실상 공영언론에 속하는 서울신문 역시 이번 논란 대상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지부는 이어 “비록 사내에서 낙하산 출신인 현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공식적인 요구는 없는 상태지만 편집국 안에서는 여전히 ‘사...
청와대가 지난 달 27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일부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에서는 ‘또 시민단체’ 라며 시민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자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비법조인, 대학교수, 학자, 시민단체 활동 등 여러가지다. 이 중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비법조인’이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로 구성된 법조계의 카르텔을 비법조인 출신으로 돌파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박 후보자는 오래 전부터 검찰개혁에 논문을 여러 편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