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세월호 참사 이슈를 다뤄온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10일 방송한 1056회 '두 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에서 사고 당시부터 인양까지 국정원 개입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그동안 세월호와 관련된 국정원 개입은 참사 직후부터 제기됐다.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일본에서 들여오면서부터 국내 첫 출항 전까지의 국정원 개입은 물론 해양사고 보고 계통도 내에서 국정원이 보고 대상에 포함된 점, 또 출항 직전 화장실 물비누 부족까지 챙겼던 국정원 지적 사항 서류 등이 의혹을 가져왔다. 이어 세월호 ...
전 국민의 시선이 국회로 쏠렸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장을 TV나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지켜봤다. 국회 방청석에 참석할 수 있었던 시민은 단 108명이다. 민주당에 배분된 본회의장 방청권을 모두 받은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관계자 40여명도 9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역사의 한 순간’을 지켜봤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제안한 다섯 번째 이유를 읽어내려 가던 때 방청석에 앉은 가족협의회 가족들은 눈물을 훔쳐 냈다. 야3당이 제출한 박근혜 대통령 탄...
탄핵안을 가결 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총리 대행 체제를 당분간 인정하기로 했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과 그 내각이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경고를 하며 촛불 민심을 받아들여 정부를 운영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끝난 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역사는 오늘을 4·19 혁명, 5월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에 이어 시대의 전진을 알리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세상은 12·9 촛불 혁명일로 부르길 주저하지 않을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9일 국회 본회의장. 당초 2시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3시로 1시간 미뤄졌다. 본회의장을 반원으로 둘러싼 방청석은 서너줄은 본회의 30여분 전부터 사전 취재 신청을 한 기자들로 채워졌다. 오후 2시42분. 국회 본회의장으로 노란색 옷을 입은 4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으로 입장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에 배정된 방청석 입장권 40매를 세월호 가족협의회에 제공했다. 지역구가 안산인 ...
탄핵 표결을 앞둔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탄핵안 찬반 발언대로 변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특검·국정조사를 지켜보고 탄핵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결을 요구하는 발언은 반박됐고 조원진 최고위원이 “본회의장 발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준비했던 글을 읽자 의총장이 찬반 의결을 발표하는 의견 발표장으로 돌변했다. 이정현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조치를 취하려면 그 근거 기준은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야 한다”며 국회 국정조사의 진상규명과 특검의 조사를 통한 재판이 끝나고 난 후 탄핵...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의원들의 관련법 발의가 쏟아지고 있다. 며칠 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를 치른 국민 지탄을 바로 반영한 법안부터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을 환수하자는 법안까지 다양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등은 8일 국회의 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에게 처벌을 강화하도록 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은 공통적으로 불출석 등에 대한 처벌을 현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은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고 위기에 처한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바로잡는 헌법적 장치”라며 “권력 추구를 위한 정략의 차원에서 접근해서도 안 되고, 민중혁명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탄핵 불가피성을 말씀드렸지만 집권 여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마음속으로 정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친박계는 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카드 하나로 ‘세월호 참사’를 꺼내 들었다. 친박계 강성으로 알려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 탄핵으로 가고자 하는 쪽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사안이 세월호 문제 등 탄핵 사유”라며 탄핵안 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세요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의 탄핵안 포함과 관련해 “비주류 탄핵 찬성하시는 강성을 제외한 나...
차은택 감독이 쓴 문건 일부가 최순실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에 포함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차은택 감독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문화 창조 콘텐츠 관련해서 생각을 써 달라고 해서 써 준 게 어느 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에 몇 문장이 포함돼 있었다”며 “그래서 저도 그렇게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서 차은택 감독은 “연설문을 관련해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장에 불응하면서 결국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로 치러지게 됐다.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는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 불출석한 증인 11명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결과 오후 회의에 최순실씨를 비롯한 증인 10명이 거부했다. 다만 최순실씨의 조카로 비영리법인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성태 위원장은 “안종범, 정호성 증인은 출석을 거부해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거해 국회 모욕죄를 적용...
차은택 감독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첫 만남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배후에서 조정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건의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조직을 움직인 것으로 ‘최순실씨가 진짜 1인자’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차은택 감독과 김기춘 전 실장의 첫 만남에 대해 질의하며 “최순실씨가 대통령보다 더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차은택 감독은 구속된 후인 지난달 11월27일 김종민 변호사를 통해 2...
2차 ‘최순실 청문회’의 핵심 증인인 최순실씨 일가 등 비선실세와 문고리 3인방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국회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는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 앞서 불출석한 최순실·최순득·장시호 씨 등 일가와 안종범·우병우 등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등 문고리 3인방 등 총 10인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총 27명이었으나 최순실씨 등 13명이 불출석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은 3인은 출석 요구서를 수령했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사면은 없다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재벌 총수 사면이 사실상 1년 전부터 청와대에서 논의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6일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2014년 9월26일치에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 관련한 내용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관련해서는 ‘형기만료전 선처 방법’으로 ‘1 가석방, 2 특별사면’이 논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번째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는 ‘잔여 집행 감형’이라는 내용도...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9일 이뤄질 탄핵 표결에 의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55분간 대화를 나눈 결과를 보고하는 의원총회 자리에서 탄핵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 돼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받아들이고 제...
재벌 총수를 대상으로 한 1차 ‘최순실 청문회’에서 질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통한 특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다른 재벌 총수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피해자를 자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박근혜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소속 대부분의 의원들 질문에 “몰랐다, 정말 언제부터 알았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고 싶다”며 부인했다. 새누리당 이만희 ...
삼성에 이어 한화도 8억원 가량의 말 두필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사건 국정농단 국정농단특위’ 1차 청문회에서 “2014년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두 필을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수입해 정유라가 전용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제보 받은데 따르면 한화가 2014년 말을 구입해 박모씨를 통해 승마훈련원으로 들어갔다”며 “정유라씨가 이 말을 타고 그해 아시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또 한화에 말 ...
‘최순실 청문회’를 앞두고 여론의 관심이 국회로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는 6일 국회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8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역대급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청문회가 열릴 국회는 안팎으로 시끌시끌했다. 미리 준비한 곳은 언론이다. 60여석 가량이 준비된 국회 1층 브리핑룸인 정론관에는 각 사진 기자들과 언론사 경제부 기자까지 출동했다. 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자유석으로 운영되는 정론관은 오전 7시에 만석이 됐다. 취재 준비도 분주했다. 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운명의 일주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탄핵 가결 키를 쥐고 있던 새누리당 비박계가 지난 3일 제6차 촛불 집회 이후 급격하게 탄핵 표결 참여 쪽으로 기울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제6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범국민 행동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월29일 박근혜 대통령 ‘임기 단축’을 국회에 일임하며 3차 사과 담화를 했으나 비판 여론만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 촛불집회가 청와대를 앞둔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청광장 등에서 개최됐던 것과 달리 3일...
‘최순실 게이트’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헌법 10여개 조항 이상을 위반했다고 적시했으며 논란이 된 강요죄와 뇌물죄 등 형사책임이 명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탄핵소추로서 우리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 의사와 신임을 배반하는 권한행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 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으로 마련한 탄핵소추안을 2일 공개했다. 탄핵소추안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대의민주주의(헌법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9일 이뤄질 예정이다. 2일과 5일, 9일로 혼란을 거듭했던 야3당이 2일 전열을 가다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에 최종 합의했다. 비박계 역시 9일 탄핵안 처리에는 이의가 없다. 다만 탄핵안 가결까지 남은 변수가 많다. 여당과 야당은 촛불 민심에 따라 서로 수위를 조금씩 높여왔다. 야당의 귀결점은 탄핵이었다. 비박계 역시 탄핵에 동의했다. 남은 청와대와 여당 친박 지도부는 탄핵안 처리를 막아보기 위해 여러 가지 변수를 만들며 파열음을 냈다. 정치권은 흔들렸지만 촛불 민심은 가라앉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