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방송사고를 낸 것처럼 의도적으로 편집된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됨에 따라 허위 정보 유통자에게 엄중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26일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YTN이 북미 정상회담 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도착한 베트남 기차역 이름을 '동당역'이 아닌 동탄역이라 오보한 사진이 유포됐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기레기' 등이란 지탄을 쏟아냈다. 조작된 사진이었다. 26일 YTN 실제 보도 자막은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동당역 도착'으로 틀림이 없었다. 편집된 사진...
방송스태프노조(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드라마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하루 16~18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촬영을 요구한 KBS에 대해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은 27일 오전 서울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5개 드라마 현장의 노동법 위반 실태를 고발했다. 5개 드라마는 현재 방영중인 △왜그래 풍상씨 △왼손잡이 아내와 방영 예정인 △닥터 프리즈너 △국민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 등이다. 5곳 모두 스태...
회삿돈 1억원을 횡령한 남상현 전 대전일보 사장이 유죄 확정 직전 부회장이 되고 지금까지 임원 직위를 유지해 그의 거취를 둘러싼 비판이 지역에서 나온다. 남 부회장은 남재두 대전일보 회장의 딸이자 대주주 남정호씨와 남매 관계다. 대전일보사는 지난 8일 남상현(46) 전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남 부회장의 횡령 사건 대법원 선고가 나기 불과 5일 전이다. 남 부회장은 1·2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돼 3심에서 유죄 확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팽배했다. 대법원이 지난 13일 2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남 부회장 횡령...
YTN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에 충분히 기록되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다. YTN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담은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대륙의 여성 독립 투사들’(연출 최광희)을 제작했다. 오는 3월 3일과 10일 차례로 방영되며 방영 시간대는 오전 11시25분 및 저녁 8시25분으로 하루 두 차례다. 3일 방영될 1부 ‘기억되지 못한 이름’ 편은 중국에서 활동했던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임시정부 자금책으로...
경기도 화성시청이 언론사 광고비 집행기준에 시정 ‘홍보기사 노출 비율’을 포함시키고 비판기사엔 불이익을 주는 취지의 조항을 마련해 논란이다. 화성시청 홍보기획관은 지난 19일 출입기자들에게 시청 광고비 책정 기준이 담긴 ‘2019년 행정광고 집행기준’ 문서를 배포했다. 화성시는 필수 기준으로, 지면 매체는 2018년 한국ABC협회 신문부수 공사보고서에 등록돼 있어야 하고 온라인 매체는 포털(네이버·다음)과 기사검색 제휴를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집행 세부기준에서 불거졌다. △매체 파급력 △홍보기여도 △지역 언론 인센티브...
중앙일보가 이달 초 기사 수정 반복으로 문제가 된 ‘명절 상차림 체험 기사’ 논란에 대해 기사 수정 매뉴얼을 재발방지책으로 마련하는 중이다. 중앙일보 공정보도위원회(공보위)는 지난 7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데스킹 과정이 부실했고 재발을 막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뒤 이를 편집국장, 사회에디터 등이 참석하는 제작간담회에 전했다. 이에 편집국장은 지난 18일 열린 제작간담회에서 디지털 기사 수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중이라 밝혔다. 중앙일보 공보위는 “기사 오류에 대해 비판이 나오는데 설명 없이 기사를 수차례 고치는...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사건을 연속보도한 JTBC와 회계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MBC가 201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0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은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보도(MBC 김현경·이해인·박소희·이동경 기자)와 △안태근 성추행 사건 폭로 및 ‘미투’ 운동 보도(JTBC 김지아·박소연·이지혜·신진·윤재영 기자)다. 비리유치원은 유치원 원장이 교비로 사익을 추구한 회계 부정 유치원으로 지난해 10월 MBC가 최...
최근 청주 지역 민영방송사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로 한 PD가 해고됐다. CJB는 7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유사 피해를 일관되게 증언함에 따라 최고 징계를 내렸다. CJB 라디오팀장이었던 PD ㄱ씨는 지난 1월 말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해고 징계를 받고 퇴사했다. 표면적 사유는 '회사 명예 손상'이지만 이면엔 수년간 누적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및 퇴직강요 등 강압행위 고발이 있었다. 전·현직 직원 9명이 진정서를 썼다. 성희롱 피해가 최종 인정된 사람은 3명, 직장 내 갑질 피해자로...
김영환 전 한겨레 기자가 인천일보 새 대표이사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천일보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황보은 현 사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교체 결정이 났다. 인천지역 언론사 사이에서는 김영환 전 한겨레 기자가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일보 내에서도 김 전 기자가 오는 주주총회에 사장 후보로 올라 선출될 거란 입말이 오르내린다. 1982년 경인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김 전 기자는 1988년 한겨레 창간 때 한겨레로 자리를 옮겨 2017년 정년 퇴임했다. 그는 인천대 물류...
지난해 MBN엔 소소한 변화들이 속속 생겼다. 사내 PD협회가 만들어져 PD연합회에 가입했고 방송기술인협회도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 정식 가입했다. 4개 종합편성채널 중 최초다. 2009년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및 거센 특혜 논란 속에 탄생한 배경 탓에 기존 협회의 외면을 받아온 터였다. 물밑엔 내부 기류 변화가 있다. 모래알처럼 떨어졌던 동료 간 거리가 서서히 좁혀졌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일방적 의사결정부터 쌓인 휴가, 부족한 휴게공간 등 노동권에 제대로 목소리내기 시작했다. 나석채 지부장(언론노조 MBN지부) 표현을 빌리면 ...
KBS에서 30여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박태호 전 KBS 예능국 국장(58)이 종합편성채널 MBN으로 적을 옮긴다. MBN은 18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가의 스타 PD로 알려진 KBS 전 예능국 국장 박태호 PD를 신임 제작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이날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박 전 국장은 1984년 KBS PD로 입사해 '전국 노래자랑', 'TV는 사랑을 싣고', '체험 삶의 현장', '슈퍼 선데이' 등 KBS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그는 2012년 KBS 예능국 국장을 거쳐 ...
“쌀 99섬 가진 놈들이 1섬 가진 사람들한테 하는 짓“ “임금이 조각피자냐. 왜 이리 조각하냐” “우리는 그 1섬이라도 안 뺏기려고 여기에 나왔다”(김영아 현대그린푸드 전주지회장) 현대자동차 및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식당을 주로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대표 정지선·박홍진) 노동자들이 17일 오후 1시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대차 전주공장, 남양연구소, 기아차 화성·소하리 공장 등에서 일하는 조리원 150여명이 모였다. 51년 전 법인이 설립된 이래 최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금 ‘상여금 월할 지급’으...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170일간의 MBC 공정방송 파업투쟁을 이끌다 해고돼 6년 후 복직한 해직기자 출신이다. 이용마 기자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같은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며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기자는 “대통령은 얼마전 윤도...
월요신문이 노조 간 갈등을 다룬 왜곡 인터뷰 기사로 원본 기사를 삭제한 후 피해자 측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사무금융노조·민주노총 산하)에 손해배상금까지 물었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월요신문에 2018년 12월14일자 “김기범 한화손해보험노동조합 위원장 ‘허탈하고 화가 납니다’” 제하 인터뷰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를 내며 사무금융노조에 2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언중위가 사무금융노조의 정정·반론보도 요청 사건에 자체 판단으로 삭제까지 명령한 것. 문제 보도는 한화손해보험 2개 노조 중 하나인 한화손해보험노조(2...
언론이 근래 크게 늘은 실업급여 지급액을 두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악화 쇼크”라고 매달 보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직후 시작된 보도양태다. 모호한 추측을 기정사실화하며 애꿎은 사회안전망 확충 의의만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 현황 보도는 2018년 1월부터 매달 나오고 있다. 언론은 고용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매번 인용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대폭 늘어난 실업급여 지급 규모를 두고 “사상 최대”라거나 “5개월째 폭증”이라며 기록 경...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이 공개돼 언론이 그의 사법농단 혐의 심각성을 집중 조명한 가운데 조선일보 법조팀은 양 전 대법원장에 협조한 판사를 비난한 또다른 판사들을 겨냥했다. 12일 공개된 검찰 공소사실엔 양승태 전 대법원의 ‘판사 블랙리스트’ 가동 정황이 세세히 적혔다. ‘양승태 대법원’이 2013~2017년 매년 초 법원 인사를 앞두고 작성한 ‘물의야기 법관’ 리스트로, 법관 8명은 2012년부터 실제 부당하게 인사조치됐다. 대학 학생회장 경력이 ‘물의법관’ 사유가 됐다. 13일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2016년 서울중앙지...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적법하게 파업권을 확보했음에도 보수언론은 파업 배경은 외면하고 학생들 공부를 방해한다는 불편만 강조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조선일보는 “조카뻘 학생들 공부를 방해해 복지비 인상하려는 노조에 혀를 찬다”고까지 적었다. 조선일보는 비판보도에 전국 일간지 중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보도도 지난 4일 중 일요일을 제외한 3일 동안 꾸준히 나갔다. 지난 8일 “‘성과급 달라’ 도서관 난방 끈 서울대 관리직”, 지난 9일 “패딩에 핫팩… 민노총이 난방 끊자 '냉골 서울대'” 기사에 이어 11일 “‘냉골...
YTN 노조가 사내 저임금 직군 및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자회사 직원들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회사와 협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YTN 노사가 타결한 2018년도 임금협약의 상당 부분은 본사 내 저임금 직군인 연봉직군과 자회사 YTN DMB 및 YTN PLUS 직원들 처우 개선에 할애됐다. YTN 노사는 임금인상 기준이 없었던 본사 연봉직군에 호봉제와 유사한 임금테이블을 처음 마련했다. 임금체계 기준, YTN 내엔 크게 호봉직군, 일반직군, 연봉직군이 있다. 연봉직군은 셋 중 유일하게 임금테이블이 없어 이들 임금인상 ...
중앙일보는 누리꾼 사이에서 허위보도 의심까지 나온 ‘설 차례상 도전기’ 기사 논란에 대해 기자가 친가와 외가 쪽 제사 기억을 혼동해 친척 명칭을 오기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명문을 올렸다. 문제 기사는 설 명절 다음 날인 지난 6일 오전 6시에 게재된 “‘명절파업’ 어머니 대신 ‘3대 독자’ 차례상 첫 도전기”다. 차례상을 더 이상 차리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명절파업’ 선언으로 말미암아 3대 독자인 20대 남성 기자가 차례상 음식 준비부터 차림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후...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미스함무라비’ 보조출연자들이 9개월 째 밀린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가 미성년자인데다 출연 시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부모동의 없이 야간노동을 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8년 4월12일 인천 부평구 예림학교에서 미스함무라비 촬영이 진행됐다. 6월5일 방영된 6회자 촬영분이었다. 주연들의 고교 시절 회상 씬으로 배우 고아라씨가 강당 무대에서 피아노 공연을 하는 것이 주였다. 객석을 채울 관객이 필요했다. 10~20대 보조출연자 76명이 자리를 채웠다. 근무시간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