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를 다룬 보도에서 연일 잘못된 자료화면이 방영돼 방송사고 논란이 큰 가운데 MBN도 영부인 김정숙 여사 이름을 김정은이라 쓰는 실수를 했다.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는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전망을 분석한 "'여지' 남긴 美 폼페이오 '핵 언급' 피한 北 김정은…文, 북미 물꼬 트려면?" 꼭지에서 김정숙 여사 이름을 김정은으로 쓴 자료화면을 내보냈다.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에서 손을 흔들고 선 사진 옆에 '김정은 여사-멜라니아 여사 한미정상회담 동석' 문구가 적힌 것이다. 자료화면 헤드라인은 '문 대...
연합뉴스TV가 지난 11일 ‘북한 인공기 삽입 방송사고’ 관련 책임을 물어 보도국 총괄 책임자들을 보직 해임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연합뉴스TV 사장 겸직)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합뉴스TV는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연달아 벌어진 방송사고 책임을 물어 이아무개 보도국장과 김아무개 뉴스총괄부장을 보직 해임했다. 연합뉴스TV 관계자는 “이번 방송사고와 관련해 실무자들 징계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조성부 사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미’ 교착 상태를 타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진의 중대한 판단 착...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연합뉴스에 최근 연이어 터진 ‘연합뉴스TV 자료화면 방송사고’ 사태와 관련한 경위를 묻기로 했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오는 15일 열릴 임시이사회에 ‘연합뉴스TV 방송사고 관련 논의’를 안건으로 올렸다.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지분 28% 가량을 보유해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보도전문채널 자회사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이 연합뉴스TV 사장도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4일과 11일 연이어 논란의 이미지를 뉴스 화면에 삽입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연합뉴스TV는 지...
“무엇이 중요한지, 의미있는지, 우리의 미래와 관계있는지를 친절하면서도 유연하게 풀어주는 스토리텔링에 저널리즘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변상욱 앵커) 전문뉴스채널 YTN이 정형화된 기존 뉴스프로그램 진행 방식을 탈피한 뉴스를 처음 선보인다. 보도·제작 경험을 두루 겸비한 베테랑 언론인 변상욱 대기자를 필두로, 정보 전달을 넘어 사안 맥락을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뉴스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이다. YTN은 10일 오전 11시 YTN 사옥 내 신설된 ‘뉴스가 있는 저녁’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
부당인사 명령에 거듭 불복하다 인사위에 회부된 팍스경제TV 국장급 간부가 해고됐다. 증권·재테크 전문매체 팍스경제TV 전 편성국장 ㄱ씨(51)는 지난 8일 징계해고 처분을 받았다. 업무를 고의로 태만했고 정당한 인사·업무명령에 이유없이 불복해 회사 경영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게 징계사유다. 팍스경제TV는 “회사를 상대로 각종 고소 및 진정, 언론제보 등으로 회사 업무를 방해했다”고도 명기했다. ㄱ씨는 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ㄱ씨는 사내에서 ‘표적 불이익’ 인사로 알려졌다. ㄱ씨는 지난해 5월 자회사 ...
뉴스1이 네이버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개편에 따라 사내에 ‘채널 구독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자들 불만이 쌓이고 있다. 신규 구독자 모집 수가 많은 기자에게 포상하는 취지지만 수가 적은 기자를 독촉하는 등 실적 압박 부작용도 나타난다는 점에서다. 뉴스1은 지난 4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한 달 간 뉴스1 네이버 채널 구독 증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규 구독자를 많이 유치하는 직원에게 포상하는 캠페인으로, 지인·가족 등에게 홍보해 구독 인증 사진을 남긴 후 이를 모아 경영지원실 내 담당자에게 보고하는 방식이다. 뉴스1은 동시에 기...
지난 3일 국회 앞 민주노총 ‘노동법 개악저지’ 집회에서 벌어진 취재진 폭행 피해에 기자협회들이 연이어 비판 성명을 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4일 성명을 내 “집회 현장에서의 폭력을 동반한 취재방해 행위는 곧 국민의 알권리를 막는 처사임을 직시해야한다”며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더 이상 유사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중단 촉구 결의대회’ 참가자가 MBN 촬영기자와 TV조선 수습기자에게 폭력을 가한 ...
대구·경북 지역 일간지 경북매일(대표 최윤채)이 중앙일보PLUS와 기사제휴를 맺고 매주 한 번 중앙일보 기사를 지면에 싣고 있다. 지난달 22일 금요일 경북매일 16면 상단에 ‘오피니언(중앙SUNDAY)’란 머리말이 처음 걸렸다. 지면엔 중앙SUNDAY 연재코너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와 ‘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의 기사가 위아래로 하나씩 실렸다. 모두 하루 뒤인 23일 중앙일보 토요판에 실린 기사다. 1주일 뒤인 29일 16면에도 30일자 중앙SUNDAY 기사 2꼭지가 실렸다. 연재코너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와 ...
MBN 촬영기자가 민주노총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 현장에서 취재를 거부한 집회 참가자와 실랑이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쳤다. 피해 기자는 해당 참가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아무개 MBN 촬영기자는 3일 오후 3시경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 등이 참가한 국회 앞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중단 촉구 결의대회’ 중 사다리 위에서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대치 상황을 촬영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발목을 접질렀다. 보수언론 취재를 거부한 한 참가자가 촬영을 제지하며 실랑이가 커졌고 이 참가자가 사다리에서 내려오라고 ...
증권·재테크 전문 매체 팍스경제TV(전신 아시아경제TV)가 대표이사 인사권 남용 논란으로 시끄럽다. 한 직원의 부당인사 구제신청이 쌍방 고소전으로 이어지면서 사내 소송·고발·진정 사건만 8건이다. 일각에선 인사불이익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곪아터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팍스경제TV 전 편성국장 ㄱ씨(51)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 구제를 신청했다. ‘자회사 파견(전출)’을 거부했음에도 한 달 넘게 인사가 철회되지 않아 발령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다. 전출은 기존 회사와 고용관계가 종료되고 다른 회사와 고용 관계를...
스태프 하반신 마비 산재사고가 있었던 tvN 드라마 ‘화유기’의 제작사가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벌금형 3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2단독 송현직 판사는 지난해 11월7일 드라마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및 그 대표 이아무개씨에게 산업안전보건법 23조 및 29조 위반을 적용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제이에스픽쳐스는 tvN을 운영하는 CJ E&M 계열사로 드라마 화유기 제작을 도급받았다. 산안법 23조는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를, 29조는 도급사의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정한다. 사업주는 기계·...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대학언론 기자, 기자준비생을 비롯한 시민기자들과 소규모 매체 기자의 탐사보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산하 ‘탐사·심층·르포물 공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에 부칠 공모사업 계획안을 정했다. ‘제도권 언론’ 밖에서 나온 질 좋은 심층보도물을 후원하는 취지다. 제도권 언론은 임의적 구분으로, 한국기자협회에 소속된 언론사거나 이 중에서도 연 매출 50억원 이상 정도의 대기업·중기업 규모 언론사를 칭한다. 진흥회는 참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로 신규선임됐다. JTBC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JTBC 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손 대표이사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20일 보도담당 사장에서 드라마·예능·교양까지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승진했으나 비등기임원 지위였다. 이번 주총에서 주주 승인을 받아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등기임원과 비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권한 여부다. 손 대표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JTBC 사업계획수립을 비롯해 주총소집, 투자 및 채용, 임원 인사 등에...
지난해 '조두순 성폭력 사건'을 희화화한 웹툰 게재로 피해자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언론사 미디어펜과 윤서인 작가가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자에 2천만원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피해자 가족을 대리한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등은 29일 미디어펜 및 윤서인 작가와 피해자 측이 지난 21일 '미디어펜과 윤서인 작가 모두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자 측에 2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법원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은 조정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윤서인 작가는 2018년 2월 23일 조두순 사건의 피...
제자 성폭력 정황이 드러났는데 징계심의도 받지 않아 빙상연맹 면죄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쇼트트랙 코치가 관련 보도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 전 한국체대 쇼트트랙팀 코치였던 A씨는 지난 2월 오마이뉴스와 소속 기자 ㄱ씨 및 일요신문사와 소속 기자 ㄴ·ㄷ씨를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이들 언론사에 손해배상금 29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오마이뉴스와 일요신문은 지난 1월 A씨 성추행 의혹을...
종합편성채널 JTBC가 시청자평가지수(KI)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공개한 2018년 시청자평가지수조사 결과를 보면 JTBC는 지상파 4개 채널(KBS-1TV·2TV, MBC, SBS) 및 종편 4개 채널(TV조선, JTBC, 채널A, MBN) 중 가장 높은 KI 지수를 보였다. 2016년 이래 연속 세번째 1위 기록이다. KI지수는 방송프로그램 만족도(SI)와 질적 우수성(QI) 평가 결과를 합산한 뒤 평균을 낸 값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분기마다 5회씩, 1회 당 24...
2002년 7월1일 KBS 드라마국 FD 김성섭씨가 서른 나이로 숨졌다. 2TV 일요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 촬영 현장에서 일하다 감전됐다. 분수대 수압을 조절하는 밀폐된 조작실에 홀로 있던 그는 지시에 따라 스위치를 조작하다 사고가 났다. 조명스태프 A씨는 10여년 전 한 KBS 대하드라마 현장을 잊을 수 없다. 여름에 눈 내린 겨울을 연출하려고 바닥에 소금을 수북이 깔았다. 소금은 전도체다. 그날 모든 조명스태프가 통증을 견디며 일했다. 나무 막대나 돌로 장비를 잡아도 몸에 전기가 통했다. A씨는 “지금은 달라졌지만 현장...
오는 4월 변상욱 대기자가 진행할 YTN 새 뉴스 프로그램 이름은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으로 정해졌다. YTN 관계자는 25일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오는 4월15일께 시작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방영 시간은 미정이나 대략 저녁 7시30분에서 8시 사이 시작해 9시 전에 끝나는 시간대로 논의 중”이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행, 뉴스전달, 콘텐츠 제작 등의 방식이 기존 프로그램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누구나 편안히 볼 수 있는 뉴스’를 주안점에 뒀다. 시청자들이 경직된 자세로 뉴스 내용을 주입받는 구조...
지난 23일 긴급 출국금지로 무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태국행 출국을 두고 언론은 ‘해외 도피 시도’ 의혹에 방점을 찍었다. 관련 사실을 첫 보도한 한겨레는 25일 “법무부 및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 수사와 출국금지 규정을 잘 아는 김 전 차관이 법률의 빈틈을 노리다가 오히려 허를 찔린 모양새가 됐다”며 “수사 전 도주를 시도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은데다, 이런 전력은 영장 청구나 발부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짚었다. 25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김 전 차관은 비행기 탑승 2분 전인 22일 오후 11시58분에 출국...
YTN 직원들이 조준희 전 사장 체제의 핵심 경영진이었던 김호성 YTN라디오 상무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사주를 보유한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지민근) 조합원 6명은 22일 오전 열린 YTN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자회사와 본사 경영 실적까지 악화시킨 김호성 YTN라디오 상무를 해임해 달라”고 경영진에 촉구했다. YTN라디오는 YTN이 지분 37% 가량을 보유한 자회사다. 기업은행장을 지낸 조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3월 깜짝 임명돼 ‘낙하산 논란’을 부른 인물이다. 김호성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