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880원에 불과한 임금에 60시간에 육박하는 노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불안한 고용관계에 폭언 등 인권침해에도 시달린다. 이들은 방송작가다. 이들이 자신들의 열악한 삶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한데 뭉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작가 노동인권 실태조사 발표회를 열었다. 방송작가 노동인권 실태조사는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작가 64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1일부터 11월 22일에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방송작가들이 스스로의 삶의 환경...
백기철 한겨레 편집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가결됐다. 백 후보자는 16일 재적인원 242명 중 226명이 참여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찬성 115표, 반대 111표로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다. 백 후보자는 간신히 과반수 득표수인 114명을 넘어 편집국장에 임명됐다. 투표율은 93.4%이며 찬성률은 50.9%다. 이번 백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는 지난 3일 정재권 후보자 임명동의투표가 부결되면서 대표이사가 새로운 편집국장을 임명해 재차 임명동의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정 전 후보자가 지난해 10월까지 전략기획실장을 역...
한겨레가 서울 지역 밀착형 정보 섹션지를 창간했다. ‘서울&(엔)’이라는 이름의 정보지는 서울 내 지자체 소식과 지역 맞춤형 정보 전달에 목적을 둘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 지자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의 일환인 서울&의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한겨레는 지역밀착형 섹션신문인 ‘서울&’의 첫 선을 보였다. 주 단위로 서울 지역의 소식을 담게 될 서울&은 ‘즐겁고 행복한 서울살이의 길라잡이’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관련된 작지만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지역민 시각에서 다루겠다는 취지다. '그리고'라는...
2016년 새로 선출된 사단법인 독립제작사협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행을 하고 있는 PD들을 두고 "한국의 유능한 PD 들이 중국 회사로 가는 건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니라 PD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한국방송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이 아니라고는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행을 결정한 일부 지상파 스타PD들을 겨냥하여 한 발언이라고 보이지만,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소위 스타PD 뿐만 아니고, 그 수로 치면 독립PD들이 더 많다. 이에 사단...
“KBS에서 왜 이런 프로그램을 했을까 안타깝다.” 지난해 12월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KBS2TV의 예능 프로그램인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방송이 품위유지, 가학적·피학적 묘사 등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여당 추천 고대석 위원은 “종편도 아니고 KBS가…안타깝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예띠TV는 인터넷 방송 BJ와 시민가수, UCC스타 등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네 개 팀이 각각 30분 간 방송을 진행한 후...
종합편성채널, MCN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지상파 방송사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이른바 '미디어 빅뱅 시대'다.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가 등장한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미디어 다양성이 존중될 수 있을까.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주최한 '멀티 플랫폼 시대의 미디어 콘텐츠 다양성과 수용자' 토론회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미디어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 때문이다. 민주주의나 문화 다원주의 등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매체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미디...
윤혁기 전 SBS 사장이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SBS가 밝혔다. 향년 80세. 고인은 1994년 3월부터 5년간 SB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SBS는 “고인은 편성부문의 전문가로서 차별화된 편성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모래시계’의 월화수목 띠편성은 고인의 대표적 업적”이라며 “대표이사 재임 동안 신생민방 SBS가 방송 3사 반열에 진입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전했다. △ 10일 오후 12시,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12일 오전, 장지 절두산 천주교 성당. 연락처 윤석호 010-92...
최근 SBS 보도편성위원회에서 자사 보도에 대한 따가운 비판이 나왔다. SBS의 개성공단 관련 보도와 최금락 새누리당 예비 후보 관련 보도가 정부와 해당 후보를 위한 보도가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열린 SBS 보도편성위원회에서는 홍용표 외교부 장관의 개성공단 자금 관련 보도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달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이후 홍용표 장관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며 관련 증거 자료가 있다고 발언했다가, 이를 취소했던 사안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축소보도 논란이 ...
성균관대 김명호 전 교수의 석궁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2008년 한국기자상을 받은 윤창현 기자가 SBS 노조위원장 후보로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채수현) 제15대 본부장 및 지부장 후보에 윤창현 보도본부 국제부 기자가 등록했다. 윤창현 기자는 1996년 SBS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후 사회, 정치, 경제, 보도제작, 국제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보도본부 국제부 차장과 언론노조 SBS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보도제작2부 소속이던 2008년 김용철 기자와 함께 ‘뉴스추적 전직교수 김명호, 그...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13년 이상 하루도 빼지 않고(간혹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계속돼 온 아침신문 솎아보기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와 미디어오늘의 수준 높은 뉴스분석을 계속 애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하다. 야당의 ‘야권통합’과 ‘양당체제 타파’ 프레임 싸움이 격렬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통합 제안으로 ‘선공’을 던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양당체제의 기득권 청산’으로 받아쳤다. 새누리당은 ‘현역 살생부’ 여부를 두고 주말 내내 몸살을 앓았다. 한미연합훈련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통해 일부 신문들은 경제적·군사적으로 북한 압박에 나선 국제사회의 모습을 다루는데 집중하고 나섰다. 안철수 “사방이 적…광야서 죽어도 좋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야권통합...
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중국이 방송업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일까.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성장세가 거세다. 아울러 방송 콘텐츠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의 등장이 방송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5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CJ E&M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액이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액을 앞질렀다. 지상파 방송사는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4조원 규모의 매출을 매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액은 2010년 3조9천60...
총선을 앞두고 선거 여론조사와 이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에게 편향적인 선택을 유도하거나 여론조사의 기본 요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 정확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심의위)에 접수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여론조사 관련 심의 결과 총 40건이 고발과 경고, 준수 촉구, 과태료 등의 조치를 받았다. △경고 13건 △준수 촉구 22건 △과태료 1건 △기타 3건 등이었으며 고발 조치된 여론조사도 1건이었다. 심의위는 법 위반 정도...
헌법재판소가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에 대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해당 조항의 해석이 불분명한 측면이 있고 형사처벌 이외에도 다른 명예훼손 구제 제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해당 조항이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지난달 25일 헌재는 구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1항에 대해 재판관 9명 중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이번에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된 조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
“누구나 아이였던 시절이 있다. 그땐 몰랐는데 누구나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 올해 단원고를 졸업한 준혁이는 온종일 집에서 보내기 일쑤다. 게임을 하고 혼자 라면을 끓여먹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스무살 박준혁 군은 밖에 나가지 않는다.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다. 2014년 4월16일 이후 준혁이는 혼자가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졸업-학교를 떠날 수 없는 아이들’ 편이 방송됐다. 이번 SBS스페셜에서는 단원고를 졸업했지만 학교를 떠날 수 없었던,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시각에서 담은 ...
불교계 언론에 대한 조계종의 언론탄압에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교계 언론과 시민사회 등이 이에 적극 대처하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조계종 언론탄압공대위)는 24일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조계종단의 불교계 언론 탄압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조계종 언론탄압공대위는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계 시민단체와 불교저널과 불교포커스, 주간불교 등 불교 언론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총 34개의 단체가 모여 대한불교 조계종의 언론 탄압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지...
브라질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두증의 원인이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한 살충제라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졌다. 이 보도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언론들이 엄밀한 검증없이 보도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지난 17일 한 아르헨티나 의사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카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 뿌린 살충제가 오히려 큰 피해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의하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외신들이 ‘농작물에 농약이 살포된 마을들의 의사들(Physicians in Crop-Sprayed Towns)...
대전 지역에 총선 출마 예정인 새누리당 소속 한 현역의원이 기자들을 상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주간지 ‘굿모닝충청’은 지난 17일 지역 기자 5~6명이 총선 출마예정자인 새누리당의 A 현역의원으로부터 술과 음식, 기념품과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해당 의혹은 뒤이어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국민의당 예비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오마이뉴스 등의 문제제기와 보도로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보도와 성명서, 지역 언론 관계자들을 통해 제기된 의혹 내용들은 매우 구체적이다. 대전 ...
SBS미디어그룹이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윤세영 SBS 회장을 SBS미디어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윤석민 부회장을 SBS의 등기이사로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SBS미디어홀딩스와 SBS는 각각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윤세영 회장과 윤석민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윤석민 부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면 SBS미디어홀딩스와 SBS, SBS콘텐츠허브 등 세 회사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 배경에 대해 SBS미디어그룹은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창사 25주년을 맞아 선언한 ...
중국에서 방송 콘텐츠를 제작 중인 김영희 PD가 ‘무한도전’ 등 국내 유명 프로그램을 제작한 SBS와 MBC 등의 PD들을 대거 영입했다.김영희 PD가 중국에서 투자를 받아 만든 회사인 B&R(Blue Flame & Rice House)은 22일 남규홍, 신정수, 강궁, 문경태, 임정규 PD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남규홍 PD는 SBS의 ‘짝’과 중국 절강위성TV에서 중국판 ‘짝’을 연출했다. MBC출신 PD는 총 3명이다. ‘놀러와’를 연출한 신정수 PD와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강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