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5일 “TBS는 아무런 근거 제시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은 안해욱씨를 1월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시켜 허위주장을 계속 하게 했다. 김 여사의 명예를 짓밟고 끔찍한 인격살인을 저질렀다”며 관계자 고발 및 징계를 요구하는 감사청구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방송내용에 대한 감사청구가 부당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에 대한 정정이나 반론 요청 절차를 깡그리 무시한 채 관련 보도의 직접 당사자도 아닌 서울시와 서울
윤석열정부 방송규제는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까.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주최한 ‘방송 규제개혁’ 정책토론회가 6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대기업의 지상파 지분 제한 자산규모를 현행 10조에서 15조로 조정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규제 완화/폐지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 △방송사 재허가 조건 최소화·유연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기한 확대 △방송광고 유형의 단순화 △방송광고 금지품목 현실화 △넓고 얕은 방식으로 방송발전기금 체계 개편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수준 확대 △외주편성
북한에선 형법에 따라 ‘반국가 목적 없이 적들의 방송을 들었거나 적지물을 수집‧보관하거나 류포한 자는 1년 이하의 로동단련형에 처한다’(제5장 제185조)고 나와 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외부 정보 통제를 강화했다. 2022년 상반기 해당 법 위반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 된 북한 주민은 약 1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통일부는 북한의 언론‧출판‧방송 단계적 개방을 ‘민족 동질성 회복’ 과제로 꼽았다.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북한방송통신
경찰은 지난달 25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1명은 압수수색을 가리켜 “경찰이 확인하려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와 관련된 취재원(제보자)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이는 언론의 취재원 보호 원칙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PD 자택도 압수 수색했다. 대통령 관저 이전이 김건희 여사의 개인적 판단으로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한겨레 기자는 ‘성명 불상’자에게 고발당해 5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빠른 시일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예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일 KBS 라디오 ‘주진우라이브’에 출연해 “KBS‧MBC 공영방송은 정치권에 휘둘리면 안 된다. 내가 과방위원장이라고 KBS 보도국장한테 보도해라 마라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며 “KBS‧MBC를 장악하고 싶은 유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여당이든 야당이든 방송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할 생각을 아예 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방송인들에게 돌려주자”며 공
서울시가 내년도 TBS 출연금을 88억원 감액하는 안을 서울시 의회에 제출했다. TBS는 강도 높은 제작비 절감에 나섰지만 이대로라면 2023년 정상적 방송 운영이 불가능해 보인다. 2021년 TBS의 서울시 재정의존도가 72.8%이고, TBS가 법적으로 상업광고를 할 수 없다는 점에 미뤄보면 서울시 출연금은 절대적 변수다.서울시가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제출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출연 동의안’에 의하면 2023년 TBS 출연금으로 약 232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320억원에서 88억원(27.5%) 감액했다. 앞서 오세
대통령 관저 이전이 김건희 여사의 개인적 판단으로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한겨레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발인은 ‘성명불상’이다. 고발인을 확인할 수 없는 고발은 이례적이다. 한겨레는 지난 4월27일 ‘김건희 “여기가 마음에 들어”…임장하듯 관저 결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당선자 쪽이 새 대통령 관저를 애초 지목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장관 공관으로 갑작스레 바꾼 데에는 당선자 부인인 김건희씨의 외교장관 공관 방문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듯한 정황이 여럿 발견된다”고 보도했다.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 지난해 11월15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에서 당시 열린공감TV를 향해 한 말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1일에는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PD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대선 기간 ‘쥴리 의혹’ 등 윤석열 대선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에 나섰던 더탐사측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사IN이 실시한 ‘2022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KBS가,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로 조선일보가 꼽혔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1순위)는 KBS 10.1%, MBC 7.5%, JTBC 6.7% 순이었으며, ‘없다/모름/무응답’은 28.1%였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1순위)는 조선일보 24.7%, MBC 10.2%, TV조선 9.2% 순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은 32%였다. JTBC와 YTN은 신뢰가 높고 불신이 낮은 반면, 조선일보는 신뢰보다 불신이 높은 범주로 나타났다. KBS·MBC·T
조선일보가 금강‧영산강의 5개 보(洑)를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해야 한다고 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과 관련해, 당시 수질 항목을 조작했다는 식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는 29일 “환경부 측이 법적으로 폐기된 평가 기준을 활용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편향적 의사결정을 했다’는 의견을 감사원에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환경부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근거로 수질이 악화됐다고 한 것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며 “COD를 빼고 공주보‧죽산보 해체 편익성을 계산하면 둘 다 보를 존치하는 게 이득인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언론과 어떠한 관계설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가 건넨 ‘조선일보 OUT’ 피켓을 들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저들은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서서히 오랫동안 때려서 (나를) 죽일 것이다”, “저들은 총공세인데, 첫 깃발을 조선일보가 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다를까.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손을 떼세요. 정치개입하지 마십쇼.”(지난해 9
때론 좋은 드라마 한 편이 수백 건의 기사보다 높은 영향력을 가진다. 수년 전 HBO에서 만든 은 그 대표적 예다. 드라마는 단 하나의 장면으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를 통해 5‧18 광주를 기억하고, 에서 신분제의 모순을 체감하는 식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라는, 스토리텔링 가득한 미디어 속 메시지를 반긴다. 는 장애가 있는 여성 변호사를 중심으로 지금껏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드라마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등장시켰다. 조금 특별한 변호사가 법률적 지
전진배 한화그룹 부사장은 지금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다. 지난달까지 대기업 홍보를 담당했던 임원이 지금은 JTBC 보도를 책임진다. 손석희가 보도를 책임지던 수년 전을 떠올려보면 꽤 ‘극적인’ 변화다.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흔히 권력과의 긴장 관계는 신뢰를 파는 언론사의 전제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긴장 관계’에 물음표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인사가 한 때 압도적 신뢰도와 영향력을 자랑했던 언론사 대표가 되었다. 2019년 유력 언론사를 떠나 대기업 임원이 된 사람이 다시 몸담았던 언론사 대표로 돌아오는 ‘
경찰이 25일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 열린공감TV 정천수 PD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을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캠프는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했다.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서 “대선후보자 검증을 빌미로 방송했으나 내용 대부분이 매우 악의적이고,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사적이익
검찰이 2020년 3월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했던 MBC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22일 이들의 혐의를 다시 수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던 MBC 기자 등 MBC 관계자들은 지난 4월 혐의없음‧각하 처분을 받았으나 다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남부지검은 KBS의 ‘채널A 오보 사건’과 관련해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신성식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고영주. 간첩조작질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 매카시스트,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 역시 극우 부패 세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양심과 양식을 대표하는 인사가 맡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에 앉아 버티기 농성에 들어간 김장겸 체제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다.” (2017년 7월27일 송일준 당시 MBC PD협회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송일준 전 광주MBC사장은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모욕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50만 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모욕죄는 인정하되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부사장)의 22일자 칼럼을 두고 ‘윤비어천가’의 끝을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은 침수로 일가족이 변을 당한 서울 신림동 반지하를 윤 대통령이 찾아갔는데 현장에 동행했던 인사로부터 “대통령이 만류를 뿌리치고 출입 금지선인 폴리스 라인을 넘어 어둠 속 계단을 걸어 내려가 경호원들이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중에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했고, 구두와 바지를 흙탕물에 적신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하경 주필은 반지하를 내려간
서울고등법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미디어오늘이 대법원 상고에 나선다. 2020년 12월 미디어오늘 등은 법조기자단의 폐쇄적 운영을 바꾸고자 서울법원종합청사 기자실 사용 신청 및 출입증 발급신청에 나섰고, 청사 관리 주체 서울고등법원은 “출입기자실 가입 여부 및 구성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기자단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법원은 그 가입 여부 및 구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출입기자단 가입 등은 출입기자단 간사에게 문의하기 바란다”고 통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은 1심 판결에서 “
기사 무마 대가로 돈을 요구했던 기자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일 1심 판결에서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매체 A사 전직 기자 이아무개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아무개씨는 A매체 산업1부장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한 업체를 상대로 허위세금계산서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 기사를 보도하지 않는 대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업체 홍보담당자를 만나 “내부자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를 제보 받았다”, “아직 회사 위에 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속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청취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 지상파 라디오 관계자는 “다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라고 촌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수행 평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긍정 평가(8월16일~18일 한국갤럽 조사, 28%)를 기록하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정부 여당을 가감없이 비판하는 공영방송 라디오 시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한국리서치가 실시한 3라운드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 의하면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