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공직기강이 급속히 무너지고 모습이다.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특별감찰단원 전원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긴 했지만 뒷북 처리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사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찾아와 공무원 뇌물 사건의 진행사항을 물었는데 감찰의 일환이 아니었고 피의자인 건설업자 최아무개씨와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아는 사이로 확인됐다는 28일자 KBS 보도를 통해 촉발됐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폭행 사건과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이 ...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과 별개로 출처나 메시지 무게를 따졌을 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강점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있긴 하지만 집권 2년차 부쩍 청와대 인사들의 SNS를 통한 메시지가 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대표적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
청와대를 사칭한 이메일 속 첨부 문서에 가짜 보고서가 발견된데 이어 청와대 고위 관료의 개인 이메일이 도용당해 정부 부처에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나왔다. 아시아경제 보도로 드러난 청와대 가짜 보고서 사건은 특정세력이 정부 내부 문건인양 조작해 국정운영을 혼란시키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은 청와대 관계자의 이메일을 도용해 정부 문건을 습득하려는 행위에 해당한다. 정부의 내부 자료에까지 접근하려 했던 건데 배후 세력이 드러나면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사안이 될 수 있다. 한국일보는 29일 “올 초 윤건...
아시아경제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보고서 입수 보도를 취소한다면서도 자신들도 해킹 조작에 따른 피해자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아시아경제는 28일 오후 1시 10분경 “한반도 정세 관련 보도 취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고(社告)를 통해 “아시아경제는 해킹 논란을 야기한 지난 26일자 1, 3면에 게재한 ‘한미동맹 균열 심각…靑의 실토’ 등 2건의 기사를 경찰의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청와대는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문건으로 해킹을 통해 전파됐다고 지적한 바 있...
아시아경제가 청와대의 국가안보실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한미공조에 이상이 있다’고 보도한 기사를 삭제했다. 청와대가 내용과 형식 모두 안보실 문건이 아니며 청와대 사칭 메일 속 첨부문건의 제목이 같다며 출처를 요구한데 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하루 만이다. 아시아경제는 관련 보도를 26일 석간 신문을 통해 내놓자 청와대가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기사를 내리지 않아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아시아경제는 28일 오전 관련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아시아경제 보도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시아경제는 26일자 신문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보고서에 ‘한미공조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청와대는 아시아경제가 보도한 국가안보실 보고서는 내용과 형식에서 청와대 내부 문건이 아니라며 한 연구소의 사칭 메일에 첨부된 문건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오늘 오전 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메일이 외교 전문가들에게 발송되고 결국 언론에 기사화까지 된 사건과 ...
아시아경제가 입수해 보도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보고서에 대해 청와대가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 진위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보고서가 아니라 청와대를 사칭한 메일의 첨부문서라면서 아시아경제에 출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시아경제는 관련 보도를 삭제하지 않으면서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간 아시아경제는 26일 오후 신문을 통해 두 건의 단독 기사를 내보냈다. 아시아경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북미 관계가 절충점을 ...
“평양 국제프로복싱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이나, 대전 프로축구단과 북측 축구단 경기, 당사자는 말도 없는 옥류관 경기본점 등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과연 생각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당국 주도 하에 이뤄지는 가운데 무분별한 백화점식 대북사업이 경쟁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혁희 통일맞이 운영위원장은 26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정책포럼 2018 한반도 평화운동 평가와 과제’ 세미나에서 “무분별한 접촉 신청으로 대북접촉 신청 폭주 현상이 발생하나 이를 수용할 능력도 여력도 없는 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올해 안에 과연 이뤄질까. 만약 답방이 이뤄진다면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2018년 한달 남짓 남은 시간 전세계적 ‘빅이벤트’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나리오는 시기상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준으로 해서 전후로 나눠볼 수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개최된다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미국의 상응조치의 시간표가 ‘빅딜’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남북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관 재개 등...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직권면직 처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아침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 받고 사전적인 조치로 사표를 수리했지만 이날 오후 직권면직처리를 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의원면직은 징계기록이 남지 않지만 직권면직은 징계기록이 남는다.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이번 사안을 넘어가지 않고 음주운전의 죄과를 확실히 묻겠다는 것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음주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게 밝혔다. 그...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외곽지역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에 의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2경비단 직원은 23일 밤 12시 35분경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당보도 앞에서 서행운전하다 계속 진행하지 않고 횡당보도 앞에 정차 중인 것을 발견, 음주의심차량으로 판단해 교통센터에 지원요청했다. 교통순찰차가 도착했을 때 운전자(김종천 비서관)와 대리기사는 차량 밖에서 하차 상태인 상황에서 202경비단 직원은 음주운전자를 지목했...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청와대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오전에 청오대로 출근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음주운전 단속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그리고 이날 아침 현안점검 회의 후에 김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벽 1시경 단속됐다. 대리 기사를 불러서 대리 기사를 기다리...
시민사회단체 민생경제연구소(소장 안진걸)가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사퇴 입장과 별개로 방 전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진걸 소장은 22일 통화에서 “이번 방정오 전무의 운전기사 갑질 사건은 회사 자산인 차량과 돈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갑질까지 한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인 방 사장 일가의 멘틸리티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횡령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소장은 “재판 개입과 국가 정책 개입 정황 등 방씨 일가가 한국 사회에서 밤의 대통령처럼 암약하다 로얄 패밀리의 교만이 흘러넘치다 보니 공적으로 들어갈 돈이 사적...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기사 쓸게 없으면 국민 청원 게시판을 뒤지면 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20일 한 포털에서 ‘청와대 청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기사는 무려 274건이다. 이슈가 집중된 사안을 손쉽게 파악하고 있고, 여론을 재확산시킬 수 있는 장(場)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소위 장사가 되는 선정적인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기사화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언론이 입맛에 맞는 게시물을 골라 여론을 재확산시키고 다시 또 게시물 내용이 이슈가 되면 반복해 기사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 국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는 판사들에 대한 ‘탄핵 검토 촉구’를 결의하면서 이제 국회가 실제 탄핵 소추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사법농단 사건을 국회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탄핵소추 요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이해관계, 탄핵소추 대상의 재판관 선정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얽혀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려면 우선 탄핵 안건을 올려야 한다.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129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도 탄핵소추안 발의는 가능하...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 21 총파업 결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탄력근로 기간확대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데 노동계의 강력한 목소리가 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 언론이 기자회견문의 특정 대목을 왜곡해 자의적으로 민주노총과 정부 여당의 갈등 대립을 증폭시키는 보도를 내놨다는 점이다. 동아일보는 21일자 신문에서 “민노총,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생성하고 활동했다고 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와 관련해 의혹 해소 방안으로 트위터 본사를 통한 계정주 확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김혜경씨가 직접 트위터 본사에 계정 소유 여부를 확인하면 의혹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그 계정(‘혜경궁 김씨’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 ‘그건 내 것이다’라고 인정하는 건데. 그게 프레임이고 함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언론은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한 민간 통일 단체가 ‘평화 통일 수업’을 한다며 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을 상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단 참가 신청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해당 단체가 왜곡보도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9일자 “초등 6학년에게 받아낸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간 통일 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소속 강사가 평화 통일 수업을 하겠다고 공문을 보낸 뒤 서울 강북구 S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2명이 신청해 지난 16일 수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겨레하나...
청와대가 오는 2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출범 행사 개최 계획을 밝혔다. 다만 민주노총이 탄력근무제 확대 논의를 반대하고 경사노위 출범 행사에 불참할 예정이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다. 그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이고 사회적 대화 복원 및 기구 개편 합의사항 도출 등 그간 성과를 격려하고 새로운 사회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청와대 초청해서 출범행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의 자녀의 대학 특혜 입학 의혹을 제기한 뒤 사실관계가 잘못돼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런데 김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을 지칭한 듯 박원순 서울시장 자녀의 전과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이 병역회피 의혹으로 한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거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 또 박원순 시장의 자녀가 국립서울대학교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