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기자와 해당 보도에 등장하는 전문가(이충상 경북대 로스쿨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개발 특혜 의혹으로 조선일보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이 지사가 실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절차 대신 곧장 형사 고발을 택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위축 효과를 염두에 둔 ‘봉쇄 전략’으로 풀이된다.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의 ‘단군이래 최대 5503억원 공익환수 이재명 주장 따져보니…’ 기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했다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발언이 논란이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윤석열 검찰의 조국 수사를 적극 지지했던 보수 유권자들은 홍 후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홍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같은 날 TV조선이 주최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조국 일가에 대해 검
조선일보가 이재명 지사 아들이 대장동 관련 회사에 취직해 있었다는 취지의 자사 보도를 정정하고 사과했다.조선닷컴은 지난 16일 오전 4시 “대장동 개발 수익금, 주민에게 반환하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기사를 보도했다.보도 내용은 청와대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 “화천대유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인지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을 비공개 처리했다는 것이다.신생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회사다. 출자금 5000만원으로 사업자 공모 일주일 전 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이 사업은 대장동 일대 96만8890㎡ 부지(약 29만3089평)에 5903 가구를 건설한 1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언론이 주목하는 건 사업에 참여해 막대한 배당 수익을 거둔 신생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다. 출자금 5000만원으로 사업자 공모 일주일 전 설립한 화천대유는 최근 3년 동안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기자 출신 설립자 김아무개씨는 2014년 7월 이
kbc광주방송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대주주인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회장에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정서진 kbc광주방송 대표이사·회장은 전남 진도 출신이다. 1982년 목포MBC 기자로 입사한 뒤 1988년 세계일보로 자리를 옮겨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2005년 편집국장, 2007년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 가운데 언론인 출신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kbc광주방송은 이번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유영현 신임 부사장도 선임했다. 유 부사장은 kbc
언론은 재정과 지출을 단지 상충관계(trade-off)로만 보도한다.재정과 지출은 양립할 수 없다는 투다. 공공사회복지 지출이 늘면 재정 고갈 위험이 있고, 결국 곳간이 거덜 난다는 것이다. 통상 후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재난지원금 대상과 규모를 두고 여당과 갈등을 빚었던 ‘곳간 지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논리이기도 했다. ‘균형재정’(세출과 세입이 균형을 이루는 재정)은 오랜 세월 도그마로 군림했다.“정부 재정을 곳간”이라고 비유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조와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가 14일 오전 서울 중
범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올마이티 미디어 대표의 SBS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다.조 대표는 12일 오후 SBS 8뉴스 인터뷰에서 “사실 (뉴스버스가 보도한) 9월2일은 우리 (박지원 국정)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다.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지난 7월21일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자료 등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했고,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첫 보도를 시작했다.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범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12일 오후 SBS ‘8뉴스’ 인터뷰에서 꺼낸 발언이 논란이다.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보도되기 전 조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이 확인된 가운데, 조씨가 이날 SBS 인터뷰에서 “사실 (뉴스버스가 보도한) 9월2일은 (박지원 국정)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다.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목은 SBS 8뉴스 본방송에선 편집됐지만 유튜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만난다. ‘제3지대’에서 대선주자인 두 사람이 양당 구도로 대립하고 있는 대선 국면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모임은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극중(克中)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이라는 주제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의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통합과 전환은 국민통합과 국정대전환, 진영을 넘어 공동체대한민국을 목표로 한 플랫폼이다. 이날 강연회에서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 두 사람은 지정 토론
범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손준성 검사→김웅 미래통합당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뉴스버스 제보자’ 순서로 알려진 고발장 전달 사건이 제보자 등장과 함께 ‘국가정보원 게이트’로 쟁점화하면서다.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조성은씨는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신의 실명과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가 직접 언론 앞에 얼굴을 공개한 것이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무렵 고발장을 전달한 김 의원이 자신에게 “(고발장은) 꼭 대검 민원실에다가 접수해야 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낡은 언론관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국민들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경향신문은 10일 사설에서 “제1야당의 유력 주자가 보도의 사실관계가 아니라 매체의 형태·규모 등으
[김도연의 취재진담] ‘기본소득 저격수’ 이상이 교수 “기본소득은 망국의 길”민주당에 기본소득 토론 제안… “당원 속이는 거대한 포퓰리즘, 끝장토론하자” 이상이(58)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편적 복지주의자’다. 2007년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설립해 13년 동안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는 정책위원장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그의 대표 공약 기본소득을 거세게 비판하는 학자다. 이 교수는 페이스북에 “기본소득 도입은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가로막고 이 나라를 망치는 포퓰리즘 정치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특별2부는 9일 강 전 이사가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고 밝혔다.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이 헌법에 반하거나 법령을 잘못 해석한 경우가 아니고, 기존 대법원 판례와 상반되지 않으면 사건 자체를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2월 방송통신위원회의 해임건의에 따라 강 전 이사를 해임했다.앞서 방통위는 법인카드(업무추진비) 부당 사용과 KBS 이사 품위
진보지식인 진중권씨는 독야청청했다. 2019년 조국 사태 때 느낀 바다. ‘어용 지식인’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진보진영 인사들은 ‘어용’을 자처했고, 어용들과 지지자들에 의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증하는 기자는 하나같이 ‘기레기’로 매도됐다.폭포수처럼 쏟아진 보도 가운데서도 분명 ‘옥석’이 있건만 진보 지식인들 대다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언론을 한 묶음으로 여론재판 교수대에 올리기 바빴다. 반면, 진씨는 조 전 장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동료였음에도 조 전 장관 일가의 위선을 고발했고, 무력한 야당을 대신해 여당을 견제하는 역
‘재혼황후’로 유명한 콘텐츠 제작사 엠스토리허브가 수억 원 규모의 신주발행 및 구주 인수 등을 통해 팩트스토리 지분 47.48%를 확보했다. 팩트스토리 측은 7일 엠스토리허브가 1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설립한 팩트스토리는 전문직물 웹소설 및 실화모티프 스토리 전문기획사다.팩트스토리는 지금까지 모두 13개의 웹소설과 르포 논픽션 등을 개발하고 5건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한겨레 사내벤처로 설립돼 2019년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한차례 투자 받은 바 있다. 한겨레 기자 및 르포작가 출신의 고나무 대표가 설립 때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역학조사TF(태스크포스)를 해체했다는 내용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도는 법원에서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직권으로 정정·반론보도문 게재를 결정했다.진행자 김어준씨는 지난 7월9일과 13일자 방송에서 “지금 3~5월 (코로나19) 상황보다 2배 정도 심각해졌다. 역학조사관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늘려야 할 타이밍인데 줄었으면, 당장 역학조사관 확충이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초부터 정부 방역이 잘못됐다며
밴드 시나위 리더 신대철은 뜻하지 않게 ‘저격’을 당했다. 지난달 23일 온라인에 첫 선을 보인 중앙일보 기획 ‘나는 저격한다’의 다섯 번째 샌드백이 된 것이다.신씨에게 ‘선빵’을 날린 인물은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의 리드보컬 최일환(37·일명 크로커다일)씨. 최씨는 신씨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통해 그동안 음악시장에서 특혜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와 같은 주장에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최씨를 고소·고발했다.저격 기획을 주도한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달 22일 “미래를 이끌어갈 2030세대
TBS가 자사 라디오 방송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거르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낸 데 대해 “윤희숙 의원과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TBS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을 생방송으로 여과 없이 내보낸 데 대해 윤희숙 의원님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아울러 생방송 전화 인터뷰라는 한계로 인해 인터뷰이 발언의 사실관계 확인을 더 철저히 하지 못했음을 청취자 여러분께도 한 번 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앞서 판사 출신인 김승원
TBS 시사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31일 오후 방송에서 전날에 있었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보를 정정했다.판사 출신 김 의원은 30일 같은 방송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거나 “사퇴서도 안 내고, 국민의힘 쪽에서 (국회)의장님한테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요청도 강력하게 안 드린 걸로 알고 있다”며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국회 의안정보시
언론의 허위·조작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법안 처리를 주도한 여당 의원이 공영방송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판사 출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TBS 시사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퇴안의 본회의 상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퇴하려면 이제 사표도 내야 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내가 들어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그런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