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언론 사이 긴장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집권 3년차 악의적인 언론보도가 늘고 있다고 보고 언론 대응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권 초기 남북관계나 외교 문제를 놓고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 보도 행태를 지적하고 유감 수준의 입장을 밝힌 것에 그쳤다면 최근엔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들과 대면해 직접 질타하고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일본의 아사히 신문을 특정해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 때 아베 총리에게 북...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내용을 감찰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했다가 쫓겨났다고 주장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김아무개 수사관에 대해 청와대가 실명까지 공개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5일 “김모 수사관이 14일 ‘친여(親與) 고위 인사에 대한 민감한 첩보를 작성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쫓겨났다’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그와 같은 주장이 담긴 A4용지 5장, 2580자 분량의 문건을 작성해 본지에 보내왔다”며 김아무개씨의 주장 내용과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감찰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슨 이유로 서울 답방을 주저하고 있는 것일까.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하게 될 것이라고 높게 전망한 요인 중 하나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기간까지 언급하면서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불투명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윤곽이 잡히면서...
“손학규 단식 결단, 또 무슨 일 터지나? 정가 ‘술렁’”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무언가를 결심하면 큰 사건이 벌어져 묻힌다는 일명 ‘손학규 징크스’를 소재로 한 보도다. 손학규 징크스는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손학규 징크스는 지난 2006년에 시작됐다. 그해 10월 9일 손 대표는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북한의 제1차 핵시험 뉴스가 터지면서 그의 행보가 묻혀버렸다.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는 논란의 한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특정 날짜까지 못 박은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북측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연내 답방이 무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하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동선 상 경호와 의전, 그리고 숙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위원장 답방은 그 자체로 세계적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터지면 후폭풍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 동선 상 위험요소 제거, 접촉 인사와의 메시지 조율 등을 따졌을 때 보통 열흘의 시간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여러 특정 날짜가 거론되며 설왕설래 중이다. 연내 답방이 코 앞으로 닥쳤다는 언론 보도 중 꽤 구체적인 정황을 전한 것은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는 “文대통령, 靑정례행사 취소… ‘김정은 답방’ 관련 긴급회의”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예고 없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연내(年內) 답방’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때문에 이날 ‘반차’를 쓴 임 실장은 급히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공직기강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조국 민정수석 사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사정라인 총책임자로서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는 유임의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보고 내용은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 및 그동안 진행 경과와 앞으로의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
청와대 공직기강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조국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연일 강도를 더하면서 연말 정국을 달구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이 제 역할을 못하고 SNS나 하니까 직원들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는 거 아니냐. 특감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 하시는 게 정답이다”(11월 30일), “나사 풀린 청와대, 사실상 풀린 나사를 조일 드라이버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고도 나라 꼴 잘 돌아가길 바란다면 그것이 오히려 도둑놈 심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조...
청와대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다면 ‘한미 공조에 이상이 있다’고 보도하고 오보로 드러나 사과했던 아시아경제가 해당 기사를 쓴 취재기자와 정치부장에 대해 인사발령을 냈다. 아시아경제 외교안보(정치부)를 맡은 A기자는 지난 3일 편집국 사회부로 전보됐다. B정치부장(국방부, 국회팀, 외교안보, 청와대 총괄)은 편집국 사회부 차장으로 전보됐다. A기자는 청와대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문건을 바탕으로 단독 기사 2건을 작성했다. B정치부장은 A기자의 데스크로서 기사를 편집했다. 아시아경제 보도는 오보 논란을 일으키며 파장을 일으켰다. ...
지난 2005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되면서 언론 매체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방송사 주관으로 추진했던 사업은 ‘남북 청소년 알아맞히기 경연’(평앙 개최), ‘개성 지역 드라마 세트장 오픈’, ‘조용필 콘서트’ 등이었다. 올해도 비슷했다.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남북관계가 진전되자 언론 매체들은 각종 대북사업계획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한 언론사는 평양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평양지국 개설, 뉴스 콘텐츠 제휴 ...
조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공지기강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야권은 연일 조국 민정수석의 이름을 올려놓고 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조국 수석 지키기와 사퇴 주장 목소리가 혼재돼 나오고 있다. 위기 관리 차원에서 보면 조국 민정수석이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지만 조국 수석이 맡고 있는 일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 정권의 딜레마다. 청와대는 공직 비위 사건 내용에 대해선 감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입장이고, 조국 수석의 사퇴 주장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 이날 김의겸...
남·북·해외 공동 사진전이 열리기도 전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장소 후원 기관의 통보를 받고서 장소가 급히 변경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매체 민플러스, 그리고 조선육일오편집사(북측 우리민족끼리 콘텐츠 관리), 조선신보사(조총련 중앙 기관지)는 6. 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주최로 공동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와 민족번영을 위한 문화교류 차원에서 기획된 사진전은 올해 6월부터 논의한 끝에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역사에서 열기로 했다. 재미동포나 사진작가들이 평양이나 중국 국경에서 북을 찍은 사진을 ...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아르헨티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순방을 가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현안 이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다자회의의 공통된 의제들을 보면 포용적 성장, 그 다음에 지속가능한 개발, 또는 사람중심,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또 4차 산업혁명이나 디지털 변혁, 그것을 맞이하는 노동의 미래, 또는 국제적 금융 불안 문제, 또 보호무역주의와 또는 자유무역주의 문제, 이렇게 우리가 국내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을 그대로 다자회의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관심을 촉구하는 소회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 문제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두 정상은 30일 오후(현지)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30분 동안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청와대의 공식입장은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것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임덕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에서 3년차로 넘어가는 시점에 레임덕이라는 말은 과장된 정치 공세일 수 있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다’라는 말이 자꾸 언론에서 보도되면 경제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실제 경기 악화로 이어지듯이 정치적 위기라는 말이 돌 때 ‘진짜’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행위로 촉발된 공직기강 문제를 두고서 하는 말이다. 해당 문제는 정권의 도덕성과 직결돼 있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을 농단했다. 문재인 정부는 시민의 힘으로 박...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3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남·북·해외 공동 사진전, 평양이 온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이다. 주최는 6. 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고, 주관은 인터넷 매체 민플러스, 그리고 조선육일오편집사, 조선신보사이다. 남‧북‧해외단체들이 사진을 주제로 모이는 민간 교류 성격의 행사다. 조선육일오편집사는 북측 대표 언론으로 우리민족끼리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조선신보사는 일본에 있는 조총련 중앙 기관지다. 민플러스는 “민주와 민생, 평등세상과 평화통일, 환경우선과 참교육을 추구”(창간사)하는 인터넷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30일 “한미 정상회담이 30일(오늘) 오후 3시15분부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3시 15분이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회의에 참석 중이다. 우리 정부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회담을 갖는 것이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 내용...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급속히 무너지고 모습이다.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특별감찰단원 전원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긴 했지만 뒷북 처리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사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찾아와 공무원 뇌물 사건의 진행사항을 물었는데 감찰의 일환이 아니었고 피의자인 건설업자 최아무개씨와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아는 사이로 확인됐다는 28일자 KBS 보도를 통해 촉발됐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폭행 사건과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이 ...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과 별개로 출처나 메시지 무게를 따졌을 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강점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있긴 하지만 집권 2년차 부쩍 청와대 인사들의 SNS를 통한 메시지가 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대표적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
청와대를 사칭한 이메일 속 첨부 문서에 가짜 보고서가 발견된데 이어 청와대 고위 관료의 개인 이메일이 도용당해 정부 부처에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나왔다. 아시아경제 보도로 드러난 청와대 가짜 보고서 사건은 특정세력이 정부 내부 문건인양 조작해 국정운영을 혼란시키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은 청와대 관계자의 이메일을 도용해 정부 문건을 습득하려는 행위에 해당한다. 정부의 내부 자료에까지 접근하려 했던 건데 배후 세력이 드러나면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사안이 될 수 있다. 한국일보는 29일 “올 초 윤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