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 측이 대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이학수 전 부회장은 검찰에 혐의를 시인하는 자수서를 제출했으며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즉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승인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에 대해 18일 “이명박 정권과 삼성의 은밀한 뒷거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결국 삼성은 박근혜 정권 때처럼 권력과 유착하며 특혜를 누려온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삼성의 뒤를 ...
1979년 부산과 마산, 창원 일대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과정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공수부대 투입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18일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부마민주항쟁 진상조사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18일 박찬긍 계엄사령관에게 공수특전여단 1개 대대를 마산으로 이동해 제39사단을 지원하라는 내용 등 15가지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부마항쟁은 박정희 유신체제를 붕괴시킨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9년 10월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 뮌헨안보회의 ‘핵 안보’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기조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보낸 추 대표의 기조발언문 전문에 따르면, 추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핵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38선과 맞닿아 있는 지역에서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의 기운은 생존의 위협이자 전쟁은 곧 전멸이라는 절박감”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를 계기로 한 남...
KBS 기자들이 ‘#MeToo’ 운동에 동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 기자들이 직접 KBS에 있었던 사내 성폭력 문화를 고발한 것이다. KBS는 이 영상을 2편으로 나눠 14일 오후 KBS 인터넷 뉴스에 올렸다. 어떻게 보면 내부고발인데, 인터넷이라고는 하지만 KBS 플랫폼을 통해 나간 것이다. 해당 영상 제작진 중 한 명인 김시원 KBS 기자는 해당 영상이 KBS에 올라가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파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특별취재팀을 몇 개를 꾸렸다”며 “그중 하나가 여성·인권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팀에서...
삼성언론재단이 수여하는 삼성언론상은 1996년 만들어져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언론에 의해 견제 받아야 할 기업이 왜 언론상을 만들어 시상하고, 언론들은 왜 또 수상을 자랑스러워하는지 일반 상식에선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종종 상을 받을 만 한 수상작들이 눈에 띄긴 했다. 특히 지난해가 그랬다. ‘대기업 돈 288억 걷은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마사지 센터장’ 기사로 최순실의 이름을 세상 밖으로 꺼낸 이후, 국정농단과 관련된 보도를 이어간 한겨레와, 태블릿PC를 찾아내 전 대통령 박근혜씨와 최순실의 실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은 개막 전부터 이상했다. 올 1월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신년사로 시작해 남북한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단일팀 결정까지 조선일보 등 언론은 부정적인 보도를 이어갔다. 시작은 태극기였다. 남북 선수들의 공동입장이 결정되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태극기가 없다며 비판을 시작했다. 1월6일 조선일보는 사설 ‘대한민국 개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태극기가 없다면’에서 “역대 동·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개최국 국기가 등장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2014년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던 고승덕 변호사는 미국에 거주 중인 자신의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는 교육감으로서 자질이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자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6월3일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 장면은 딸에게 직접 사과한 것도 아니고, 팔을 올리는 모습과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지극히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 장면은 그야말로 온갖 패러디를 낳았는데, 가장 주목받았던 패러디 중 하나가 바로 ...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출범 1년6개월 만에 청취율 조사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른 공동 1위 프로그램은 SBS파워FM의 전통의 강자 ‘두시탈출 컬투쇼’다. 두 프로그램은 청취율 11.6%를 기록했다. 3위는 역시 tbs교통방송 라디오 ‘tbs 아침종합뉴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종합뉴스까지 청취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리서치가 1월9일부터 1월22일까지 2주간 MRS 2018년 1라운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의 두 프로그램이 공동 1위를, ‘tbs 아침종합뉴스’가 3위를 차지한데 이어 SB...
LG상남언론재단(이하 재단)이 언론인 해외연수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재단은 홈페이지에 두 건의 공지를 올려 해외연수와 어학교육에 언론인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외연수의 경우 오는 7월~8월부터 내년 7~8월까지 1년 기한으로, 체재비는 월 3,000달러(약 320만원), 학비는 10,000달러(약 1,069만원)가 지원되며, 본인 및 배우자의 왕복항공료(이코노미석)도 지원한다. 지난해 5월만 해도 재단과 같은 기업 출연 공익법인이 언론인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행위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조선일보가 29일 1면에 보도한 ‘평창 개막식 하이라이트 성화 점화 장면이 샜다’ 기사가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사진을 조선일보가 전재한 것인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점화 리허설 모습을 담고 있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진을 전재하며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회식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 때문에 역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가 점화되는 방식과 성화 최종주자의 정체를 점화 순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며 “때문에 비공개리에 진행되던 성화 점화 리허설이 의도치 않게...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서지현 검사 인터뷰가 언론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지현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법무부와 검찰 전직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뉴스룸은 서지현 검사를 섭외해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가 언론계에서 화제가 되는 건, JTBC가 메인뉴스 시간에 해당 인터뷰에 18분여나 할애했다는 것, 또한 관련해 기사가 여러 건 나왔지만 당사자를 직접 스튜디오에 불러냈다는 것, 이로 인해 ‘검찰 내부에서 있었던 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MeToo’ 운동처...
“군사독재 시절 자행된 간첩 고문 조작사건들의 가해자를 처벌해주십시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이다. 이 청원은 28일 시작된지 반나절도 안돼 12시 기준 45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군사독재 시절이라면 이미 30년 이상 지난 일인데, 왜 이제야 이런 청원이 올라온 것일까? 지난 27일 SBS에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정희·전두환 시절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영화 ‘1987’의 흥행으로 1980년대 전두환 독재 시절 자행했던 국가기관의 악랄한 고문이 환기됐고, 이번 ‘...
최남수 YTN 사장이 지난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에 대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으로 “법적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남수 사장 측은 지난 8일부터 자신에 대한 출근 저지에 돌입한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중 박진수 지부장 등 12명에 대해 해당 행위를 계속할 경우 1회 1일마다 지부는 1000만원, 조합원 개인은 200만원씩 지급하게 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1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
한겨레가 27일자 1면을 통해 감면 발행 소식을 알렸다. 한겨레는 “제지업체들의 갑작스러운 신문용지 공급 중단으로 신문용지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감면 발행한다”고 밝혔다. 제지업체들의 신문용지 공급 중단 이유는 신문용지 단가 인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골판지 폐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문폐지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고 이에 제지 업계는 신문용지 단가를 10%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해왔다. (관련기사 : “신문 찍을수록 적자” 제지업계마저 흔들린다) 한겨레 측은 제지업체가 “25일 당사(제지업체)가 요구한 용지 단가인상에 ...
또 큰 불이 났다.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26일 오전 7시30분 경 화재가 발생했다. 1층 응급실 천장부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는 신고 3분 만에 도착했지만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였다. 이 사고로 무려 37명이 사망했고 143명이 부상당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다음달 8일 북한의 건국절 열병식과 관련해 “상당히 위협적인 대규모 열병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2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게 50억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아시아투데이 최석진 기자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이 공인임을 감안하면 형량이 이례적으로 높아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2016년 7월11일 ‘검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측 최경환 의원에 50억 전달 수사’ 제하의 단독기사를 통해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
지난 2013년 8월29일, 조선일보 6면에는 ‘김정은 옛 애인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김정은의 옛 애인’은 당시 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인 현송월을 의미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을 포함해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김정은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지난 20일 공개 총살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음란영상물’까지 올렸던 현송월 총살 보도 100% 활용법 관련기사 - 죽었다던 김정은 애인...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8·31 부동산정책을 발표했을 때 ‘세금폭탄’이란 말이 횡행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자 일부 언론이 제기한 프레임이었다. 종부세 신고·납부 기간이 도래한 2006년, 국세청은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전체 가구의 1.3%인 23만7천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고 이들 중 다주택자가 71.3%라고 밝혔지만. 당시 언론은 “집 한 채 달랑 있는 사람에게 ‘무차별 세금폭탄’을 때린다”며 반발했다. IMF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이 쏟아졌고 이 여파가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며 당시 부동...
조선일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를 겨냥한 북의 대북 제재 이완 책동은 올림픽 후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림픽 참가처럼 남북 화해와 같은 그럴듯한 명분을 걸고 접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북 기만 전략에 넘어가지 않고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고 더 철저하게 단속하면 전쟁 없이 북핵을 해결하는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사설에서는 “북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도 대북 압박·제재를 흔들어 핵무장을 완성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1월부터 남북관계가 급진전되면서, 조선일보는...
지난해 12월21일 충청북도 제천시 하소동에 위치한 ‘노블 휘트니스&스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무려 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은 참사였다. 특히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초동대처’가 논란이 됐다. 일단 사고현장에 소방차가 진입하기가 어려웠고 구조 사다리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인력과 장비의 부족도 마찬가지다. 또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경보기가 건물에 없었으며 비상대피용 탈출구는 적치물로 막혀 있어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