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앵커의 YTN 보도국장 임명에 대한 동의 투표가 부결되자 YTN은 예상 못한 결과에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원인을 둘러싼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긴 파업 후 ‘YTN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지만 기대감을 충족하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피로감이 쌓였다는 공통된 지적이 나온다.YTN은 지난 21~22일 보도국 임·직원 374명을 대상으로 신임 보도국장 내정자 노 앵커의 임명 동의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으나 유효 투표수의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투표에 참가한 347명 중 과반에 3표 미달하는 171명(49.28%)이 찬성
지난 9월 한 달간 가사노동자로 광고에 나온 17명 중 16명은 여성이었다. 여성 출연자 비중이 높은 광고품목은 화장품, 남성 출연자 비중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정유 분야였다. “고정적 성역할을 재현하는 광고가 월등히 많다. 이를 벗어난 인물상을 보여주는 광고가 늘어나야 한다”는 시민사회 쓴소리가 나왔다.올해 대중매체 양성평등 내용분석을 진행 중인 서울 YWCA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24일까지 공중파·케이블·인터넷 및 바이럴 매체의 광고 482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여성 등장인물은 가사를, 남성은 경제활동을 맡는 편향성이 두드러졌
노종면 YTN 보도국장 내정자의 임명 동의안이 부결됐다.노종면 YTN 앵커는 지난 21~22일 이틀 간 YTN 보도국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노종면 신임 보도국장 선임에 대한 동의 투표에서 49.28%(171명)의 동의를 얻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재적인원 374명 중 347명(92.78%)이 투표에 참여했다.이 절차는 YTN 노사가 합의한 보도국장 임면동의제에 따른 것으로, YTN 사장이 새 보도국장을 내정하면 보도국 구성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거쳐 임명이 확정되도록 했다. 재적인원 과반 투표와 유표 투표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이
극한직업 54.6%, 캡틴마블 61.1%, 어벤져스:엔드게임 80.8%, 기생충 46.2%.올해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의 개봉일 상영점유율이다. 모두 전체 상영횟수의 절반에 육박하고 이 점유율이 1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매번 제기됐다. 이달에도 같은 논란이 벌어졌다. 22일 개봉한 ‘겨울왕국2’다.‘겨울왕국2’의 개봉일 상영점유율은 63.0%. 하루 동안 전국 극장이 10번 중 6번 이상을 겨울왕국2를 상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황을 지켜보던 영화인들이 들고 나섰다. “정부·국회는 더 이상 스크린 독과점 문제
언론이 노동 문제를 왜곡 보도하는 이유는 스스로 이해가 부족하거나 노동운동을 고립시키기 위한 악의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언론인의 무지는 언론계 차원의 교육으로, 악의적인 매체는 국민들의 감시·비판 운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다.미디어공공성포럼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 중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시민공개 세미나 ‘노동자가 사라진 한국언론의 불편한 진실’을 열고 노동 관련 왜곡·혐오 보도의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했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가 발표를 맡았고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
지난 19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두고 언론은 정부 실책을 두고 밀도있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아쉽다고 평하며 “봇물처럼 쏟아진 국민 질타를 무겁게 새기라”고 제언했다.‘국민과의 대화’는 방청객 300명이 국정 현안을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100분간 진행돼 TV 생방송을 통해 전역에 방영됐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한 건 출범 100일을 맞았던 2017년 8월 대국민보고대회를 한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두고 처음으로 대국민
소규모 매체 기자부터 일반 시민기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탐사취재물 공모전이 또 열린다.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는 제2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전을 열고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응모작을 모집한다. 지난 5월 제1회 공모전이 열린 후 7개월 만이다. 뉴스통신진흥회는 △기성언론이 다루지 못해거나 소홀히 했던 주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취재물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집요하게 추적한 취재물 등을 응모주제로 명시했다. 이밖에 취재 분야, 내용엔 제한이 없지만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신규 취재물에 한한다. 텍스트
YTN 신임 보도국장 후보자 노종면 앵커가 ‘사스마와리(경찰서 방문 취재 관행 일본식 표현)’ 중심의 취재 관행을 바꾸고 의미없는 속보 경쟁은 과감히 포기한다는 보도국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언론계 낡은 관성을 벗어나 사안 중심의 원격 취재를 강화해 콘텐츠 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노 앵커는 18일 발표한 보도국 운영 계획에서 “이렇게까지 세세할 필요가 있을까 여길 정도로 구체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원칙과 방향 모색은 이미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며 모호함으로 평가를 우회할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라며 “누구도 ‘방향’을 모르지
잠자는 여성의 옷을 벗겨 신체를 촬영하는 등 상습 불법촬영을 해 법정에 넘겨진 남성 무용수가 실형을 받고 구속됐다.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이상률 판사는 지난 1일 성폭력특별법 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로 기소된 현대무용수 김아무개씨(32)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김씨에게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김씨는 사귀는 여성들이 잠을 잘 때 옷을 동의 없이 벗기고 촬영한 혐의가 발각돼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와 교제했던 한 여성이 김씨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종편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하면서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산 종합편성채널 MBN에 대해 과징금 7000만원 및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증선위는 지난 30일 열린 19차 회의에서 MBN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이같은 제재를 정했다. 증선위는 또 MBN에 2011년 당시 대표이사였던 장대환 매경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고, 장 회장과 당시 임원이었던 관계자 등 전직 임원 2명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도 정했다.외부감사인 위드회계법인
법무부가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낸 수사 공보 개선 방안에 기자들 반응은 비판적이다. 오보를 낼 시 기관 출입을 금지하는 조항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한편, 검찰의 ‘피의사실 흘리기’를 실효성있게 막지 못한다는 우려도 나온다.법무부는 30일 수사 중인 형사사건 내용 공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하 수사공보 규정)을 오는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사공보 규정은 수사 중인 형사사건 내용의 공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으로, 이번에 새로 제정됐다.규정은 검찰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MBN의 분식회계 혐의 수사 중에 자본금 차명 대출에 동원된 내부 관계자로부터 ‘차명 대출은 주요 경영진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달 말부터 MBN 자본금 편법 확충 과정에 동원된 전·현직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 중이다.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편 승인심사 즈음에 회사에 차명 계좌를 개설해줬는지 여부 등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에 임한 일부 임직원들은 ‘경영진 압력으로 차명 대출을 받아 주주가 됐다’거나 ‘최고 경영진에게 책임이
배석규 전 YTN 사장이 자신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한 YTN 노조에 명예훼손 피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배 전 사장과 김백 전 YTN 상무는 지난 14일 언론노조 YTN지부와 지민근 지부장을 상대로 각 3000만원과 15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노조가 주장한 허위사실이 다수 매체를 통해 보도돼 명예가 훼손되고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YTN지부는 지난 9월25일 배 전 사장과 김 전 상무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2014년 부당해고 확인을 받고 복직한
여섯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인 ‘군산형 일자리’를 둘러싼 언론 반응은 기대와 낙관이다. 고용 한파에 시달린 군산에 대규모 고용창출이 이뤄진다는 반가움이 지배적이다. 노동기본권 통제 조항이 마련된 이 사업이 원칙적으로 노사 상생 가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우려는 노동계 소수의견으로 취급된다.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4일 오후 명신 군상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에 이어 여섯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상생형 일자리는 ‘공정하고 평등한 일자리 창출을 사회적 대화로 모색’하는
가천길재단이 지난 8월 ‘이길여 재단 이사장이 췌장암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라 보도한 아주경제를 상대로 3억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천길재단 측은 지난 9월9일 기사를 쓴 박아무개 기자와 아주경제를 상대로 ‘허위 보도로 명예가 훼손되고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며 총 3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문제 기사는 아주경제가 지난 8월27일 낸 “가천길재단 이길여 이사장 많이 아프다”는 제목의 단독기사다. 기사는 이 이사장이 지난 6월 서울 모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로 수술을 받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이 이사
최근 매일경제와 조선일보가 공기업 경영지표가 악화된 탓과 공공기관이 청년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탓을 ‘무리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돌린 데 대해, 노동계가 ‘근거없는 기승전 정규직화식 보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조선일보는 지난 22일 “정부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추려고 무리하게 정규직화를 추진하다 공공기관들이 청년 채용을 늘리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두 개다. 지난해 공공기관 80곳(중앙 공공기관 53곳·지방공기업 27곳)이 정원의 3% 이상을 청년(만 15~34세)으로 신규 고용하는 청년
허진 JTBC 기자가 제33대 중앙·JTBC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됐다. 허 기자는 지난 21~22일 진행된 33대 노조위원장 선거 모바일투표에서 투표 참가자 230명 중 218표(94.78%)의 동의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부위원장 후보 이승호·정원석 기자의 당선도 확정됐다. 투표율은 유권자 254명 중 230명이 참가한 90.55%다. 위원장 임기 조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기존 노조위원장 임기를 1개월 늘려 신임 노조위원장 취임을 1개월 미룬 안이다. 기존 임기는 당선된 해 11월부터 다음 해 10월까지였
같은 회사의 여성 기자를 1년에 걸쳐 수십 차례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경제신문 전 편집국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지난 16일 이아무개 전 현대경제신문 편집국장의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강요, 모욕, 폭행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이 전 국장에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현대경제신문에도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근로기준법은 사용자의 직원 폭
지난 14일 숨진 설리씨(25·본명 최진리)가 진행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이 종영했다. 설리씨가 사망 전 녹화에 참여한 촬영분도 방영되지 않는다.JTBC는 ‘악플의 밤’이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고 밝혔다. 악플의 밤은 연예인들이 자신에게 달리는 악성댓글을 공개하고 입장을 밝히면서 올바른 댓글 문화를 고민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고 설리씨가 MC로 참여해왔다. JTBC는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차장이 JTBC를 접촉했지만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JTBC를 우회적으로 비판하자, JTBC가 “김 차장으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은 기자는 한 명도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JTBC는 21일 보도자료를 내 “‘알릴레오’ 방송 이후 보도국 기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그 누구도 김경록씨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김경록씨와 유시민 이사장 측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사과와 정정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