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분신 노동자 관련 보도에 반박하며 열린 건설노조와 언론노조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박미성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읽다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앉아서는 기자회견문이 안 읽어질 것 같다며 일어서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 시작하던 박미성 부위원장은 채 한 줄도 읽지 못하고 울먹였다.박미성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거대 언론 폭력으로 유가족과 건설노조 조합원에게 혐오 범죄와 2차 가해를 가한 조선일보는 보도 윤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태를 또 한 번 여실히 드러냈다”며 “조선일보가 민주노총과 건설노조를 혐오
국민의힘이 KBS MBC 라디오 출연자 패널 구성이 불공정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혀 MBC가 반발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그 근거를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출연자들 중 좌파 패널이 많다는 보수언론단체의 모니터 결과를 제시해 논란이다. 이를 두고 MBC는 미디어오늘에 출연자들을 자의적 잣대로 좌파 우파로 성향을 나누는 색깔론 덧씌우기이자 양심과 언론자유 침해라며 공영방송 길들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문제 패널이 방미기간 중 패널과 무슨 관련이
조선일보의 는 기사를 두고 건설노조와 언론노조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인 허위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특히 신선아 건설노조 100인 변호인단 변호사는 “왜 당시 고인이 시너를 뿌렸으니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의 말을 한 것과 (조선일보가 지목한) A씨가 만류하는 말을 한 것들이 기사에서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정말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신선아 변호사는 “이는 전체 사실 중에서 일부 사실만 선별하고 부각하면서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국내 인터넷 언론과 유튜버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재판장 송승우)는 지난달 14일 인민망의 한국지사 피플닷컴코리아와 저우위보(周玉波·주옥파) 대표가 인터넷 경제지 파이낸스투데이, 가로세로연구소 등 언론·유튜버를 상대로 제기한 기사·영상 삭제 및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저우위보 대표는 지난 3일 항소했다.파이낸스투데이는 지난 2021년 4월21일자 기사
지난 1일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양 지대장의 동료 건설노조 간부가 만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현장에 있던 노조 간부 A씨가 분신을 막지 않고 지켜만 봤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진술이다.17일 양 지대장의 분신 당시 현장에 있었던 YTN 기자와 통화에 따르면, YTN 취재진이 도착한 뒤 양 지대장이 분신을 하기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취재진은 도착하자마자 현장에 있던 양 지대장의 동료가 그에게 분신을 만류하는 모습을 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 계속 주둔을 보장받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 강권 또는 애걸하면서 만든 것으로 21세기에 유일무이한 불평등 군사조약이다. 이 조약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가로막으면서 미국이 한국의 군사적 주권을 심각하게 잠식한 상태로 미국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한미상호방위조약 4조는 미국 군사력의 한국 배치나 진입을 미국의 ‘권리(right)’로 규정하고 있어 미군의 한국내 군사훈련 등 군사적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의할 의무가 없다. 미국이 북한 핵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당시 집권 여당에 우호적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합편성채널까지 갖게 됐다. 정권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장악해 권력 친화적인 인물들로 경영진을 구성했다. 전통적인 신문, 방송 영역에서 여론을 일방적으로 좌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일까? 문재인 정부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KBS, MBC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감사원이 KBS,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M
지난 1년간 주요 방송사의 시사라디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김어준’이 떠난 TBS 시사라디오 채널은 수개월 만에 추락했지만 100만 구독을 달성한 KBS, MBC, CBS를 비롯한 ‘유튜브 라디오’ 구독은 순증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탄 라디오가 보고 듣는 콘텐츠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활로와 파급력을 얻은 한편, 정치 이슈에 구독·조회가 집중되는 현상이 새로운 고민을 남기고 있다.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로 2022년 5월~2023년 5월(15일 현재) 주요 방송사의 시사라디오 채널별 구독자 수를 종합·분
국민의힘의 모든 현역 의원들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43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하자 야당은 5‧18 망언을 일삼은 이들의 조치와 윤 대통령의 헌법전문 수록 약속 이행부터 하라고 촉구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통합 행보로 5월 18일 국민의힘은 광주에서 현장 최고회의를 개최하고 이어서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우리 의원들 모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같은 당의 장예찬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이번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소방청이 작성한 이태원 참사 긴급 구조 대응 활동 종합평가 보고서를 짜깁기하고 부실하게 평가했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마지막 구조 활동 평가를 검증한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 현안 질의에서 용혜인 의원은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종합평가보고서가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 기관에서 나온 유일한 보고서인데도 이렇게 부실하게 평가해도 되느냐?”며 “법령에 따라 이뤄지지도 않았고 국정조사 결과나 언론 보도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사실은 다 아는 내용들이고, 안전하고 긍정적인 평가 내용만 반복하고 있
언론사별 네이버 뉴스 이용률이 크게 줄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선거 등 대형 정치이벤트가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 19곳(종합일간지 5곳·경제지 2곳·뉴스통신사 3곳·지상파방송 3곳 종합편성채널 4곳·보도전문채널 2곳)의 모바일 페이지뷰(조회수), 순방문자수, 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세 지표 모두 눈에 띄게 줄었다. 마켓링크가 개발한 뉴스인덱스 시스템의 트래픽 데이터를 미디어오늘과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가 공동 분석한 결과다.특히 네이버 모바일 평균
TBS에서 ‘STBS’로 사명이 변경되는 안이 지난달 서울시에 보고됐지만 서울시 내에도 이견이 갈려 아직 확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5% 감축’은 현원이 아닌 미래를 염두에 둔 혁신안이라는 설명이다.TBS는 지난달 14일 서울시에 서울(Seoul)의 S를 붙인 ‘STBS’ 사명 변경을 포함해 콘텐츠심의팀과 방송출연제한 심의위원회 신설, 정원 5% 감축안 등의 혁신안을 서울시에 보고했다. 정태익 TBS 대표는 1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정원 5% 감축이 현 인원의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인지 묻자 “현원은 아니다”라며 “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거부권 행사에 나섰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일간지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간호법 제정 관련 노력을 약속한 사실을 지적했다. 일부 신문은 윤 대통령이 잇단 거부권 행사 독주로 외려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간호법안이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거부권 행사
국내언론의 익명보도 관행은 어제오늘 지적된 게 아니다. 무절제한 ‘관계자’ 인용이 언론 정파성을 강화하고 검찰 의존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수년째 반복되지만 아직 현장은 그만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 기자들은 실명보도에 대한 구조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언론뿐 아니라 사회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언론의 취약한 사회적 지위 등 익명보도 근절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세월호 참사 당시 익명을 인용한 대형 오보로 언론의 관행적 익명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참사
조선일보가 지난 1일 건설노조를 상대로 한 정부의 탄압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목격자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판에 휩싸였다. 보도 절차와 윤리를 훼손한 데다 유족과 목격자 당사자에 대한 동의와 확인 없는 보도에 대한 비판이다.조선일보는 16일 낮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의 온라인 대응 자회사인 조선NS의 최훈민 기자가 작성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
EBS 청소노동자 중 노동조합 간부 3명이 해고되면서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이는 가운데 EBS를 겨냥한 노조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EBS와 현장 관리소장에 의해 계약연장 불가 명단이 특정됐다고 주장했고, 용역업체와 EBS는 모두 해당 주장을 부인한 상태다. 노동자들은 전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EBS와 의견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는 16일 성명에서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EBS분회 분회장, 부분회장, 사무장으로 지난
2019년을 뜨겁게 달군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경찰이 MBC와 소속 기자 3명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MBC와 기자 1명이 공동하여 원고에게 위자료 300만 원을 지급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양쪽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했다.MBC는 2019년 4월9일 ①, ②, ③, 4월10일 ④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떼어놓을 수 없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본인의 허위경력 의혹 등에 눈물의 사과를 했던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조용한 내조’라며 활동을 재개했고, 최근 들어선 단독 행보나 정책 관련 입장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사저널 조사에서 분야별 전문가 500명은 김 여사를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9일 MBC ‘100분토론’ 조사에서도 김 여사는 ‘윤석열 정부 1년을 정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2위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파장이 더 크다. 특히 본인이 당에 진상조사에 협조의사를 밝혔으면서 전격 탈당해 조사를 무력화해놓고 정작 그 다음날 진상조사단에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채 김어준의 유튜브방송에 출연해 사실상의 진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과 기자회견이나 질의응답을 하기 보다는 특정 방송에만 두차례 출연해 본인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상임위 중에 코인 거래한 사실이 들통나자 이 유튜브에 나와서 잘못했다면서도 몇천원 수준이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상임위 중 거래를 첫 보도한 SBS와 JTBC는
15일로 예상했던 서울시의 TBS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가 뒤로 밀리면서 구성원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 인사개편과 함께 방송출연제한심의위원회 신설안까지 나왔지만 서울시의 확답이 없는 것을 놓고 구성원들은 추가 혁신안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있다. 추경을 기다리는 사이 각종 언론엔 TBS 이름으로 ‘뉴스공장을 반성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본래 내부에선 추경 데드라인을 15일로 예상했지만 서울시 예산심사로 인해 편성 여부가 뒤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의회 제출은 30일”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