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보도하는 등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평양역에서 전용열차 편을 타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하루 뒤인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주체108(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윁남(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하노이시에서 진행되는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
오는 27일~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 모두 대규모 취재인력을 파견하고, 정상회담 현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스튜디오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생중계 뿐 아니라 기획토론회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놓고도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특별취재팀과 중계진 50여 명을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했다. 뉴스9 진행자 엄경철 앵커도 포함됐다. 엄 앵커는 25일과 26일 7시 뉴스와 9시 뉴스를 현지에서 진행하고, 28일과 29일에는 ‘특집뉴스’를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
시민들은 가장 유해한 콘텐츠 유형으로 속칭 ‘찌라시’보다 언론사의 오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총 8개의 보기를 제시하고 가짜뉴스 판단 여부를 물어본 결과 언론보도 중 사실 확인 부족으로 생기는 오보에 대해 89.6%가 가짜뉴스라고 판단했다고 응답했다. 1위는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되는 속칭 찌라시(92.8%)였고, 2위는 뉴스기사 형식을 띈 조작된 콘텐츠(92.0%)였다. 가짜뉴스는 영어 ...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가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과거에 묶여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미 법원이 태블릿PC 조작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결한 가운데 황교안 후보는 이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논란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지난 21일 KBS가 주최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와의 대화 중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직 구의원이 폭력을 행사했다. 최근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정치권 논평까지 나왔다. 23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강북구 의회 소속 최재성 민주당 구의원은 폭행 혐의을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은 22일 오후 번1동 동사무소에서 최 구의원이 강북구 구청공무원이면서 동장인 조아무개씨를 폭행하면서 벌어졌다. 언론에 나온 조아무개씨의 폭행 피해 정도는 심한 편이다. 안면에 폭행을 당해 이마가 부풀러 오르고 찢겨진 상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최 구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귀...
“미래에 국내·외 각 분야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식견과 소양을 갖춘 인재와 세계 학문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학자를 육성할 것이며 이에 필요한 기본교육과정과 제도를 정비한다” 서울의 한 대학교가 복수전공 제도를 개선하며 쓴 글 일부분이다. 복수전공 의무화를 통해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제공하고 학과 간 벽을 낮춰 학문 융합을 이루게 한다는 내용이다. 복수전공(또는 제2전공, 다전공, 다중전공, 이중전공)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해당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선택한 전공 이외에 추가로 1개 이상의 전공과정을 더 ...
지난 10일 한 언론은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새 총리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박지원 의원 총리설에 대한 근거는 “복수의 정치권 소식통”이었다. ‘~따르면’이라는 인용 문구에 익명의 관계자들을 내세웠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박지원 의원 측은 총리 제안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라고 썼다. 청와대는 총리 교체 가능성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박지원 총리설을 보도했던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 언론에서 총리를 개각 대상으로까지 언...
KBS가 3. 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료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사이트를 열었다. KBS데이터저널리즘팀은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1972년) 2,3권’ 및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독립기념관, 2009년)’에 나온 3. 1 운동 기록을 분석해 2천300여 건의 사건과 9천300명의 인물이 담긴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만세 지도’라는 콘텐츠에는 3. 1 운동을 시간순대로 펼쳐 누적 시위 건수와 시위 참여자 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0년 전 우리 동네’는 지도에 3. 1 운동 시위 장...
좋은 보도를 한 기자에게 시민이 직접 후원하는 방안이 연구 중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정책으로 도입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 중인 전문가와 자문을 했던 인사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지방자치단체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쿠폰을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면 지역 주민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 언론인에게 직접 쿠폰을 주는 제도다. 최초 이영주 경기도 의회 의원이 제안한 내용이다. 경기도 의회는 정책 도입 효과와 실효성 등을 따지기 위해 지난해 12월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에 용역을 맡겼다. 오는 3월...
KBS 부장급 인사 대상자 중 공정보도를 요구한 KBS 기자협회를 비난했던 인물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KBS가 오는 3월 1일자 부장급 인사발령자라고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23개 부장급 인사발령 대상자 중 국제부장 박아무개, 뉴스제작2부장 이아무개, 뉴스제작3부장 박아무개 등이 KBS기자협회의 정상화를촉구하는 모임(이하 정상화 모임)에 속했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화모임은 박근혜 정부 시절 2016년 3월 공정방송을 요구했던 KBS 기자협회를 향해 “민주노총 산하 특정노조의 2중대”라고 비난하고 ...
중소기업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자 측이 호의적인 기사를 부탁하며 기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금품을 받은 기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중소기업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아무개 후보자의 비서실장 A씨는 김 후보자 인터뷰를 마친 B기자에게 종이가방 하나를 건넸다. 종이가방 안에는 김아무개 후보자의 기업에서 만든 수십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와 함께 봉투 한 장이 들어있었다. 봉투 안에 든 것은 5만 원 권 지폐 10장. B기자는 종이가방에 든 물건을 단순한 기념품으로...
KBS가 얼굴을 들기 민망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사실관계가 다른 뉴스가 나갈 경우 정정 및 반론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지만 이미 보도했던 뉴스가 나가버린 것이다. 지난 13일 KBS 9시뉴스는 어느 때와 같이 프로그램 말미에 날씨 뉴스를 보도했다. 각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 남부 지방 온도, 바다의 물결, 그리고 호우를 예상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날씨 소식은 전날인 12일 녹화분 내용이었다. 사실상 날씨를 예고한 게 아니라 과거 날씨 소식이 재탕되면서 시청자를 혼란케 한 것이다. KBS는 당일인 13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경찰의 역할을 정리해 발간한 보고서에 북한군 개입설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경찰이 보고서를 냈을 때 5·18과 관련해 공권력인 경찰이 최초 입장을 밝혔다고 주목했지만 보고서 내용 중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내용은 상세히 다루지 않았다. 전남경찰이 지난 2017년 10월 11일 발표한 ‘경찰관 증언과 자료를 중심으로 한 5·18 민주화운동 과정 속 전남경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5·18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137명의 전직 경찰관의 증언과 경찰의 문건 등을 토...
언론사의 SNS 게시물 인용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사인(私人)이 자신의 SNS에 전체공개 게시물을 올렸는데 언론이 허락을 맡지 않고 이를 기사화하면 저널리즘 윤리 및 저작권 위반 사례가 될까. 한 인터넷 매체가 사인(私人)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을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인용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NS 계정 주인은 사건 공론화시 신원 파악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자신의 게시물 내용을 기사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언론 매체는 공개된 게시글에 대한 인용은 편집권 재량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송현준 KBS본부 부본부장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16대 및 전국언론노동조합 10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언론노조 제29차(연맹 제45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재적 192명 중 152명이 참석해 찬성 149표(반대3표, 찬성율 98.0%)을 얻어 단독 입후보한 오정훈-송현준 후보자가 당선됐다. 오정훈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국제국 다국어뉴스부 프랑스어팀에 소속돼 취재했고 2014~2015년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5. 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돼 있다는 보수 인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전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다. 정치권은 물론 언론도 일제히 자유한국당 입장을 물으면서 북한군 개입설을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11일자 “극단으로, 과거로 가는 한국당”이라는 칼럼에서 “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영남에 대거 진출한 ‘동진(東進) 정책’에 맞서 내년 총선에선 자신들이 호남에 진출하는 ‘서진(西進)’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5·18과 관련해 이처럼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언들이 쏟아졌다.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독립성이라며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기준은 개방성과 다양성으로 지역대표, 분야별 대표 등을 구체적으로 법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동준 소장은 국회나 정부에서 이사회 추천권을 행사하...
3. 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가 각종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작 역사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KBS는 지난 1월부터 독립유공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나의 독립 영웅”이라는 4분짜리 미니 다큐멘터리를 내보내고 있다. 독립유공자 100인을 선정해 국내 유명 인사들이 소개하는 내용으로 연중 기획 프로그램이다. “독립선언서 국민낭독 프로젝트”는 기미독립선언서를 각계 각층이 나누어 낭독하는 내용으로 30초짜리 영상이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역사에 ...
남북 민간교류 행사를 취재할 기자들이 노트북과 카메라를 들고 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허용됐던 사안인데 미국이 갑작스레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남북 민간단체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교류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농민·여성·문화·청년 등 각계 단체 260여명은 12일과 13일 방북해 각 부문 및 분야별 상봉 행사를 갖고 금강산과 해금강 등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이고, 각 부문별 행사 교류는 앞으로...
지난해 11월 24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광케이블 등이 불타면서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통신 장애로 인해 영업 손실을 입었다. 지난 9일 KT는 “KT 직원들, ‘아현동 주변 식당 단골됐어요’”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안 하니만 못한 홍보가 있다. KT의 해당 보도자료가 그렇다. KT 아현지사 화재 사건은 현재까지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부 전력 케이블 등 전기적 원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