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두 달여가 지나며 실물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2차 추경 편성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75%로 인하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재난 기본소득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했다.17일 전국단위 주요 종합일간지 1면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낳은 경제적 타격이 장식했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한국 기준금리가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며 금리를 인하하는 세계적 흐름에 뒤늦게 동참했다
경기방송 경영진들이 ‘언론 탄압과 방송장악 세력 때문’이라며 폐업을 강행하면서 내부 직원들과 경기도민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방송 직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을 계속 제작하게 해달라”며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지부장 장주영)는 16일 입장문을 내 “방송사가 하루 아침에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됐다”며 “경기도민과 국민의 재산, 지상파 방송권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이 주주총회를 열어 방송사업을 폐업하고 부동산 임대업만 유지한다는 안을 가결한 데 대한 입장이다.(관련기사 : 경기방
경기방송 대주주들이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을 폐업하기로 했다. 방송사가 스스로 폐업을 선택한 것은 방송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방송은 16일 오전 11시 수원 영통구 경기방송 신관 6층 다목적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가 결의한 방송사업 폐업 건을 99.9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주주 10여명, 총주식 수 519,900주 중 83.12%인 432,150주가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주총 안건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건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 건(주당 600원) △이사선임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 전력으로 국회의원 자격 논란을 낳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신장식 변호사가 당 권고에 따라 사퇴하기로 했다.15일 도덕성 논란이 있는 비례대표 후보 신장식 변호사와 류호정 후보의 신임 여부를 논의한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신 변호사에게 사퇴를 권고하고 류 후보는 재신임한다고 결정했다. 신 변호사는 전국위 권고를 받아들이고 사퇴했다.정의당 대변인실은 “신장식 후보는 공직후보자심사 절차를 준수하였고 당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의 결정과 조치에 모두 따랐으며, 자신의 과오를 누락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자유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는 이날 열린 미래한국당 비공개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치렀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530명의 면접을 진행했고 이 중 94명이 비공개 신청자다.김 전 기자는 이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그런(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용기로 제도권에 들어가서 할 말을 시원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고 신청 이
“호텔 청소 용역업체 직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회사가 무급휴가를 강요해 매달 일주일씩 휴가를 가야 합니다. 여기에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동의서에 사인도 요구합니다.”“계획한 여행이 있는데 회사에서 일주일 전 코로나 때문이라며 취소하라고 했지만 위약금이 너무 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증상도 없는데 회사는 2주를 쉬어야 한다며 전부 연차를 쓰라고 했습니다. 2주 연차를 쓰면 저는 올해 연차를 쓸 수 없습니다.”“부산 공공기관 직장인입니다. 사장이 자기 위신을 과시하려고 말로는 자율이라면서 많은 성금이
음주 및 무면허운전 전력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 논란이 거세진 신장식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 신 후보는 “엎드려 사죄한다”면서 당 안팎의 자진사퇴 요구엔 “당의 공식절차에 따르겠다”며 선을 그었다.신 후보는 15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2006년의 음주운전 1회, 2006년, 2007년의 세 차례 무면허운전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신 후보의 후보 자격 처분을 논의하는 정의당 전국위원회 회의 2시간여 전이다.신 후보는 “왜곡된 사실관계가 언론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7개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가 8억회를 넘기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속보 전달을 기반으로 한 북한·한류·IT·영문뉴스 분야 컨텐츠 생산 집중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연합뉴스는 13일 “지난 10일 기준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7개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가 8억 28만 1559회인 것으로 집계됐고 총 구독자는 105만 9169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7개 채널엔 한류·대중문화 전문채널 ‘통통컬처’와 연합뉴스 공식 채널 ‘연합뉴스’, IT 전문채널 ‘통통테크’, 가전제품·식품 등 리뷰 전
CJB청주방송(회장 이두영)에서 해고돼 법적으로 싸우다 숨진 ‘고 이재학 PD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사측 추천 위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활동 목표 및 조사 범위 수립, 소위원회 구성 등을 마친 조사위는 신속하게 추진해 이달 안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혜진)는 지난 11일 오후 청주방송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 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조사위는 11명 조사위원 중 김혜진 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위원장으로, 윤지영 변호사(공
YTN이 최근 논란이 된 돌발영상 자막 오류와 ‘베트남 다낭 한국인 감금’ 과장 보도를 내부 공론화 기구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방위)에 올려 재발방지책을 논의했다.YTN은 지난 9일 오후 공방위 임시회의를 열고 “[단독] ‘자물쇠로 잠그고…’ 다낭에서 격리된 우리 국민들”(2월25일 방영) 기사의 과장·왜곡 논란과 “전쟁이지만 괜찮아?”(3월2일 방영) 돌발영상 오보를 다뤘다. ‘다낭 한국인 감금’ 보도는 베트남 문화에 대한 고려 없이 현지 교민의 감정적인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도는 2월24일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소상공인 임대료 삭감 운동이 각계로 확대되는 가운데 YTN, MBC 등 언론사들도 고통을 분담한다며 움직임에 나섰다.YTN은 지난 5일 본사에 입주한 상가 9곳의 임대료를 오는 4~5월 간 20% 인하하기로 정했다. YTN이 직접 임대하는 남산서울타워 입주 상가 11곳의 임대료도 같은 기간 30% 감면된다.YTN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일종의 ‘착한 임대료 운동’ 등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취지에 공감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하나의 조치로 필요성을 느껴 시행하게 됐다”고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이성덕)에서 부당해고돼 법적으로 싸우다 숨진 고 이재학 PD는 자신의 소송을 도운 직원들을 회유·협박하는 회사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생전 밝혔다. 모두 이 PD의 노동자성을 입증해 준 동료직원이었다. 청주방송은 진술서를 쓴 이들에게 ‘진술서 제출을 취소해라’고 요구했다. 고 이재학(38) PD는 지난해 7월과 10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나에게 진술서를 써 준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회유, 협박을 당하고 있어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PD의 동료였던 청주방송 전·현직 직원 3명이 ‘이 PD의 주장이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오정훈)가 7일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이성덕)을 만나 부당해고로 다투다 숨진 고 이재학 PD 사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오늘(7일) 청주방송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만나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사측은 즉각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밝혔다.언론노조는 “면담에서 청주방송 사측은 책임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며 “단지 말뿐이 아니라면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고 고 이재학 PD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고 이재학 PD는 처음부터 판례를 말했다. 미디어오늘이 이 PD의 부당해고 문제를 취재하려고 처음 전화했을 때 “나는 판례를 남기겠다는 서약서를 변호사님과 썼다”고 했다. 회사가 합의하려 해도 받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단 약속이다. “판례를 남기면 당장 회사가 후배들에게 조심하겠고, 어떻게든 전국에 알릴 수 있다. 쉬운 말로 (내가) 14년 못 썼던 계약서를 전국 민방 프리랜서들이 쓸 수 있다.” 이 PD가 말했다.이 PD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청주 지역 민영방송 CJB청주방송에서 일했다. 만 22세 때 입사해 14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경마공원) 말 관리사들이 실질적 ‘원청’인 마사회가 고용안정 책임에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마사회는 “말 관리사 직접 고용주는 부경공원조교사협회”라며 선을 긋지만 이들은 마사회가 고용불안을 조장한다며 반발한다. 부경공원 말 관리사 20여명은 지난해 11월 갑자기 실직 상태에 빠졌다. 부정경마 등으로 조교사 2명이 면허 정지 6개월을, 나머지 1명이 1년 정지를 받으면서 이들 밑에서 일하는 말 관리사들도 같은 기간 일을 잃게 된 것. 이 중 15여명은 각자도생으로 일자리를 찾아 다른 조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이성덕) 직원들이 고 이재학 PD 사망 사태를 두고 “우리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회사에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언론노조 청주방송지부(지부장 장원석)는 6일 성명을 내 “청주방송은 프리랜서의 불법적이고 기형적인 고용형태를 영원히 퇴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조속히 착수하라”며 “만약 그늘 속 약자들에게 다시 책임을 떠넘기려 하거나, 소나기만 피하자는 식의 땜질식 처방을 낸다면 전국민적 공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노조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청주방송지부는 “우리에겐 아직도 고인과
CJB청주방송과 노동자성 인정을 두고 법적으로 다퉈온 고 이재학 프리랜서 PD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노동·언론계 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한국PD연합회는 6일 “이재학 PD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며” 제목의 성명을 내 “지금대로라면 제2, 제3의 이재학 PD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며 “PD연합회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PD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눈물을 삼키며 다짐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부당해고 다투던 청주방송 프리랜서 PD “억울하다” 목숨 끊어]한국PD연합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다. (중략) 억울해 미치겠다.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왜 그런데 부정하고 거짓을 말하나.”십수 년 정직원처럼 일하다 하루 아침에 부당해고됐다며 CJB청주방송(대표 이두영)과 법적 다툼을 벌였던 한 프리랜서 PD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2005년 청주방송에 입사해 14여년 간 일했던 고 이재학(38) PD는 지난 4일 저녁 8시께 충북 청주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의 사촌 동생과 매형이 이 PD를 처음 발견했다. 이들은 이 PD의 부모로부터 ‘오전부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사망 사태가 두 달 넘게 수습되지 않은 가운데,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마사회가 해결할 수 없다면 최종 책임자인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 죽이는 공공기관 한국마사회 적폐권력 해체’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대책위는 “공공기관 관리자인 정부에게 요구한다”며 “한국마사회에서 벌어진 연이은 죽음들의 진상조사와
임실군이 허위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국제뉴스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소송에서 패소했다.전주지법 민사4부(부장판사 강동원)는 지난 30일 원고 임실군의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며 소송비는 각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기사에 허위사실 적시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사는 공공적 의미를 가졌고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나온 언론중재위원회 판단과 반대다. 같은 건을 심리한 언중위는 지난해 5월 왜곡이 인정된다며 국제뉴스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총 1000만원 손해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