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28일 주요 신문 1면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 일제히 장식됐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주요 신문의 1면 사진은 일제히 김만배씨였고, 1면에 화천대유와 관련한 법조인이나 정치인 특혜 의혹 기사가 실렸다. 김만배씨는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으로 기자 신분을 유지한 채 화천대유를 설립해 대장동 사업에 뛰어든 인물이다.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들이 이 사업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의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정형적인 패턴을 떠올릴 것이다. 설날이나 추석을 겨냥해서 찍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하고, 아침 시간대에는 주로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나 ‘나홀로 집에’ 시리즈나 ‘꼬마돼지 베이브’ 같은 가족 영화들, 아니면 성룡이나 이연걸 등으로 대표되는 홍콩 액션영화를 상영한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올스타 청백전’ 부류의 유명 스타가 총출동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추석 특집편을, 그리고 제법 비싸게 판권비를 들였을 비교적 최신 영화
※이 글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 마지막 화까지의 반전과 결말이 모두 포함된,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 대한 해석은 기자 개인의 견해입니다.‘오징어 게임’(연출·각본 황동혁, 싸이런픽쳐스 제작)의 승자와 패자는 계속해서 뒤바뀐다. 승자인 줄 알았던 사람은 패자로 바뀌고 패자일줄 알았던 사람은 가장 강력한 강자였다. 모든 회차를 보고 나서야 게임의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오징어 게임의 기본 설정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인생 막장들의 이야기다. 서바이벌에 참가할 수 있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제보자의 이름과 제보자와 만났다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이름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 검찰이 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야권에 건내며 사주했다는 것이 핵심이다.‘검찰의 권력남용’에서 ‘박지원 게이트’로 보도 양상이 흘러가면서 제보자를 쫓는 모습인데 어디까지가 ‘사실 검증’ 차원인지가 문제다. 특히 제보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적 보도까지 나오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제보자 검증을 무조건 ‘메신저 공격’이라며 금기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TV조선에서 16일 방송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가 시청률 4.7% (TNMS, 유료가구)를 기록했다.TV조선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이 참석했다.시청률 조사기업 TNMS는 16일 TV조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후보자 토론회’의 해당 시청률이 종편 동시간대 1위와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이고, TV조선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같은 시간대 시청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지부장 조정훈)가 TBS 사측이 임금체불을 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했고, 고용노동부 역시 이를 인정해 TBS가 결국 체불액을 지급했다.언론노조 TBS지부가 TBS를 상대로 임금체불을 주장한 사안은 두가지다. 첫 번째는 출퇴근 전후 30분 연장근로를 불인정한 점이고 교대근무자에게 ‘2주단위 탄력근로’를 적용하며 연장근로수당을 받지 못하게된 점이다. 고용노동부는 언론노조 TBS지부가 접수한 진정 2건을 모두 임금체불로 판단했다.2020년 2월17일 TBS가 재단으로 바뀌면서 출퇴근시간 전후 30분 연장근로
조선일보가 인기코너 ‘리빙포인트’의 삽화를 이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조선일보 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계기로 앱을 활용하는 독자들에게만 배포한다. 15일 조선일보는 지면을 통해 독자 1만명에게 ‘리빙포인트’ 이모티콘을 주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의 인기코너 ‘리빙포인트’의 삽화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모티콘 제작에는 조선일보 ‘만물상’, ‘일사인언’ 등 조선일보 코너의 삽화를 53년째 그려온 김도원 화백이 직접 참여했다.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계기로 앱 독자 선착순 1만명에게
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경기방송의 후속 작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의결한 가운데, OBS가 경기지역 신규 지상파 라디오 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해당 방송 신규 사업자의 주파수는 경기방송과 같은 99.9MHz를 사용하며 방송권역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계양구, 강화, 옹진군 제외)다. 신규 사업자는 전과 마찬가지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로서 보도를 편성할 수 있다.OBS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방송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것이며 구 경기방송 노동자 고용승계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방통위는 구 경기방송 노동자
유발 하라리(역사), 마이클 샌델(정치철학), 주디스 버틀러(젠더), 폴 크루그먼(경제), 조지프 나이(정치), 리처드 도킨스(생물)…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들이 EBS에 직접 준비한 강연을 선보인다. 8월30일부터 시작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는 그 화려한 라인업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EBS의 PD들은 세계적 석학과의 만남에서 교육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역할을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미디어오늘은 석학들을 직접 섭외하고 그들의 강연을 제작한 EBS의 ‘위대한 수업’의 제작진 7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제보자 조성은씨의 SBS 방송 인터뷰 내용에서 “보도 날짜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 후 국민의힘 측에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고 박 원장을 ‘공작 배후’라고 지목하고 나섰다.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에서 검찰에 고발했다.14일 아침신문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논리와 같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사주했다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사설을 썼다. 동아일보는 관련 사설을 쓰지 않았다.반면 한겨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2021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쇼핑 플랫폼이 ‘쿠팡’이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본래 ‘위메프’나 ‘티몬’과 더불어 2010년대 초반 한창 주목받던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하며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경영 전략으로 점차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적자폭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는 등 쿠팡은 확장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독자적 물류 센터를 갖추
며칠전 SNS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가, 이런 댓글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허위보도 피해자가 되어도 이런 소리를 할꺼죠?" 그래서 문득 5년 전이 떠올랐습니다.허위 사실로 필자를 비난했던 문화일보당시 저는 A씨의 산재 소송을 대리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에 걸려 돌아가신 A씨의 아내가 산업재해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4월, 문화일보 방승배 기자가 그 소송과 관련하여 저를 비난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제가 “의뢰인을 ‘볼모’로 소송 업무 외의 일을 하고 있다"고
#1. 인스타그램 속에서 아이와 부모가 카메라를 바라본다. 곧 부모의 얼굴은 ‘아아아~’하는 타잔이 내는 듯한 소리와 동시에 말로 변한다. 화면 속 말로 변한 부모의 얼굴을 보고 아이들은 울거나 소리를 지른다.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다. 물론, 간혹 웃는 아이도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릴스(짧은 영상) 필터다.#2. 인기 유튜버 겸 BJ랄랄이 개인방송을 하며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별풍선’(후원금)을 돌려주지 않기로 한 결정이 화제가 됐다. 한 중학생 친언니가 BJ랄랄에게 동생이 7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보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겨냥해 “정치공작을 하려면 메이저 언론에 하라”는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크다. 인터넷매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언론인들의 협회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이 “모독”이라며 윤 후보가 공개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최근 중국에서 대중문화와 관련한 규제나 특별행동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한중 문화교류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중국 대사관 측은 “한류 겨냥이 아니다”라며 특별행동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최근 중국 광전총국(방송 규제기구)을 중심으로 대중문화 분야 규제가 발표되고, 국가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에서 ‘칭랑’(인터넷 정화운동) 특별 행동을 발표했다. 특히 대중문화 분야 규제 가운데 ‘냥파오’(경극처럼 기형적인 분장을 금지하는 것)라는 용어 때문에 한국 언론에 ‘여성처럼 꾸미는 남성 아이돌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최근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D.P.’ 드라마에서 세븐일레븐 점주가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치우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이를 막고 갑질을 하는 장면이 로고와 함께 노출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해당 장면이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장면이기에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8일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송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저희가 법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문의한 단계”라며 아직 가처분 신청을 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가 7일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을 라이브로 방송했다. 이들이 이날 하루 벌어들인 슈퍼챗만 1200만 원이 넘는다. 이들은 여러 건의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아야했지만 출석하지 않아 체포됐다. 그러나 가세연 측은 경찰 조사에 불응한 것보다 정치수사를 받고 있다며 방송에서 강조했다. 유튜브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가세연의 슈퍼챗 수입은 1293만1676만원이었다. 슈퍼챗 개수는 348개였다. 가세연은 이날 하루 한국에서 가장
KBS 성평등센터, 한겨레 젠더 데스크, 서울신문 젠더 연구소, 한국일보 젠더 뉴스레터 ‘허스토리’. 각 언론사에서 형태는 다르지만 조직 내 젠더 문제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또 저널리즘적 해법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움직임이다.지난 3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젠더와 저널리즘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한 서영주 KBS 성평등센터장, 이정연 한겨레 젠더데스크, 이슬기 서울신문 젠더연구소 기자, 이혜미 ‘허스토리’ 기획자(한국일보 기자)가 각자의 경험을 발제했다. 발제자들은 각 조직의 역할, 조직이 만
지난 4월 말 치러진 CBS 사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사장으로 선출된 CBS 김진오 사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제51민사부)은 지난 3일 CBS 제10대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낙선한 후보 6명이 CBS 김진오 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4월30일 CBS 재단이사회는 14명의 후보 중 사추위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김진오 전 광주 CBS본부장을 제 10대 CBS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낙선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와 MBC·뉴스타파 등 언론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윤석열 후보가 최근 언론중재법을 반대하면서 언론자유를 보장하겠다고 하더니 자신과 관련한 비판을 보도한 언론인 고발을 사주한 것이냐며 비판했다.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논평을 발표하고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윤 후보는 “언론 자유를 보장”하겠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을 중단시키라”고 청와대에 요구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