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월화드라마 간 사극 시청률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로는 SBS ‘홍천기’가 KBS2 ‘연모’를 앞서면서 시청률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SBS ‘홍천기’와 KBS2 ‘연모’는 모두 정통 대하 사극은 아니다. SBS ‘홍천기’는 마왕의 저주로 눈이 먼 채 태어났으나 신의 축복으로 눈을 뜬 여인, 그림을 그리는 여성 화공 홍천기, 제물이 될 뻔했으나 마왕의 힘으로 살아난 사내, 눈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채 살아가는 남 주인공 등이 엮인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홍천기’는 8월30일 첫방송됐다.KBS2 ‘연모’는 ‘역사 뒤 편에 여자의
지난해 5월 방송광고 결합판매 위헌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광고 결합판매제도가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 위헌심판결과가 나오기 전 결합판매 제도 개선이 논의되는 시기, 방송의 지역성과 다양성 구현을 위해 공적 재원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중소 방송사의 자구 노력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관련 기사: 헌재 결정 앞둔 ‘결합판매’ 방송계 지각변동 예고]결합판매란 KBS, MBC, SBS 독과점에서 방송의 지역성·다양성 구현을 위해 지역·중소·종교방송사 등의 광고를 지상파 3사가 결합해 판매하는 제도다. 현재 KBS와 MBC 광
KBS는 ‘오징어 게임’을 만들어야 할까. 지난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작품은 우리가 만드는데 큰돈은 미국(넷플릭스)이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왜 KBS는 그런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느냐”고 물었다.KBS가 국민의 수신료를 받으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이었겠지만, 부적절한 질의였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이러한 잘못된 ‘KBS에 대한 요구’ 때문에 KBS가 갈 길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BS가 할 일
달라진 미디어 소비 환경에서 기존 시청률 조사 방식은 ‘시청률 지표’ 자체에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현재 시청률 조사는 TV수상기를 통한 시청률 조사는 ‘패널’ 표본을 통해 조사되는데, 표본이 4000가구 정도다. 최근 TV수상기가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 등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이런 조사 방식의 신뢰도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지난 16일 강원도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 학술대회에서 ‘현행 시청률 조사의 한계와 시청형태 변화에 따른 대안 모색’이 이뤄졌다. 이날 성윤택
미디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기술중심적 관점보다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중심으로한 논의를 먼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한국언론학회의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주제는 ‘경계 짓기와 허물기: 미디어와 언론의 역할에 관한 성찰’이었다.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주최의 정기학술대회에서 문상현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해당 주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기술 발전으로 인간과 기계, 실재와 가상 사이 경계가 허물어지는 듯 보이지만 접근과 이용 격차로 새로운 경
15일 주요 종합 일간지 신문의 키워드는 ‘김만배 영장 기각’, ‘대장동 수사’, ‘대장동 그분’, ‘법원의 윤석열 징계 정당’,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후 첫만남’, ’‘전세대출 중단 취소’ 등이다.14일 서울중앙지법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의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서 영장을 기각하면서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 핵심인물인 김씨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게 됐다. 이에 대장동 수사 차질이 예상되면서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커지고 있다.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받은 정
“이제 언론사가 독자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가지고 있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에서 위험에 빠진다. 최근 구글이 이용자들 접속 환경을 저해하는 광고를 차단하는 흐름이 있는데, 이 흐름이 확대되면 언론사 광고 타겟율이 떨어지면서 수익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 스스로 독자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광고를 아무데나 뿌리게되고, 광고타겟율이 떨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언론사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온라인 뉴스 독자 분석’ 교육에서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전 메디아
넷플릭스가 한국에 제작 투자한 작품들이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디즈니플러스(디즈니+, Disney+)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 한국에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디즈니코리아는 이날 끝내 정확한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다.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코리아 측은 한국 콘텐츠 투자액이나 저작권 문제 등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망사용료에 대한 질문에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될 것”이라며 망사용료 지급을 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13일 넷플릭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징어 게임’이 1억 1100만 구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역대 흥행 1위작인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의 기록을 깬 것이다. 브리저튼은 8200만 구독자들이 시청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넷플릭스는 이날 보도자료와 함께 공식 트위터에서도 “
OBS 김학균 신임 대표의 첫 조직개편 이후, OBS 노동조합을 포함해 영상미술팀 촬영인협회, 보도영상팀, PD협회까지 줄줄이 성명을 내 반발했다. 조직개편에서 OBS 영상미술팀과 보도영상팀이 방송영상센터로 통합되었는데 이를 두고 분사를 염두한 조직개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사측은 “분사를 위한 조직개편이 아니며 효율성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조직개편 반발에 이어, 최근 인터넷매체 ‘더팩트’에서 보도한 OBS 기자의 ‘군수를 위한 비선활동’ 논란도 제기됐는데 OBS 사측은 문제가 된 전직 강화군 공보관 출신의 프리랜서 기
화천대유 대주주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사 기자가 연루된 사건에 머니투데이 매체가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핵심 인물들이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역임해온 것과, 머니투데이가 이들을 머니투데이 전 기자로 표기하지 않고 ‘화천대유 대주주’ 등으로만 표기하는 것도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8일 성명을 통해 머니투데이가 ‘대장동 의혹’ 연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민언련은 3년 전 사내 성추행 사
권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킨 필리핀과 러시아의 두 언론인이 2021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마리아 레사(Maria Ressa)는 CNN 기자 출신으로 ‘Rappler’(래플러)라는 언론사를 창립해 두테르테 정권의 폭력성을 고발해왔고 드미트리 무라토프(Дмитрий Андреевич Муратов)는 ‘노바야 가제타’(Новая газета, ‘새로운 신문’이라는 뜻)라는 언론 설립자로 동료들 죽음이 잇따랐음에도 러시아 푸틴 정권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
9일 토요판을 발행한 신문들은 8일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 대비 40% 줄이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안을 발표한 것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경향신문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여 잡은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기에 세부 내용과 시행방안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반면 조선일보의 경우 1면 제목을 “대통령 한마디에 탄소감축량 1.5배로 늘었다”며 정부가 ‘보여주기식’발표를 위해 국내산업 구조를 무시했고 과도한 목표를 강행한다고 비판했다.한겨레의 경우 주간지 형태
인스타그램에는 매일 초 단위로 화려한 진수성찬들이 펼쳐진다. 정성 담긴 집밥 사진부터 인기 있는 맛집의 군침 도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쉽게 ‘이제는 가난해도 밥 정도는 잘 먹잖아’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지난 9월12일부터 국민일보는 ‘빈자의 식탁: 선진국 한국의 저소득층은 무엇을 먹고 사나’ 기획을 통해 저소득층이 실제로 무엇을 먹는지 한눈에 보여줬다. 이들의 식탁은 매일 라면만 올라오거나, 콩자반과 총각김치만 반복돼 올라오거나 영양 불균형이 맞지않는 모습이었다. 매일 똑같은 반찬마저도 복지관에서 보내주는 반찬이었다. 이들의 식탁을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한 보도에서, 아프가니스탄이 서방의 개입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 관점 외에,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과의 역사를 짚고 아프가니스탄의 빈곤 문제 등을 꾸준히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전략센터(International Strtegy Center, ISC)는 7일 오후 7시 비대면으로 ‘진보포럼: 아프가니스탄,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비자이 프라샤드(Vijay Prashad)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 국제관계학 및 남아시아 역사학 교수는
5일 아침신문 1면은 일제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씨의 구속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5일만에 첫 구속자가 나온 것이다. 검찰은 유씨가 대장동 사업을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설계하고 대장동 등 개발 사업자들로부터 8억원 등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언론은 1면에 해당 소식을 일제히 다루고 사설에서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자회견을 다뤘다. 이날 사설들은 4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 “한전 직원이 뇌물
OBS는 최근 자진폐업했던 경기방송 인수 사업자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론계에서는 경기도가 경기방송을 인수하려는 물밑노력을 포착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OBS와 함께 경기방송을 인수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OBS에는 경기방송 인수와 인천으로의 사옥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오늘은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에서 김학균 대표이사와 1시간 30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학균 대표이사는 경기일보와 iTV경인방송을 거쳐 O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거둔 이익을 제작진보다 넷플릭스가 가져가는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문제를 규제로 풀어야 하는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며 위험(리스크)을 건 넷플릭스 몫이 맞는지에 대한 토론이 오갔다.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플랫폼 정책 구현 방안과 관련한 토론회에서다.현재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를 포함해 빅테크 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은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미디어 플랫폼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또한 특정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로 인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
정부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국에 갔던 BTS에게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조선일보 단독 기사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오보이며 정산이 완료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탁 비서관은 BTS는 애초에 돈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7억원 대의 여비를 주었으며,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BTS도 아쉽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탁현민 의전비서관은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선일보 보도를 반박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30일 단독기사 ‘BTS 열정페이 논란…文뉴욕 일정 줄곧 동행하고 여비 제로
CBS 사내 예배를 집전하는 사내 목사(이하 사목)가 1년 전 구설수에 올라 CBS를 떠난 가운데, 이 사목이 신청한 재심을 CBS 사측이 받아들여 내부 반발이 일었다. 이 사목은 예배와 내부 직원 소통 과정 등에서 부적절 발언을 해 비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지부장 반태경)는 24일 “前(전) 사목의 복귀는 CBS 공동체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라는 이름의 성명을 게시했다.언론노조 CBS지부는 성명을 통해 “사목은 말 그대로 ‘회사의 목사’이고 CBS 사목은 CBS 공동체를 신앙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