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강원 산불 재난 보도 부실 대응 논란에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국장은 19일 KBS 내부 통신망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통합뉴스룸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저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지난 4일 KBS는 9시 뉴스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강원 산불 현지 상황을 보도했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 경제학자의 발언을 조선일보가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실련은 18일 서울 종로구 강당에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 기조가 후퇴했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소위 진보 개혁 진영의 시각에서 2년차 문재인 정부의 개혁 성과가 미진하다는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19일자 신문에서 “경실련 토론회 ‘민주당, 중남미형 좌파 정당’”이라는 제목 아래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발언을 기사 첫머리에 실었다. 조선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KBS 기자가 강원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는 글을 썼다. KBS 사회부 박영민 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노보에 “뻔한 소리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반성문을 올렸다. 박 기자는 “현장 상황을 간략하게 적은 원고를 올리고 MNG(Mobile News Gathering) 연결을 준비했다. 그 사이에도 불길은 쉴새없이 시내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현장에 있는 제 이름을 불렀을 때, 순간 무슨 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머릿속에 새하얘졌다”고 털어놨다. 박 기자는 “속초로 출발하기 전에 선...
가수 윤도현이 지난 2008년 KBS 프로그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MC 자리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다. KBS적폐청산기구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가 지난 2일 정기위원회를 열어 채택 의결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가수 윤도현이 MC를 맡았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라디오 “윤도현의 뮤직쇼” 제작진 간부는 한날에 윤도현의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나왔다. 가수 윤도현은 지난 2008년 5월 1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재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이후 그해 10월 ...
KBS본부장 신임투표에서 김용덕 기술본부장이 재적조합원 3분의 2의 불신임을 받으면서 노동조합은 보직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다. KBS는 단체협약 제25조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임기 1년을 채운 황용호 편성본부장과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김용덕 기술본부장, 박재홍 경영본부장 등에 대해 각 본부별로 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권이 있는 재적인원 2천873명 중 2081명이 투표(투표율 72.43%)했다. 김용덕 기술본부장은 기술본부 소속 투표권자 881명 중 752명이 투표해 신임 152표,...
문화일보 이병규 회장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한데 이어 구속된 자사 기자 석방을 위해 청탁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명식 전 디지털타임스 사장은 이병규 회장이 지난 2015년 8월 당시 일명 영화배우 동영상 정보보고 지라시 유포 사건으로 구속된 디지털타임스 신아무개 기자 문제를 놓고 대책회의를 열어 ‘빼오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신아무개 기자는 구속기소 된 지 하루 만에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됐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이 직접 대책회의에서 이병규 회장의 지시 내용을 들었고, 회의 참석자인 보직간부 기자...
지난 8일 충격적인 제목의 보도가 나왔다. 강현석 경향신문 기자가 쓴 “5·18 공군 수송기, 김해로 ‘시체’ 옮겼다”라는 기사다. 강현석 기자는 ‘소요진압과 그 교훈’이라는 군의 3급 비밀문건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간 계엄군이 공군 수송기로 ‘시체’를 운반했다는 기록을 찾았다. 5·18 당시 행방불명자였던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5·18 행불자 현황에 따르면 242명 신청자 중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76명이다. 지난 1997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지역 11곳을 발굴했지만 유해 한구도 찾지 못한 상황...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4. 3 재보궐선거 관련 기사 중 9건에 대해 불공정 보도를 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심의 제재 내용으로 보면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유‧불리한 기사를 게재한 ‘공정성 및 형평성’ 위반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재유형별로 보면 주의사실 게재 1건, 경고 2건, 주의 4건, 권고 2건으로 나왔다. 제재를 받은 매체별 현황에 따르면 지역일간지가 6건, 종합주간지가 2건, 중앙일간지가 1건이었다. 각 기사별 심의 결정에 따르면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7일자 경남도민일보의 “민주당 통영 고성 선거구 공천자 양문석씨...
KBS 재난 특보 중 현지 취재기자가 강릉방송국 주변에서 피해 상황을 전했지만 리포트 말미 고성이라고 말해 논란인 가운데 KBS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KBS 노동조합은 1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 산불 1명 사망이라는 타이틀의 뉴스 중계에서 심각한 취재 윤리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강릉방송국에서 중계보도를 하는데 고성 산불 현장 또는 고성에서 중계보도를 하는 것처럼 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KBS 내에는 새노조로 불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와 구노조로 불리는 KBS노동조합, 그리고 K...
한국신문협회 회장 및 문화일보 대표이사 이병규 회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문화일보 자회사인 디지털 타임스 사장을 지내고 문화일보 비상임이사였던 조명식 교수(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겸임)는 지난달 이병규 회장과 유아무개 기획관리국장, 김아무개 제작부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혐의에 더해 문화일보가 노동조합을 순치시키기 위해서 사측 인사가 전직 노조위원장과 함께 유흥업소에서 성접대 및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조 교수는 문화일보 비상임이사로서 이병규 회장에...
KBS가 이번 강원 산불 화재 보도 대응 부실 여부를 따져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오는 9일 긴급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보통 공정방송위원회 자리에 사측 인사로 부사장이 참석하지만 이번 만큼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양승동 사장의 참석을 요구했다. 사측은 양승동 사장 참석을 검토 중이다. 산불 대응 부실 보도 논란은 국가재난주관 방송사로서 특보 전환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4일 저녁 7시 17분 산불이 발생한 뒤 바람을 타고 피해가 확산되고 주민들에게까지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KBS가 본부장 인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이경호)는 8일 신임투표와 관련한 성명을 내어 “본부노조의 파업은 단지 낡은 리더십,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제 몫을 챙겨 살아남는 것이 미덕으로 믿어왔던 구 시대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긴 싸움이 승리로 끝난 이후 그 낡은 과거를 대체할 리더십을 원했다. 따라서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는 새로운 리더십의 조건을 현 본부장들이 구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말로만 혁신을 외쳤다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자사의 산불 재난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KBS본부는 5일 성명을 통해 “또 한발 늦었다. 초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며 국민의 생명이 백척간두에 놓여 있을 때 KBS는 정규편성 프로그램을 끊고 곧바로 특보체제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강원 고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KBS는 하루 전 끝난 보궐선거 분석을 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KBS본부는 “어제 KBS 1TV가 본격적인 특보체제로 전환한 것은 밤 11시25분이다. 정규프로그램인
정부가 최저임금(기본급)을 판단하는 데에 상여금과 식대,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를 포함(최저임금산입범위)시킬 수 있도록 개악했고, ‘과로사법’으로 불리는 탄력근로시간제 확대안을 비판한 명숙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상임활동가의 글에 대해 한정애 국회의원실 조선옥 보좌관이 반론성 글을 보내왔습니다. 건강한 논쟁이 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3월 임시국회가 5일 막을 내렸다. 애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개편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법안은 첨예한 여야의 입장 차이에 민주노총의 반발이 더해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
조선일보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셔 열린 제63회 신문의날 행사를 사진으로 대신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문의날 행사 때 나온 메시지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은 장자연 사건을 지목해 엄정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터다. 조선일보는 사주인 방상훈 사장이 나온 사진을 싣지 않았다. 방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도 문 대통령과 함께 나온 사진을 쓰지 않은 것도 고심이 느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문의날 행사 인사말에서 신문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세워질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 모형이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3단체는 언론탄압의 역사를 기억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언론자유조형물’ 건립이 필요하다며 조형물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는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는 순간 위기로 치닫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해왔다. 이 땅의 언론인들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언론자유를 오롯이 새기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 조형물을 설치하겠다는 목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방송이 또 나왔다. 일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교묘하게 모욕하는 이미지를 제작하고 확산시키고 있다. 연합뉴스TV는 3일 재벌3세 마약 실태를 보도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상반신을 검은색 실루엣으로 처리한 사진을 내보냈다. 연합뉴스TV는 “재벌가 3세들의 마약사건”이라는 타이틀 아래 한화, 현대 등 그룹명과 함께 마약투약으로 처벌을 받은 재벌3세들의 이름(성씨)과 처벌년도, 처벌 내용 등을 검은색 실루엣 사진 위에 표기했다. 문제는 검은색 실루엣의 주인공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점이...
창원 성산 재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50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 막판에 가서야 결과가 뒤집히면서 언론 보도도 혼란상을 보였다. 엄밀히 따지면 오보가 나왔다. ‘강 후보가 여 후보를 이겼다’라고 쓴 오보가 나온 요인에 대해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13일 밤 10시 45분쯤 강 후보가 여 후보에 900여표 앞선 상황에서 여영국 후보의 낙선 인사 내용이 도는 등 패색이 짙었다. 이에 언론은 강기윤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연합뉴스는 “4. 3 보선…한국당, 통영...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프로그램에 협찬하는 상품권을 직원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시민사회단체는 MBC가 비리행위를 은폐하고 있다면서 책임 간부를 고발했다. 하지만 MBC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기사 게재 중단을 요청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환경은 지난달 21일 “지난 2002년 시작해 공영방송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장수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직원이 시청자에게 지급돼야 할 상품권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환경은 “최근 서...
한 지방자치단체 구청 출입기자가 시민단체 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비영리시민단체 NPO 주민참여 최동길 대표는 지난달 18일 정보공개청구한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인천 중구청 총무과에서 기다리던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A매체 소속 ㄱ기자와 마주쳤다. 최 대표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ㄱ기자는 최 대표를 향해 “생긴 대로 놀아 자식은”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이리로 와보라”라고 항의했고, ㄱ기자는 “왔다 이 자식아”라며 멱살 부위를 잡으려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최 대표는 “왜 몸에 손을 대냐”고 하자 ㄱ기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