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튜브 콘텐츠들이 만들어내는 혼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혼란이 올 것 같아요.” 로봇 저널리즘 연구자인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실을 말하면서도 중간 중간 사실과 다른 정보를 만드는 ‘환각현상’을 지적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든 문서들이 양산되면 루머가 확산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준환 교수는 “뉴스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건 어렵받고 본다. 여전히 검증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사 작성 과정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에 KT새노조가 ‘자격 요건’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종욱 직무대행은 과거 쪼개기 후원으로 기소돼 논란이 된 바 있다. KT 주주총회에선 ‘낙하산 방지’ 요구가 잇따랐다.‘쪼개기 후원’으로 낙마 인사 대행 임명에 반발KT 소수노조인 KT새노조는 31일 주주총회 공개 질의서를 통해 박종욱 대행 체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KT 윤경림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퇴하면서 KT는 박종욱 직무대행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 개선 및 차기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KT새노조는 “박종욱 대행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생명의미래연구소’가 “모든 인공지능 연구소들은 GPT4를 능가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최소 6개월 이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29일 기준 112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서명 참여자들 가운데는 기업인, 학자, 전문가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학자이자 유명 작가인 유발 하라리,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테슬라 창업자이자 GPT를 만든 오픈AI의 공동창업자 일런 머스크,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이 동참했다.이들은 서한을 통해
기술은 언론과 저널리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년 전 기자들과 오늘날 기자들의 업무에는 차이가 크다. 30년 전에는 있었지만 현재 사라진 업무가 있다. 원고지 기사 작성과 공중전화 쟁탈전이 일상이었던 기자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당연시됐고 인공지능 기술도 이미 보편화됐다. 미래의 기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언론에 미친 변화를 드러내기 위해 기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했다. 미래 파트는 내·외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가상의 전망을 실었다. 공중전화
“경쟁사들은 2023년을 사는데, 우리는 아직 2022년에 멈춰있다.” KT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이사 연임에 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해 치러진 대표이사 재공모 결과 선정된 윤경림 내정자마저 사임하면서 KT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마저도 변수와 과제가 산적해 있다.KT는 28일 오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 6인 가운데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사임을 표명했다. 다른 사외이사들은 ‘질서있는 퇴진’에 나설 것으
인공지능 뉴스 시대, 뉴스 저작권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업체들이 ‘고품질 뉴스’에 대가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기회’로 볼 여지가 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챗GPT와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세미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업체들의 저작권 위반 쟁점에 관해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학습한 데이터 가운데 언론사의 뉴스가 포함된 정황이 있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한국 역시 챗GPT가 한국 언론의 뉴스를 학습했
정부여당의 압박과 검찰 수사가 이어진 가운데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27일 사퇴했다.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경림 대표이사 내정자 사퇴를 공식화했다. KT에 따르면 윤경림 대표이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23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림 내정자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23일 처리했다. 이 법안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요금제 시행 근거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영호남 8개 지역(광주,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피 시설 지역 주민을 위한 차등요금제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발전소를 끼고 사는 지역의 신문사들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수년 전부터 각 지역에서 차등요금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서울(중앙)은 묵묵부답이거나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해
달걀과 밀가루가 찍힌 사진을 보여준다. “뭘 만들 수 있을까.” 질문을 하자마자 “팬케이크, 와플, 케이크 등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답이 나온다. 음식별로 요리법을 물어보면 이를 자세히 알려준다. 오픈AI가 지난 15일 발표한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의 모습이다.GPT4는 기존 버전인 3.5의 기능을 발전시켰고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버전에선 문자만 인식했지만 GPT4는 음성과 사진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처리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8배 늘어 약 2만5000개의 단어를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과 관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24일 한상혁 위원장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이 측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TV조선의 점수를 낮게 바꾸는 게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TV조선은 4년 재승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임의로 3년 바꾸는데 관여한 혐의, 검찰 수사 이후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한상혁 위원장은 그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의혹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누누티비 차단 심의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지적에 그간 20회 차단을 결정했으나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생성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방통심의위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누누티비’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2021년 10월 12일 시정요구(접속차단)하여 ISP에 차단 요청했다”며 “최초 차단 이후 지금까지 해당 사이트에 대해 총 20회 시정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의 ISP(통신사) 대상 시정요구는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통신사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방통심의위
정부여당의 압박과 검찰 수사를 받아온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새노조는 정치권의 외압 문제와 함께 KT이사회가 무리하게 인사를 한 점을 비판하며 이사회의 책임도 물었다.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23일 돌연 사의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림 내정자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KT를 향한 정부여당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윤경림 내정자는 KT이사회가 선임한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인데 주주총회에서 KT 대주주이자 정부의 입김이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가운데 원로언론인 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에 나섰다.언론비상시국회의·동아투위·조선투위·80해직언론인협의회·언론광장·새언론포럼은 22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시나리오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여당의 공천권을 손에 넣은 윤 대통령은 임기 중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정권에 종속된 관제방송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여론 공작을 통해 입법부마저 장악하려 하는 것이다 . 이를 위해 경영진을 물갈이하기 위한 수순으로 한 위원장을 축
앞으로 틱톡에서 합성된 영상을 올릴 때는 ‘합성’ ‘허구’ 등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틱톡의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된 합성 콘텐츠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틱톡은 22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합 개정해 오는 4월2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AI 생성 콘텐츠 관리 방식’을 추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틱톡의 통합 가이드라인에는 ‘AI 생성 콘텐츠 관리 방식’ 규정은 “틱톡은 합성 미디어가 지닌 표현적 가치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 피해 위험의 균형을 맞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컨대 현실적인 장면을
유럽에서 최근 망사용료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여야로 입장이 나뉘는 게 일반적이지만 망사용료 입법은 의원들마다 입장이 다르다. 강력한 통신사업자와 인터넷콘텐츠 사업자가 맞붙었고, ‘국익’ 대 ‘국익’의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신중론을 보이는 가운데 ‘기금 조성’ 등 절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한국서 재점화된 ‘망사용료 논쟁’지난 2월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망사용료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기점으로 ‘쟁점화’됐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하자 국민의힘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반발했다. 국민의힘이 반발한 데 이어 국민의힘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지원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21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안형황 위원은 “야당 단독으로 개정되어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기본적으로 법안 처리의 적절성 뿐만 아니라 내부에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안형환 위원은 “공영방송
2020년 TV조선 점수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SBS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한상혁 위원장에게 오는 22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재승인 심사 직전 측근인 이아무개씨가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데 관여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다.지난해 9월 감사원은 TV조선 재승인 의혹 관련 감사 결과를 검찰에 이첩했고
국회가 추진 중인 망사용료 법안이 통과돼 인터넷 사업자가 화질을 낮춰 서비스할 경우 서비스 이용 및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응답이 71.2%에 달했다. 사단법인 오픈넷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해 망사용료 관련 여론조사를 20일 공개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사용료법이 통과돼 해이 콘텐츠 사업자가 화질을 낮추거나 이용요금을 높이면 해외 콘텐츠 사업자 서비스 이용 및 구독을 취고하겠다는 응답이 71.2%로 나타났다.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4.5%에 그쳤다.망사용료 입법 논의 국면에서 인터넷 방송 서비스 트위치가 화질을 낮춰 서비스를
국민의힘이 유튜브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규제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야당 땐 유튜브 규제에 반발하던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후 유튜브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규제에 차이를 보이면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16일 국회에서 ‘가짜뉴스 온상 유튜브 숙주 사이비언론 해법은 없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미디어국이 주관하고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실이 주최했다.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성중 의원은 “가짜뉴스는 개인의
주주총회 통과가 불투명한 윤경림 내정자 체제의 KT가 일방적으로 스카이라이프 인사를 해 논란이다. KT는 윤석열 대통령 충암고 선배를 스카이라이프 차기 사장에 지명한 데 이어 전례없는 전무급 인사의 사내인사 임명을 해 스카이라이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지난 15일 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서 KT 출신인 양춘식 스카이라이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스카이라이프는 그간 대표이사 1인만 사내이사를 맡았는데 돌연 전무급 사내인사를 선임했다. 앞서 KT는 김철수 현 스카이라이프 사장에게 해임을 통보해 주주총회 의결을 남겨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