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스스로 세상을 떠난 KBS 기자의 직속 상관들이 승진 인사발령을 받아 사내 논란이 거셌다.기자 A씨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서 책임자들의 승진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유족들도 김의철 KBS 사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KBS 주간·부장단 인사는 비판에 직면했다. KBS는 11일자로 고인의 부서 상관들을 보도기획부로 발령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A씨 사망 사건에 관한 사측의 진상 규명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 1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11년차 기자 A씨는 온라인 경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이 논란이다. 국민의힘은 김씨 의상 등 의전비에 관해 “청와대 특수활동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씨 의상비가 특수활동비에 포함돼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다.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김 여사 옷값이 국가 기밀이면 대통령 임기 종료 후 사들인 장신구, 옷, 핸드백 모든 것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는 단체는 김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씨의 고가 의상 구매가 국고 손실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옷값이 기밀인가” “사비로 부담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합원(기자)들을 상대로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선일보 편집국 일부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17일 설문 조사 개시를 알린 뒤 조합원 의견과 증언을 취합해 24일자 노보에 공개했다. 조사에는 총 17명의 조합원들이 응했다.노보에 밝힌 조선일보 기자들 증언을 보면, 성차별적이거나 성희롱성 폭언을 들었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이를 테면 △“싱글 기자에게 ‘넌 가급적 결혼하지 말아라. 여자는 결혼하고 애 낳으면 한계가 많다’고 모 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외신 대변인에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58)을 임명한 데 대해 조선일보 기자들 사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강 전 부국장의 정치권행에 대한 편집국 내 다양한 목소리를 지난 24일자 노보에 담았다. 윤 당선인 측은 지난 21일 강 전 부국장 영입에 관해 “이라크 전쟁 당시 한국에 단 3명뿐인 종군 기자였다”며 “정치·사회·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 경험이 있어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충분한 역량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관한 머니투데이 ‘단독’ 기사가 돌연 삭제됐다.함 부회장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돼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총 최대 안건은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임기 3년)으로 선임하는 건이다.머니투데이는 지난 22일 오후 “[단독] 주총 앞둔 하나금융, ‘함영주 찬성’ 우리사주 표 모은다”라는 기사에서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소속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에게 안건 투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문제로 문재인 정권과 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자실 이전 배치를 둘러싼 국방부와 기자단 간 갈등도 좀체 해소되지 않고 있다.일부 기자들 사이에선 “국방부가 이참에 기자단을 국방부 몸통에서 떼어놓고 이전하려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방부가 기자들 감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대변인실과 기자실은 같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공간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국방부 문건에
지상파·종합편성채널 기자들이 ‘용산 집무실’을 놓고 신구 권력이 극단의 갈등을 빚고 있는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자 이를 톱뉴스로 다루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정치부 기자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하거나 앵커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긴박한 상황을 전하는 데 주력했다.강나루 KBS 기자는 21일 ‘뉴스9’에 출연해 “5월10일 용산 집무실, 아예 힘들어진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앵커 질의에 “청와대는 우려를 전하고 협의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외신 대변인에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58)을 임명한 데 대해 조선일보 내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 구성원 다수가 불과 3일 전 기명 칼럼을 작성한 기자가 정치권으로 직행할 거라 미처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기자협회 조선일보지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국희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은 22일 미디어오늘에 “지난 금요일(18일)까지 칼럼을 썼던 강인선 부국장이 월요일(21일)에 외신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회사에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져 내부 구성원들이 놀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조
- 이번 대선 어떻게 바라봤나?“2019년 조국 사태 이후 합리적 시민과 지식인, 중도층이 민주당 진영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있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과 반성은 전무했다. 180석 민주당은 오만했다. 대선 기간 후보들 지지율에 등락이 있었지만 변하지 않는 여론은 정권교체였다. 이번 대선을 구체제로의 회귀라고 볼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87체제 재편과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언론운동 진영에 던져졌다고 평가한다. 언론운동과 시민운동은 여기에 답해야 한다.”- 미디어 운동이 말하는 ‘87체제’는 무엇인가
조선일보가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에 선임된 정혜승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을 반론 없이 문재인 정권 말 ‘낙하산 인사’로 낙인 찍었다가 항의를 받고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수정했다.정 전 센터장은 자신이 맡게 된 환경보전협회 이사 역할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채 악의를 갖고 쓴 기사라 비판했다. 조선일보 측은 틀린 팩트는 없으나 정 전 센터장 입장을 감안해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선일보는 16일 오후 “정권말 낙하산 논란…전 靑디지털소통센터장도 공기관行”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조선일보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20년 집권론’ 물거품, 5년 무능정권”무등일보 14일자 1면 기사다. 광주광역시 소재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기획 기사 ‘고립된 민주당’을 선보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한 보도다.14일 “‘20년 집권론’ 물거품, 5년 무능정권” - 내로남불이 자초했다15일 “호남 사람 열받는다… 오만의 변명 ‘졌잘싸’” - 텃밭에서만 ‘왕’ 노릇16일 “말뿐인 정치 교체 뼈를 깎는 쇄신을” - 등 돌린 민심… 전면 개혁 시급무등일보는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취한 탓에 이후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을 선임한 데 대해 진보·보수언론 평가가 엇갈렸다. 성균관대 교수인 김 전 기획관은 MB정부 외교 안보 정책을 조율했던 ‘실세 비서관’으로 꼽힌다.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강한 군대를 통한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 복원, 대북정책 개선을 우선하고, 국익을 무엇보다 앞세워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당선인의 상호주의와 실사구시 원칙에 입각한 남북문제 해결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종교재단 산하 시설인 A 상담센터에서 채용비리로 센터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광주광역시 소재 A 센터는 가정폭력방지법에 근거해 설립된 가정폭력 상담소로 여성가족부와 광주시로부터 인건비 등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5단독 황혜민 판사는 지난 1월20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센터 센터장 ㄱ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ㄱ씨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지난 1월28일 확정됐다. 2011년 11월부터 A 센터 소장(센터장)으로 근무한 ㄱ씨는 지난해 6월 퇴임했다.
지난해 1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2020년 4·15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논란을 부르고는 “정치 비평을 그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검찰의 노무현재단 사찰’을 주장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나타나자 1년여 만인 지난해 1월 사과문을 통해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광주 HDC 현대 아이파크 붕괴로 손해 본 사람들 모임”공동소송 온라인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올라온 글 하나. 클릭해보니 “이번 건설중단으로 손해본 분들 모이자”는 목소리다. ‘국제 매매혼 부추기는 지자체 화나요’라는 글도 있었다. 예산을 들여 상업적 매매혼을 장려하는 지자체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함께 분노하고 지자체의 시정을 요구해줄 분들을 모으고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보이스피싱 피해자 모임’, ‘제주학원 차량 초등생 사고에 화난 사람들 모임’, ‘자동차리스 지원업체 사기 피해자 모임’ 등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직전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 인터뷰를 90분 동안 내보내 논란이 됐다.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 반론·검증을 생략한 채 일방의 주장을 유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김어준씨는 상대 진영에 대한 네거티브에 주력했다. 그는 지난 1일 방송에 라마다호텔 전직 직원 A씨라는 인물을 출연시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쥴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희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접대부로 활동했다는 주장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위원 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윤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 윤 당선인은 득표율 48.56%(1639만4815표)를 기록, 47.83%(1614만7738표)를 득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가까스로 누르고 당선됐다.윤 당선인은 10일 당선 소감을 통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한 나라 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8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핵심 후보 측에서 제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박종명 경기경제신문 대표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분명히 밝히지만 대장동 특혜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핵심 후보측에서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고 제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기자는 “(대장동 특혜 의혹) 기사가 발행된 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 커다란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근 인사의 통화내용을 통해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한 JTBC 보도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JTBC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TBC 보도국은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는 입장이다.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아무개씨 통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백씨는 2020년 2월13일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관 이모씨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라인 우리한테 싹 있어. 우리가 대법원 하잖아.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아가지고”라고 발언했다.이
대선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선거 불신을 초래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이 8일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앙선관위원장이 유권자들에게 투표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그러나 사퇴 등 거취 표명은 없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3월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