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지난 6월9일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콘텐츠 투자액이다. 이는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넷플릭스의 규모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이런 공격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에 개입하지 않는 기조로 ‘킹덤’,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 히트작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고 있다. CJ ENM 역시 이같은 공격적 콘텐츠 투자로 인해 오지지널 콘텐츠들을 연일 히트시키고
미디어오늘 3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 교수) 4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는 미디어오늘이 미디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기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기자들이 잘못된 저널리즘을 할 때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잊어선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또한 최근 OTT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이용자 보호 관련 쟁점을 정리해주고, 망사용료 이슈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짚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독자권익위원으로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 읽게 하는 계정”.‘6DP’의 구독자들의 반응이다. 6DP는 매일 신문 지면을 읽고, 줄을 그은 이미지와 함께 짧은 의견 등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6개월 만에 1만2천여명의 팔로워를 모은 인기 인스타그래머다. 이 계정은 신문 지면이 외면 받는 시대, 여전히 매일 아침 신문을 받아 들고, 읽고, 줄을 긋는 행위를 하면서 영감을 얻는 사람이 있고 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6일신문(6DP, 6days paper)이라는 계정 이름으로 활동하는 6DP는 주6일 매일 8개 일간지(경향신문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윤리강령을 어긴 보도를 한 언론사에 제재를 지속하고 있지만, 강령을 어기는 사례가 반복되자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언론사에 직접 알렸다. 신문윤리위는 매월 회의를 열어 주의와 경고 조치 등을 결정하지만 자율기구인만큼 제재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온라인 보도에서 선정적 보도 기사가 반복되는 것을 우려해 제재 수위 강화 방침을 알리는 서한을 95개 언론사 발행인에 발송했다고 밝혔다.신문윤리위 관계자는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신문윤리위 서약사 95개를 대상으로 해당 서한을 보냈다”며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이 종영한 후 60대 이상 시청자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뽕숭아학당’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트롯맨 F4’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취지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뽕숭아학당’은 지난 10월27일 종방했다.종방한 ‘뽕숭아학당’에 이어 같은 시간대에 스릴러 예능이 배치됐다. 신동엽과 오은영, 손수호가 진행을 맡은 ‘미친사랑X’는 11월3일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연인 사이나 사랑하는 관계에서 벌어진 범죄와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범인과 심리를 추리하
트위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안전한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다. 최근 거짓 정보나 혐오를 포함한 게시물, 음란물, 성 착취물, 자살 관련 게시물 등 유해한 정보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플랫폼 주체의 역할이 강조되고있는 상황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코리아는 3일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정책 관련 첫 브리핑을 열었다. 우선 트위터는 지금까지 건전한 트위터를 위해 지난해부터 업데이트한 기능들을 소개했다.올 9월 트위터는 ‘안전모드’를 도입했는데 모욕적이거나 악의적 발언 등 유해한 언어를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대장동 비리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곽상도 아들 50억 받은 기사에 상 줬더라. 이재명의 잘잘못을 떠나 그곳에서 시작된 이슈인데 굳이 사건의 일부인 국민의힘 의원 아들 돈 받은 것에 상주는 이유가 있나.”지난달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언론인 라운지에 올라온 글이다. 같은 날 한국기자협회는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CBS 사회부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을 선정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외부에는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내는 기자들이 정작 자신의 조직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경향을 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9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작년 한국일보를 떠난 이희정 전 한국일보 기자가 기자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지난달 29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2021 저널리즘 주간 ‘다시,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였다. 이날 이희정 전 기자는 ‘뉴스룸 민주주의’라는 세션의 좌장을 맡아 문제의식을 던지고, 기자 4명의 조직 이야기를 끌어냈다.이희정 전 기자는 “만 29년 기자 생활을 돌아보니
2일 대부분 주요 종합일간지 1면 사진은 술자리에서 ‘건배’를 하는 사진이었다. 야구장에서 ‘치맥’을 하는 사진들과 비수도권에서 12명이 회식을 하는 사진들도 있었다.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조치 때문이다. 1단계 방역완화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을 제외한 전국의 다중이용 시설에서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사적 모임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해졌다.신문들은 1단계 방역완화 조치에 따라 북적이는 상권을 취재하고 자영업자들의 분주한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개인방역 수친 위반이 늘어나면서 5차
국민의힘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KBS1과 채널A를 통해 지난달 31일 동시 방송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끌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 중 최고 1분 시청률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이었다. 이날 윤 후보가 ‘내가 정권교체 적임자 자유토론’에서 “(본인이) 정치 신인 새로운 인물로서 중도 확장하는데 있어서 더 유리하다”는 취지로 발언할 때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해당 장면 시청률은 KBS1 7.5%, 채널A 1.5%를 기록했고, 약 266만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듄’을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은 마치 욕조에서 스피드 보트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나에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이 영화는 대형 스크린의 경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듄’의 영화 감독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가 지난 8월 영국 영화 잡지 ‘토털 필름’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의 적은 팬데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Dune2 is not a sure thing – but director Denis Villeneuve is optimistic]드니 빌뇌브의 이러한 발언은 2
마틴 배런(Martin Baron) 전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장이 이소정 KBS 뉴스9 앵커와 함께 뉴스룸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대담을 펼쳤다. 29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2021 저널리즘 주간 ‘다시, 저널리즘’에서였다.45년 동안 언론계에 몸을 담았던 마틴 배런은 마지막 8년간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으로 일하다 올 2월 은퇴했다. 그가 이끈 기자들은 17개의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중 10개는 그가 워싱턴포스트에 재임하던 중 수상했다. 그는 보스턴글로브 편집국장 재임 당시 가톨릭 교회 성직
지난 26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종영 기자간담회가 29일 열렸다. 해당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비공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간담회에서 스우파 제작진과 참가자 댄서들은 스우파를 통한 인기를 실감한다며, 스우파의 인기 비결로 댄서들의 솔직함과 그동안 댄서들이 쌓아온 스토리를 Mnet이 잘 펼쳐낸 점으로 꼽았다.‘스우파’는 대한민국 여성 댄서들을 모아 Mnet 특유의 배틀 포맷으로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 이후 각종 화제성 지수 1위를 기록해왔고 Mnet TV 공식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공급자(CP)가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정부, 법원, 국내CP, 글로벌CP 경쟁사 등 다양한 주체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모양새다.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의 망 사용료 관련 소송에서 이미 1심 패소했다. 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취지의 질의를 연달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총리와의 만남에서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를 언급했다.망 중립성 개념을 이유로 망 사용료 이용을 거부해왔던 네이버와 같은 국내 CP들도 결국 망 사용료를 내게 되면서 다
오는 11월 한국에 글로벌 OTT들이 연달아 서비스를 시작하며 오리지널 시리즈들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구독자를 확장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11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의 출시에 구독자수 변화를 겪을지도 관심사다.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한국에 디즈니플러스(Disney+)를 11월12일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와 픽사, 마블 등 막강한 팬을 가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디즈니플러스는 구독료 월9900원을 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았다는 산재위로금 44억.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분노하며 한마디씩 얹을 때,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이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호출됐습니다. 작가 진중권 씨가 곽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며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쓰면서 말이죠.“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도 산재로 인정받는 데에 11년 8개월이 걸렸다.”곽 의원의 아들과 백혈병 피해 노동자의 처지를 비교한 겁니다. 진중권 씨는 CBS 라디오 방송에 나가서도 같은 말을 했더군요. 그리고 이 글은 (그의 SNS글이 통상 그렇듯) 여러 언론에 의해 기사화되기도
최근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방식을 활용한 보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어떤 요소가 언론인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막는지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이 발표는 언론 종사자 15명을 직접 인터뷰해 현장의 어려운 점 등을 생생하게 들었다.사단법인 ‘언론과 사회’에서 주최해 22일 열린 ‘언론인, 위기의 직종’ 기획 세미나에서 이소은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뉴스의 데이터화와 저널리즘 실천: 충돌 혹은 괴리’라는 발제를 맡았다.최근 데이터를 활용한 기사 형식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저널리즘’과 같은 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교수는 정보와
최근 선정적인 유명인의 사생활 관련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배구선수 이다영씨의 이혼 폭로전에서 ‘칼부림’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 전 코치의 1심 판결문이 공개되며 나온 사생활 침해적 보도 사례, 김선호 배우 ‘전 여친’에게 김 배우가 임신중지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전 여친’에 대한 신상 보도까지.이런 연예인 사생활 보도행태와 폭로자에 대한 신상캐기, 선정적 보도는 한두번 지적받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신상 캐기’에 대한 죄책감도 무뎌진 모습이고 신상 캐기 기
KBS 사장 후보 3명 중 2명이 급작스럽게 사퇴했다. 23일 KBS 시민참여단 비전 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급작스럽게 사퇴가 이어진 것이다.이로써 25대 KBS 사장 후보자로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만 남았다.KBS 이사회는 22일 오후 2시 KBS 사장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서재석 전 KBS 이사는 22일 오후 KBS 이사회 사무국에 사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임병걸 KBS 부사장 역시 22일 오전 KBS 이사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12시에는 사장 후보
21일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 가운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누리호가 예정된 고도까지 상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탑재한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정상 투입하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누리호의 성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 ‘아쉽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우주 독립’ 첫발”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내년에 보완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