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A씨가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A씨는 놀이기구에 끼여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됐다.언론은 접합 수술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비중 있게 다뤘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회사 측이 A씨 사고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를 당한 청년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무게가 그려져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높았다.그런데 이 같은 여론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연합뉴스는 지난 1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2014년 9월 재난보도준칙이 제정된 이후 재난 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속보성 취재 경쟁, 자극적인 보도 행태, 사건 사고 중심의 보도, 전문 역량을 갖추지 못한 취재 행태 등이 여전하고 기자 스스로도 언론 보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20일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KBS, 2‧18 안전문화재단 공동 주최(후원 대구시)로 열린 ‘효과적인 재난 관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에서 김현정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언론사 기자와 PR 담당자)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를 파괴하려는 공작을 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언론 탄압 정권 못지않은 극악한 사례라고 평가한다”(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노동조합 설립 이후 편집국장 채용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대자보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1년 동안 3차례 노조 간부 등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노조위원장을 해고시킨 전기신문 이야기다.전기신문 노동탄압 문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 식 징계를 남발하고 해고자까지 양산시켜 언론계 대응이 주목된다.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신문 노조탄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했던 현준호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현 본부장은 19일 오전 직원 전체회의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총괄본부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전체회의에 참석한 경기방송 직원에 따르면 현 본부장은 언론에 보도된 발언 내용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유튜브에서 나왔던 내용을 인용한 것이고, 대통령을 비하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며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현 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의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과정 경위가 어떻든 사석이라 하더라도 나의 여러 말 때문에 물의를 끼쳐 송구하고 죄
전국언론노조 경기방송 분회는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으로 보도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현준호 총괄본부장에 대해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구성원으로서 청취자와 경기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발적인 반일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국에 친일, 역사 왜곡 논란 발언으로 공분을 사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경기방송을 사랑하는 청취자, 나아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또한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도 유일의 지상파 방송국으로, 지난 20여 년간 쌓아올
경기방송이 현준호 총괄본부장의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영재 대표이사가 사과 표명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준호 본부장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방송은 14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작성하고 최종 검토까지 했지만 결국 사과문이 나오지 않은 것은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 의견을 말한 것이 지탄받을 일이냐’라는 현 본부장 측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지난 13일 현 본부장의 발언을 폭로한 실명 공개 증언이 나오고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난 뒤 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 담
현준호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은 13일 통화에서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자신은 보도책임자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의 발언이 사적인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보도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그런데 현 총괄본부장이 실질적인 보도 책임자로서 방송에 개입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문제적 발언에 이어 현 본부장이 언론을 사유화했다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현 본부장은 8% 남짓 지분을 갖고 있는 경기방송 주주다. 경기방송 내에서는 실질적인 방송 운영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한 현준호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4일 성명을 통해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온 국민이 단결하여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경기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간부에 의한 이러한 망발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앞서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경기방송 관계자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불매운동 100년 간 성공한 적 없다”거나 “우매한 국민들을 속이고 반
최승남 호반건설 호텔&리조트 대표이사는 서울신문 지분 무상기증 진실 공방이 일고 고소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이런 갈등이 생겨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최 대표이사는 서울신문을 공갈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더 이상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 없었던 상황임을 강조했다.최 대표이사는 “고소 고발 이전에 우리가 (서울신문) 주식을 취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늘(13일)까지 28차례에 걸쳐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주주 검증이라고 하지만 어찌됐건 민간 자본을 인정할 수 없느니 나가라는 것 아
한 방송사 본부장급 인사가 문재인 정부와 자발적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언 수위로 보면 비난성 공세에 가깝고 보도 공정성 침해가 우려돼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5일 낮 12시경 경기방송 신관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박영재 경기방송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 10여명이 모여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문재인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 100년 간 성공한 적이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나”라는 말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윤종화 보도2팀장(한국기자협회
호반건설이 취득한 포스코 그룹의 서울신문 지분을 서울신문이 무상기증하라고 요구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신문이 ‘지분을 털어내겠다’고 먼저 접근해온 것은 호반건설이라고 반박했다.서울신문은 12일 신문 2면 입장문을 통해 “호반건설은 기본적인 전제부터 날조된 허무맹랑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호반신문은 자신들이 취득한 포스코 그룹의 서울신문 주식 전량 19.4%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넘기라는 협박을 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서울신문 관계자 7명을 특수공갈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서울신문은 “지난 7월
호반건설이 9일 서울신문을 특수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은 서울신문 경영진(경영기획실장, 부사장)과 언론노조 서울지부장,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 편집국장, 특별취재팀장 등 7명이다.호반건설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고소인들은 호반건설이 최근 인수한 서울신문 지분 19.4% 전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라면서 이에 불응하자 지속해온 허위 비방기사 게재를 또다시 재개해 호반건설과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지난 6월 25일 포스코 그룹이 가지고 있던 서울신문 지분 19
미국이 지난 6일 방북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왔지만 지난 2011년 3월 1일 이후 북한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고 비자를 받으라는 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2011년 3월 1일 이후 민간인 신분의 방북자는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서 별도로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은 테러 위협 대응을 위한 국내법에 따른 기술적 행정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북 교류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고, 부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지상파 방송 보도참사를 지휘한 책임자로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 박상후 MBC 전국부장, 김장겸 MBC 보도국장을 지목했다.이들은 지난 4월 15일부터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을 발표해왔다. 이날 명단 공개는 세 번째다. 앞서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길환영 KBS 사장, 안광한 MBC 사장을 세월호 보도 참사 책임자로 발표한 바 있다.이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대해 ‘지나친 추모 분위기를 경계한다’며 KBS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KBS 지역국 기능을 총국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KBS본부 소속 지역 지부는 후속대책을 마련해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입장을 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지역국 기능 이전 문제에 대해 “지역 주민 의견을 무시한 행태”라고 비판했고,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역성을 버리려면 수신료부터 포기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지역국 기능 이전 문제는 KBS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KBS노동조합은 지역국 말살 정책이라며 계획 폐기를 주장했다.하지만 조합원이 가장 많은
서울신문과 호반건설이 지난달 29일 만났다. 지난 6월 25일 호반건설이 포스코 그룹의 서울신문 지분 19.4%를 전량 인수해 서울신문 3대 주주가 된 뒤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서울신문은 민간자본의 유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호반건설은 ‘선의’의 투자 목적과 함께 편집과 경영의 분리 원칙을 밝혔다. 호반건설의 서울신문 지분 매입은 여러 의혹을 낳았다. 1대 주주 기획재정부의 묵인 아래 포스코 지분 매입이 이뤄졌다는 의혹, 호반건설이 의결권이 없는 3대 주주가 되려는 이유 등이다. 정부의 언론 민영화 계획이라는 의혹과 함께 건설자본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사익적 목적에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가 유해 일부를 훼손시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국방부 설명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6. 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우리 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를 발굴해 수습 중이다.이날 정경두 장관 뿐 아니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과 주한 미국,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도 현장을 찾아 유해발굴 수습 과정을 참관했다. 엿새 전인 5일 유엔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유해가 최초 발견됐기
언론중재위원회가 언론을 상대로 한 주요 사건 판결을 분석해 공개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 내용이다. 향후 언론 보도로 인해 비슷한 논란이 일면 판례로서 기준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1월 25일 주식회사 한경닷컴은 소셜커머스 업체 대표의 요청을 받아 2011년 중소기업브랜드대상 소셜커머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 뒤 알짜기업이라는 기사를 쓰고 금전적 대가를 받았다.해당 기사를 본 사람들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상품권을 주문하고 대금을 입금했다. 하지만 주문한 상품권 중 일부만 배송 받거나 전혀 배송 받지 못해 입금액과 상품권
지난 25일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KBS노동조합 소속 간부 5명이 삭발했다. 지역국 통폐합 문제에 대한 항의성 시위다. KBS 비상경영계획에 따르면 ‘지역국 제작기능 확대’와 ‘광역거점 중심 육성’을 위해 7곳 지역국(을지국)의 TV와 편성, 송출센터, 총무 기능을 광역거점센터(총국)로 이전할 계획이다.허성권 KBS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사측은 비상경영을 한다며 대안도, 비전도 없이 지역국 기능조정이라는 비수를 우리에게, 지역 시청자의 등에 꽂았다”고 말했다. KBS노동조합은 별도 성명에서 “뻔뻔하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근로자와 지
이탈리아 축구 클럽 유벤투스와 국내 프로축구 K리그팀 친선 경기가 호날두 선수의 결장 문제에 이어 사설 베팅업체 광고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해당 경기 도중 경기장 주변 보드를 통해 해외 스포츠 사설 베팅업체 광고가 나갔기 때문이다. 중계를 맡았던 KBS는 불법성이 있는 사설 베팅업체를 광고한 꼴이어서 곤혹스런 입장에 놓였다.논란이 된 광고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A보드에 등장했던 ‘겜블 XX’ 라는 업체의 광고다. 해당 업체는 해외를 기반으로 한 사설 스포츠 베팅 업체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