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회담과 남북미 3자 회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 내용도, 영상을 공개한 시점도 파격이다.북한 조선중앙TV는 회담 하루 뒤인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돌아갈 때까지 모습을 담은 16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기록 영화였다.조선중앙TV는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 분들의 과감한 대용단은, 뿌리 깊은 적대 국가로 반목질시해온 두 나라 사이에 전례 없는 신뢰를 창조한 놀라운 사변으로 됩니다”라고 평가했다.영상을 보면 김정은
KBS가 정지환 전 보도국장에게 해임을 통보하는 등 5명에 대해 중징계를 처분했다.지난달 24일 적폐청산기구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활동을 종료하면서 편성 규약 및 취업규칙 위반 등으로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KBS는 진미위 징계 권고를 받아들여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이다.KBS는 징계 권고 대상 19명 중 17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정 전 보도국장에게 해임 통보를 했고 3명은 1~6개월 정직, 1명은 감봉, 12명은 주의 조치 처분을 내렸다.정 전 국장 해임 통보 사유는 지난 2016년 3월
한 언론사 기자가 취재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향정신성물질인 ‘물뽕’을 이용한 범죄가 주목을 받았다. GHB(gamma-hydroxybutyrate)라는 화학 물질은 미국에선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히로뽕에 착안해 물뽕이라고 불리고 있다. 지난 2001년 GHB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GHB는 과거 성폭력 사건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다른 향정신선의약품의 경우 6개월에서 1년 동안 체내 검사를 하면 검출되지만 GH
남북경제협력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가 창간된다. 오는 5일 월간 단행본 형태로 발행될 ‘남북경협뉴스’가 주인공이다.남북경협뉴스는 매체 이름 그대로 실질적인 남북 교류 경제협력에 도움을 주고 최근 북한 사회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전문매체로서 자리 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창간을 준비하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마침 3차 북미회담이 판문점에서 성사되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비무장지대 오올렛 초소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은 한국 자본과 기술이 들어간 곳”이라며 “남북 경제에
한국프레스센터에 전시 중인 외신기자들의 사진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27일 오후 2시경 제46회 서울보훈대상 행사장인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 입장하려던 한 무리의 참가자들이 복도 벽에 전시된 사진을 훼손했다. 이들은 액자를 깨고 사진을 찢었다. 이들의 횡포에 경찰까지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전시 주체는 한국외신기자클럽이다. 외신기자클럽은 소속 기자들이 출품한 사진을 한국프레스센터에 정기 전시 중이다.훼손된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회의장과 함께 있는 블룸버그 소속 조성준 기자의 사진과 평양의 모
지난 25일 오전 서울신문 임원회의에서 장형우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신문지부장은 호반건설이 포스코 그룹의 서울신문 지분 19.4%를 전량 인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서울신문 지분은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0.01%), 포스코 그룹(19.4%), KBS(8.08%)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경영진, 우리사주조합, 편집국 어떤 곳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장형우 지부장은 전 조합원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냈다. 건설회사가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100년 전통의 역사에 ‘공공매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던 서울신문
서울신문 주주가 급작스럽게 변동됐다. 서울신문 지분은 기획재정부 30.49%, 우리사주조합 29.01%, 포스코 19.4%, KBS 8.08% 등이다. 그런데 25일 오전 포스코는 호반건설이 포스코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통보했다.사내 구성원들은 강하게 반발 중이다.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와 서울신문 11기 우리사주조합은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사원들은 물론 경영진까지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채로 하루 아침에 회사의 3대 주주가 바뀐 것”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포스코 지분 전량 매입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호
JTBC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_보좌관’은 금배지를 달고 싶어 하는 욕망의 소유자인 한 보좌관을 중심으로 암투를 그린 정치 드라마다.주인공 보좌관이 비리 자료를 가지고 국회의원과 직접 대면해 협박하는 장면이 화제다. 극적인 장치로 넘어갈 수 있다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앞으로도 드라마는 현실과 상상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고갈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드라마 보좌관이 여과 없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언론의 모습이다. 매회 등장하는 기자는 소품 정도에 불과하지만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이는 고도의 장치로 활용된다.일례로 ‘언론사를
지난해 6월 출범한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가 활동을 종료하면서 KBS 구성원 19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진미위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사례를 조사한 적폐청산기구이다.진미위는 24일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5건의 조사에서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징계는 인사위원회가 공식 절차를 밟아 심의해 결정된다.진미위는 기자협회정상화모임, 영화 ‘인천상륙작전’ 강압적 취재 지시, 성주 사드 반대 시위 보도 부당징계 건에 대해 편성규약, 보도위원회 운영세칙, 취업규칙(성실,
유은혜 사회부총리 및 교육부장관이 조선일보 간부들과 간담회를 했다. 교육부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려는 목적의간담회였다고 밝혔다.유은혜 부총리와 교육부 대변인, 그리고 박두식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선우정 사회부장 등 7명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만났다.유은혜 부총리의 10일 공식 일정을 보면 오전 제32주년 6. 10 민주항쟁 기념식과 오후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MOU 일정인데, 비공식 일정으로 조선일보 간부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사회부총리가 교육부 출입 기자단이 아닌 특정 매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참석 대상은 협회 소속 사진부장이다.언론 단체들의 세미나는 공론의 성격이 커 어떤 식으로든 소식을 알리는 게 보통이다. 일례로 광주전남지역기자 협회는 ‘언론보도와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이를 협회 소속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4월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제주도에서 ‘디지털 유료콘텐츠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미나 내용을 적극 알렸다.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사진기자협회 ‘2019 사진부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가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건의안으로 채택해 의결했다.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구독 형태의 매체에 포함시키지 않는 등 차별하고 있다는 지역 언론의 주장을 지역정가가 수용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5차 임시회에서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이 제출한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반대 성명서 채택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부산시의회는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DMZ(비무장지대) 내 사격은 자제했지만 멧돼지가 넘어오는 게 분명하면 사살할 수 있도록 유엔사와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조치로 DMZ 이남으로 내려오는 멧돼지를 즉각 사살하라는 지시였다.그러자 언론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찾아 야생 멧돼지 피해 사례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보도는 “DMZ 철조망 쉽게 뚫는다 ‘탈북 멧돼지’ 돼지열병 비상”이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기사였다.중앙일보 보도를 접한 한 누리꾼은 “DMZ 근
주한미군사령관이 한식을 좋아하다는 ‘사실’은 뉴스가 될까.조선일보는 17일 신문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의 고백 ‘한식 김치 없인 못살아’”라는 제목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각별한 한식과 김치 사랑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조선일보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부하들과 평택 시내 한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한국 바비큐는 최고다’ ‘김치 없이 밥 먹는 날은 햇볕 없는 날과 똑같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은 굉장하다(#lifeinkoreaisawesome)’는 해시태그를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기자가 사진 속 주인공과 가짜뉴스 논란 등 자신의 사진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로이터통신 소속 김경훈 수석 사진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폐쇄 조치로 미국 국경수비대의 최루탄을 피해 급하게 도망가는 중남미 이민자(캐러밴) 모녀 사진을 찍어 지난 4월 15일 속보사진 부분에서 103회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김 기자의 사진은 “이민자들의 긴박함, 절박함, 슬픔을 생생하고 설명하게 묘사했다”는 퓰리처상 이사회의 평가를 받았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6월호 신문과 방송에서 김 기자와 이메일로 주고
한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뉴스 및 시사정보 이용률이 세계 각국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왔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연구로 참여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공개한 ‘다지털 뉴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조사 대상 38개국 중 한국에서 유튜브 뉴스 관련 시청 응답은 전체 응답 26%보다 14%포인트 높은 40%로 나왔다. 관련 응답이 높은 나라로는 터키(57%). 대만(47%), 멕시코(41%), 폴란드(38%), 말레이시아(37%) 등이었다.또한 38개국 전체적으로 뉴스 관련 유튜브 이용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은
“모바일로 네이버를 접속하면 왜 지역 언론 기사는 볼 수 없는 거죠?”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놓고 지역 언론과 네이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에 따라 현재 모바일앱으로 네이버를 접속하면 첫 화면은 구글처럼 검색창만 나온다. 오른쪽으로 화면을 밀면 44개 언론사가 편집한 기사를 독자들이 구독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모바일 서비스 개편 당시 언론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이버는 뉴스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44개사 언론사 기사만 볼 수 있는
조선일보가 1970년대 사진을 올려놓고 현지시각 10일 미국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이라고 보도했다. 대형 오보다.조선일보는 12일자 A20 국제면에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왼편에 배치된 사진은 불시착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바탕의 헬기 주변에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는 사진이고, 바로 옆 사진은 빌딩의 사진이다.조선일보는 사진 설명으로 “10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51층짜리 악사(AXA) 빌딩(오른쪽 사진) 옥상에 불시착한 헬기 주위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모여 있다. 사고 헬기는 맨해튼 34번가 헬리포트에서 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5개 종합일간지에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정정 보도를 뜻하는 ‘바로잡습니다’ 사고(社告)를 낸 횟수가 모두 116건에 이른 것으로 나왔다.조선일보는 ‘바로잡습니다’ 사고를 56건 공지했다. 5대 일간지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겨레 22건이었고, 중앙일보 21건, 동아일보 11건, 경향신문 6건으로 나왔다.정정보도는 스스로 인지하거나 외부 지적 혹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결과나 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사실에 어긋난 내용이 확인됐을 때 이뤄진다.정정보도가 많다는 것은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지역 언론 기사를 구독할 수 없는 조치와 관련해 제휴평가위원회 관할이라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분권전국회의 한국지역언론학회 (사)지역방송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지역 언론 배제와 지역 민주주의 훼손 사태에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비판했다.언론노조 등이 낸 성명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요청주신 사항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 영역이므로, 뉴스제평위에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사항이니 이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언론노조 등은 지난달 23일